추천의 글
"참되고 완전한 기도는 사랑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 성 어거스틴
어거스틴의 글로 시작되는 이 책은 저의 기도생활의 열정을 불러넣어주었습니다.
사실 그전까지 기도는 그냥 하면 되지, 무슨기도다, 무슨무슨 기도다.. 라는 말들을 무척 싫어하는 나였습니다.
그런데 문득 서점에서 기도에 대한 책을 고르다가 '하늘나라는 무릎으로 올라갑니다' 라는 말이 나에게 무척 와닿았고
나도 모르게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지 기도의 제목들만을 나열해 놓은책이 아니라,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또는 알았지만 정리가 안되어 있었던
기도의 방법들이나 기도에 대한 개념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놓은 책입니다. 그래서 읽으면서 "아하, 그렇구나"라고
공감했던 부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의 기억에 가장 남았던 기도방법은 '권세있는 기도'로써,
다른기도는 모두 우리가 땅에서 하늘로 올리는 "구하는 기도"라고 한다면 권세있는 기도방법은 하늘의 권능을 오히려
땅으로 끌어내리는 기도로써 성경에서도 이미 예수께서 하신 "귀신아 나가라, 파도야 잠잠하라, 귀머거리야 열려라!"
와 같은 담대한 명령형 기도입니다. 이 기도를 통해 저도 구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이름의 능력을 힘입어
악한 세력을 꾸짖으며 담대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1부 - 안으로 향하는 기도, 2부 위를 향한 기도, 3부 밖으로 향하는 기도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챕터마다 7개의
기도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총 21개)
특별히 리차드 포스터는 책 여러부분에서 하나님과 1시간 이상 대화하며 기쁨을 나누는 장면들을 묘사해 놓았는데,
그 모습이 그의 사진과 더불어 상상이 되면서 얼마나 감격스럽고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단지 이론으로 책을 쓴 것이 아니라
실제 그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가운데에 글을 썼구나'라는 것을 책을 읽는분들은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 군데군데마다 자주 나오는 어거스틴이나 루터 - "기도의 힘은 너무나 커서 하늘과 땅을 모두 이겼다",
테레사 - "겸손은 기도의 가장 중요한 조력자이다", 오 할레스비 - "기도는 하늘의 권능을 땅으로 가져 오는 통로이다"
와 같은 성인들의 주옥같은 묵상글들은 짮지만 기도에 대한 큰 깨달음들을 주어 읽으면서 너무나도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도적으로 처음 언급했던 어거스틴의 "참되고 완전한 기도는 사랑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다시
인용하면서 기도를 하나님의 근본속성인 사랑과 연결시킵니다.
"기도할때 우리는 불가항력적으로 우리를 이웃에게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속에 들어가게 된다.
이웃을 사랑하려고 할 때 우리는 이웃을 사랑할 수 없는 우리의 전적 무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은
불가피하게 우리를 하나님께로 향하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는 그 사랑의 교제 속에 들어가게 된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이며, 성도라면 누구라도 하늘나라에 이르는 날까지 기도하는 무릎으로 하나님과의
교제속에서 살아가야 함을 깨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