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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는 부모가 서로 팀을 이루어 양육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꼭 저희처럼 자녀양육을 하라고 말씀드리려는게 아니에요. 이렇게 양육한 부부의 경험도 도움이 된다면 나누려고 한 것이니까요.
무엇보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자녀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려는 게 가장 큰 목적입니다. 사회에서 성공하는 것만큼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버지의 역할이 아이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전하고 싶었습니다. 양육이라는 건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을 훈련시키며 성장하는 게 아닐까요? 자녀를 키우면서 강점,약점, 능력과 무능력을포함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볼 수 있거든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역할을 분담해서 양육하신 건가요?
남편 래리가 스포츠를 좋아하니까 아이들과 운동을 도맡아 했어요.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집중력과 지구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악기를 가르쳤어요.
래리가 열 살 때부터 대학 입학 전까지 비올라를 배운 경험이 매우 유익했거든요. 어린 시절에 피아노를 배운 제(루스)가 함께 네 명의 자녀들을 나이별로 엇갈리게 가르쳤어요. 부모로서 양육에 성공하려면 부부가 협력해야 한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역할 분담을 따지기 시작하면 답이 없어요. 저희 부부도 서로 도와가면서 한 것이라 명확한 기준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  나이가 들도록 부부가 계속해서 함께 양육에 동참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을까요?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자녀를 키우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부모는 훈련을 받아서 자격을 얻는 게 아니잖아요. 자녀만 낳으면 저절로 부모가 되니까요.
하나님이 잠시 맡겨주신 자녀들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 더 기도 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저희 힘으로는 절대 못한다는 것을 아니까요. 부모가 자녀를 축복하는 권위가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이삭이 야곱을 축복할 때처럼 말이죠. 자녀 양육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겸손해져 가는 과정입니다. 우리의 약점과 결점을 깨닫고 원하지 않은 곤란한 상황과 직면하게 되거든요. 어려움과 고통은 늘 있죠.
하지만 그 결과에는 노력해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의 저희는 예전에 아이들을 낳아서 기르기 시작했을 때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 되었어요. 네 자녀들이 저희로부터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고 배워서 그들이 부모가 되었을 때는 더 나은 가정을 세웠으면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