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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직신앙고백서에는 개혁신앙과 신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귀도 드브레의 순교 신앙의 짙은 향이 배어있습니다. 드 브레는 이 신앙고백서를 통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으나 타락하여 죄와 비참에 빠졌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셨고, 구원받은 사람은 교회로서 종말을 산다.”라고 해설합니다.
이 책의 목적이자 특징은 벨직신앙고백서를 성경신학, 역사신학, 교의학, 봉사신학, 선교학 등을 종합하여 다차원적으로 해설하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본서는 이 신앙고백서의 각 조항을 다차원적으로 해설한 다음, ‘적용’도 간단히 제시합니다. 이런 다차원적 작업이 필요한 이유는 개혁교회의 유산인 신앙고백서는 창고에 먼지와 곰팡이로 덮인 채로 보관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앙고백서가 현재에 생생하게 회복되어 신선한 목소리를 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너무도 빨리 변하는 세상을 살고 있고, 변화를 가치로 여기는 세상의 중심에 있습니다. 모든 것이, 빨라도 너무 빠릅니다. 욥의 고백처럼 “베틀의 북”과 같습니다. 하지만 ‘빠름’보다 ‘바름’이 중요하고, 세상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을 가치로 여깁니다. 하나님의 계시와 구속의 은혜를 가르치는 성경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진리를 구슬로 꿰맨 벨직신앙고백도 400년이 넘게 변하지 않기에 영롱합니다.
하이델베르크 다차원 읽기에 이어 향기교리시리즈 02로 송영목교수님의 벨직신앙고백서 다차원 읽기가 한국교회에 소개되어 감사합니다. 전작인 ‘하이델베르크 다차원 읽기’는 학문적으로는 가치가 있지만, 많은 교회에서 주일 오후 예배에 성경 공부 교재로 사용하고, 성도들이 직접 읽기엔 좀 어렵다는 평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사람이 읽고 바른 교리 위에 신앙이 확립되도록 변화를 주었습니다.
첫째는 모든 문장을 경어체로 바꾸었습니다. 마치 저자의 강의를 직접 듣는 느낌이 날 것입니다.
둘째는 각 제목에 주요 성경 구절을 넣었습니다. 성경을 찾지 않아도 되고, 각 제목의 근거가 되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암송을 겸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셋째는 부록으로, 칼빈주의 5대 교리인 ‘TULIP’과 다섯 가지 오직(5 Solas) 및 복음주의, 근본주의, 그리고 개혁주의에 대한 해설을 넣었습니다. 이것을 중간에 특강으로 넣으면 52주 동안 성경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말 즈음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다차원 읽기도 출판될 것 입니다. 이런 작은 몸짓으로 한국교회가 변하지 않는 반석인 성경 위에 굳게 서서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길 기도합니다.
한국교회를 위하는 저자의 수고와 변화에 감사를 드립니다.

편집인의 글
이 은 수 목사
발행인 / 편집인

* 저자 서문
* 편집인의 글
* 추천사
* 약어표
* 목차
* 들어가면서
* 벨직신앙고백서
(1) 하나님에 대하여(제1-2조)
제1조 유일하신 하나님에 대하여 / 27
제2조 하나님을 아는 것에 대하여 / 32
(2) 성경에 대하여(제3-7조)
제3조 성경에 대하여 / 37
제4조 성경의 정경들에 대하여 / 39
제5조 성경의 권위에 대하여 / 45
제6조 정경과 외경의 차이점에 관하여 / 49
제7조 성경의 충족성에 대하여 / 53
(3) 삼위일체론에 대하여(제8-13조)
제8조 하나님께서 본질에서 한 분이시며 동시에 세 위격이신 것에 대하여 / 57
제9조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성경의 증언들 / 61
제10조 예수 그리스도는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 / 66
제11조 성령님은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 / 70
제12조 세상의 창조와 천사에 대하여 / 72
제13조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 76
(4) 사람에 대하여(제14조)
제14조 인간의 창조와 타락과 부패에 대하여 / 80
(5) 죄에 대하여(제15조)
제15조 죄에 대하여 / 84
(6) 구원에 대하여(제16-17조)
제16조 선택에 대하여 / 88
제17조 타락한 인간의 구원에 대하여 / 90
(7) 그리스도에 대하여(제18-21조)
제18조 하나님의 아드님의 성육신에 대하여 / 93
제19조 그리스도의 한 위격 안에 있는 두 본성에 대하여 / 97
제20조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에 대하여 / 101
제21조 우리의 대제사장 그리스도의 만족게 하심
곧 속상(贖償)에 대하여 / 103
(8) 구원의 유익인 칭의와 성화에 대하여(제22-26조)
제22조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됨 / 107
제23조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의로움 / 110
제24조 거룩하게 하심과 우리의 선행에 대하여 / 114
제25조 율법의 완성이신 그리스도 / 120
제26조 그리스도의 중보에 대하여 / 124
(9) 은혜의 방편을 받은 교회에 대하여(제27-35조)
제27조 보편적 교회에 대하여 / 130
제28조 교회에 가입할 의무 / 133
제29조 참된 교회와 거짓 교회의 표지(標識)에 대하여 / 137
제30조 교회의 치리에 대하여 / 142
제31조 교회의 직분자들에 대하여 / 145
제32조 교회의 질서와 권징에 대하여 / 150
제33조 성례에 대하여 / 153
제34조 세례의 성례에 대하여 / 156
제35조 성찬의 성례에 대하여 / 162
(10) 정부에 대하여(제36조)
제36조 정부가 맡은 과업 / 168
(11) 종말에 대하여(제37조)
제37조 종말에 대하여 / 175
* 부록 1 칼빈주의 5대 교리(TULIP) / 192
* 부록 2 다섯 가지 오직(5 Solas) / 249
* 부록 3 복음주의, 근본주의, 그리고 개혁주의 / 294
약어표
BC The Belgic Confession
벨직신앙고백서
CD The Canons of Dordt
도르트신경
HC The Heidelberg Catechism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
SD The Synod of Dordt
도르트회의
WCF The 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WLC The Westminster Larger Catechism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서
WSC The Westminster Shorter Catechism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서

출중한 성경신학자이자 개혁교회를 사랑하는 신대원 동기 송영목교수가 벨직신앙고백서의 해설서를 출판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1787년 가블러(J. P. Gabler)가 처음으로 성경신학과 교의학을 구분한 이후, 이 둘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져 온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통합적 작업을 위한 새로운 목소리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학 분과들의 분리 현상은 온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성경신학자가 신앙고백 해설서를 출간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만 해도 큰 의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벨직신앙고백서를 과거의 문서로만 머물게 할 수 없고 현재 교회를 세우는 중요한 토대로 삼고자 하는 고민과 신앙고백서 연구의 방법론은 다차원적인 되어야 한다는 방법론적 통찰은 인상 깊습니다. 벨직신앙고백서가 복잡한 신학 체계 대신에 교회를 위한 담백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본서에 나타난 해설도 간결하지만 많은 유익을 담고 있습니다. 이 해설서를 통해서 벨직신앙고백서가 교회에 든든히 자리잡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 김재윤 교수_고신대 신대원 교의학

본서는 개혁교회의 역사적 증언의 공인된 요약인 벨직신앙고백서를 그 역사적 측면, 교리적 측면, 목회적 측면, 선교적 측면, 공공신학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해설한 역작입니다. 저자가 특히 요한계시록과 신약 연구에서 보여준 다차원적인 통합적 읽기의 대가(大家)다운 면모가 이번에는 교회의 역사적 문서인 신앙고백서 연구에서 드러납니다. 오늘날 성경 본문(text)에 바른 읽기에 있어서 문맥(context)과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에 대한 정당한 강조에도 불구하고, 성경신학과 조직신학, 이론신학과 실천신학, 영성신학과 공공신학의 간극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서는 귀한 선물입니다. 그리고 이런 신앙고백서에 대한 깊이 있는 다각도의 해설의 모판이, 우리 주 그리스도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맛보는 예배 시간이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고 기쁩니다. 본서는 산 자들의 죽은 신앙이 아니라, 죽은 자들의 산 소망과 그 이유를 밝혀줍니다. 이 책이 살았다는 이름만 있는 죽은 정통이 아니라, 죽었으나 지금도 말하는 생생한 믿음의 고백을 함께 들을 수 있게 하는 확성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하며 환영합니다.
- 김찬영 교수_대신대 신학과 교의학

기독교는 고백적 신앙공동체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되면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자신의 신앙을 반드시 고백해야 합니다. 하지만 같은 예수 그리스도를 놓고도 서로의 고백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학적 고백도 다를 수 있습니다. 고백이 다르다는 것은 서로의 신앙적 관점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같은 신앙을 고백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신학적 관점을 지향해야 합니다. 이러한 필요에 의해 신앙고백서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1561년에 작성된 귀도 드 브레(Guido de Bres)의 벨직신앙고백서는 성경적 신앙을 가진 이들에게 표준 문서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이 신앙고백서는 서로 다른 국적과 인종을 뛰어넘어 같은 신앙을 고백하도록 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에는 어느 때보다 바른 신앙고백이 더욱 필요합니다. 바른 신앙고백은 교회를 거룩하고 순결하게 합니다. 또한 바른 신앙고백은 우리의 믿음을 흔들리지 않게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의 바른 신앙고백을 돕기 위해 신앙고백서 해설서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우리의 바른 신앙고백을 위해 큰 도움이 될 줄 확신합니다.
- 정바울 목사_부산범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