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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영적 생활을 위한 아주 획기적인 책! 이 책은 목회자에게 목회 기술을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라 자신들의 독특한 재능을 살리고, 정직성이나 인격과 같은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성장하며 권위있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모든 목회자가 교회에서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 중에는 심한 갈등도 있다. 물론 목회 사역은 목회자에게 의미 있는 일이며 큰 기쁨이다. 그러나 점점 많은 목회자가 교회 사역을 그만두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날 목회의 희생은 목회의 기쁨을 훨씬 앞지르는 것 같다. 이 책은 목회에서 상처를 받은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소명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저자 자신의 경험과 사역을 기초로 한 것이기에 무미건조한 갈등 속에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기 원하는 목회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해 줄 것이다.

[ 본문 153-154쪽 '갈등을 개성있는 비전으로 바꾸어라' 중에서 ]

우리 가족은 최근 라크로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이 운동은 우리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낯선 운동이다. 그러나 막내 아들이 그 운동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그 경기에서 볼을 다루는 법, 상대방을 공격하는 법, 득점하는 법 그리고 자신의 그물을 수비하는 법에 대해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우게 되었다.

얼마 전, 나는 막내 아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관전했다. 그런데 경기 도중 아들은 필드에서 이상한 행동을 했다. 나는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했다. 경기가 끝난 다음 나는 아들에게 물었다. "상대방이 너를 지키고 있을 때 너는 왜 그런 행동을 했니?"

아들은 약간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덩치 큰 그 아이의 몸에 제가 납작하게 눌리지 않기 위해 피했을 뿐이예요." 나는 아이와 함께 웃으며 "자신이 다치지 않기 위해 언제 피해야 할지 아는 것은 좋은 거다"라고 말했다.

목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전략이 필요하다. 때대로 갈등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피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린 시절 나는 학교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그 때 아버지는 내게 자주 이렇게 충고하셨다.

"싸움에 이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싸움을 피하는 것이란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 말대로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서류철을 보관하는 캐비닛 옆에 만화 한 장을 붙여놓았다. 그 만화는 주일 아침 강단 위에서 목회자가 이렇게 말하는 내용이다.

"설교를 잠시 중단하고 여러분께 한 가지 사실을 광고하겠습니다. 지금 주일학교에서 초등부 4학년 남자 아이들이 자신들의 반을 완전히 장악하고 담임 교사인 모스비 양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합니다."

비록 만화지만 이것은 우리에게 가슴 아픈 한 가지 사실을 시사해 준다. 즉 교회의 갈등이 성도들을 멍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목회자와 교회의 유익에 심각한 해를 입힌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와 같은 인질 상황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는가? 이 문제의 답은 세미나의 토론과 같은 방법을 통해 얻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수년 간의 시행 착오를 통해서 어렵게 그 방법을 배웠다. 어떠한 타협도 용납하지 않는 무모한 지도 스타일 때문에 나는 전에 많은 사람과 마찰을 일으켰다.

역자 서문
인사말
서론

1.퇴출
2.상처
3.적과 가까이 지내라
4.대항하지 말라
5.갈등 속에서의 설교
6.가족의 필요
7.균형적 자세
8.혼돈 속의 천사
9.물러설 때
10.고난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