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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형제들은 안내를 받아가며, 요셉 앞에 앉았는데 앉고 보니, 맏아들로부터 막내아들에 이르기까지 나이 순서를 따라서 앉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어리둥절하면서 서로 쳐다보았습니다. 각 사람이 먹을 것을 요셉의 상에서 날라다 주었는데,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몫이나 더 주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영어공부를 위해 각 장 끝에 짤막한 Key Word가 있어요 영어 단어도 익혀 가면서 성경인물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귀여운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요. 꿈을 가진 요셉과 같은 아이로 자라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본문 87~91쪽 '13. 백성을 구원하다'중에서]

바로는 요셉에게 사브낫바네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인 아스낫과 결혼을 시켰습니다. 총리가 된 요셉은 이집트 땅을 순찰하러 나섰습니다.
바로 왕이 꾼 꿈을 요셉이 풀어준 대로, 아니나 다를까 그 해부터 온 이집트 땅은 연거푸 7년 동안 풍년이 계속되었고 땅에서 생산된 것이 대단히 많았습니다.
요셉은 쉬지 않고 전국을 두루 다니면서 살폈습니다.
요셉은 지방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여러 곳에 창고를 짓고, 논밭에서 거둔 곡식을 차곡차곡 쌓아 두도록 하여라."
그런 다음 요셉은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일일이 살펴보고 감독하였습니다.
요셉이 저장한 곡식의 량은 엄청나게 많아서, 마치 바다의 모래와 같았습니다. 그 량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아져서 기록을 할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요셉과 아스낫 사이에서 두 아들이 태어난 것은 흉년이 들기 전이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나의 온갖 고난과 아버지 집 생각을 다 잊어버리게 하셨다"하면서, 맏아들의 이름을 므낫세라고 지었습니다.
둘째는 "내가 고생하던 이 땅에서 하나님이 자손을 번성하게 해주셨다."하면서, 그 이름을 에브라임이라고 지었습니다.
이집트 땅에서 일 곱해 동안 이어가던 풍년이 끝나니 요셉이 말한 대로, 이번엔 참혹한 흉년이 일 곱해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온 세상에 기근이 들지 않은 나라가 없었으나, 이집트 온 땅에는 아직도 먹을 것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이집트 온 땅의 백성이 굶주림에 빠지자, 그들은 바로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바로는 이집트의 모든 백성에게 "요셉에게로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하였습니다. 온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요셉은 모든 창고를 열어서 이집트 사람들에게 곡식을 팔았습니다. 기근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었으므로, 다른 나라 사람들도 요셉에게서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왔습니다.
그러자 요셉은 관리들에게 다시 이렇게 명하였습니다.
"이제는 창고의 곡식들을 꺼내어 백성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주도록 하여라."
요셉은 이 모든 일을 사방을 돌아다니면서 일일이 감독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요셉은 흉년 동안 영락없이 굶주려 죽을 수밖에 없던 이집트 백성들을 구하여 주었습니다.
"야, 우리 총리야말로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이시다."
"요셉 총리가 아니었다면 우리 백성은 틀림없이 다 죽게 되었을 거야."
"총리 요셉 만세, 만만세!"
참혹한 흉년 동안에도 별탈 없이 살게 된 이집트 백성들은 침이 마르도록 요셉을 칭찬하였습니다.
어느 날 바로 왕은 요셉을 불러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네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참된 분인가 보구나."
"어디 참된 분이기만 하나요. 우리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입니다."
요셉은 어깨를 으슥하면서 대답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나와 우리 백성이 섬기고 있는 태양신은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때 이집트 백성은 모두 태양을 하나님처럼 섬기면서 숭배하였고, 그밖에 바벨론이나 앗수르 나라에서도 태양신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요셉은 속으로 웃고 나서 대답하였습니다.
"왕이시여, 태양은 그냥 태양이지 신이 아니랍니다.
아니 태양은 우리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만드실 때에 함께 만드신 것입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있구나.
"알 수 없는 말이 아닙니다. 어떻게 신이 저렇게 보일 수가 있습니까?"
"그래도 만물이 다 저 태양 볕을 쬐면서 살고 있지 않느냐? 게다가 저 태양이 풍년이나 흉년도 만들지 않느냐."

1. 시대와 배경
2. 큰 꿈을 가진 소년
3. 해와 달과 별들까지 절하고
4. 마음이 큰 소년
5. 요셉이 이집트로 팔려가다
6.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일
7. 보디발의 집에서
8. 혹독한 시련
9. 감옥에 갇히다
10. 두 시종장의 꿈을 풀어주다
11. 왕의 꿈도 해석하다
12. 이집트의 총리가 되다
13. 백성을 구원하다
14. 요셉의 형들이 이집트로 가다
15. 요셉의 형들이 가나안으로 돌아가다
16. 베냐민과 요셉의 만남
17. 은잔이 없어지다
18. 유다가 베냐민을 위해 탄원하다
19. 요셉이 형제들에게 자기를 밝히다
20. 축복하는 가족들
21. 야곱일행이 이집트에 도착하다
22. 야곱의 유언

‘꿈을 가진 소년 요셉’ “성경속 위인 동화로 만나요”

성경속 위인들을 동화시리즈로 풀어내온 도서출판 최선의 삶이 최근 ‘꿈을 가진 소년 요셉’(김민영 엮음)을 내놓았다．

역자인 김민영 목사는 성경속 인물들의 행동과 마음가짐을 그림 동화로 읽게 한 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지닐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이 책에는 성경속 요셉과 그의 형제 이야기가 담겨 있다．요셉과 형들 간의 갈등 그리고 요셉이 용서하는 장면 등이 옛 이야기식으로 펼쳐지고 있다．자녀들 성경교육에 관심있는 부모라면 부담없이 선택할 만하다．

이 책은 모두 22장으로 나뉘어 있어 취학연령전 아이를 둔 부모의 경우 한 단원씩 나눠 옛 이야기 식으로 들려주기에도 좋다．특히 각 단원 끝부분에 영어로 키워드를 설정해 놓아 영어 학습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김목사는 한국외국어대를 나와 캘리포니아 신학원을 졸업한 뒤 경기도 분당에서 목회활동을 해온 50대 목사로 평소 교회 내에서 아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김목사는 “아이의 인생에 뼈대를 잡아주는 성경속 인물시리즈를 발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이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국민일보 / 2001.03.08 / 이병모기자 ea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