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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성령이 인간의 사고를 얼마나 완전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잘 묘사해 준다. 성경에서 성령은 믿는 자에게 "그리스도의 마음"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빌립보서2:5). 본서에서 저자 데니스 킨로 박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본문 143-148 '8. 그리스도의 마음이 필요한 이유'중에서]

8. 그리스도의 마음이 필요한 이유

한 사람이 세상이 변화시킬 수 있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굉장히 큰 공간이고 우리 대부분은 놀라울 정도로 작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는 나의 인생이 무엇인가를 이루어야 된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 모두는 때때로 내가 정말 세상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한다.

우리는 다른 한 사람을 위하여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모른다는 확신을 겨우 갖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놀랍게도 성경은 한 사람이 하나님을 위하여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씀한다! 우리가 전능하신 분을 위하여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씀한다! 우리가 전능하신 분을 위하여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거의 믿어지지 않지만, 그래도 성경은 그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한다. 구약성경에서 적어도 다섯 구절은 그것을 암시한다.

첫째, 예레미야 5장 1절을 생각해 보라.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 하나님은 예레미야가 예루살렘 성에서 의로운 사람을 하나만 찾을 수 있다면 그 성 전체를 용서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 한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에스겔 22장도 비슷한 내용이다. 22장 전체의 내용은 꽤나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 그 장은 에스겔 시대의 정치 지도자들을 그들의 백성을 삼키는 늑대로 묘사한다. 그 다음 하나님은 종교 지도자들에 대하여 묘사하신다.

하나님에 의하면, 제사장들도 더 이상 성과 속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그들은 속된 것을 거룩하다 하며 거룩한 것을 세속적으로 만든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받았다고 주장하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한 말씀도 주시지 않았다;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하는 말씀은 거짓말이다. 한 발 더 나아가서, 하나님은 그 성의 보통 사람들조차도 그들 주변의 사람들을 약탈하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 장은 성경에서 나타난 가장 암울한 그림 가운데 하나이다. 하나님이 바로 하나님의 성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나서 에스겔은 30절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면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얻지 못하는구나." 하나님은 저 죄 많은 성을 구원할 방법을 찾으신다.

하나님이 단 하나라도 속죄의 사람을 찾으신다면, 상황은 변화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에스겔은 찾지 못한다. 그래서 예루살렘은 멸망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소 흥미 있는 신학을 발견한다. 당신은 전능자이신 하나님이 환경을 생각하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추측한 적이 있는가? 하나님은 모든 능력을 지닌 분이시다; 그러나 그분은 위기의 시간에 환경을 바꿀 사람을 찾으시며, 그러면 하나님은 구속적으로 역사하신다.

당신도 알다시피, 하나님은 그분을 저항할 수 있는 힘을 우리의 손에 넣어 주셨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그 힘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바로 그 힘이 변화된다면, 하나님의 환경을 바꿀 수 있다.

이사야에 있는 세 구절은 이것을 강력하게 예시한다. 첫째는 이사야 50장에서 찾을 수 있다, "내가 왔어도 사람이 없었으며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자가 없었음은 어찜이뇨? 내 손이 어찌 짧아 구속하지 못하겠느냐? 내게 어찌 건질 능력이 없겠느냐?"(2절)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나의 능력에는 이상이 없다. 아무도 나를 쇠사슬로 묶은 적이 없었다. 나에게는 너희 성읍을 온전히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나의 능력을 너희들이 제한시키고 있다. 너희의 죄로 인하여 너희는 노예로 팔려갈 것이다."

이사야 59장은 하나님이 목격하는 불의를 심판하기 위하여 개입하시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을 드러낸다. 하나님은 무죄한 사람들이 고문되고 살해되는 것을 관심도 없이 옆에 서서 구경만 하시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시고 그 공평이 없는 것을 기뻐 아니하시고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가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의를 스스로 의지하사"(사 59:15-16).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백성의 타락을 치유할 사람-그 사람이 누구든지-만 찾을 수 있다면 이스라엘을 정죄하시지 않을 것이다.

이사야 59장은 그 이외에도 예루살렘 성읍과 이스라엘 민족을 가장 소름끼치는 식으로 묘사한다. 진리는 거리에서 멸종되었다. 정의는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 도덕적으로 얼마나 어둡든지 대낮에도 사람이 걸려 쓰러진다. 도덕적으로 너무나 어두워서 사람들이 담벼락을 더듬거리면서 집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도덕적 어두움이 너무 짙어서 대낮에도 등불을 밝혀야만 한다.

물론, 하나님은 이런 것에 질려 일어나서 진리와 성결을 위하여 목소리를 내야 할 사람을 찾으실 수 있을 것이다. 용기의 사람이 하나만 있어도 이처럼 멸망당할 도성의 역사는 바뀔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찾지 못하신다.

중보하라

우리는 이런 질문으로 시작했다,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물론 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할 수 있는가? 나는 이사야59장의 말씀을 발견했을 때 이렇게 생각했다. 아! 이러한 사람이 하나님의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그런 사람이구나. 다시 말해서, 하나님과 죄 많은 사람들 사이를 기꺼이 중재하고자 하는 그런 사람이다. 하나님은 중보자를 찾으시고 있다.

나는 히브리어를 가르친 적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흥미진진한 구약 말씀을 대할 때, 히브리어 성경을 꺼내서 그 말씀을 히브리어 본문으로 알아보기를 원한다.

그래서 중보하다의 히브리 단어가 나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런데 나는 그 단어가 아주 간단한 단어 묘사이면서 동시에 매우 매혹적인 단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단어는 히브리 동사, 파가(paga)에서 유래하였다. 그 의미는 '만나다'이며, 문법적으로 볼 때 그 의미는 '만나게 하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단어는 본문에서 분사형이어서, 문자적으로 그 의미는 "다른 두 사람을 만나게 해 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 묘사는 상당히 분명하다: 당신은 한편으로 죄와 궁핍 가운데 있는 세상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그 세상을 구속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구속자인 하나님과 죄 많은 세상을 함께 만나게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계신다.

내가 히브리어 사전에서 이 단어를 찾아보는 동안, 이러한 독특한 표현이 구약에서 여섯 번 내지 일곱 번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가운데 두 번은 이사야 53장에 나온다. 하나는 잘 알려진 예수님에 대한 메시야적 예언이다,"...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에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시니라"(12절하).

여기에서 그 동사형은 문자적으로 예수님이 죄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만나게 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곳은 이사야 53장 6절에 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그런데 내가 읽고 있는 영어 번역본은 그 구절의 나머지 부분을 문자적으로 번역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이렇게 번역되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그러나 여기에서 사용된 그 히브리어 동사는 "만나게 하시다"의 의미이다.

그러므로 히브리어 본문의 문자적인 의미는 이렇다, "여호와께서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분 안에서 만나게 하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구속적 능력과 죄 많은 세상을 함께 만나게 할 누군가를, 다시 말해서, 그 둘을 하나님께로 데리고 와서 함께 만나게 할 누군가를 찾고 계셨다. 그래야 우리의 죄 문제가 해결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분은 물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 말씀을 염두에 두면서 나는 이사야 59장으로 돌아가서 16절 끝에 있는 매우 의미심장한 것을 주목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나의 은혜와 세상의 죄를 만날 수 있게 할 누군가를 찾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고로 내가 아무도 찾지 못하자, 나의 팔이 나를 구원으로 인도하였다"(의역).

그 순간까지 나는 이사야가 뜻한 "여호와의 팔"을 오해하였다. 나는 언제나 주피터(Jupiter)와 같은 신비의 신 - 손에 번개를 잡고 올림푸스 산 꼭대기에 서 있는 신 - 을 상상하였었다. 그러나 이제 이사야 53장을 새롭게 읽었기 때문에 그 장이 "여호와의 팔"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여호와의 팔은 어떤 것인가? 이사야 53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체도 없은 즉 우리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53:2).

여호와의 팔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멸시와 거절을 당했다"(3절). 여호와의 팔은 "고난의 사람이고 질고를 아는 사람"이었다(3절). 또 어떤 사람들은 여호와의 팔에서 "그들의 얼굴을 숨겼는데", 그 이유는 그분의 능력을 두려워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분의 고난을 참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여호와의 팔을 "귀히 여기지 않았다"(3절). 여호와의 팔은 우리의 질고와 우리의 슬픔을 자신에게 감당하게 했다(4절). 여호와의 팔은 우리의 허물 때문에 찔렸고 우리의 죄악때문에 부서졌다(5절). 우리가 받아야 될 징벌을 여호와의 팔이 받았다(5절).

여호와의 팔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시다. 세상이 아는 한, 예수님은 비천한 실패자였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능력의 아름다움이다. 우리가 "능력"이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님은 "능력"이라고 하시지 않는다. 우리가 "약함"이라고 부르는 것을 하나님은 "능력"이라고 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문제를 옳게 만들 희생적인 사람을 찾지 못하시자, "내가 그 사람이 되리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분이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중보할 수 있는 사람을 찾지 못하시자, 그분은 베들레헴에서 골고다라고 불리는 언덕까지 여행을 시작하셨다.

구원이란 천국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구원은 문제가 있는 곳에서만 일어날 수 있다. 의사가 집에 머물러 있다면 그는 병원에 있는 환자를 치료할 수 없다;병원에 있는 환자는 유능한 손길을 필요로 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하여 몸소 우리와 같이 되셔서 우리의 죄와 악을 담당하실 수밖에 없었다. 우리 주님의 찢기고 피묻은 몸에서 하나님의 구속적 능력과 우리의 불의가 함께 만났던 것이다.

서문

1. 망각된 주제

2. 의로운 행위인가 의로운 실존인가?

3.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이해하자

4. 우리가 누구인지를 이해하자

5. 육신의 마음과 그리스도의 마음

6. 중립 지대에서 보다 더 높은 지대로

7. "너희의 일을 생각하지 말라"

8. 그리스도의 마음이 필요한 이유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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