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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도, 폭풍이 몰아 쳐도, 햇볕이 뜨거워도 들풀은 말이 없고 조용합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괜찮다고 손짓합니다.
들풀들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만 만족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명합니다.
오늘도 나는 들풀처럼 온유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흡수하고,
그 사랑을 소금처럼 모든 이와 온 세상에 스며들게 하고 싶습니다.

들풀처럼 이름도 모르고 관심도 받지 못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귀한 당신과 함께 들풀 위에 깃든
하나님의 마음을 천천히 잔잔히 나누고 싶습니다.

들풀이 되고 싶습니다.
들풀은 나의 천만 스승 중에 스승입니다.
들풀 앞에 서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들풀 위에 깃든 하나님의 사랑에서 부패하지 않은 사랑을 봅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은총과 전적 순종을 봅니다.
짧은 인생 살아오면서, 주님의 일을 수행하면서, 주님의 주신 마음을 따라,
들풀과 같은 저에게 넘치도록 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들풀 위에 깃든 사랑’이라는 글을 써왔습니다.
이 글은 가난한 저의 삶이고, 철학이고, 신학이고, 신앙입니다.

책 머리에

1장 겨울, 겨울개나리
겨울개나리/ 작은 불편을 즐기자/ 인정/ 의미/ 신비안(神秘眼)/ 벼랑 끝/ 도끼의 날을 갈 때가 있고/ 달력/ 구세주 되는 것 어렵지 않네/ 제단에 붙은 불을 ㄲ뜨리지 말라!/ 거울과 기적/ 두 세계

2장 가을, 알밤과 하나님의 말씀
알밤과 하나님의 말씀/ 영적 절제/ 악에 대하여/ 송 씨 아저씨/ 상강(霜降)/ 바탕/ 못난 심정/ 본능/ 근본적인 질문/ 주객전도/ 열정과 장벽

3장 여름, 하나님 가득
감자와 기도/ 하나님 가득/ 주님의 임재 전에 있는 일/ 에카/ 배경/ 부딪힘/ 덫/ 다람쥐와 뱀/ 나/ 유혹/ 함께

4장 봄, 새 이름 새 존재
새 이름 새 존재/ 들풀 위에 깃든 사랑/ 정확하신 하나님/ 정한 때/ 잡초와의 전쟁/ 자유/ 위치/ 예수로 채움/ 닭똥을 가슴에 안고/ 노동과 기도/ 그냥 그 자리/ 과정이 중요합니다/ 고통/ 보상

5장 사계, 우주의 하모니
죄악 중에라도/ 자기학대로 오는 은밀한 죄악/ 자기를 넘어/ 인간조건/ 옛날을 기억하라/ 여전히 존재하시는 하나님/ 미천한 나의 선교론/ 미래적 현재, 과거적 현재/ 긍정의 힘을 경계하며/ 하나님의 임재와 무의식/ 지금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한 송이 꽃 안에서 우주를 내다보는 맑은 눈이 있습니다. 신음하는 이웃의 한숨을 홍천 골짜기 기도의 메아리로 바꾸는 성자의 가슴이 있습니다. 더불어 저랑 콩 심고, 풀 베며, 돌담 쌓고, 멱 감던 홍동완 목사님의 글에는 이같이 맑고 성스런 사랑이 있습니다.”
이승록(C국 선교사)

“자연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으신 모든 분들게 이 책을 권해 드립니다.”
김성준(한의사)

“하나님의 숨결을 만끽하는 멋진 글로 인하여 바쁘고 분주한 일상에서, 주님 주시는 행복한 여유와 풍성한 은혜를 체험 할 수 있는 사랑의 책입니다. 날마다 퍼 올려도 마르지 않는 주님의 복음의 생수로 인하여 수많은 영혼이 치유되고 회복되어지는 감동과 감격의 책입니다.”
윤진희(간호사)

“목사님의 글감은... 하얀 도화지 위에 칼라물감으로 점을 찍는 느낌입니다. 뽀송하고 담백하며 향기롭습니다. 그 글감이 세상속으로 더 부드럽게 풀려 나가길 응원합니다.”
장하람(회사원)

“도심리에서 자연과 더불어 주민들과 함께 진솔하게 살아가는 홍 목사님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들풀위에 깃든 사랑’은 코끝 찡한 감동을 줍니다.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도시 생활에 찌든 고단함을 말갛게 씻어줍니다. 도심리는 진정 마음의 고향입니다.”
김병옥(초등학교 교사)

“홍동완 목사님은 일상생활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글을 쓴다. 순간순간이 길러지는 마음의 섬세한 경로를 따라가면서 스스로 우려내고 싶은 생명의 의미와 가치를 순진하게 되찾아내어 진솔한 삶의 샘을 가득 채운다. 거기에는 다름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고 예수님처럼 천진난만하게 웃는 이들의 행복한 세상이 풍성하게 담겨 있는 듯하다.”
이소리(M국 선교사)

“목회자이면서 농사꾼으로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홍동완 목사의 글은 자연을 닮은 글이다.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글이기에 맑고 깨끗하다. 그의 글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어느덧 자연으로 난 영성의 숲길을 거닐게 하고 창조주와 조우하게 하는 힘이 있다.”
이상명(LA 장신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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