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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ESSION 좋은 씨앗이 시작된 지 벌써 6년째다. 처음 좋은 씨앗 1집을 제작하며 기도 편지를 만들어서 주변사람들에게 돌렸다. 그때 이런 글을 썼다. "한국의 크리스천 음악은 지금 어디 있는가? 그래도 교회안에서 가장 활동적이라 할수 있는 가스펠 음악의 활동 영역도 사실은 오상 속에 갖혀있다. 마치 기독교 신학이 계몽주의 이래로 자유주의자들과 세속학문의 방법론에 잠식당하여 그 설 땅을 빼앗기고 저들의 지적 도전 앞에서 낮을 피함으로, 1940년대 이전까지 계속 이성과 지적 활동을 포기하며 은혜라는 허울 아래로 게토(Ghetto)화 되었던 것처럼... 온상에서 우리 끼리만 통하는 은혜와 위로의 언어들로 서로 위로하고, 카타르시스 적인 자기만족의 음악에 젖어 (이러한것들이 불필요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님) 세속의 음악을 마귀에게 돌려주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지 교회 안으로, 산 속으로 게토화 하려고 든다. 아직까지 한국 교회의 분위기는 창세기 1:28로 대표되며 구약의 전반에 흐로고 있는 문화 명령에 대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이해가 부족하고, 전통적인 장로교의 경건성이 아직까지도 몸에 깊숙이 베어 있어서인지 크리스천 음악과 대중문화 사이에는 '깊은 골이 존재하고' 있다. 아니더 정확하게 말하면 '담을 쌓고'있다." 담을 쌓고 있는 분위기는 그래도 많이 허물어지고 있다. 교회에서 CCM을 바라보는 눈길이 차츰 수용적이 되어 간다. 그러나 실제로 이 사역을 하고 있는 음악사역자 자신들은 아직도 5-6년전의 의식 속에 안주해 있는 것 같다. 음반을 제작하는 목적도 다분히 크리스천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주제도 매 일반이다. 이번 5집은 우리 사역계안에 일종의 '시각의 방향전환'을 가져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더이상 우리 사역의 정체성을 교회라는 울타리 속에 게토화 하지 말자! 일어나 세상을 향해 나가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인간은 물론 피조세계 전체를 구속한다. 그러므로 영혼을 구하는 일은 물론, 우리 사회의 잘못된 영역과 파괴되어 가는 자연을 하나님의 뜻대로 회복하는 일은 왕 같은 제사장인 우리들의 특권이자 책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사회는 물론 지구촌이 안고 있는 수많은 아픔들에 깊은 사랑으로 다가서야 하는 것이다. 둘째,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보다 더 좋은 세상이 있다. 이는 하나님 나라, 천국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불확실한 불안감을 지닌채 살아간다. 크리스천들도 현대의 혼탁한 문화 속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 보다는 일상 속에 파묻혀 천국 소망를 잊고 살아갈 때가 많다.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과 동떨어진 먼 유토피아쯤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에 사역을 사작으로 이따에 이미 도래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을 뿐, 주님이 재림하실 그날에 완성된다. 비록 갖가지 죄악속에 혼탁해진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하나님을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며 산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이러한 삶은 존재한다. 스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우리 시대의 많은 크리스천들의 삶이 그리고 온르 우리의 삶이 이를 분명히 증거한다. 매일 넘어지고,매일 실패하는 삶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근거는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아빠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염려하시고 걱정하시며, 우리를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 안에서 그분이 주시는 꼴을 먹고 그분이 인도하는 푸른초장으로 따라 다니는 삶이다. 하나님 나라의 삶은 이처럼 쉽다.하나님 나라의사역도 이처럼 쉬운 것이다. 이런 세상이 '더 좋은 세상'이다. 아직 예수를 모르는 많은 이들이 이 앨번을 통해 이 땅에서 함께 천국을 누리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