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담는 사람 김영하 | 서로사랑   12,000 → 10,800원 (10.0%↓)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란 저는 5일 장이 설 때마다 신기하게 생각하며 바라본 두 상점이 있었습니다. 한쪽은 온갖 종류의 풍성한 과일을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사람들의 구매 손길을 기다리던 과일 상점이고, 다른 한쪽은 온갖 종류의 씨앗들을 다 진열해 놓고 농부들의 손을 기다리던 씨앗 파는 상점이었습니다.
씨앗만 파는 상점과 그 씨앗을 통해 거둔 풍성한 수확의 열매를 파는 상점. 씨앗과 열매, 원인과 결과, 투자와 이윤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녔던 두 상점을 보면서, 어린 저였지만 나름대로 하나님의 법칙과 인간사의 보이지 않는 진리를 어렴풋이 생각했던 적 이있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씨 뿌림과 열매  수확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게 몇 가지 질문들을 해 봅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씨를 뿌렸으며 얼마나 많은 열매를 거두고 있는가? 지금 나의 두 손에는 씨앗이 들려 있는가, 열매가 들려 있는가? 내가 만일 두 상점 중 어느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씨앗 파는 상점인가, 열매파는 상점인가?
-본문 중에서

저자 김영하는 경북 포항이 고향이다. 1985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대학에서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1998년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한 후, 1999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Talbot School of Theology, Biola University에서 Bible Exposition(Th.M)을 공부하기 위해 도미하여, LA 세계로 교회 부목사, Irvine 베델한인교회 부목사, 시카고 노스웨스트 장로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지금은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이민교회 성도들을 기도와 말씀,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으로 섬기고 있다. 지나온 날을 돌이켜볼 때, “오직 은혜”뿐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만이 자시의 목회와 사역을 지탱시켜 줄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의 목회 철학의 제일 순위는 “은혜 목회”이다. 매 순간 은혜의 삶을 살아온 그를 통해, 미주 전역과 한국, 그리고 전 세계에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은혜의 Ministry가 넘쳐 날을 기대해본다. 아내 최미현과의 사이에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선물, 선교(Samuel)와 선민(David)이가 있으며, 저서로는 「아름다운 기적」과「하늘을 담는 사람」(도서출판 서로사랑)이 있다.

저자 이메일 solomony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