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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매트 롤린스(Matt Rawins) 저작 시리즈 1

출판사 옛길은 매트 롤린스의 저작 시리즈 그 첫 번째로 ‘가디언(Guardian)’을 출간했다.
탁월한 영성의 작가 매트가 성경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연약한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아담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준 자유 의지를 올바로 사용하지 못해 본연의 아름다운 인간성을 잃고 말았다.
저자는 잃어버린 인간성 회복을 위한 마음의 여정을 한 편의 이야기를 통해 아름다운 문체로 펼쳐 보이고 있다.

<출판사 서평>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했을 때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인간은 가디언이 됨으로써 자유 의지를 가지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아름답게 하는 모든 선택권을 갖게 되었다.

“가디언은 그 어느 것보다 더 가치 있는 나의 선물이란다. 왜냐하면 내가 네게 허락한 다른 모든 것을 지켜주는 ‘선택’이 될 테니까.”

수호자, 보호자라는 뜻의 가디언.
하나님이 인간을 가디언이 되게 한 것은 자유 의지로 선택하여 이 세상을 아름답게 다스리라는 것인데 불행하게도 아담은 그 자유 의지, 선택권을 하나님이 먹지 말라는 선악과 열매를 따먹는 데 사용하고 말았다. 이로써 인간은 하나님과 인간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힘쓰는 ‘가디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자신의 생각, 인간의 의지만을 지키는 ‘가디언’이 되고 말았다.

매트는 ‘하나님의 가디언’에서 ‘인간의 가디언’이 되는 과정을 슬프도록 아름답게 묘사하고, ‘인간의 가디언’에서 ‘하나님의 가디언’으로 회복하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부제목인 ‘마음으로 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인간 가디언’은 자기 자신을 지키는 데 골몰하여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깨지게 만든다. 신뢰가 사라지고, 주위 사람과 생각이 다른 것이 당연함에도 의견 충돌을 피하려고 핵심을 떠나 방황하며, 책임을 회피하여 결국에는 자신의 인생의 결과에도 무관심해지는 해악을 만든다.

그럼 어떻게 회복하는가?
매트는 C.S. 루이스의 말을 인용한다. - “무엇인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상처받기 쉬운 상태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매트가 제시하는 회복의 방법은 놀랍게도 ‘마음이 깨진 상태’가 되라는 것이다.
돌같이 굳은 ‘자아’를 깨어 내 마음을 지키는 굳건한 가디언이 되기를 포기할 때, 그리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마음을 지키려는 가디언이 되려고 할 때 우리는 비로소 선악과 이전의 가디언이 될 수 있다고 매트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 깨달음을 준다.

저자는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행간을 많이 두었으며, 때때로 어느 부분은 운문으로 표현하여 글 읽는 맛을 더했다. 그러므로 이 책은 가끔 책을 내려놓고 묵상을 하면서 가급적 천천히 읽어 보길 권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던 아담. 창조주와 함께 매일의 시작과 끝을 즐겼던 그가 이제는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오히려 하나님을 문제의 원인이라고 비난하며,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 당신이 주신 그 여자 탓이란 말입니다!” 라고 하면서.
이런 질문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사랑하는 관계에 있었던 남자가 단 한순간에 등을 돌려, 사랑했던 여자에게 자기가 저지른 일의 책임을 떠넘기도록 한 원인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가디언이라는 선물 때문입니다. 기억하시나요? 그 은사는 하나님 자신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했던 정말로 놀라운 선물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가디언입니다. 우리에게 그토록 소중한, 지켜내야 할 진정한 가치가 있는 그것. 바로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키는 가디언! 하지만 그때 아담은 가디언을 지키는 일을 포기했습니다. 단 한 번의 매우 어리석고 반항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무엇을 지키게 될까요?(41p)

아담은 자신을 상처받게 만들고, 드러나게 하고, 약하고 초라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로부터 자기 마음을 지키기로 결정합니다. 이로써 이제 아담의 가장 큰 적은 하나님이 됐습니다.
이것은 아담의 선택입니다. 우리를 위해 상처받는 것도 각오하셨던 하나님을 오히려 문제의 근원이라고 몰아세우는 대담성마저 갖게 된 것입니다.
가장 소중했던 가디언이라는 선물이 이제는 가장 큰 문젯거리가 되어버렸습니다.(43p)

아담 이후의 세대들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문제의 근원’이라고 하며 하나님을 비난해왔습니다. 아브라함도 이런 ‘특별한 은사’를 남용해서 하나님을 비난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수치와 죄의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그곳 사람들의 마음의 상태를 비난했습니다.
흥미있는 사실은, 아브라함의 우려와 달리 아비멜렉 왕의 마음 안에는 실제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게 뭔지 알자마자 왕은 즉시 말씀대로 행했으니까요. 문제는 아브라함 안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역시나 아브라함의 ‘마음’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겁쟁이 같은 그의 마음이 드러나는 아픔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에 급급해서 마음이 문제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69p)

믿던 믿지 않던, 이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이때 하나님이 개입해서 도와주시니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내린 선택의 결과를 가지고 우리를 화들짝 깨우는 데 사용하십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아픔과 괴로움을 사용하여 인류가 귀머거리이며, 죽어가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쁨을 통해서는 속삭이십니다. 반대로 우리의 고통을 통해서는 크게 외치십니다. 대부분의 경우, 교만한 마음은 악하고 실수투성이의 현실을 발견할 때까지는 ‘아픔’의 형태로,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망상(illusion)에 싸여 있습니다. 교만한 마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의 법(the laws of the universe)’ 뿐만 아니라, 그 법을 만드신 하나님조차도 모르는 것처럼 행동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고통과 아픔을 느낄 때, 비로소 우리의 ‘마음의 상태’가 정확히 드러나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자신에게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 살펴볼 때 마지막으로 점검하게 되는 곳이 바로 ‘마음’입니다.(82p)

예수님은 친히 모델이 되어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상처받기 쉬운 상태가 된다는 게 무엇인지 보여주셨습니다. 상처받기 쉬운 상태라고 해서 “자, 나를 또 발로 차 봐.” 하며 마구잡이로 밟히는 동네북(doormat)처럼 행동하거나, 또는 “나를 아는 척도 하지 말아라.”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진실로 “이렇게 사는 것이 가장 상처받기 쉬운 상태로 사랑하며, 지혜롭게 사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으며 이런 내 생각을 굽히지 않을 것이다.” 하며 우리에게 ‘본’이 되어 주셨습니다.(147p)

문제는 우리가 상처받기 쉬운 상태에 있다는 사실에 너무 위협감을 느낀 나머지 어떤 경우에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이 정작 다루려고 하셨던 것은 우리가 감추려 하고, 우리가 정말 어떤 상태에 있는지 정직하게 보이는 것을 거부하려는 우리의 ‘교만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신 가디언으로서의 은사가 잘 활용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드러나고 깨어진 마음을 다루는 것만이 우리가 상처받기 쉬운,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과 친밀감을 누리는 ‘본래의 목적’으로 돌아가게 해 줄 수 있습니다.(180p)

한국판 출판에 부쳐 5p
옮긴이의 말 6p
환영합니다 10p
프롤로그 12p
Chapter 1 16p
~ Chapter37 182p
저자 소개 186p
옮긴이 소개 19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