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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을 잃어버린 삶에 신앙의 본질을 말하다
잠언은 세속적인 지혜가 아니라 위로부터 말미암은 지혜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본래 지혜의 사람이었던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하나님께 드리면서 인간적인 지혜가 아닌 하늘의 지혜를 소유하여 잠언을 기록하였습니다. 솔로몬의 잠언을 깊이 묵상하고 삶에 적용해 나가면 세상을 이기는 지혜와 경건의 능력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하늘로부터 온 지혜만이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잠언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 하나님의 방법으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대로 사는 것이 생명을 얻는 길이라는 교훈을 줍니다. 하루에 잠언 한 장씩, 해당 장의 묵상 내용 한 편씩 읽어 가면 일 년에 12번 잠언을 읽을 수 있고, 깊이 있게 묵상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빠르게 읽는 책이 아닙니다. 너무 많은 분량을 하루에 읽으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지 하루에 한 편씩 읽고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삶에 실천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한 달은 31일인데, 잠언도 31장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날짜에 맞추어 잠언 한 장을 읽고, 한 챕터의 한 부분씩 읽어 가면 1년에 잠언을 12회 묵상할 수 있습니다.
_본문 10p

잠언의 주요 저자는 본문에 기록된 것처럼 지혜의 왕 솔로몬입니다. 잠언의 구조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1-24장까지는 솔로몬 왕이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하여 쓴 글이고 그 다음 25-29장까지는 역시 솔로몬의 잠언으로 유다 왕 히스기야의 명령을 따라 신하들이 편집한 것입니다. 30장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고 마지막 31장은 르무엘 왕의 어머니가 르무엘에게 훈계한 잠언입니다. 잠언은 세속적인 지혜를 들려주는 속담이나 격언집이 아닙니다. 잠언의 저자 솔로몬이 소유한 지혜는 세상에서 배운 것이 아니라 일천번제를 통해 하나님께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잠언의 지혜에는 세 가지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 솔로몬의 마음과 민족의 중흥을 꿈꾸며 백성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고자 했던 히스기야 왕의 마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알아야 할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_본문 18p

잠언 10-29장까지는 솔로몬이 말한 375개의 개별적인 잠언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잠언들을 의미 단위로 묶고 해석해 가는 두 가지 원리가 있습니다. 첫째는 다음 절에서 같은 단어가 반복해서 사용된 경우 앞 절과 뒷 절이 서로 긴밀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 준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375개의 모든 절에 대구법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말씀을 보면, 미움을 감추는 자와 중상하는 자를 동의적 대구법으로 비교하고 있습니다(18절). 두 사람 다 마음속에 미움을 품고 있는 자들인데 전자는 미움을 숨기는 사람이고, 후자는 미움을 드러내는 사람입니다. 미움을 드러내서 중상모략을 하는 경우 말이 많아지게 되어 있는데 19절이 그 결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_본문 110p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삶입니다.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로 향하고,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고 범사가 잘되게 하시리라 약속해 주셨습니다(신 30:6). 본문은 말씀에 주의하며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의 삶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지혜를 추구하는 삶입니다(16절).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낫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습니다. 왜냐하면 지혜로운 사람은 자산을 잘 관리하고 적합한 곳에 투자하여 적은 재산도 크게 증식시켜 가는 반면에 어리석은 사람은 그나마 가진 것조차도 낭비하고 탕진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은 하늘의 지혜를 얻어서 현실을 바르게 진단하고 주어진 상황을 빠르게 판단할 줄 알기 때문에 하는 일마다 번성하게 됩니다.
_본문 220p

이처럼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이 다릅니다. 의인의 길을 가는 사람이 그 길을 가다 실족하여 넘어질 수 있고,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일어나 목적지에 도달하는 순간 그동안의 모든 수고가 기쁨으로 변하게 됩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위로와 보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악인의 길을 가는 사람은 그 길에서 때로는 선을 행하고 기쁨을 얻는 순간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패망이라는 종착역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 봐야 악인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람은 처음에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행복과 미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_본문 332p

추천사
저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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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장
31장

이 책은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삶의 기준과 지혜를 선물해 줄 것입니다. 저자는 잠언의 장과 절을 세분하여, 그 의미를 진지하고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잠언에 있는 보석과 같은 말씀들을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귀한 가르침을 줍니다.
김정석_ 광림교회 담임 목사

오랜 벗 이찬구 목사의 잠언 묵상집은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를 어떻게 깨우치고, 위로하고, 인도하는지를 볼 수 있는 좋은 가이드북입니다. 핵심 메시지를 간결하게 정리하고, 그 위에 따뜻한 목회적 터치를 붙였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시종_ 한국기독학생회 학사회 대표 간사

저도 배우로 바쁘고 분주하게 하루를 살면서 따로 묵상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목사님의 귀한 묵상은 아침을 깨우며 그 말씀으로 하루를 살아가기에 족한 지혜를 담고 있었습니다. 묵상을 잃어버린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김병기_ 권사, 배우

본질을 강조하는 잠언 묵상에는 우리 일상의 태도를 점검하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식이 적어서 신앙을 놓치는 일은 없어도 본질을 잃어 모든 것을 놓치는 일은 흔해졌습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만 강조하는 세상에 고단하고 지쳐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은 가장 중요한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 일깨워 줄 것입니다. 본질로 돌아가 회복과 은혜를 맛보고 싶은 모든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황교진_ 『어머니는 소풍 중』 저자, 출판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