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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목회자로서 교회의 제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습니까?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새천년을 헤쳐 나갈 특별한 대책이 있습니까? 당회원들이 과거의 일로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거나 대인관계적 측면에서 갈등을 겪을 때, 그 갈등과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줍니까? 건강하고 역동적인 목회를 위하여 고민하십니까? 기독교 교육학자이며 교육전문가인 마이클 앤소니 박사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하면서, 많은 목회자들과 당회원들과 제직들 및 스탭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 실제적이고 다각적인 접근 방법을 통해 이 책을 내놓아, 이미 미국에서 우수 저서로 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책을 제직수련회나 당회원 훈련 이나 목회자 세미나 교재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이 어려운 시대에, 목회자들은 물론 당회원들과 제직들과교회의 스탭들이 교회를 바르게 섬기는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교회 내의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지혜를 줄 것이며, 새 천년에 걸맞은 새로운 목회 프로그램을 창출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병든 세상에서 건강한 목회를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본문 111-115쪽 '병든 세상 건강한 목회 (The Effective Church Board)'중에서]

팀사역:성경적이상

우리는 해마다 여러가지 운동경기를 관전한다. 축구, 농구, 야구, 배구 등등의 많은 경기는 팀에 의해 움직여진다. 우승한 팀들의 공통점은 팀워크(team work)가 좋다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가 있어도 팀워크를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경기를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워크가 더 중요하다.
우승한 팀의 선수들과 인터뷰를 할때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은 팀멤버들이 서로 잘해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 했다는 것이다. "우리 팀은 내가 잘해서 우승했습니다."라고 하는 선수를 본 적이 있는가? 나는 그런 선수를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설령 자기가 큰 공을 세웠다고 해도 다른 선수들이 잘 협조해 줘서 자기도 잘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야구경기에서 투수가 아무리 잘해도 타자들의 타격이 따라주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며칠 전 텔레비전에서 "이번에 박찬호는 잘 던지고도 졌습니다."라는 보도를 들었습니다. 투수는 잘했지만 타격이나 수비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합창을 할 때에도 팀워크가 중요하다. 아무리 목소리가 뛰어나고 테크닉이 좋아도 서로 한 팀으로서의 화음을 맞추지 않고 자기의 독특한 소리만을 낸다면 그 대원은 무익한 멤버다. 무익한 것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해로운 존재가 된다. 지휘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지휘의 과정에서 가장 괴로운 일은, 노래를 좀 잘한다고 자부하는 대원이 전체의 조화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떤 성가대 지휘자들을 성악을 전공한 대원들을 싫어한다고 한다. 이것은 아무리 뛰어나더라고 팀과의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에 발생되는 불협화음이요, 불이익이다.
영적인 사역 역시 팀의 사역이다. 교회의 일들은 다양하다. 그래서 성령의 은사도 다양하다. 몸은 하나지만 많은 지체를 가진 것이 교회의 특징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사역은 팀워크가 중요하다. 성경에는 '서로서로(one another)'라는 말이 수없이 등장한다. 영적 사역은 팀워크를 전제로 한다는 의미이다. 팀사역(team ministry)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격적 이상(the Biblical)이다.
간단한 것을 만들 때에는 팀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복합적인 작품을 만들때엔 팀이 필요하다. 자동차를 만들려면 수많은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동차 생산 공장은 팀워크를 필요로 한다. 인간을 구원하고, 치유하고, 성장시키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일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보다 더 복합적인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적인 사역은 팀워크를 전제로 해야한다. 팀워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적 사역을 위한 최상의 도구이며 필수 과목이다. 팀워크는 선책과목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자기 혼자의 힘으로, 자기 혼자만의 생각으로 한다는 자체가 비성경적이며 비능률적이며 비합리적인 발상이다.
하나님 나라의 사역은 영적이 사역이기 때문에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성령은 사역자들에게 은사를 두신다. 그런데 한 사역자에게 모든 은사를 다 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은사를 여러 사람들에게 주어서 팀으로 사역하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팀 사역 자체가 성령론적이며 성격적이다.

그런데 한국민족은 개인적으로는 잘해도 팀으로는 잘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에는 개인주의(individualism)가 판을 치는 미국에서 팀사역이 더 어려울 것 같은데 사실은 한국이 더 어렵다고 한다. 미국의 강의실은 팀으로 연구하고 발표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역자도 미국 유학 시절에 외국학생들과 팀으로 연구 활동을 하곤 했다. 미국 학교에서 강의를 할때애 한국 교수들은 팀과제를 덜 내주지만 미국 교수들은 팀으로 연구 발표하는 과제를 많이 요구하는 것을 목도했다. 우리 한국 민족 자체가 팀 사역에 익숙하지 않다는 말이다. 따라서 한국 교회는 팀 사역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팀 사역은 성경적 . 이상적 모델이기 때문에 우리는 팀사역을 계속 시도해야 할 것이다.

팀사역의 성경적 근거

구약성경적 근거
구약성경에는 스스로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정신이 희박했다.대제사장의 일을 하기 위하여 사람들을 모집하지 않았다. 그런 일은 족속과 성(gender)과 나이에 따라서 자동적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이었다. 누가 차기의 대제사장이 될 것인가에 대한 추측도 하지 않았다(레 8-10장). 그런 직분은 단순히 아론으로부터 계승되었을 뿐이다.
성막이나 성전에서 사역하는 사람들을 결정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하고 싶다고 아무나 지원하여 사역하는 거이 아니었다. 레위지파의 남자들이 영적 리더십을 발휘했다. 영적인 사역을 하는데 있어서는 그 자격이 엄격하게 제한 되어 있었다(신 18장). 이런 제한을 무시하는 사람은 죽음을 면치 못했다(민 18:7).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영적인 사역들이 레위 지파를 통해서만 이루어졌다고는 할 수 없다. 레위 지파 이외의 다른 지파 사람들이 영적 지도력을 발휘한 예가 구약성경에도 아주 많다. 이드로의 충고를 받기 전에 모세는 재판을 하느라고 무척 피곤해다. 감당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영적 지도력을 모세 한 사람이 가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 같은 사람들을 선택하여 팀으로 지도력을 발휘하도록 하라는 장인의 충고를 받은 모세는 팀 사역을 통해서 효과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런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유능한 사람들 중에서 뽑혔다. 레위 지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출 18:13-24).

신약성경적 근거
신약성경에는 좀더 효과적인 사역을 하기 위하여 팀으로 영적 지도력을 발휘하는 예가 아주 많다. 사도행전 6장에 보면 집사회라는 팀이 구성되어 팀 사역을 하였다. 바나바와 바울은 한 팀이 되어 안디옥 교회를 섬겼고, 한팀이 되어 선교 사역을 수행하였다. 나중에 바울은 실라와 함께 그리고 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선교팀을 만들어 팀 사역을 하였다. 그들이 방문하는 모든 교회에 장로회나 집사회 등의 사역 팀을 만들어 그들이 떠나 있을 때에도 영적 지도력이 잘 발휘되도록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책머리에
글을 옮기며
제1장 신화적 존재로서의 담임목사
제2장 신화적 존재로서의 제직들
제3장 목사, 장로, 집사, 이사의 성경적근거
제4장 여자집사들의 사역
제5장 집사사역의 역사적 개관
제6장 교회 일꾼들의 사역설명서(Job Description)
제7장 효과적인 사명선언문(Mission Ministry)
제8장 팀사역:성격적이상(Team Ministry:Biblical Ideal)
제9장 사역을 위한 효과적인 지도력
제10장 목표설정(Goal Setting)

목회자로서 교회의 제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새 천년을 헤쳐 나갈 특별한 대책이 있는가?
당회원들이 과거의 일로 어떤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거나 대인관계적 측면에서 갈등을 겪을 때,
그 갈등과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 주고 있나?


본서는 이 모든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주기 위해서 씌었다. 늘 바쁘고 힘겨운 목회 활동 속에서, 이렇다 할 만한 자료 하나 없이 온몸으로 부딪히며 사역하는 목회자들이나 목회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분명한 길잡이가 되리라 믿는다.

본서는 왕성한 집필활동과 목회활동을 통해 미국의 영적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클 안토니의 역작으로, 목회활동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제반 문제와 고민거리들을 해결하고 건강한 교회를 이끌어나가는데 필수적인 부분들을 실질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본서는 오랜 목회 경험과 탄탄한 학문적 바탕 위에서 포괄적인 연구 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물로서, 많은 목회자, 당회원, 제직 및 스탭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설문조사를 하는 등 다각적인 접근방법을 통하여 저술하였기에 효과적이고 건실한 목회를 약속하는 바른 안내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미 미국에서 학문성과 실제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본서는, 여러 목회자들과 목회 현장 속에서 고민하는 성도들 뿐아니라 제직수련회나 당회원 훈련을 위해서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목회자들은 물론 당회원과 제직들과 교회의 스텝들이 교회를 바르게 섬기는 데 도움을 주며 병든 세상에서 건강한 목회를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