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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는 말은
영국 사회에서 통용되는 말로 '높은 신분일수록 더 많은 책임을 져야한다'는 사회 용어이다. 우리나라처럼 격동기에 변칙적인 방법으로 신분 상승을 도모한 졸부들이 대거 상류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금의 시대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제라는 말이 더욱 절실한 때이다. 물론 권력과 명예, 재력을 가진 상류층 사람들의 사회적 성취는 남다른 창의와 노력을 바탕으로 땀흘려 일한 소중한 결실일 것이다. 신분이 높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어 보다 나은 삶의 현장을 이룩하는데 힘써야 한다.

오늘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은 우리 모든 믿음의 가족들은 하늘에 속한 '로열훼미리(Royal Family)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 시대의 양심, 이 시대의 바로미터(barometer)로 살아가야만 한다.
-여는 글 중에서

[본문 116-118, '원조가 생겨난 이유']

원조가 생겨난 이유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는 '원조'라는 말이 생겨났다. 속칭 먹자촌에 가면 간판마다 원조라는 말이 붙어져 있어 맛있는 음식을 찾는 식도락가들을 혼란하게 만들고 있다. 경기도 포천에 가면 이동갈비집이 많이 있는데 저마다 원조를 붙이고 있고 마포에 가면 주물럭집들이 있는데 또한 저마다 원조임을 천명하고 있다.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원조는 분명 하나뿐일텐데 모두 다 원조라니 기가막힐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원조는 원조아닌 것들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여 우리 모두에게 믿을 수 없는 세상임을 실감케하니 원조 그 자체가 섬뜩해짐을 어찌하랴!

원조가 판을 치고 있음은 진짜가 없는 세상임을 말하는 것일게다! 진짜가 없다는 말은 정직이 없는 거짓된 세상임을 새상 말해 무엇하랴! 정직! 이억은 거짓이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마음이 바른 상태를 의미한다

일찍이 민족의 스승으로 존경받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아아 거짓이녀, 너는 내 나라를 죽인 원수로구나 내 평생 죽어도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리라"며 거짓에 대하여 통렬하게 비판하셨다. 그가 이렇게 역설한 데는 거짓말과 거짓 행실이 우리 민족을 쇠퇴하게 만든 원인임을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 정직한 자가 어려움을 겪고 정직하지 못한 자가 잘 살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 이 시대의 모습이나 거짓은 잠깐이요, 일시적인 것이지 항구적이고 영원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한편 정직은 항구적이며 영원한 것임이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역사인 것을 새삼 말하여 무엇하야! 오죽했으면 도산 선생께서 이 민족의 악습인 진실과 정직이 없는 폐습을 고치는 길이 '무실역행'임을 말씀하셨을까? '참되고 실속있게 살도록 힘써 행하라'는 무실역행만이 거짓이 없는 진실된 세상을 만드는 길이 아닌가 싶다.

성수대교 붕괴나 대형사고의 원인도 결국 정직이 결여된데서 기인되었음을 직시해야 한다.
스웨덴의 경제학자 뮬달(G.Murdal)은 아시아의 여러나라가 개발도상국에 머물고 있는 것에 대하여 가치관의 저하임을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그 이유 열세 가지를 지적했다.
"정직하지 못한 것", "질서가 없는 것", "약속을 안 지키는 것","검소함의 미덕을 모르는 것", "시간을 지킬 줄 모르는 것", "부지런하지 못한 것", "행복에 앞서 사고하지 못하는 합리성이 없는 것"," 협력할 줄 모르는 것", " 장기간의 안목이 결여되어 있는 것","상황변화에 적응할 만한 준비성이 없는 것"과 "성의와 열의가 부족한 것" 그리고 "기획능력이 부족한 것"등이 바로 그것이다. 결국 뮬달의 지적 중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도 역시 정직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하나님과의 관계나 인간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신의가 만사를 지탱하는 초석이 됨을 잊어서는 안된다.
원조가 판을 치는 거짓된 나라가 아닌 정직한 나라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정직을 삶의 주의로 삼고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자!(1999.10.3)

여는 글
차례

제1부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
신국의 강인한 시민이 되자
문화민족으로 살아남는 길
20세기를 마감하면서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바라보면서
암울한 시대지만 빛을 노래하자
이 사회의 병폐
파랑새
해방 전날의 아쉬움
자기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민족
끌어당기는 힘의 나라 미국을 생각하면서
신의 지식의 창고라는 그랜드 캐년
이슬람 사원을 보고나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
노블레스 오블리제
사필귀정
강한 나라가 되어야
예수시대로 만들어야

제2부 새 역사의 시작
참된 개혁이 필요한 시대
지금 여기에서(Here and Now)
구우일모
마지막 남은 냉전의 섬
힘 겨루기
지역 감정
제3의 분단
새 역사의 시작
강자의 승리
휘청대는 국민들
정체성을 잃으면
깨어지는 소리
환골탈태

제3부 내 모습 이대로
인간복제! 어디까지 갈 것인가?
쥐 아기가 태어날 수는 없다
새로운 이정표 게놈
저승사자라는 담배의 운명
뻔뻔스러움
타락의 세태
원조가 생겨난 이유
내 모습 이대로
아주리의 카테나치오
승패는 움직이는 것
불평등에 대한 반발
주5일 근무제를 생각하면서
캄파닐라모스
참된 아름다움의 극치인 금강산
플로리스트(Flolist)
사생활

제4부 어둠 속에 빛으로 살던 사람
이런 사람이 그리운 시대
일근천하무난사
봄을 맞이하지 못한 꽃송이
용기와 해학의 사람
만남의 축복
어둠 속에 빛으로 살던 사람
신령한 불꽃이 되자
조건없이 나라를 사랑했던 사람
개인을 희생하고 대의로 살았던 수퍼우먼
벌레먹은 장미
사랑의 글씨
마가렛 미첼 이야기
오늘도 우리는 서쪽으로 전진했다
차별과 편견을 극복한 사람
고정관념을 허물어버린 사람
존 글렌 이야기
나의 친구 박등배 목사
내 모습 이대로를 지켜 나가자

제5부 행복한 사람
가정다운 가정
마음의 창을 닦아야
겸허한 사람
행복한 사람
인내를 온전히 이루려면
이런 생활자세
건강의 비결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웃음
기분이라는 것
겸손한 자세
행복하지 않은 이유
운명을 변화시키는 힘
행복의 원천
없는 자의 행복

제6부 웃음이 보약
운명이라는 것
뜻 깊은 버드나무
믿음 제일주의
언제나 청류가 흐르려는가
진정한 승리
웃음이 보약
건강한 사람이란
증오범죄가 치유되는 길
야만
참된 노예
운명아 비켜라 내가 간다
길
노력과 집념의 결실
자신감의 상실
사랑의 힘
노인이 우대받는 나라
하나님이 만드신 대머리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일석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