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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당신의 교회를 움직이는가?

모든 교회는 무엇인가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전통, 재정, 프로그램, 인물, 행사, 구도자 그리고 심지어는 건물에 이르기까지, 이런 것들이 교회를 강력하게 통제하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릭 워렌은 교회가 건강하게 되려면 반드시 목적이 이끌어 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 목적은 예수께서 교회들에게 주신 바 신약성경에 지시된 다섯 가지의 목적들을 기초해서 세워진다.

교회 성장의 이정표가 된 이 책에서 우리는 미국 역사상 대단히 빠르게 성장한 교회의 뒤에 감추어져 있는 비밀을 배우게 될 것이다. 새들백교회는 1980년에 한 가정에서 시작해 2005년 현재 매주일 평균 출석 교인 2만 명을 헤아리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그 사이에 34개에 이르는 다른 지역 교회를 세웠다. 릭 워렌이 새들백교회를 통해 직접 실증해 보인 다음의 다섯 가지 전략은 교회가 어떻게 견고하고 힘 있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열쇠가 될 것이다.

-교제를 통한 친화
-제자 훈련을 통한 심화
-예배를 통한 강화
-사역을 통한 광역화
-복음 증거를 통한 거대화

[ 본문 91-93쪽 '제2부 목적이 이끌어 가는 교회로 정립하기' 중에서 ]

3. 무엇이 당신의 교회를 움직이는가?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어호와의 뜻이 완전히 서리라. (잠언 19:21)

스티브 존슨 목사는 정확히 오후 7시에 웨스트사이드 교회의 월례 제직 회를 개회했다. "우리는 오늘 밤 많은내용에 대해 토의해야 합니다. 바로시작합시다'라고 존슨 목사는 말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오늘의 안 건은 내년도의 통일된 교회 프로그램에 합의하는 것입니다 두 주 후에 교인들 에게 이것을 제출해야 합니다. "

의장으로서 존슨 목사는 이 회의에 대해 왜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다. 프로 그램을 계획하는 모임보다 더 불협화음을 자아내는 모임이 있다면 매년 예산 을 세우는 회의가 있을 뿐이다. "누가 먼저 의견을 내 주시겠습니까?"라고 존 슨 목사는 물었다.

"쉽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교회에서 26년 동안집사로 있 었던 벤이 말을 꺼냈다 "지난 해에는 모든 것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해에 했던 것들 중 잘된 것들을 반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는 언제나 실험을 거 쳐 증명된 것이 새 유행을 따르는 것보다 낫다고 믿고 있습니다. "

"글쎄요, 거기에는 동의할 수 없군요"라고 밥이 말했다 "시대가 바뀌고 있 습니다. 내 생각에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모두 다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과거에 효과적이었다고 해서 다음 해에도 자동 적으로 먹혀들어갈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거든요. 나는 특별히 전혀 새로운 형 식의 예배를 하나 더 시작해 보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갈보리 교회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현대식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후에 성장한 것을 보 지 않았습니까?"

"물론 어떤 교회들은 교인들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도 하려고 하겠지요"라고 벤이 말했다. "그들은 교회가 어떤 사람들을 위한 것인지를 모 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과 달라야 하고 구 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이 원하는 것에 맞추어서는 안 됩니다. 나는 그 와 같은 일이 웨스트사이드 교회에서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

이어서 두 시간 동안 교회 달력에 포함시켜야 할 프로그램들과 그 이유들에 대한 설명이 뒤따랐다 케런은 웨스트사이드 교회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구제 사업과 낙태 반대 운동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열정적으로 주장했다. 존은 "약속 을 지키는 사람들"(Promise Keepers. 최근 미국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 는, 남성들을 위한 대규모 집회, 역주)이란 집회가 어떻게 자신에게 영향을 미 쳤는가를 감동적으로 간증한 후 남성들을 위한 전반적인 활동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린다는 여러 종류의 후원 모임을 시작해야 할 필요성을 이야 기했다. 밥은 교회가 기독교 학교를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제리는 이 모든 제안에 대해 경비가 얼마나 들게 될 것 같냐고 묻기를 잊지 않 았다. 이것들은 모두 나름대로 타당한 제안들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제직회 가 각 안건들을 검토해 보고 그 중 어떤 것들을 선택해야 할지를 결정하기 위 해 사용할 만한 평가 기준이 없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클라크가 말했다. 클라크는 이런 때에 모든 사람이 말해 주기를 기대하는 발언 자였다. 언제든지 교회의 사무 회의가 혼란스러워질 때면 그는 간단한 제안을 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체로 그의 의견을 따랐던 것이다 이 것은 그의 생각이 더 좋기 때문은 아니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성격이 주는 무게감이 이러한 상황에서 그가 말 하는 것은 모두 일리가 있는 것처럼 들리게 했던 것이다.

이러한 가상의 상황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이 교회를 움직이는 여러 가지 추진력이 저마다 관심을 끌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관계에 놓이게 된 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갈등으로 치달을 뿐 아니라 동시에 여러 가지 다 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교회의 모습을 야기시키게 된다.

만일 당신이 '움직이다' (drive)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정의를 읽게 될 것이다. "인도하고(guide), 조절하고(control), 이끄는 것 (direct)." 당신이 차를 운전한다면(drive) 당신은 도로 위로 차를 인도하고, 조절하고, 이끌어 갈 것이다. 당신이 못을 박는다면(drive) 당신은 못을 나무 속으로 잘 들어가도록 인도하고, 조절하고, 이끌어 갈 것이다. 또한 당신이 골 프공을 친다면(drive) 당신은 그 공을 골프 코스를 따라 인도하고, 조절하고, 이끌어 가고자 할 것이다!

모든교회는 무엇인가에 의해 움직인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인 도하는 힘과 조절하는 가정과 이끌어 가는 확신이 작용한다. 어쩌면 이것들은 이야기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들인지도 모른다. 이것들 이 공식적으로 투표된 적은 아마도 한 번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분명히 존재하며 교회 생활의 모든 면에 영향을 끼친다. 당신의 교회를 움직이 고 있는 추진력은 무엇인가?


전통에 따라 움직이는 교회

전통에 따라 움직이는 교회에서 애용하는 말은 "우리는 언제나 이런 식으로 해 왔다"이다. 전통에 따라 움직이는 교회의 목표는 과거를 영원히 되풀이하는 것이다 변화는 언제나 부정적으로 여겨지고 정체 현상을 안정 상태와 동일시 한다.

헌사/추천의 글I/추천의 글 II/영적 파도타기

제1부 큰 그림 보기
1장 새들백 이야기
2장 성장하는 교회에 대한 신화들

제2부 목적이 이끌어 가는 교회로 정립하기
3장 무엇이 당신의 교회를 움직ㄱ이는가?
4장 건강한 교회의 기초
5장 당신의 목적을 규정하기
6장 당신의 목적을 전달하기
7장 당신의 목적을 중심으로 조직하기
8장 당신의 목적을 적용하기

제3부 지역 사회를 전도하기
9장 당신의 전도대상은 누구인가?
10장 당신이 가장 잘 전도할 수 있는 대상을 알기
11장 당신의 전략을 개발하기

제4부 군중을 끌어들이기
12장 예수께서 군중을 모으신 방법
13장 예배를 통한 전도
14장 구도자에게 민감한 예배를 고안하기
15장 음악을 선정하기
16장 비교인에게 설교하기

제5부 교회를 세우기
17장 예배 출석자들을 교인으로 만들기
18장 성숙한 교인으로 키우기
19장 교인을 사역자로 세우기
20장 당신의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

워렌 목사는 흔히 보듯이 책을 내고 싶으니까 글을 쓴 사람이 아니다. 그는 꾸준히 연구하는 목회자이다. 그는 자신이 먼저 실험한 다음 그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므로 표현이 간결하면서 명료하다. 독자를 설득시키기 위해 군더더기 살을 붙이지 않는다. 그러나 독자로 하여금 '바로 이것이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무릎을 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흔히들 목회자로서 알고 있는 것 같으나 모르고 있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으나 구체적으로 꼬집어서 표현하기가 어려웠던 것들을 양파껍질을 벗기듯 시원하게 보여주는 명료함을 가지고 있다. 20여 년 가까운 세월 동안 연구하고 실험하고 확인하면서 아직도 눈물로 씨를 뿌리는 수고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저자의 성실한 모습이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21세기의 목회는 19세기의 목회일 수 없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를 살아있는 목회 현장을 가지고 실증해 보이고 있다. 나는 릭 워렌 목사의 책이 한국 교회에 주님의 음성으로 들려지기를 바란다.
우리가 꼭 들어야 할 메시지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 옥한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