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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피플 온라인 저자인터뷰 #54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 유기성
당신의 삶을 바꿀, 바로 그 말씀!
Q. 이 책 제목의 의미를 소개해주세요.
A.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이라는 책을 한 번 썼고요, 이번에 로마서 강해집의 제목을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이라고 정했어요. 그것은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의 근거가 되는 책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같이 썼습니다. 세 가지 초점이 있는데, “나는 죽는다”는 것과 “예수로 산다”는 것과 “복음”이라는 거죠. 그것이 지금까지 제가 이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Q. 제목처럼 ‘유기성, 나의 죽음’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제가 “나는 죽고”, 이렇게 고백하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어떻게 그렇게 담대하게 고백할 수 있느냐?”, 약간은 교만한 것처럼 느끼시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것이 굉장히 높은 경지의 차원에 이르는 어떤 영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평생 살아가는 동안에 죽으려고 죽으려고, 또 죽고자 하는 노력을 하다가 정말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죽은 경지에 이르는 것이라고들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로마서를 읽어보면 알지만 복음은 나는 죽었다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신앙생활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죽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미 죽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 점을 깨달았을 때 받은 충격이 컸어요. 그리고 워낙 그런 이야기들을 하지 않고 있어서 오히려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했을 정도입니다.
어느 순간 굉장히 어려운 시험이 닥쳐온 때가 있었어요. 그때 하나님이 제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셨는데, 그래서 드렸던 기도가 “나는 죽었습니다”였고, 하도 그 말씀을 묵상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나는 죽었습니다” 이런 고백이 나왔어요. 그때 갑자기 제 안에 하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모든 믿는 자에게 허락하신 것이 너무나 놀랍게 누려졌습니다. 그때 알았어요. 죽음은 내가 죽으려고 노력해서 이르는 경지가 아니고 내가 말씀과 복음을 정말 믿을 때 하나님이 누려지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그때부터 “나는 죽었습니다”라는 고백을 담대히 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제가 훌륭한 게 아니고 십자가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찬양하는 거죠. 그것이 저의 죽음입니다.
Q. 목사님이 만난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A. 제가 예수님과의 관계가 친밀하거나 인격적이지 않았어요. 제가 어릴 때부터 믿었던 예수님은 가까이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에요. 만나고 싶지만 만나지지 않는 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제 신앙생활은 다분히 율법적인 것이었죠. 겉으로는 참 성실하고 모범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내면적인 기쁨은 없었어요.
그런데 24시간 주님을 바라보고 영성일기도 쓰면서 주님과의 인격적인 교제의 눈이 열렸어요. 주님은 너무 사랑스럽고 좋으신 분, 이해가 안 될 정도로. 하나님이신 그분이 개인적으로 저를 향해 사랑을 쏟아 부어주시고 저와 동행해주시는 분으로 만나지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어요. 그러나 사실 이것은 모든 성도들에게 허락된 축복이죠. 처음에는 제 자신만 누리는 복인 줄 알았어요. 언젠가 한번은 기도를 많이 하시는 권사님이 기도하시는 중에 하나님이 저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는 거예요. “내 사랑하는 종”이라고 하셨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저를 아시고 그리고 사랑하는 종이라고 하셨다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이제 저도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다보니 하나님이 사랑한다고 안 하는 사람이 없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저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 반감되거나 적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인 거죠. 그것을 깨닫고 실제로 누리는 사람이 된 것이 정말 감사할 뿐이에요.
Q. 그렇다면 목사님께서 눈뜨게 된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A. 저에게 복음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속죄함을 받은 것입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그리고 또 하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은 것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가 있어요. 그것이 바로 주님과 친밀하게 함께 연합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한국 교회가 속죄의 은혜에 대한 것만을 너무 강조한다는 점,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권세에 대해서도 너무 막연하고,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궁극적인 복음의 목표는 주님과의 친밀한 동행함에 있습니다. 마치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했던, 그것을 회복시키는 것이 복음입니다. 그 회복의 과정이 속죄와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의 회복과 그다음이 주님과의 친밀함으로, 여기가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 교인들이 이해하는 복음은 안타깝게도 그전 단계인 속죄함 받은 것에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해한 복음은 이 세 가지가 중심입니다.
Q. 목사님은 저자로서 다독 다작 하시는데, 목회자의 글쓰기와 페이스북 칼럼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요?
A. 특별히 페이스북 칼럼을 쓰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세요. 제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보통 페이스북은 친한 분들과의 교제, 일상적인 생활을 서로 나누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알려서 자기를 드러내려고 하는 동기들이 있죠. 그런데 제가 페이스북을 하게 된 동기는 전적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는 어떤 사명감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매일 글을 쓸 내용이 없을 거 같았어요. 그때 김동호 목사님이 매일 일기도 쓰면서 쓸 게 없다고 그러느냐 하시는 말씀이 마치 주님의 음성 같았어요. 그래서 쓰기 시작한 건데… 벌써 몇 년째 쓰고 있어요. 이제 어지간한 쓸 거리가 거의 없어진 것 같아요. 꼭 물이 없는 마른 우물을 파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매일. 그런데 글을 쓸 소재가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도 바가지를 가지고 긁으면 물이 담겨요. 보통 저녁쯤에 쓰는데요. 하나님께서 오늘 하루 저에게 많은 사람들에게 같이 나누라고 하신 일이 있는지, 그러면 얼핏 떠오르는 생각이 한둘 있어요. 그때 그것을 가지고 처음 한 문장, 두 문장을 써요. 그러면 밤에 왜 하나님께서 그 내용으로 쓰게 하셨는지 정리가 되고 다음날 새벽기도가 끝나면 그것을 죽 씁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충고하기를 좀 짧게 쓰라고 해요. 그래야 사람들이 읽는다고. 저도 충분히 그럴 거 같아요. 정말 시처럼 썼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얼마나 좋아요. 마음에 깊은 울림이 있는 짧은 시. 그런데 제가 길게 쓸 수밖에 없는 것은 시간이 없어서 그래요. 짧은 시간에 쓰면 길어져요. 그 점이 늘 아쉽기는 해요. 그렇지만 칼럼을 매일매일 공급하는 것이 그 자체가 갖는 의미가 있겠다, 며칠을 다시 다듬어서 글 하나를 올리는 것도 좋지만 매일매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저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조금 길더라도 죽 읽고 ‘오늘도 주님을 바라보고 살아야지, 주님을 바라보고 살 수 있겠구나!’ 그럴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계속해서 꾸준히 써오게 하신 것이 너무 놀라워요.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해보라고 권해요. 아무도 순종하지 않지만 계속 권해요. 당신에게도 주님이 계속 쓸 거리를 주실 거라고. 그리고 지나고 보니까 하나님이 나에게 엄청난 은혜를 주신 것들을 담아낸 굉장히 큰 은혜의 창고가 되었어요.
Q. 예수님만 바라보는 것도 좋은데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는 청년들에게 어떻게 답해주고 싶으세요?
A. 《프랭크 루박의 권능의 통로》(규장), 이 책을 꼭 읽어보도록 권해주고 싶어요. 왜냐하면 프랭크 루박이 예수님만 바라본, 그리고 영성일기를 쓴 분으로 그것 때문에 제가 도전을 받았거든요. 프랭크 루박 선교사는 사실 필리핀 오지의 아주 평범한 이슬람권 마을에서 선교하던 정말 무명의 선교사예요. 그런데《권능의 통로》를 읽어보면 미국 전체 정치, 사회, 경제, 외교 이런 모든 문제를 다루고 있어요. 실제로 프랭크 루박 선교사가 선교사로서는 미국 우표에 등재된 유일한 선교사이고, 세계문맹퇴치선교회도 만들고, 전 세계적으로 하나님께서 수많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그를 쓰셨거든요. 지극히 현실적이고 현실에 너무나 큰 영향력을 끼친 사람이죠.
제가 젊은이들에게 주님만 계속 바라보라고 권해드리는 이유는 하나님은 그렇게 쓰고 싶으신 일이 많으세요, 우리의 삶의 현장 속에서. 그런데 한 가지,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훈련이 안 된 거예요. 주님을 바라보는 훈련이 안 되다보니까 조금 자기가 높아지면 그만 넘어지고, 조금만 어려워도 그만 좌절하고, 휘청휘청거리는 거예요. 사회 현장에 들어가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을 하나님도 정말 중요하게 여기시고 그렇게 쓰세요. 오랜 기간 동안 요셉이 항상 주님과만 있는 시간, 그 하나로 종살이의 위로를 받았고 감옥살이를 견뎌냈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다 총리로서 기가 막힌 역할을 할 수 있는 준비였어요. 사람을 만나고 일하고 그러면서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해요. 또 그렇게 되어야 진짜고. 바쁘면 주님과 동행이 안 되고 그러면 아직도 가짜예요. 사실 이미 어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봐야 삶의 기회가 다 지나간 다음이에요. 그래서 이제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정말 이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거죠.
Q. 좋은 책을 추천하는 은사가 있으신데 특별히 좋아하시는 책을 소개해주세요.
A. 오스왈드 챔버스의《주님은 나의 최고봉》이 저에게 참 귀한 책이에요. 지금도 참 놀라워요. 제가 깜짝 놀랐어요. 이 책을 읽고 ‘아, 나와 같은 열망을 갖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구나. 하나님은 이미 그런 열망을 가진 귀한 종을 먼저 허락해주셨구나’ 그것이 너무 감사하고. 앤드류 머레이의 책들은 다 좋아요. 그 분도 똑같아요. 그 분이 쓴《겸손》이라는 책을 읽고 엄청나게 감동을 받았어요. 눈이 많이 열렸어요. 달라스 윌라드의 책을 통해서도 배운 것이 참 많아서 그런 책들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Q. 흰머리가 부쩍 눈에 띄는데 머리 염색을 해보실 생각은 없으세요?
A. 주변에서 그런 얘기도 해요. 요즘은 화면이 너무 밝으니까 피부 관리도 하라고 그러는데, 어떤 점에서는 필요하기도 한 거 같아요. 말씀 설교하기 전에 화장도 좀 하는 것이 보는 사람에게 좋기도 하고. 그런데 뭔가 모자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해요. 유 목사는 약간 촌스럽고, 어떤 점에서는 실수도 하고, 화려하지도 않고, 그런 점이 하나님이 저를 균형 잡게 만들지 않나…. 사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항상 공평하거든요. 너무 좋은 것만 많은 경우에는 두려워요. 저는 흰머리도 빨리 나서 늙어 보이기도 하고 부족한 점도 많아요.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뭐 제대로 하는 것이 없을까… 그런데 그것이 기가 막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예요. 그래서 주의 말씀만 성도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게 잘 전할 수만 있다면, 제가 뭔가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꾸미거나 바꾸려고 안 하겠습니다. 하여튼 하나님이 뭔가 하나 좋은 것을 주시면 안 좋은 게 있게 마련이에요. 그래야 공평하니까. 그런데 이왕 택하는 거, 외모가 안 멋있는 것을 택하는 게 훨씬 낫죠. 흰머리 때문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은혜를 계속 공급해주실 수 있다면 백발이어도 좋은 거죠.
Q.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이렇게 읽었으면 좋겠다고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가 로마서 설교집을 책으로 내게 된 마음의 동기 중에 하나는 로마서를 썼던 사도 바울이 너무나 놀라운 주님의 임재 안에 있었다는 사실이에요. 그 점을 놓치면 안 돼요. 로마서는 그냥 단순히 눈으로 문자로 읽으면 그 로마서가 가지고 있는 정말 살아 있는 메시지를 온전히 알기 어려워요. 사도 바울은 정말 주님의 임재 안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서신을 쓴 거예요. 그래서 주님의 임재 안에서 그 서신을 읽으면 로마서가 가지고 있는 너무나 놀라운 복음이 선명하게 드러나요. 그래서 제가 이 책을 쓰면서 많은 독자들이 주님의 임재 안에 있기를 원하고, 주님의 임재에 대해서 정말 눈이 뜨이기를 원하는 거예요.
실제로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 1권은 흔히 로마서 전편 로마서 8장까지를 강해한 내용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주님과 연합하여 십자가에서 죽고, 주님과 연합하여 사는 것. 부활의 주님이 내 생명이 되셔서 부활의 생명으로 사는 것에 있어요. 그리고 2권에 가면 흔히 ‘생활편’, ‘실천편’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조금 오해가 있는 표현이에요. 왜냐하면 “이제는 이렇게 살아야 된다” 이렇게 썼다고 흔히들 말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살아진다”입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 때문에, 주님과 내가 연합했기 때문에. 이제는 너무나 놀랍게 살아지는 것에 대해서, 또 정말 멋진 사도 바울의 표현으로 복음이 펼쳐집니다. 그래서 사실 2권의 메시지가 저는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수님과 행복하게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놀라운가. 살아야 한다는 부담감, 율법적인 어떤 중압감이 아니에요. ‘살아지는’ 것입니다. 원수도 사랑하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 영광은 정말 놀라워요. 그래서 그것을 많은 분들과 같이 조금이라도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개해드립니다.
갓피플 매거진 온라인 저자 사인회
인터뷰_규장 편집팀 / 영상_도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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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 - 로마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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