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선물하신 일상을 누릴 때,
우리 삶은 축제가 된다!
무엇이 우리 인생을 의미로 충만하게 할 수 있을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포기’와 ‘체념’에 익숙해 보인다. 이른바 ‘N포 세대’라고 하는 절망적인 표현이 등장한 지 오래고,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며 후회 없이 살자고 하는 ‘욜로’라는 용어 뒤에는 더 이상 나아질 것이 없는 삶에 대한 기대를 버린 자조적인 태도가 숨어 있다. 어차피 기울어진 운동장, 아무리 달려도 1등은커녕 결승선까지 가기도 힘든 마당에 애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힘써 노력하고 헌신한 사람이 꼭 잘되는 것도 아니고, 불공평과 부조리가 판을 쳐도 바로잡기가 힘든 것이 세상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복을 받는다는 신명기나, 지혜로운 자가 부와 존귀를 얻는다는 잠언보다, 선하고 지혜롭게 산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말에 이르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전도서가 어쩌면 우리의 현실을 더 잘 말해 주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전도서가 정말 단지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하여 읽는 자의 마음에 ‘헛되고 헛되니 헛되고 헛되도다’라는 생각만 심어 주는 책일까? 얼핏 성경과 다른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전도서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일상을 사는 사람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헛되고 허무하며 부조리하고 불의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과연 행복할 수 있을지 질문한다. 그리고 헛되고 헛되다는 말로 시작하는 전도서에서 오히려 우리는 헛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삶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고 기쁨에 겨워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는 전도자의 주장을 전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일상을 향유하며 기뻐하는 삶”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리스도인이 일상과 순간을 즐거워하는 것은 단순히 미래에 대한 포기와 체념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을 누리는 기쁨은 하나님을 경외함에서 비롯된다. 미래를 알 수 없는 인생에서 우리가 의지할 유일한 분인 하나님의 선하심과 주권을 인정할 때, 우리의 일상은 그분이 주신 선물로 다가오는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삶이 행복이라고 말하는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소소하지만 참된 행복의 길을 안내한다.
“전도자는 우리에게 질문하고 도전합니다. ‘사람들아! 해 아래 세상의 헛됨을 보았는가? 자네는 해 아래 헛되고 지루한 삶과 해 위에 계신 분이 주신 의미롭고 즐거운 삶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하려 하는가?’ 수수께끼 같은 허무한 세상살이 속에서도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게 살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_들어가는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