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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는 더 놀라운 세계가 있다!

주지하건데 신앙을 그저 심리적인 위안거리로 여기며, 마음의 평안이나 정서적인 회복을 신앙생활의 주된 목적으로 삼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의 진리가 빠진 신앙은 빈껍데기 신앙입니다. 진리를 붙드는 열심이 없으면 공허한 종교생활이 되고 맙니다.

진리에 붙들린 우리는 이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바로 우리가 붙들린 그 진리를 사랑하고, 더 깊이 알아가는 인생입니다. 그럴 때 진리 안에서 누리는 자유는 더 커지고 부요해집니다. 그리고 결코 그 자유를 빼앗기지 않게 됩니다.

본서는 성경의 구원론적인 순서를 따라 구성되었습니다. 1부는 복음의 핵심에 관한 소개를 담고 있으며, 2부는 죄의 권세와 십자가의 능력에 대한 내용이며, 3부와 4부는 각각 은혜와 견고한 믿음에 관한 내용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한 그리스도인들도 의외로 복음을 잘 모르거나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이 영적성장을 위한 유익한 안내가 될 것입니다.

흥미롭지 않나? 하나님이 계시다는 증거가 전혀 없으며 예수그리스도가 구원자라는 증험이 전혀 없는데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예수그리스도가 구원자라는 유일한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라는 뜻이다. 아니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어떤 단서라도 있어야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겠는데 우리의 믿음 그 자체가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라는 말이다. 재밌지 않나? 아니, 놀랍지 않나? 그래서 믿음은 기적이다. 믿음은 우리의 말과 경험으로 다 설명할 수도 또 이해할 수도 없는 신비요 기적이다. -p.80

우리가 삶의 어두운 골짜기를 걷고 있을 때, 무의미의 허공에 좌초해 있을 때, 억눌렸던 죄의 충동들이 다시 꿈틀거릴 때, 못된 습성 가운데 여전히 허우적거릴 때, 영적침체의 늪에 빠져 있을 때… 그 순간 은혜라는 단어가 절실히 다가온다. 은혜는 그러한 우리의 모습이 그저 그대로 받아들여졌음을 말하는 단어이다. 믿음이란 우리가 어떤 모습에 있든지 내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태도이다. 그것이 기독교신앙이다. -p.168

그런데 그런 회의는 믿음으로 손을 내미는 과정일 수 있다. 따라서 회의는 독이 아니라 약이 될 때가 분명 있다. 기독교 작가 폴 투르니에는 기독교역사를 살펴본 결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예로부터 가장 큰 헌신을 감당해낸 신앙의 지도자들은 의심과 신앙 사이를 오가면서 괴로운 싸움으로 상처투성이가 된 것을 고백하곤 합니다.” 맞는 말이다. 한 번도 광야를 만나지 못한 신앙이 연약하듯이 한 번도 회의를 경험하지 않은 신앙은 그 기반이 부실할 수 있다. 회의를 만나 씨름해본 신앙만이 견고하게 선다. 회의를 만나서 기초까지 흔들려 본 신앙만이 그 뿌리를 단단히 내릴 기회를 가진다. -p.220

따라서 구원을 두렵고 떨림으로 받아들이고, 또 두렵고 떨림으로 그 구원의 길을 걷는 사람만이 진짜 구원을 받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내가 진짜 구원을 받은 사람인가라는 구원의 확신에 대한 질문은 내가 정말로 두려움과 떨림으로 구원의 길 가운데 있는지를 통해서 확증이 된다. - p.243

그러니 중요한 건 경험의 확장이다. 경험의 확장이 우리 신앙의 높이와 깊이와 넓이를 결정한다. 경험의 확장이 우리 신앙의 수준을 결정한다. 하나님을 만난 경험, 그분의 뜻을 깨닫고 순종한 경험, 성령의 충만한 역사를 누려본 경험, 기도의 신비를 맛본 경험, 진리를 더 깊이 알아가는 경험! 우리 믿음의 세계는 딱 그만큼이라 할 수 있다. -p.268

Part1 놀라운 복음
1. 지상 최고의 소식
2. 진리가 밥 먹여 주나
3. 비오스와 조에
4. 다른 길은 없다
5. 기적 같은 믿음

Part2 은폐된 죄
6. 진노와 심판
7. 죄의 권세
8. 죄와 십자가
9. 자유에 이르는 길

Part3 은혜의 놀라움
10. 저항할 수 없는 은혜
11. 은혜에 눈 뜨다
12. 다함이 없는 은혜
13. 모든 것이 은혜였소

Part4 견고한 믿음
14. 믿음이란 무엇인가
15. 회의를 만난 믿음
16. 두렵고 떨림으로
17. 심판을 피하는 믿음
18. 차이를 만드는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