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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나는 오래전부터 책을 쓰려는 생각을 해왔다. 36년 직장 생활 중 절반을 임원과 사장으로 지냈으니 할 말이 많았다. 그러나 그때는 글을 쓰지 않았다. 나에게 너무나 힘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두 번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양양 어촌마을에서 6개월간 지내며 힘을 빼고 나서야 글을 쓸 수 있었다.

이 책은 첫 직장을 퇴직하고 청년을 위한 ‘CEO가 쏜다’를 하게 된 이야기로 시작해서 마지막 직장을 퇴직하고 창업해서 청년 CEO들을 돕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돌이켜보니 나의 꿈은 남의 꿈을 빛나게 하는 것이었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때 나는 가장 행복했다. 이 책을 쓰며 교회에서 만난 어린 친구들, 직장에서 만난 젊은 후배들, 단골 가게의 청년 사장님들, 친구와 친척의 자녀들, 선교지에서 만난 외국 청년들,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청년CEO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생각났다. 이들이 잘 되는 것이 나의 꿈이다.

생각해 보니 가족들에 미안하다. 일을 핑계로, 누군가의 꿈을 돕느라 가족에게는 부족한 남편이고 아빠였다. 이 책을 통하여 진심으로 사과하며, 사랑하는 아내 황영미, 내가 의지하는 딸 은영, 나를 위로하는 딸 선영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인생길을 걸으며 행복했던 시간, 즐거웠던 장소, 사랑했던 사람, 소중했던 사건을 추억하며 썼기에 이 책은 자전적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다. 나의 인생 여정은 내가 정한 길이 아니었다. 보잘것없던 시골 소년이었던 내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왔으니, 하나님이 주인공이시다. 하나님은 나에게 좋은 부모 형제를 만나 화목과 섬김을 배우게 하셨다. 좋은 직장과 좋은 선후배를 만나 리더십을 배우게 하셨다. 따뜻한 신앙 공동체를 만나 선한 일들을 꿈꾸며 인생 후반을 준비하게 하셨다. 내 삶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자 은혜임을 고백한다.

- 저자 프롤로그 중 -

프롤로그 5

Chapter 1
CEO가 쏜다 13
아픈 아버지의 지팡이였던 막내, CEO가 되다 15
CEO가 쏜다. 그 시작 19
입소문으로 모여든 청년들 23
대학, 군부대, 해외에서 만난 청년들 29
Chapter 2
청년들의 꿈이 빛나게 37
일터에서 만난 젊은 CEO 39
청소년들과 미션 임파서블! 51
친구 자녀도 나의 자녀처럼 59
중국에서 만난 특별한 청년 63
필리핀에서 만난 8개국 청년들 67

Chapter 3
꿈을 연결하다 75
기도하는 CEO들과의 만남 77
새로운 꿈의 시작, 라디오 진행자 83
장학생들의 꿈프로젝트 89
탈북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며 93
IT로 이어진 사랑 네트워크 99
MZ세대 청년들과 스타트업 107

Chapter 4
떠나야 꿈이 보인다 115
일본, 일과 여행의 시작 117
사무실에서는 팀장, 부엌에서는 주방장 121
일본에서 만두집을 꿈꾸었지만 125
퇴직 후 만난 여행, 네팔 129
다양한 인생을 만나는 여행 133
히말라야 트레킹에서 만난 세계 137

Chapter 5
놀아야 꿈이 보인다 147
혼자 또는 함께 놀기 149
함께 꿈꾸는 놀이터 157
꿈이 이루어지는 이야기, 시스토리 163
충전과 탐색으로 새 길을 찾는 여행 169

부록 ㅣ 시스토리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