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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고백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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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유비  |  출판사 : 로고스테라피
발행일 : 2022-03-28  |  (128*188)mm 282p  |  979-11-9781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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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유 이야기

이 책은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누군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유독 마음이 힘들 것이다. 어쩌면, 자신 안의 해결되지 않은 상처가 있을지 모르겠다. 책을 덮을 만큼 고통스럽다면, 무엇 때문에 힘든지 깊이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상처를 방치하면 악화된다.

또 다른 누군가는 이 책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나의 대답은 간단하다. 치유는 과정이며, 상처는 여전히 아프다는 것이다. 상처는 극적으로 단 번에 치유되지 않는다. 치유는 언제나 당신의 예상보다 더디며, 치유의 과정은 길고 길다.

치유에 관한 장밋빛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은 이쯤에서 책을 덮는 것이 좋겠다. 상처의 고통을 외면한 채, 치유의 감격을 누릴 수 없다. 치유를 말하기 전에, 반드시 상처의 고통에 대해 말해야 한다.

나는 상처의 고통을 생략하지 않았다. 내가 목격한 그대로를 써 내려갔다. 그들의 상처는 당신의 예상보다 깊고 아프다. 상처의 고통을 지나 치유를 목격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용기를 내어 다음 장을 펼치기를 바란다.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그들을 치유하신 예수님께서, 당신을 치유하실 것이다.


[출판사 서평]

치유의 고백,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유 이야기

좁은 방안에 마주 앉아 나누었던 대화가 글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조심스러웠다. 나는 그들을 지키고 싶었다. 그들의 이름을 가명으로 표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고민 끝에 좋은 방법을 찾아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합치기로.

두세 사람의 이야기를 합치면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다. 합쳐진 이야기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낸다. 내가 모르는 얼굴로 새롭게 나타나 세상에서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눈을 감고 그들이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장면을 그려보았다. 내담자를 처음 만나는 긴장과 설렘을 글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므로, 그들의 이야기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내 방에 들어와요. 검은 모자에 검은 마스크, 나는 그 남자의 얼굴을 볼 수 없어요. 그 남자는 내 존재를 알지 못해요. 나는 이 모든 것을 옷장 안에서 지켜보고 있어요. 그 남자는 옷장으로 다가와, 옷장 아래 서랍을 열죠. 나는 살짝 열린 옷장 틈으로, 그 남자를 마주 봐요. 그 남자는 서랍을 열고 내 양말을 훔쳐서 달아나요. 그 남자가 떠나고 나면, 나는 내 양말을 돌려달라며 엉엉 울죠. 이 꿈이 무슨 의미일까요?”
p.13-14

미혜는 지지 않고 말했다. “매일 똑같은 소리지. 누가 엄마 보고 희생하랬어? 엄마는 항상 보상받고 싶어 하잖아. 나는 평생 엄마가 시키는 대로 살았어. 엄마가 원하는 대로 살고 있다고. 내 인생이 어디 있어? 어디 있냐고! 앞으로 내 인생에 끼어들지도 말고, 내 물건도 건드리지 마. 나 이제 엄마랑 안 살아! 지긋지긋해.”
p.126-127

“제가 이상하게 믿죠? 상처가 많아서 그런 가봐요.” 나는 눈물을 머금은 채로,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 내 진심이 그녀에게 전해지기 바랐다. 그녀는 상처 입은 치유자다.
p.195

한소희가 받은 고통을 짐작할 수조차 없었다. 목이 메였다. 내가 입술을 떼서 그녀에게 말을 건네려고 하는 순간, 눈물이 터져버렸다. 한소희도 함께 울었다. “그날 차라리 죽었어야 했나 봐요. 살아가는 게 너무 힘들어요, 목사님….”
p.242

그녀는 평생 목마른 사람처럼, 사랑을 구걸하며 다닐지 모른다. 자기 아닌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남이 베푸는 작은 호의에 마음이 끌리고,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에게 의지해 살아갈지 모른다. 평생을 외로움으로 허덕였던 그녀의 삶을 어떻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상담이 어떻게 끝나게 될지 예측할 수조차 없었다.
p.275-276
프롤로그
도둑을 지키는 여자
천사의 노래
별처럼 슬픈 밤
엄마가 전화할게
엄마가 내 초콜릿 먹었어?
상처는 숨을 곳을 찾는다
상처가 많아서 그런가봐
기억의 전이
엄마도 내가 이상해?
차가운 목도리
김유비
알코올 중독자 가정에서 태어나 아동학대로 고통받은 그는 청소년기에 회심하여 목사가 되었다.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목회에 매진했지만, 그의 삶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아내와의 이혼 위기, 자녀와의 애착 부재, 완벽주의, 공황장애, 일 중독, 정서적 탈진, 상처를 외면한 채 돌보지 않은 대가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선 그는 예수님의 사랑과 말씀으로 자신 안의 상처를 돌보기 시작했다. 상처를 직면하고 돌보는 과정을 SNS에 적어올렸고, 그의 글에 공감하는 사람이 하나둘씩 늘어갔다.

그는 결국 안정된 삶을 뒤로하고 2017년 8월 김유비닷컴(www.kimyoubi.com)을 시작한다. 상처받은 한 사람에게 편지를 써 내려가듯 매일 아침 글을 쓰고, 개인상담, 부부상담, 설교, 강연, 갓피플TV를 통한 치유 상담 방송 등을 통하여, 상처받은 한 사람을 돌보는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 《나를 돌보는 시간》,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외로우면 외롭다고 말하라》, 《돌봄의 기술》이 있다. 역서로 《남자와 여자는 왜 달라요?》, 《내 몸이 변하고 있어요-우리 자녀 성경적 성교육 시리즈》, 《부부 문제로 꼼짝 못하는 사람들에게》등이 있다.
시리즈 소개 | 세트 | 세트낱권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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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치유의 고백
저자김유비
출판사로고스테라피
크기(128*188)mm
쪽수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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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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