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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섭리 - 존 웨슬리의 기독교 해설 01  
(God and Pr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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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 토머스 C. 오든/장여결  |  출판사 : 웨슬리 르네상스
발행일 : 2021-04-30  |  (152*225)mm 432p  |  979-11-96608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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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슬리의 기독교 해설」(총 4권) 시리즈는 존웨슬리가 저술한 자료 전체를 통해 웨슬리 신학의 조직신학적 구성을 시도한 첫 번째 해설서다. 웨슬리는 방대한 저술을 남긴 조직신학자이자 성경주석가다. 지금도 계속 출판 중인 200주년 기념판 웨슬리 전집은 두꺼운 책으로 35권 분량에 이른다. 그러나 웨슬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의 신학은 조직신학적 체계와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근거 없는 비난을 이어왔다.

토머스 오든 교수는 네권의 시리즈를 통해 웨슬리가 60년 이상에 걸친 설교와 목회에서 놀랄만큼 일관성을 지닌 조직신학 체계를 발전시킨 사실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웨슬리 연구에서 그가 쓴 원문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그의 가르침을 조직신학적으로 체계화한 이런 연구서는 없었다. 이 시리즈는 한마디로 토머스 오든이 웨슬리의 저술 전반을 통해 그의 생생한 목소리를 되살려낸 존웨슬리의 기독교 강요다. 저자는 이 시리즈에서 근본적 기독교 교의에 대한 웨슬리의 사상을 하나님의 섭리(1권), 그리스도와 구원(2권), 목회신학(3권), 윤리와 사회(4권)순서로 정리했다.

토머스 오든 교수는 웨슬리가 한 말의 의미와 분명한 의도를 현대 언어로 오늘의 독자에게 전달한다. 따라서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를 위한 신학 연구서, 설교 준비 자료, 신앙과 올바를 삶의 안내서로 이 시리즈는 매우 유익할 것이다. 이 시리즈는 위에서 언급한 주제 외에도 생태 환경의 회복, 도덕적 상대주의, 열광주의, 관용, 영적 체험, 천국, 최종적 칭의, 하나님의 섭리 등 매우 중요하고 다양한 주제에 관한 웨슬리의 가르침을 따른다.


"존 웨슬리의 기독교 해설" 시리즈는 ...
존 웨슬리는 18세기 영국의 메소디스트 부흥운동을 이끈 영국 국교회 목사이자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 탁월한 신학자로서 18세기 영국에서 가장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다. 그는 50년이 넘는 저술 활동을 통해 신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목회와 윤리 등 기독교 신학의 모든 핵심 주제를 빠짐없이 다루었지만, 전통적 조직신학의 순서대로 저술하지는 않았다. 이로 인해 생기는 어려움은, 웨슬리의 글이 매우 방대해 모두 읽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그 방대한 글들에 널리 흩어져 있는 그의 신학 체계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존 웨슬리의 기독교 해설" 시리즈는, 웨슬리의 방대한 자료를 널리 다루면서 곳곳에 산재한 그의 가르침을 조직신학 주제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한 웨슬리 연구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1장 하나님
A. 하나님의 속성 - 1. 하나님의 영원성
광대함이 무한한 공간을 말하듯, 영원함은 "무한한 시간"을 말한다. 편재하심이 어디든 존재하시는 하나님의 공간성을 말하듯, 영원성은 하나님께서 시간의 통치자 되심을 말한다. 하나님은 시간의 모든 순간에 직접적으로 현존하신다. ... 각 사람은 행복한 영원, 즉 영원히 복된 삶을 선택하거나, 반대로 영원히 ... 불행을 선택함으로 영원하신 하나님과의 영원한 관계로 초청된다. ... 이 선택의 요구는 인간이 경험하는 매 순간에 조용히 숨겨져 있고, 계속되는 선택의 행위는 인간의 행복과 관련해 막대한 결과를 초래한다. ... 우리가 자신을 영원한 행복이나 불행의 가장자리에 서있는 것으로 생각할 때 '어떻게 현재의 삶을 살아야 하는가'는 비로소 의미심장하고 중차대한 문제가 된다(p. 50-51).

... 엄밀히 말해, 하나님께는 '뒤늦게 아심'(afternowledge)이 있을 수 없듯, '미리 아심'(foreknowledge)도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모든 것을 현재적으로 아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자유를 무시하거나 파기할 정도로 미래를 결정해 놓으셨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 전지하신 하나님은 가능한 선택의 모든 진행 단계에 현존하시기에, 피조물의 자유로운 선택이 어떻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무수히 많은 우연적 사건과 상호작용할 것인지 알고 계신다. ... 하나님은 그 최종적 결과가 이미 담보되어 있는 역사 속에 계시되셨으면서도, 그 전개의 과정은 여전히 시간 내에서 자유로운 피조물들의 다양한 결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현존하고 계시다는 사실은, 실제 상황 속 인간의 선택에서 어떤 것도 빼앗아가지 않는다(p. 55-56).

A. 하나님의 속성 - 3. 하나님의 편재성
유대교와 기독교가 하나님을 생각하는 방식은 모든 종류의 범신론과 근본적으로 구별된다. 모든 범신론은 세상과 연속선상에 있거나, 세상과 분리할 수 없거나, 세상 그 자체로 축소해도 무방한 존재의 근원을 상상한다. 그 결과, 신은 곧 세상이라는 비이성적인 주장에 이른다. 그것에 동반되는 망상은 세상을 신의 몸으로 보는 것이다. 이는 본질적으로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근본적인 죄로서 인간의 왜곡된 우상숭배의 의지를 드러내는 뒤틀린 주장이다. 물질의 자기 충족성이나 신으로부터 물질의 삼출(oozing) 또는 유출(emanating) 같은 사상은 모두 성경의 가르침과 부합하지 않는 이질적인 것이다. 무신론적 자연주의(skeptical naturalism), 물활론적 자연관(animistic nativism), 대지의 여신 생기론(earth-mother vitalism) 등 하나님을 피조물로 축소하는 어떤 상상도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p. 63).

2장 성경의 수위성
A. 성경의 권위 - 2. 신앙의 유비
특정 본문은 연관된 성경의 다른 본문과 성경 전체의 가르침, 또 역사상의 위대한 성경 교사들의 일치된 해석과 연결 지어 유추해 읽을 때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이 방법으로 우리는 뜻이 분명한 본문을 통해 의미가 모호한 본문을 더 분명히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신앙의 유비'(analogy of faith)라는 원리로, 웨슬리가 사용한 기독교의 전통적 성경주해방법이다. 성경의 가장 훌륭한 해석자는 성경이다. 성경의 한 본문이 다른 본문의 의미를 밝혀주기에, 우리는 일평생 성경을 공부하면서 신앙이 온전해져간다는 느낌을 점점 더 갖게 된다.
... 성경적 지혜는 선택적인 특정 본문이 아닌 성경 전체의 전반적 의미와 널리 소통함으로 얻게 된다. ... 이러한 해석법은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구약의 도덕적 명령을 '감추어진 약속'(covered promise, 비록 명령의 형식으로 주어졌더라도 하나님께서 은혜로 그 성취를 도우실 것을 약속하신 말씀이라는 뜻 - 역주)으로 보게 한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질 성취와의 연관성 속에서 구약 성경을 진지하게 연구한다(p. 115-117).

4장 이성
A. 이성에 대하여 - 1. 하나님의 선물인 이성
웨슬리는 "이성이나 지식, 학습을 업신여기거나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성을 부인하는 것은 종교를 부정"하는 것이다. "모든 비이성적인 종교는 거짓 종교"이기 때문이다. 이성이 무시되면 종교는 비틀거린다. "이성적 추론 없이는 아무것도 증명하거나 논박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올바르게 사용된 이성과 성경은 충돌하기는커녕 "명백히 성경적이면서도 이성적인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통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다. ... "단지 이성만을 중시할 때는 격정과 편견이 세상에 가득하게 된다. 우리의 일은 종교와 이성을 서로 연결해, 할 수 있는 한 그로 인해 야기된 모든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다." ... 참된 종교는 비이성적이지 않다. "기독교는 모든 진술에서 명백하고 지식적으로 알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우리의 동의를 요구한다. 모든 사람으로 먼저 지식적으로 알 수 있는 데까지 복음의 각 진술에 담긴 진리를 충분히 확신하게 하고, 그 다음 이해할 수 있는 데까지 믿게 하라."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이성만으로는 "자연적인 것에서 영적인 것으로" 넘어갈 수 없다. "그 둘 사이에는 뛰어넘을 수 없는 큰 간격이 있기 때문이다"(p. 162-164).

A. 이성에 대하여 - 4. 이성이 할 수 없는 일.
첫째, 이성은 구원의 신앙을 일으키지 못한다. ... 우리는 신앙을 이성의 분석 대상으로 삼아 시험할 수는 있으나, 단지 연속된 추론만으로는 결코 구원의 신앙을 경험할 수 없다. ... 우리는 계시의 역사에 대해 들음으로 하나님 신뢰하기를 배운다. ... 둘째, 이성은 온전한 소망을 일으키지 못한다. ... 이성이 할 수 있는 것은 소망을 붙들 수 있는 조건을 분석하는 일이다. 그러나 소망은 오직 역사에 계시된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서만 나타난다. ... 셋째, 이성만으로는 사랑할 수 없다. 누구도 이성적 추론으로 사랑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기에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이성은 인간의 행복이 달린 가장 결정적인 부분에서 불충분하다. 물론 이성은 정의를 내리고, 생각하며, 덕에 관한 개념을 체계화할 수 있다. 또 지혜, 용기, 절제, 정의와 같은 실제로 탁월한 행위들을 어느 정도 묘사하고 유도해낼 수 있다. 그러나 이성은 우리의 삶을 복되게 하는 믿음, 소망, 사랑을 일으키는 데는 부족하다. 이는 이성이, 우리의 행복의 근거 되시는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을 사랑하고, 또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과 바르게 연결되지 않으면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p. 172-174).

5장 경험
A. 경험에 대하여 - 1. 기독교에서의 경험의 필요 및 한계
성령의 증거란,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롬8:16)하시는 내적 증거다. ... 성령께서는 신자에게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증거하시는데, 이는 신자로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게 해 자연스레 하나님을 가장 친밀하게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는 원천이 된다. 이는 모든 시대의 신자들이 느껴온 것이다. ... "영혼에 새겨지는 내적 인상이라는 말 외에는 하나님의 자녀의 경험을 적절히 표현할 말이 없다. ... 이로써 하나님의 성령은 내 영에게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직접 증거하신다." 이 자각은 신자에게 타고난 권리와도 같이 주어진다. ....
.... 웨슬리는 "나는 기독교의 확실성에 대한 전통의 증거를 경시하지 않으나, 그것을 성령의 증거와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전통의 증거는 지극히 복잡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다양하고 수가 많아서 확실하고 분명한 이해를 가진 사람만이 그것의 온전한 영향력을 알아차릴 수 있다. 반면 성령의 증거는 얼마나 분명하고 단순한가! 가장 이해력이 없는 사람에게조차 얼마나 확고한 결과를 가져오는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요 9:25). 이 고백은 너무나 강력해서 농부라도 그 힘을 느낀다(p. 199-204).

B. 광신에 대하여 - 2. 광신의 종류
웨슬리는 위험한 광신의 사례들을 제시한다. 실제로는 은혜를 받지 못했으면서도 받았다고 상상한 나머지 교만과 과도한 감상주의에 빠져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는 것과 거리가 먼 사람 ... 자신이 가장 뛰어난 신앙을 가졌다고 상상하지만 아무 열매가 없는 사람 ...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시지도 않았는데 가지고 있다고 상상하는 자들"과 "자신이 성령의 직접적 지도를 받고 있지 않음에도 받고 있다고 상상하는 자들" ... 자신이 자연법칙을 거스르거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도 그 모든 말을 하나님께서 하나하나 불러주신다고 느끼거나 ... 자기 삶의 가장 사소한 일까지 하나님의 특별 지시를 받고 있다고 상상하는 거짓 교사들 ... 일상적인 예배를 통한 은혜의 방편을 경시하는 사람들 ... 자연적 결과를 마치 특별한 섭리에 의한 것인 양 취급하는 광신자들 ... 광신의 치유책은 무엇인가?(p. 209-210)

6장 창조, 섭리, 악
C. 하나님의 섭리 - 1.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하나님은 모든 종류의 악을 한 순간에 파괴하는 명령을 내리실 수 있다. 그러나 악행의 가능성이 완전히 파괴된다면, 덕행의 가능성 역시 완전히 파괴된다. 우리는 자유와 그 자유를 어리석게 사용할 가능성 자체에서의 보호, 이 둘 모두를 가질 수는 없다. ... 하나님께서는 자유의 타락을 원하지 않으시지만,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자유가 타락할 수 있는 세상을 허용하신다. ... 만약 하나님께서 명령으로 죄가 완전히 사라지게 하신다면, 피조물들을 자유로운 동반자로 창조하신 자신의 지혜를 부인하는 것이 될 것이다. ... 만약 타락할 수 있는 자유를 허용하지 않으셨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서 가장 특별한 선물을 박탈한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심지어 잘못된 결정도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선택의 자유와, 그로 인한 고통스러운 결과 모두를 인간에게 허락하심으로 인간을 영예로운 존재로 만드셨다. ... 하나님께서는 역사 속에서 계속되는 자유의 변질 때문에 자신의 인격적 특성을 포기하거나, 창조세계에서의 자신의 목적을 단념하지 않으신다(p. 269-271).

C. 하나님의 섭리 - 2. 특별 섭리
웨슬리는 특별 섭리를 암묵적으로라도 부인할 가능성이 있는 어떤 일반 섭리 개념도 신뢰할 수 없는 주장으로 여겼다. ... 하나님은 부분을 돌보시는 중에도 전체를 소홀히 다루지 않으시고, 전체를 돌보시는 중에도 부분을 소홀히 다루지 않으신다. 특별 섭리를 배제하는 일반 섭리에 관한 주장은 "자기 모순적인 난센스"다. 그런 모순적인 생각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부인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 성경과 어긋나는 논리로 특별 섭리를 부인한다면, 그 결과는 "우리의 머리털은 하나님의 세신 바 되지 않고, 참새 한 마리만이 아니라 한 도시나 나라조차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뜻이나 돌봄도 없이 땅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 웨슬리는 반회를 방문할 때마다 각 회원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의 계획을 가능하게 하시거나 가로막으셨는지, 또 그들이 어떻게 개인적으로 체험한 하나님의 섭리를 해석하는지를 물었다. 이것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섭리를 더 깊이 신뢰하도록 격려하고, 앞으로 펼쳐질 섭리적 은혜를 더 잘 알아차리도록 도왔다(p. 273-276).

E. 악의 문제 - 2. 피조물의 탄식과 우주적 구원
웨슬리는 비길 데 없이 선하신 분이 대단한 다양성과 복잡성을 지닌 창조세계를 만드시고, 그 안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지각을 가진 구성원이 더 큰 지각을 지닌 구성원에 유익을 끼치고, 가능성을 주며, 돕게 하신 존재의 대(大)사슬이 있다고 생각했다. ... 본래의 상태에서 각 피조물은 나름의 방식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전체를 유익하게 했다.
인류가 불순종으로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관계를 깨뜨렸을 때, 그 결과는 존재의 사슬 전체에 매우 처참한 것이었다. ... 생물권에 존재하는 많은 불필요한 고난과 고통은 인간의 죄로 인한 것이다. "피조물은 허무한 데 굴복하게 되었지만 이는 자기 뜻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참고. 롬 8:20). 죄는 인간 이외의 피조물들을 인간의 운명 아래 종속시켰다. ... 이 취약한 지구 환경에서 동물과 식물의 삶은 죄의 역사에 깊이 연루되고 말았다. 우리의 죄의 결과로 인간의 역사와 자연질서 전체에 고통이 존재하게 되었다.
만약 만물의 창조주께서 창조된 것 중 어느 것도 멸시하지 않고 모든 피조물이 행복하기를 바라신다면, 어떻게 자연세계에 그렇게 많은 고통이 존재할 수 있는가? 그 해답은 역사의 범주 내에서가 아니라, 오직 역사의 종말과 관련해서만 찾을 수 있다. 우리는 고통을 점진적 계시의 전개 과정과 관련지어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왜 고통을 당하는지에 관해 즉각적이며 합리적인 대답을 요구하는 사람은, 스스로 이 종말론적인 해답을 배제해버리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 웨슬리는 죄의 역사, 하나님과 인간의 화해, 그리고 우주적 구원의 대망이라는 맥락에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생태적으로 숙고했다.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아름다움, 자유, 진정한 사랑, 본래의 생기를 회복하면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p. 298-306).

8장 죄
A. 마음의 기만 - 1. 인간의 마음에 대한 낙관주의자들의 오판
역사의 발전에 대한 과도한 낙관주의는 웨슬리 시대의 특징이었다. 많은 사람이, 인간은 죄로 기울어져 있지 않고 본성적으로 선하고 덕스러우며 지혜롭고 행복하다고 믿었다. 웨슬리 시대에 신앙을 멸시했던 소위 교양있는 사람들은, 인간의 본성은 고귀하고 죄가 없다며 "지나치게 공을 들여 찬사"를 쏟아내곤 했다. ...
.... 위선적인 칸스 경과 회의적인 데이비드 흄은 죄의 책임을 인간의 의지보다 하나님께 돌리면서 하나님을 비난했다. 모든 잘못은 처음부터 문제가 있는 세상을 창조한 창조주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웨슬리는 그들의 태도가 전형적인 책임회피임을 지적했다. 어떤 사람은 "나는 종종 이해력 부족으로 잘못된 행동을 합니다"라면서 정신적 원인을 핑계삼는다. 혹은 "나는 종종 잘못된 감정을 느끼지만, 그것은 내 피와 기분의 움직임에 의한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신체적 원인을 핑계 삼을 뿐, 그것을 죄로 여기지 않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악은 세상에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개인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사회적 원인을 핑계 삼는다. 그런가 하면 사탄의 책임을 지나치게 과장한 나머지, "그렇게 하도록 강제한 것은 사탄이기에" 자신의 책임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웨슬리는 이 모든 주장에 대해 심지어 사탄도 그런 신성모독적인 말을 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죄의 기원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이런 주장들과 전혀 다르다. ... 왜 인간의 마음은 몹시 악한가? 이 질문에 답하려면 우리는 교만, 자기 고집, 창조주가 아닌 피조물에게로 향하는 과도한 사랑 같은 죄의 뿌리가 아니라, 거기서 비롯된 "죄의 잎사귀, 또는 기껏해야 그 열매"인 구체적인 죄들에 성급하게 초점을 맞추는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 ... 모든 사람은 수없이 많은 부분에서 서로 다름에도 "하나님께 적의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같다. 보편적인 인간의 상태는 "투르크족이나 타르타르족 사람들에게 만연한 죄 중 기독교 국가의 모든 지역에서 발견되지 않는 죄는 하나도 없다"는 말에 잘 표현되어 있다(p. 344-346).

A. 마음의 기만 - 4. 스스로를 기만하는 의지를 바로잡으려면
하나님께 감사하게도, 이 절망적인 상태는 구원의 신앙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하나님에게서 난 사람의 "마음은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아 새로워진다"(참고. 엡 4:24).
그러나 웨슬리는 다음과 같은 결정적 조건을 달았다. "인간의 마음은 비록 신자라도 의롭다 하심을 받을 때 전적으로 정결하게 되지는 않는다. 죄를 이길 수는 있게 되지만 그것이 뿌리째 뽑히지 않는다. 또 죄를 정복하기는 했으나 그것이 완전히 멸절되지는 않는다. 신자는 경험을 통해 그의 마음에 죄의 뿌리, 자기 고집, 교만, 우상숭배가 남아있음을 보게 된다. 또 경험을 통해 신자는 죄가 ... 그의 가장 선한 행동에도 들러붙어 있음을 알게 된다.
사람은 누구도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없고, 오직 그것을 만드신 분만이 아신다. 죄를 깨닫게 하고 의롭게 하며 거룩하게 하시는 은혜 외에는 어떤 것도 인간의 마음을 고칠 수 없다. ... 오직 하나님께서 사랑을 드러내실 때만 우리는 자신을 바르게 알 수 있다(p. 348-349).

9장 원죄
A. 성경, 이성, 경험에 기초한 원죄 교리 - 1. 웨슬리는 왜 죄를 주제로 가장 긴 논문을 썼는가?
원죄에 대한 연구에 주목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죄 자체뿐 아니라 신정론과 구원을 이해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웨슬리는 원죄에 대한 견교한 교리가 두 가지 이유로 필요하다고 보았다. 즉, 먼저 인류의 죄악의 원인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것을 바로 잡고 다음으로는 칭의의 복음, 신생, 특히 실제로 변화를 가져오는 성화의 은혜를 드높이기 위해서다.
웨슬리는 단 한 번 매우 긴 조직신학적인 논문을 썼는데, 그것은 언제나 인기 없는 주제인 원죄에 대한 것이었다. 잭슨판 웨슬리 전집 제9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논문은, 원죄를 철저히 해석하고 분석하는 데 이 두꺼운 책의 거의 300페이지를 사용한다. ... 웨슬리는 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책을 간결하게 압축해 실속 있게 출판하기를 좋아했지만, "원죄의 교리"에서는 자신의 역사적, 성서해석적, 윤리적 견해를 명확히 하기 위해 길이에 관계없이 충분히 지면을 할애하기로 결심했다. 여기서 그는 다른 어떤 글에서보다 신중한 조직신학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인간이 죄로 인해 처한 곤경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 이 문제에서만큼은 어리석은 자들에 대해 묵과하고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웨슬리나 웨슬리안들을 망상적이고 자연주의적이며 인본주의적인 펠라기우스주의자로 비난하는 일은 드물지 않다. 그들이 아무리 항변해도 소용이 없다. 그러나 그런 억측은 그들이 원죄에 대한 웨슬리의 가르침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았음을 드러낼 뿐이다(p. 362-364).

B. 역사에서 드러난 죄의 증거
우리는 웨슬리의 다른 어떤 글보다 원죄에 대한 논문에서 그의 사변형의 신학방법론을 볼 수 있다. 그는 먼저 역사적 논증으로 시작해 경험적, 사회적 논증을 거쳐, 마지막으로는 가장 명확하게 성경적 논증과 교부들의 성경 해석을 다룬다(p. 371~).
1장 하나님
A. 하나님의 속성 - 1. 영원성 2. 시간 3. 편재성 4. 일체성 5. 선함, 자비, 거룩함 6. 하나님, 행복, 종교 7. 참 종교와 거짓 종교 8. 하나님의 지혜
B. 삼위일체에 대하여 - 1. 성부, 성자, 성령이신 하나님 2. 영적 예배 - 삼위일체적 영성

2장 성경의 수위성
A. 성경의 권위 - 1. 성경의 규범적 권위 2. 신앙의 유비 3. 성령과 성경 4. 양심, 일반 계시
B. 성경의 영감 - 1. 성경의 신적 영감에 대한 증명 2. 성경 주석가로서의 웨슬리 3. 하나님의 말씀을 부패시키는 것에 대하여

3장 전통
A. 사도적 가르침의 수용으로서 전통 - 1. 변하지 않는 성경적 가르침으로서의 사도적 전통 2. 기독교 고전 편집자로서의 웨슬리

4장 이성
A. 이성에 대하여 - 1. 하나님의 선물인 이성 2. 성경으로 추론하기 3. 공평하게 숙고된 이성의 역할 4. 이성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5. 인간 지식의 불완전함
B. 자연철학 - 1. 자연철학은 점진적으로 진보하는가? 2. 인간 이해에 대하여

5장 경험
A. 경험에 대하여 - 1. 기독교에서의 경험의 필요 및 한계 2. 영적 감각에 대하여 3. 하나님 없는 삶에 대하여 4. 신생과 영적 감각
B. 광신에 대하여 - 1. 광신의 본성 2. 광신의 종류 3. 성경은 어떻게 경험을 바로잡는가?
C. 관용의 정신 - 1. 관용의 전제 2. 자유주의 반박 3. 로마가톨릭교도에게 보낸 평화 메시지
D. 편협한 믿음에 대한 경고 - 1. 왜 편협한 믿음은 관용의 정신에 반대하는가? 2. 편협한 영을 가졌는지 시험하는 방법 3. 우리 자신의 편협성을 점검하는 방법

6장 창조, 섭리, 악
A. 창조의 선함 - 1. 하나님이 시인하신 일들 2. 자유의지에 대한 옹호
B. 영적 세계 - 1. 선한 천사들에 대하여 2. 악한 천사들에 대하여
C. 하나님의 섭리 - 1.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2. 특별 섭리 3. 하나님의 주권에 대하여
D. 신정론 - 1. 악은 어디에서 왔는가? 2. 미래에 가능하게 될 이해에 대한 약속
E. 악의 문제 - 1. 자연적 악에 대하여 2. 피조물의 탄식과 우주적 구원

7장 인간
A. 창조 시 인간, 타락한 인간, 구원받은 인간 - 1. 메소디스트 신조의 인간론 2. 타락 이후의 자유의지(메소디스트 신조 제8조)
B. 하나님의 형상 - 1. 자기 형상대로 2. 하나님 형상의 회복은 가능한가?
C. 인간에 대한 두 편의 설교 - 1. 제한된 시공간에 사는 인간 2. 인간 영혼의 위대함 3.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하는가? 4. 인간은 생각한다 5. 꿈과 같은 인생 6. 질그릇에 담긴 하늘의 보배 7. 자연과학의 범위를 넘어선 주장에 대한 논박

8장 죄
A. 마음의 기만 - 1. 인간의 마음에 대한 낙관주의자들의 오판 2. 왜 인간의 마음은 몹시 악한가? 3. 왜 사람의 마음은 만물보다 거짓된가? 4. 스스로를 기만하는 의지를 바로잡으려면
B. 인류의 타락에 대하여 - 1. 왜 하나님은 세상에 불행과 마음의 고통을 허락하시는가? 2. 몸과 영혼의 엽합체에 미친 죄의 영향
C. 영적 우상숭배 - 1.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하라 2. 육욕이라는 형태의 우상숭배 3. 교만이라는 형태의 우상숭배 4. 상상력이라는 형태의 우상 5. 돈과 성에 대한 과도한 집착 6. 회개하는 믿음은 우상숭배의 속박을 끊을 수 있는가?

9장 원죄
A. 성경, 이성, 경험에 기초한 원죄 교리 - 1. 웨슬리는 왜 죄를 주제로 가장 긴 논문을 썼는가? 2. 죄는 사회적으로 전파되는 질병인가? 3. 원죄를 부인한 이신론자를 논박함
B. 역사에서 드러난 죄의 증거 - 1. 인류 역사가 타락의 보편성을 입증함 2. 인류의 타락과 불행은 보편적인가?
C. 인간 타락의 보편성에 대한 사회학적 증거 - 1. 무신론적 문화 속 죄의 보편성 2. 유신론적 문화 속 죄의 보편성 3. 기독교 문화 속 죄의 보편성 4. 전쟁은 사회적 죄의 표본인가? 5. 경험적 자기 성찰은 죄의 보편성을 입증함 6. 인간의 불행은 인간의 의지의 악함 때문임
D. 원죄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 1. 죄의 원형 2. 사람이 죄로 인해 고통받을 수 있는가?
E. 죄와 죽음 - 1. 육체적 죽음과 영적 죽음의 차이 2. 구원은 아담 안에서 잃은 것을 회복시키는가? 3. 웨스트민스터 요리문답의 가르침
F. 언약의 수장인 아담과 하와의 협력 - 1. 아담의공적 지위: 언약의 수장 2. 아담의 타락이 이후 인간 역사에 초래한 결과 3. 인류가 빠져든 구렁텅이 4. 원죄와 자범죄의 구별
G. 죄의 은밀한 전파에 관한 질문에 답함 - 1. 세대를 뛰어넘는 죄의 사회적 성격, 2. 인류에게 퍼진 아담과 하와의 죄, 3. 하나님과의 교제를 상실한 것이 더 큰 고통의 원인이 되는가? 4. 신자에게 죄로 향하는 성향이 남아있는가? 5. 죄책이 다른 사람에게 전가될 수 있는가?
H. 구원과 원죄의 감추어진 연관성 - 1. 원죄와 신생 2. 현대를 위한 웨슬리의 원죄 교리
I. 결론
토머스 C. 오든
토머스 C. 오든(1931~2016) 교수는 "현대 웨슬리 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알버트 아우틀러(Albert Outler)의 제자이자, 미국 드루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오랫동안 웨슬리 신학을 가르치면서 케네스 콜린스(Kenneth Collins)를 포함, 현재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웨슬리 학자들을 길러낸 탁월한 웨슬리 학자다. 또한 "고전 전통주의 신학의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자타가 인정하는 교부신학의 대가로서 초기 기독교 교부신학을 정리한 『조직신학』(Systemitic Theology) 외에도 50여권의 , , , 시리즈를 남겼다.
그는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 신학자 중 성경에서 교부신학으로 이어지는 초기 기독교 전통에 가장 충실한 신학자가 존 웨슬리임을 주장한다. 기존의 웨슬리 연구서들은 웨슬리의 생동감 있는 언어를 살려내지 못하고, 신학의 앙상한 뼈대만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오든 교수는 부흥운동을 통해 많은 사람을 회개, 믿음, 거룩한 삶으로 이끌었던 웨슬리의 힘있는 언어를 상당 부분 재현해냈다. 웨슬리가 쓴 원문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요약해 나가는 방식으로 책을 저술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의 웨슬리 연구서는 지금까지 없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토머스 오든이 아닌 웨슬리 자신을 만나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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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C. 오든 / 웨슬리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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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하나님과 섭리 - 존 웨슬리의 기독교 해설 01
저자토머스 C. 오든
출판사웨슬리 르네상스
크기(152*225)mm
쪽수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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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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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토머스 C. 오든) 신간 메일링   출판사(웨슬리 르네상스) 신간 메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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