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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이론을 다루는 전 분야의 필독서!
“애착이란 ‘자기 방식’을 만드는 형성과정이다.
애착관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자기를 발견하는
순간이다.”

“애착이론의 역사, 발달과정, 개념과 유형,
그리고 측정까지 애착이론의 기초가 되는 모든 내용을 알기 쉽게 풀이한 책”

[책 핵심내용]
‘자기’를 형성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뇌 발달이 애착기간의 관계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애착 관계는 자기 개념(self-concept)을 형성하고 타인과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을 만들고 환경에 직면하는 대처방식을 배우는 인생의 첫 학교생활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매 순간 관계 속에서 각자 자기의 방식대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주관성(subjectivity)을 형성해 가는데 이러한 주관성은 행동의 주체로서의 자기개념을 구조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주체로서의 자기를 인식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주관성이 객체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는 결코 형성될 수 없다는 것이다.

내적작동모델이란 개인이 애착대상과 생애 초기에 관계를 맺고 서로를 경험하면서 만들어진 ‘대상과 관계를 이해하는 규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규칙은 개인의 내면(internal)에서 작동(working)하는 일련의 모델들(models)이 되어 자신의 규칙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을 이해하고, 대상과 관계를 맺도록 돕는다.

[역자 서문]
존 보울비에 의해 애착이론이 처음으로 제시된 이후 애착이론은 에인즈워스를 시작으로 많은 학자들에 의해 발전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확장되고 있다. 현재 애착이론은 심리학뿐만 아니라 교육학, 사회학, 심지어 종교와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모든 학문이 그렇듯 인간의 생활에 적용되지 않는 이론은 발전하지 못한다. 좀 더 나은 생활과 성숙한 인간의 삶을 위해 이론에서 실천으로 옮겨져야 또 다른 연구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애착이론은 그런 점에서 꾸준히 연구가 진행되었다. 특히 사람은 왜 똑같은 환경이 주어져도 생각하는 것이 틀리고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가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제시하여 인간 자신을 이해하도록 지혜의 단서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애착이론은 공이 크다. 애착이론이 뿌리 내리기 전 아동에 대한 사회적 열악함을 개척자들의 노력을 통해 좀 더 나은 아동-친화적 환경으로 바꿀 수 있었던 것처럼 지금도 애착에 관한 연구는 보다 나은 아동 환경을 위해,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그리고 보다 나은 개인의 정신건강과 치료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지속되고 있다.

본서는 삶의 실천의 또 다른 연구결과로서 애착이론을 소개하지 않는다. 본서의 목적은 삶의 영역과의 접목이라기보다는 애착이론 자체에 대한 탐구에 있다. 애착이론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들을 소개함으로 애착이론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애착을 접목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애착에 관련된 전문가들이 애착이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연구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주요 내용으로 애착이론의 발달과정과 애착이론의 구조를 이루고 있는 개념들을 소개하였으며 애착을 측정하기 위한 주요 측정도구들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생소하다고 생각되는 용어들은 각주로 처리하여 이해를 도왔다.

저자 역시 심리학을 처음 접하고 애착이론을 처음 접했을 때 생소한 단어들과 기본적이지만 저자 본인에게는 어려웠던 심리학 개념들을 숙지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애착이론을 처음 접하면서 나 자신의 행동 특징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보다 나은 인간관계는 무엇이 좌우하는지 알아간다는 것이 흥미 있었다. 그리고 현재는 애착이론을 강의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임산부와 영아기 자녀를 둔 엄마들이 자녀와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하도록 돕기 위한 실제적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혹시 저자와 비슷하게 애착이론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반드시 연구 목적이 아니더라도 독자들의 관심사와 전공 분야에 새로운 시각을 부여하거나 자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를 목적으로 이 책을 접한 독자들에게도 애착이론의 기본 개념을 확인하고, 지금까지의 애착연구 과정을 이해하여 향후 연구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애착을 접하는 행복과 연구의 진보가 함께하길 바란다.
대전 하기동에서
한국애착연구소장 유 중근

추천의 글 004
저자 서문 007

CHAPTER 1 애착: 관계의 심리학
관계적 존재로서의 인간 015
사회적 시냅스(social synapse) 020
사회적 항상성(sociostasis) 023
관계와 ‘자기’ 027
애착: 자기형성의 심리학 031

CHAPTER 2 애착이론의 발달
보울비의 생애와 애착이론의 시작 037
영화로 만들어진 애착이론 043
메리 에인즈워스와 애착이론의 발달 047
‘낯선 상황’ 실험 연구 053
‘낯선 상황’ 그 이후: 미네소타 연구 062

CHAPTER 3 애착이론의 확장
성인애착으로의 확장 073
세대 간 전이연구 082
애착의 신경과학적 연구 085
인공지능과 애착이론 089
애착이론과 종교심리학 094

CHAPTER 4 애착이론의 심층구조
내적작동모델 101
정서조절과 애착전략 108
안전기지 & 안전한 도피처 116
애착과 인지발달 122
성찰적 기능과 정신화 127
정신화의 네 가지 차원 133

CHAPTER 5 애착형성과 유형의 발달
애착의 형성 145
안정형 152
회피·거부형 157
불안·몰두형 163
혼란·미해결형 168

CHAPTER 6 애착의 측정: 도구, 절차 그리고 해석
‘낯선 상황’ 실험 177
애착 Q-Sort 검사 184
새 둥지화 투사검사 188
성인애착인터뷰 193
친밀관계 경험척도 199

부록 205
1. ‘낯선 상황’ 실험의 채점에 따른 평균 및 표준편차
2. 애착 Q-Sort 검사의 안정성과 의존성 기준 점수

우리나라는 아직 양극화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세계 12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국민행복도는 178개국 중 102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행복하지 않은 것은 높은 실업률과 이혼율, 그리고 자살율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원폭력과 범죄율이 높은 것은 우리나라가 IQ중심의 지식교육에만 치중하였지, 대인관계에서 예절, 효도, 배려와 공감, 책임, 존중 등을 가르치는 EQ중심의 인성교육을 소홀히 한 데 원인이 있다는 진단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사회문제의 뿌리는 어린 시절 부모가 애착관계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데 기인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마약, 게임중독, 왕따, 학교폭력, 우울증, 자살, 가출 등이 증가하는 것은 부모의 경제적 수준과 무관하게 그 뿌리가 유년기에 안정적 애착의 결여에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프로이트, 애들러, 에릭슨, 코헛 등 역대 심리학자들은 어린 시절의 경험이 일생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유아기의 안정애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 것은 존 볼비와 메리 에인즈워스의 애착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착(attachment)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깊고 지속적인 유대감’을 뜻합니다. 양육자와 아이 사이의 애착은 아이의 안정, 안전, 보호에 대한 욕구의 토대 위에서 이뤄집니다. 어린 시절 부모와 양육자로부터 외면당하거나, 거부당하거나, 버림받은 상처를 전문가들은 ‘애착손상’(attachment injury)이라고 부릅니다. 애착손상의 증상은 술, 담배, 중독, 폭력, 이혼, 불안, 우울증, 집중력 저하, 학습곤란은 물론 여러 가지 성격장애로 나타납니다. 이 모든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려면 애착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연구가 필요하고 부모들이 애착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에게 안정애착을 강화해야 합니다. 보육원과 유치원 시설을 확장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무상으로 아이를 돌봐줄테니 부모는 나가서 일하라”는 것은 올바른 정책방향이 아닙니다. 출산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육아교육에 필요한 연구와 그에 대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저자 유중근 박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버티대학교에서 애착과 자살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애착심리학자입니다. 추천자는 상담심리학자로서 그의 강의를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모든 학자들과 부모들이 공유해야 할 내용이라 생각돼 그의 학문적 성취를 책으로 써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이 책은 애착이론에 대한 깊고 폭넓은 메시지를 쉽게 풀이하여 누구든지 애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 깊이를 이해할 수 있는 폭발력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유 중근 박사는 이 책에서 애착이론에 대한 역사적 발자취뿐만 아니라 애착유형과 애착으로 나타나는 개인의 다양한 특성에 대해 깊이 있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애착에 관심이 있는 개인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상담자와 사회복지사, 가정사역자, 그리고 학생과 교수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 가족관계연구소장 정 동섭, Ph.D.
(사)유사종교피해방지 범국민연대 이사장;
「인성수업이 답이다」,「행복의 심리학」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