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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골   빵의 언어로 읽는 소설 요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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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근재  |  출판사 : 서림재
발행일 : 2019-05-15  |  (152*225)mm 512p  |  979-11-96227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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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골- 빵의 언어로 읽는 소설 요한복음>은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같은 면모를 갖고 있다. 이 책의 주제도 구원을 찾아가는 영혼의 행보이다. 오 집사가 도마를 만나자마자 사실상 처음으로 던진 질문이 자기구원의 확신에 관한 것이었다. “도마님, 제 영혼은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 다. 제 노력과 분투로 제 자신의 운명을 조금이라도 바꿀 가능성이 없다면, 말을 바꾸어 토기가 토기장이 로부터 자비를 구할 수없다면, 또 달리 말해서 이 우주 안에 오직 하나님의 절대주권만이편만하다면, 저는 제삶을 능동적으로 경영해야 할 모든 명분을 잃게됩니다. 도마님,저는 창세전에 선택된 존재일까요, 아니면 유기된 존재일까요? 저는 사도인 도마님으로부터 이에대한 해답을 듣기전에는 도마님으로부터 아무런 이야기도 듣고싶지 않습니다.”
왜 오 집사는 40년 동안 교회를 다니고 그토록 성경과 기독교 신앙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하고도 구원의 확신에 이르지 못했을까? 그가 다닌 교회의 목사들이 몽환적일 정도로 이상적인 경건상태에 있는 것만을 구원이라고 경직화시켰기 때문이다. 목사들이나 동료 신자들은 믿으면서도 의심에 시달리는 자신의 실존적 불안이 구원받지 못한 증좌(證佐)라고 보았다.<배다골-소설요한복음>은 신앙적 확신과 의심 사이에서 방황하며 냉담과 냉소로 경직화된 오 집사 같은 사람들을 위한 산파술적 성경공부방이다. “성서를 너무 분석적으로보시고 인간의 미래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는 일은 집사님 개인의 지적호기심을 만족시키는데는 도움이 될지모르겠지만 그대신 집사님 자신은 항상 비관적인 관점에 서게 되고 스스로 불행감과 낙담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게 돼요. 그 프레임에 갇혀버리면 집사님 자신이 힘드실 거라고 생각돼요. 도마님 이 도와주실 거예요. 사실은... 도마님과 제가 이곳에 온 것도 그렇지만, 또 집사님을 이렇게 배다골로 초대한것은 집사님의 냉소적 믿음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었어요.”

클라라가 낙담과 냉소에 빠져 교회와 신앙의 변두리를 배회하던 오집사에게 해준 충고이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우리는 이 땅의 교회 어디든지 이런 오집사 같은 변두리인, 대극적 이중존재, 냉담과 낙심의 사 람들을따뜻하게영접하는<도마의서재>같은 사랑방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해 본다.

이책은 문자적인 의미의 요한복음 해설서는 아니다. 이책에는 음악, 철학, 미학, 그리고 도상학과 그림들이 굉장히 자주 등장한다. 주인공 오 집사와 도마가 다루는 주제는 실로 다양하고 광범위한 쟁점들이다. 그것은 기독교의 경계를 넘는 인문학적 쟁점들이기도 하다. 이중예설, 삼위일체, 원죄론, 해석학, 사복음서 의 저작 역사, 근본주의, 이레니우스, 셉투아진트(70인역), 파라텍스트, 유식(唯識)불교의 무아설, 하르낙, 바르트, 불트만, 레오나르도 다빈치, 베토벤, 바흐, 루벤스, 렘브란트, 푸가와 쏘나타, 주체성과 자유, 성서 무오설 등 숱한 신학적 쟁점들과 예술적인 개념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온다. 여기에는 평신도들이 한 번 정도 제기할 수 있는 모든 질문들과 쟁점들이 망라되어 있다. 바로 이 사실이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들 의 정신을 바짝차리게 만든다. 이 점이 이 책만의 특장(特長)이자 돌부리 같은 각성제이다.

주인공 오 집사처럼 이렇게 철저하게 사유하고 고뇌해도 정신적 자기상승의 힘으로는 구원의 환희에는 도달하지 못한다. 구원은 2015년 5월 5일 늦은 오후의 배다골에서처럼 우리 밖에서 우리를 정밀조준하며 우발적으로 찾아온다. 일찍이 괴테가 말했듯이 살아 있는 자에게 방황은불가피하다. 기독교 신앙은 의심없는 즉자적(卽自的) 신앙의 직선주로를 내달리는 절대직진 여정이 아니다. 기독교 신앙은 숱한 변곡점과 후 퇴와 방황을 수반하는 복합적인 순환운동이면서 자신도 모르게 오메가 포인트로 이끌려가는 절대수동태적 능동이다. 후퇴처럼 보여도 전진인 것이 기독교 신앙이다. 패배처럼 보여도 승리인 것이 기독교 신앙이다. 심해의 산호초처럼 매순간 흔들려도 하나님을 향해 흔들리면 길은있다.
<소설 요한복음>은 약간의 인내를 가지면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덮고 나면 우리도 누군가에게 클라라가 되어주고 누군가에게 도마가 되어주고 싶어진다. 이런 멋진 책이 우리나라 평신도 그리스도인에게서쓰여졌다.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다!
-숭실대신학교수 김회권 목사 추천사중
배다골(부제: 빵의 언어로 읽는 요한복음) 차례

추천사/ 김회권(숭실대 신학교수, 목사)
머리말

제1장
갈등
묵시적 초대
도마와 클라라
이중예정
그루가 떠난 뒷이야기
텍스트의 모의체험자
도형과 배경
루벤스의 그림
공관복음서와 요한복음
소나타와 푸가형식의 복음서

제2장
성서를 대하는 태도
저녁 식탁
하나님과 말씀
요한복음의 거시구조
아담 하나님 사물
믿음의 명제들
가현설의 단서
삼위일체론의 대두
세례 요한
액자로서의 세례요한의 증언
다섯명의 제자
나다나엘의 고백
정리와 요약

제3장
둘째날 아침
성서의 역사비평
세메이온
인식의 그물망
텍스트 속의 빈공간과 진리
표징 장의 구조
가나의 혼인잔치
성전청소
제1표징의 렙업



점심
메시아의 도구성과 믿음
한밤의 방문객
외시의미와 함축의미
38년된 병자
영생의 문제
질병과 죄
하늘에서 온 빵과 물위를 걸으신 예수
소경의 전회
부활의 예표
침실에서

제4장
셋째날 아침
슬로모션과 근접촬영
마리아
시각적 유훈으로서의 세족식
레오날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다락방 강화
(1) 새언약, 그 통섭적 사랑
(2) 새로운 길과 절대적 배타성
(3) 성령의 약속
(4) 계명에의 무리수적 접근과 성령
(5) 참포도나무
점심
마지막 기도
체포
대제사장의 심문
감추어진 진실
다 이루었다
이중배반
쌍둥이 도마
부활의 참증인
최후의 만찬
기록의 목적
도마의 선물

후기
오근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학부 도안과, 같은 대학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홍익공업전문대학 도안과 교수,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쓰는 한편, 홍익대학교 조형대학장과 영상대학원장, 한국그래픽디자이너협회 회장, 한국디자인학회 회장, 한국디자인진흥원 이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 서울디자인센터 대표이사, 연세대학교 특별 초빙 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2010년 한국디자인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초대 작가다.
지은 책으로는 <인간심리와 그래픽디자인(미진사)>, <인문학으로 기독교 이미지 읽기(홍성사)>, <퇴적공간(민음인)>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인간의 시각, 조형의 발견>, <디자인 디멘션>(이상 미진사) 등이 있다. 현재는 한국디자인학회와 한국기초조형학회, 한국시각디자인협회의 상임고문역을 담당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가향교회(통합, 관악노회)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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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배다골
저자오근재
출판사서림재
크기(152*225)mm
쪽수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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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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