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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또 그렇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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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임상희  |  출판사 : 아슬란
발행일 : 2019-09-30  |  (135*210)mm 168p  |  979-11-96217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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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또 그렇게 흘러간다』는 호주 이민목회 15년차 임상희 사모의 첫 시집이다. 일상 가운데 떠오르는 생각들을 걷어내어 기록하면서 시를 쓰게 된 저자는 수년간의 기록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 삶, 사람, 사랑, 마음, 기도, 잠언 등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진 이 책에는 72편의 시가 저자가 직접 찍고 쓴 사진, 캘리그라피와 함께 실려 있다.


[출판사 서평]

중년 여성이자 이민교회 목사의 아내, 세 아이의 엄마이자 노모를 모시는 딸이기도 한 저자는 일상에서 빚어진 상념과 진솔한 고백을 시에 담았다. 그녀가 경험하는 매일의 삶과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기도 하고, 소소한 기쁨에 미소 짓게 하며, 치열한 고민과 아픔이 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자신의 나약함과 한계 앞에서 시는 기도가 된다. 그 기도는 때로 고상하고 거룩하며, 때로 꾸밈없고 적나라하다. 그러다가 지금껏 살아온 세월이 켜켜이 쌓인 지점에서 시는 그녀만의 잠언이 된다. 살면서 터득한 깨달음이 녹아 있는 열 편의 잠언은 대단할 것 없는 평범한 진리 같지만, 곰곰이 곱씹어 보면 고개를 끄덕이며 가슴 깊이 공감하게 되는 지혜와 통찰이 담겨 있다.
시인의 일상과 그녀가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와 그 안에서 울려나는 마음의 소리와 간절한 기도, 이 모든 것이 응축된 그녀만의 잠언은 익숙한 듯하면서도 독특한 빛을 발한다. 그래서 그런지 시 하나하나가 친근하게 다가와 특별한 울림과 감동을 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에는 온갖 어려움과 한계와 고비에도 치열하게 살아온 세월만큼 깊이와 여유를 갖게 된 시인을 격려하게 된다. 그리고 이 땅을 살아가는 모두가, 그들의 삶이 얼마든지 아름다운 시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산다는 게

산다는 게 이렇게
내 안에 쌓인 매일의
먼지를 털어내는 일이라는 걸

삶에서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더러운 것,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는 일이라는 걸

털고 덜고 닦고 기름칠하고
결국 주님 앞에 서기 전까지
깨끗해져야 한다는 걸

팔목이 시큰거리도록
집 청소를 하다가 생각했다


내 얼굴에 꽃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루하다 하품하다

너만 보면

내 얼굴에서 꽃이 핀다
내 맘엔 봄이 온다
내 가슴에 물이 흐른다

기다림이 피운 꽃
내 가슴의 물을 먹는다


꽃길 아래에서

활짝 핀 꽃나무 아래
향긋한 꽃길을 걸으며
내 걸음새를 살핀다

하나님 오늘 아침 깔아놓으신
빠알간 비단길을 걸으며
내 마음결을 살핀다

내 걸음에서도 향기가 나는지
내 마음도 비단결인지
오늘 내 맘 속에도
빠알간 꽃길이 새겨졌는지

새빨간 꽃잎 위를 걸으며
주님 피 흘려 걸으신 그 길
십자가의 길을 따라 밟는다


오늘

나에게 연약함이 있음에 기뻐합니다
주님의 강함을 의지할 수 있어서

나에게 부족함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주님의 풍성함을 누릴 수 있어서

나의 높아짐을 부끄러워합니다
주님은 땅 끝까지 낮아지셨기에

나의 말 많음을 용서하옵소서
주님 앞엔 말이 필요 없기에

나의 가진 모든 것들을 내려놓습니다
주님으로 온전히 나를 채우소서


나의 잠언 10

먹고 싶은 음식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나
졸릴 때 편히 누워 잠들 수 있는 환경이
사고 싶은 물건을 맘 놓고 살 수 있는 여유가

보고 싶은 사람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상황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맘껏 사랑할 수 있는 사실이

참아야 할 때 참을 수 있는 자신이나
얻고자 할 때 얻으려는 욕심이
떠나야 할 때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울어야 할 때 울 수 있는 포기도
웃어야 할 때 웃을 수 있는 만족도

이 모든 것이 가능함에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옴을 안다면
이 어찌 아니 감사하며
이 어찌 아니 기쁘고 행복한가?
프롤로그_ 글 쓰는 행복
추천사

하나 삶
삶은 또 그렇게 1 / 삶은 또 그렇게 2 / 삶 1 / 삶 2 / 차이 / 꽃, 피려면 활짝 피려무나 / 만약에 / 불만족 / 산다는 게 / 선으로 한 걸음씩 / 살다 보니 / 늙는다는 것 /

둘 사람
사람이 이쁘다 / 엄마와 딸 / 아버지(Abba) / 담뿍 내린 비 / 어른이 되어가기 / 2%의 차이 / 잘 보기 / Zoom In / 웃음(Isaac) / 그 남자, 그 여자 / 빨래를 개다가 / 내 얼굴에 꽃 / 어떤 축복(어머니)

셋 사랑
딱 그만큼 / 외사랑 / 사랑 1 / 사랑 2 / 사랑 3 / 사랑 4 / 이유 / 약속 / 변화 / 인내(Sisu) / 100일간의 사랑 / 나무 바보

넷 마음
마음 1 / 마음 2 / 마음먹기 / 꽃길 아래에서 / 마음 리셋 / 마음의 소리 / 기대 반 두려움 반 / 미움 대처법 No. 3 / 착각 속의 진실 / 아주 위험한 시간 / 어느 하루 / 하나님밖에는 / 마음 경작

다섯 기도
기도의 시간 / 일출 기도 / 영의 기도 / 너무 허기진 날에 / 반쪽짜리 기도 / 시선 / 힘들고 지친 날의 기도 / 변화를 위한 기도 / 새 기도 / 솔직한 기도 / 나의 하나님 / 오늘

여섯 나의 잠언
나의 잠언 1 / 나의 잠언 2 / 나의 잠언 3 / 나의 잠언 4 / 나의 잠언 5 / 나의 잠언 6 / 나의 잠언 7 / 나의 잠언 8 / 나의 잠언 9 / 나의 잠언 10 /

에필로그_ 아침 일기
임상희 사모님은 프롤로그 ‘글 쓰는 행복’에서 요즘 글을 쓰면서 행복하다고 고백한다. 어린아이처럼 좋아한다. 삶의 여정에서 느끼는 모든 것이 글로 나온다는 것을 보니, 아마도 꽤 오래 글을 써왔나 보다. 삶의 여정 겉 길만 걷지 않고, 마음과 영혼의 정원을 거닐며 글을 써왔나 보다. 시인인 양 허세부리지 않고, 삶의 굴곡을 깊은 기도와 사랑으로 빚어내어 글을 써왔나 보다. 삶에서 사람을 사랑하고 살림하며 글을 써왔나 보다.
그런 의미에서 임 사모님은 태생 시인이었나 보다. 아니, 사실 사람은 본디 누구나 시인인데, 글 쓰는 행복을 알면서 비로소 시인이 된다. 언어로 빚어낸 아름다움과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사람 말이다.
벌써 7년 전인가, 집사람과 함께 호주에 갔을 때 임상희 사모님 내외를 만났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는 임 사모님 그리고 깊은 내면의 신앙을 가진 신사 남편 김성겸 목사님과 얼마간 시간을 보냈다.
임 사모님의 삶에서 가족과 성도들을 품은 유달리 깊은 사랑이 시로 빚어졌을 것이다. 무엇보다 남편과 함께 걷는,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사랑이 시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 삶이 사진도 되고, 글도 되면서 실존의 아픔이 믿음의 미학으로 승화되는 시어가 빚어지나 보다. 소박한데 깊고, 절절한데 자유롭고, 일상을 노래하는데 영혼의 저 깊은 자리까지 이르는 시어 말이다.
또한 상담을 공부한 것이 자신을 성찰하고 다른 이의 삶을 배려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신학이 깊어지면서 사모님의 시에서 어떤 새로운 차원이 열릴 것이다. 시인 임상희 사모님의 삶은 그렇게 흘러왔고, 또 그렇게 더 아름답게 흘러갈 것이다.
시집 『삶은 또 그렇게 흘러간다』의 출간을 크게 기뻐하며 축복한다.
_ 지형은 목사, 말씀삶공동체 성락성결교회 담임


이 책에 실린 72편의 시는 임상희 사모님이 몇 해에 걸쳐 틈틈이 써 두었던 시들이다. 그녀는 호주 이민생활 중 겪은 일상의 희로애락과 소소한 이야기를 풍부한 감수성으로 표현하였다.
작품 속에 그려진 시인의 정체성은 극히 평범하다. 매 순간 삶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그녀는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중년 여인이자 녹록치 않은 이민 목회에 올인한 목사의 아내이다. 또한 성장한 세 아이의 엄마이자 노모를 돌보는 효심 깊은 딸이다.
임 사모님의 시에는 현란한 기교나 달변가의 언어유희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시에는 투박하지만 세련된 순수함이 있다. 직선적이지만, 가슴을 찌르는 예리함과 날카로움이 있다. 평범한 삶을 다루지만, 가슴 뭉클한 진한 감동이 있다. 또한 시집 곳곳에 배치된 성경 구절과 직접 촬영한 사진은 시를 감상하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그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뚜렷하게 한다.
나는 이 책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흥미롭게 감상했다.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다 읽고 나니 너무 아쉽다. 완독했다는 성취감과 안도의 한숨보다는 벌써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는다. 그래서 벌써부터 사모님의 다음 시집이 기대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깊이 뿌리 내린 임 사모님의 믿음, 그녀의 일상에 성육신 하시고 임마누엘하신 하나님, 그녀의 시상에 영감을 주신 성령님의 일하심을 만나보라. 그 안에 감동이 있다. 감사가 넘친다. 그래서 행복하다.
_ 권오영 박사, 호주 시드니 알파크루시스 대학(Alphacrucis College) 한국학부 학장
임상희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며 목회 25년, 이민교회 15년차 사모로 기독교상담사와 가족치료사로 일하며 호주기독교대학(ACC)에서 상담학을 가르치고 있다.
늘 말씀이 삶이 되고, 삶이 시가 되기를 소망하는 그녀는 시와 다양한 글을 SNS에 올리며 세상과 소통하고, 이 외 사진 찍기와 캘리그라피를 취미로 하고 있다.
2015년 호주동아일보 신년문예 동시 부문에 ‘완두콩’이란 시로 가작에 입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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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삶은 또 그렇게 흘러간다
저자임상희
출판사아슬란
크기(135*210)mm
쪽수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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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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