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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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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C2C  |  출판사 : 주와함께하는집
발행일 : 2017-08-15  |  (153*225)mm 340p  |  979-11-960278-0-3
  • 판매가 : 12,000원10,800원 (10.0%, 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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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종교개혁은 교회 구조의 개혁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이제 새 술뿐 아니라 새 부대가 필요하다!
교회의 구조 자체가 변해야 한다!

교회는 건물과 제도와 조직이 아니라 “사람들의 모임”이다.
개인의 영성이 깊어지면 교회가 생명으로 넘치리라 생각하지만
성도의 교제와 이웃에 대한 사랑 없이는 교회 공동체가 살아날 수 없다.

제3의 종교개혁은
목회자가 단에서 내려와 성도들과 거리낌 없이 교제하고,
교회의 모든 역량을 성전 건축이나 교회 성장이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 쏟아 붓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2017년, 오늘 우리 교회의 문제를 직시하고, 대안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책!
진짜 교회True Church 출간!
진짜 교회를 위한 최선의 스토리텔링,
책읽기의 재미와 감동을 축복처럼 누릴 수 있다.


<진짜 교회>는 오늘날 한국 교회의 현실을 냉정하게 살펴서 문제점을 밝히고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딱딱한 논문이나 지루한 설명문이 아니라 소설과 같은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했다. 현재 우리 교회를 깊이 들여다보고, 교회에 대해 말하고, 교회를 개혁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렸다. 그 가운데 우리 교회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다. 그러나 교회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비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를 보듬고 새롭게 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등장인물들이 교회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관점들이 충돌하면서 끝없는 대화를 펼치며 교회의 문제와 대안에 관한 진지한 고민과 고통스런 성찰이 흥미로운 스토리 속에 녹아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재미와 감동 또한 축복처럼 느낄 수 있다.

▒ 출판사 서평 ▒

이 책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단순히 기념하는 책이 아니라 새로운 종교개혁을 요청하는 책이다. <진짜 교회>는 ‘제3의 종교개혁’이 필요하며 그것은 개인의 영성의 갱신이 아닌 교회 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원래 교회란 성도들의 모임이라는 뜻으로서 사람들의 모임에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제자들을 불러 모이게 하신 데서 시작하였다. 또한 교회란 성령을 체험한 제자들이 다른 성도들과 함께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며 식탁을 함께하면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깊이 상고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살고 그것을 이웃에게 전하는 데 의의가 있었다. 초대교회는 건물이 없었다. 그저 성도들의 집이나 일터나 심지어 무덤에서 모일 뿐이었다. 모임 그 자체가 교회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부터 여러 지역에 웅장한 교회 건물이 들어서고, 거기에서 화려한 예식이 올려지는 바람에 교회가 예식하는 장소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1517년 루터가 진정한 믿음의 갱신을 주장하며 종교개혁을 이뤘지만 교회가 일정한 건물이며 예배하는 장소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또한 종교개혁이 만인사제직을 주장했지만 설교와 가르침은 목회자의 몫이었고, 동시에 교회 운영의 전권은 목회자에게 있었다. 가톨릭은 예전부터 잘 짜인 조직체로 구성되었지만 개신교회는 성도들의 자유와 모임에 의미를 두고 발전했다. 그러나 현대 우리 교회는 목회자의 방침에 따라 운영되는 조직체가 되고 말았다. 오늘날 교회는 건물과 운영체제를 지닌 하나의 구조물이 되고 만 것이다. 그 사이에 성도들은 성전을 건축하고, 교회 운영체계를 유지 관리하는 데 헌금과 노동력을 제공하는 무임금 노동자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진짜 교회>는 이렇게 말한다.
“2017년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이제부터는 교회의 구조 자체를 개혁해야 한다. 믿음의 재발견이나 영성의 갱신만으로는 교회 공동체를 살릴 수 없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교회의 구조 자체가 변해야 한다.”
<진짜 교회>는 교회 개혁의 대상은 첫째로 목회자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교회 문제의 90%는 목회자의 문제다. 그러나 목회자가 교회 조직의 우두머리인 이상 개혁은 요원하다. 딱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목회자가 자기 자신의 문제를 깨우치고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는 길뿐이다. 그동안 교회는 문제 있는 목회자를 바꾸었다. 그러나 다음 목회자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뿐이었다. 문제는 목회자 개인이 아니다. 목회자가 혼자서 교회를 좌지우지하도록 만든 구조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목회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더 이상 목회자는 교회의 운영자, 관리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CEO 목회자를 선호해서는 안 된다. 목회자는 영적인 꼴을 먹이는 사람이다. 목회자는 초대교회처럼 말씀과 기도에 전념해야 한다. 그 본분에 충실하도록 교회 운영은 장로나 집사들에게 맡겨야 한다. 더 바람직한 형태는 교회를 운영할 필요가 없는, 그 자체로 성도들의 모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교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형교회와 같은 거대한 피라미드형 구조와 조직을 가져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대형교회는 흩어져 작은 지역교회로 거듭나야 하는 것이다. 예배와 삶에서 성도들의 진정한 교제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대형교회의 거대한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다. 성도들의 예배와 삶이 결코 분리되지 않는 모임이 되려면 교회가 작고 낮아야 한다.
<진짜 교회>의 주인공 김영수 목사는 진정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회를 고민하던 중 느헤미야 형제를 만나 목회자들이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가 아니라 스스로 머리가 되어 교회를 지배하고, 왕 노릇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목회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성도들의 위에 군림하면서 자신의 목회를 펼쳤던 것이다. 목사를 성도 중 한 사람이 아니라 특별한 존재로 여기면서 목사의 말에 권위를 부여해 성도들이 순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으로 여기게 하였다. 이런 식의 교회 운영이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생명을 빼앗고, 교회를 화석화된 조직체로 만든 것이다. 김영수 목사는 느헤미야 형제를 만난 후 자신의 목회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해답도 얻게 된다.
이 책은 느헤미야 형제와 다른 사람들과 대화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문제를 찾기 위해서도,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아프지만 교회의 진실을 서로 나누고 난 뒤 목회자들은 변화되기 시작한다. 목회자들은 교회에서 왕 노릇하던 우두머리 자리에서 내려온다. 그리고 교회의 구조를 개혁하기에 앞장선다. 그 중 하나가 대형교회가 작은 지역교회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변화는 시작에 불과하다. 몇몇 목회자가 각성한다고 해서 교회 전체가 변화의 물결에 휩싸이는 것은 아니다. 저항도 있고, 물러서는 자도 있다. 결코 자신의 욕망을 버리지 못하는 자도 있다. 심히 고민하며 떠나는 자도 있다. 변화의 필연성은 알지만 다른 사람을 앞장세우고 자신은 거기에 편승할 기회만을 엿보는 자도 있다. <진짜 교회>는 한 사람의 생각만을 강요하지 않는다. 현실 문제와 더불어 인간 내면의 욕망이 진짜 교회를 세우는 데 얼마나 방해가 되는지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느헤미야 형제는 그들과 대화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진짜 교회>는 다음 세대를 경건한 자녀들로서 성장시키고 그리스도의 신부로 중매하는 일에 열정을 쏟는다. 현재 우리나라의 20대 이하 젊은이 중 기독교인은 3~5%밖에 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 우리 교회는 현실적으로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교회가 무리한 건축으로 은행 빚을 갚지 못해 망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다음 세대가 그리스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진짜 교회는 다음 세대를 진단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방법을 모색한다.
<진짜 교회>는 교회가 성도의 교제와 이웃 사랑 없이 세상에 존립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주장한다. 교회는 성도들의 모임이므로 그 자체로 거룩한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성도들의 모임 자체가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 몸을 나누는 것이며, 세상의 빵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 안에서의 성도의 교제가 이웃 사랑으로 흘러넘칠 때 교회가 교회가 되고 성도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 출판사가 독자 여러분께 ▒

이 책을 읽는 그리스도인 독자들은 현재 우리 교회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보다 분명하게 인식하게 될 것이며, 아울러 대안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여러분이 섬기고 있는 교회가 어떻게 새롭게 변화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목회자라면 더 이상 성전 건축이나 목회 성공을 좇지 않고, 진짜 그리스도가 원하시는 목회 사역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와 대안이 이 책에서 제시한 것보다 더 많고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이 책을 통해 제기된 문제만이라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개혁한다면 우리 교회는 부흥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이 그동안 교회 조직과 운영에 헌신 봉사한 성도들을 쉼과 안식으로 초대하기를 빕니다. 주 안에서 평강을 누리며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풍요로운 마음을 얻기를 기대합니다.
정년을 4년 앞둔 김영수 목사는 마지막 안식년을 앞두고 자신의 목회생활을 돌아본다. 많은 업적을 쌓아왔지만 과연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온전한지 고민에 빠진다. 그러나 딱히 잘못된 점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러던 중 김영수 목사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느헤미야 형제를 만나게 된다.
느헤미야 형제는 현재 우리 교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하나씩 이야기한다.
첫째, 현재 우리 교회는 목회자 1인 체제로 운영되는 하나의 구조이자 조직일 뿐 그리스도의 생명을 품은 성도들의 모임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교회가 하나의 구조이며 조직임을 인정하고 교회 시스템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예배 역시 크고 화려한 의식이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작고 낮은 성찬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교회 개혁은 목회자의 목회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동안 목회자들은 오로지 목회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함으로써 목회를 그리스도의 것이 아닌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말았다. 그리스도와 십자가를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목회자의 성공 이력을 자랑하는 교회가 된 것이다.
느헤미야 형제는 교회의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대형교회를 작은 지역 교회로 나누어야 한다고 말한다. 대형교회는 현재 성전 규모에 맞게 성도 수를 줄이고, 성도들을 선교사로서 지역 교회와 지역 사회에 파송해야 한다는 것이다. 약하고 힘없는 지역 교회들을 견실하게 세우고, 그 교회들의 연합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회가 작고 낮아질 때 성도들은 서로 깊이 교제할 수 있고, 성전 건축이나 기타 교회 운영에 정신적, 물질적, 육체적으로 희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교회들이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성도들을 교육하고 훈련하고, 각종 행사를 통해 성도들을 즐겁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나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이러한 노력들은 영적인 쇠약만 가져왔을 뿐 진짜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드는 일에는 실패했다. 교회 성장을 위해 노력 봉사하느라 바빠서 성도들은 정작 말씀 안에서 안식하지 못했으며, 삶의 현장에서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일에 열정을 갖지 못했고, 그 결과 교회에는 충성했으나 진정한 영성을 갖지는 못하게 되었다.
느헤미야 형제와 교회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눈 뒤 김영수 목사의 삶과 목회는 완전히 달라진다. 김영수 목사는 안식년을 시작으로 섬기던 교회를 사직하고 브라질로 선교를 떠난다. 안식년 후 선교지에서 돌아오면 작은 시골 마을에서 3년 동안 섬기고 은퇴하겠다고 결심한다. 대형교회 원로목사라는 타이틀을 비롯한 경제적인 이익이나 명예 따위를 다 버리겠다고 맹세한다.
김영수 목사는 자신의 생각을 둘째 아들인 김이레 목사에게 전하고 함께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다. 김이레 목사 역시 고민 끝에 아버지의 뜻을 따라 섬기던 큰 교회를 사직하고 작고 낮은 교회를 새롭게 섬길 것을 각오한다. 김영수 목사의 첫째 아들 김요셉 형제는 세상의 부를 좇았으나 결국 어려운 지경에 빠진 사업을 정리하고, 아버지를 따라 브라질로 가서 선교를 통해 새 인생을 시작한다. 김영수 목사는 니콰라과에서 선교하던 중 갱단의 총에 맞아 순교한다.
느헤미야 형제는 김영수 목사의 부탁으로 김영수 목사가 선교를 떠난 안식년 기간 동안 김영수 목사가 섬기던 대형교회의 개혁을 맡는다. 느헤미야 형제는 자신을 형제로 부르기를 원했고, 일절 사례비를 받지 않는다. 새 시대의 목회자 상 가운데 하나는 평일에 일하고 주일에는 교회를 섬기는 일반 성도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느헤미야 형제는 목회자들에게 성결의 삶을 요청하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설 중이던 새 성전 건축을 보류하고 예산을 이웃을 돕는 데 쓸 수 있도록 계획을 바꾼다. 또한 목회자와 평신도들을 작은 지역 교회와 지역 사회에 선교사로 파송한다. 김이레 목사와 젊은 목회자들은 개 교회뿐만 아니라 총회를 개혁하는 데 앞장선다. 느헤미야 형제는 여러 사람들과 만나서 진짜 교회는 어떠해야 할 것인지 대화하고 설득하고 독려한다.
느헤미야 형제는 개혁의 불씨를 지핀 후 1년 동안 맡았던 교회를 떠난다. 교회는 이름도 빛도 없이 시골에서 고아와 자폐아 등을 돌보아왔던 목회자를 담임목회자로 추대하며 십자가와 복음에 충실한 교회로 전진해 나간다.
새벽기도 때마다 자신의 목회에 뭔가 부족한 것이 없는지 주님께 물었다. 그러나 주님은 아무런 말씀도 하시지 않으셨다. 어쩌면 주님이 침묵하신 지가 한참 되었다는 느낌도 들었다. 아니, 주님께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물었던 기억도 꽤 오래된 것 같았다. 그는 지혜로운 요셉을 불러 꿈 해몽을 부탁하는 애굽 왕이 된 심정이었다. 다른 것이 있다면 그는 해몽을 받을 꿈조차 꾸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해도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예수님이 부자 청년을 향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네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하시면서 무엇이 부족한지 가르쳐주셨던 것처럼 자신에게도 알리시기를 구했다. (pp.14~15)

“새 술을 헌 부대에 부으면 부대가 터집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우리가 영적인 새 술을 부어도 교회가 밑 빠진 독이면 아무것도 남지 않겠지요. 새 부대가 필요합니다. 정작 교회의 구조는 놔두고 뭔가 새로운 프로그램만 찾으니까 문제지요. 교회를 구원할 획기적인 프로젝트 같은 것은 없습니다.”
“어떻게 교회 구조를 바꾼단 말입니까?”
“교회는 분명히 건물과 제도와 조직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그동안 마치 교회에는 그런 것이 없는 것처럼 생각해 왔습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교리적 구호만 남았습니다. 현재의 교회는 구조 그 자체입니다. 교회는 하나의 시스템이며 그 시스템에 따라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미 믿음에 따라 움직이는 생명체가 아닙니다. 아무리 우리가 그렇게 믿고 싶어해도 말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교회가 시스템이 아니라고 믿고 싶어했기에 교회의 법과 제도, 조직을 고치자고 하면 인본주의니 교회의 권위에 도전한다느니 하면서 막아왔던 것입니다. 교회가 하나의 구조이며 이제 그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이제는 독까지 변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김영수 목사가 외치듯이 물었다. (pp.30~31)

목사님은 교회의 머리입니까? 지체입니까?”
“저는 지체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오직 그리스도뿐이시니까요.”
“잘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목사님은 스스로를 성도, 양, 지체라고 말씀하시지만 목사님의 머릿속에서, 마음에서, 무의식으로 그렇게 믿고 있을까요? 과연 목사님은 성도로서 살고, 양으로서, 지체로서 행동하십니까?”
김영수 목사는 다시 생각에 잠겼다. 원론적으로 자신은 교회의 성도요, 양이며, 지체이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목사였지 다른 무엇이 되어본 적은 없었다.
“저는 항상 목사였습니다. 목사라는 정체성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해 본 적이 없군요.”
김영수 목사가 솔직하게 말했다.
“목사님처럼 솔직한 목회자들만 있다면 우리나라 교회가 이토록 망가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p.56)

“다른 생각 절대 하지 말고 한 교회에서 성실히 목회하라고 하신 분이 아버지십니다.”
“그래, 그러나 우리가 섬기고 있는 교회는 너무 부유하다. 라오디게아 교회가 된 지 오래되었다. 너도 느끼고 있지 않니? 부드럽고 거짓된 설교와 썩어빠진 제도만 남은 교회라고 너도 비판했잖니? 다른 교회는 다 썩었는데 우리 두 사람의 교회만 건강하다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니? 우리가 떠나야 한다. 그래야 개혁이 시작된다.”
“우리가 떠나면 그 자리를 또 다른 목회자가 차지하고, 여전히 교회는 그대로일 것입니다.”
“그럴지도 모르지. 그러나 우리가 그 자리에 앉아서 교회와 함께 침몰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생명을 향해 떠남으로써 길을 열어보여야 한다.” (p.82)

“우리는 그동안 너무 영적인 일에 치중했습니다. 말끝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면서 굳이 필요 없는 행사들을 만들고 성도들에게 지나친 헌신을 강요해왔습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 열을 올린 나머지 교회 그 자체인 성도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했습니다. 왕의 비위를 맞추는 데 급급해서 백성들의 민원을 우습게 여기는 왕의 신하들처럼 말입니다. 왕이 진짜 왕이라면 왕의 관심은 온통 그가 사랑하는 백성에게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왕의 신하라면 왕의 눈치를 살피기보다는 왕이 사랑하는 백성들의 평안을 염려해야 했습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을 섬기는 일에 온 정성을 다하라고 하신 적이 없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발을 씻어주고,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를 돕고, 서로 짐을 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께서 가장 원하시는 일은 뒷전으로 두고, 예배나 교회 운영에 지나칠 정도로 열심입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시대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고, 헛된 제사와 숫양의 제물에 배부르니 희생의 고기를 너희들끼리 먹으라고 말씀하시지 않겠습니까?” (p.93)

목회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수근거렸다. 그들 가운데 대형교회 목사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정작 중소교회 목회자들이 대형교회 목사들보다 더 대형교회 시스템을 지지했다. 그들은 성공적인 목회에 대한 그들의 욕망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 모두 대형교회를 꿈꾸고 있으며 자신의 목회의 성공을 눈으로 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와 달리 대형교회 목사들은 정확하게 반으로 갈렸다. 한 그룹은 느헤미야 형제가 제기한 문제 따위는 고려할 가치도 없는 것으로 여겼다. 다른 한 그룹은 심각하게 고민에 빠진 표정들이었다. 작은 교회들로 흩어져 지역을 섬기는 것이 한국 교회를 살리는 일이 될 수도 있으며, 이것이 곧 교회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그 대형교회 목사들이 알지 못하는 것이 있었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대형교회가 작은 지역교회로 흩어져 거듭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그 일이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방해하는 장본인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일구어놓은 목회 업적을 결코 스스로 무너뜨릴 생각이 없었다. 부자 청년에게 예수님이 소유를 다 팔라고 했을 때 근심했던 것처럼 그들은 결코 자신들의 교회를 스스로 무너뜨릴 수 없었다. 그들은 자신의 전 인생을 다 바쳐서 지금의 교회를 일구었다. 그런데 그것을 다른 목회자들과 나누라니……. 그것은 현실의 문제가 아니라 꿈에서도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 주님은 그들에게 물으신다. 너에게 가장 소중한 이삭을 바치라고. ‘교회’라는 이삭! 그들이 가장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하는 것을 바치라고. 자신의 인생을 바쳐 얻은 교회를 주님께 온전히 바치라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다. 그런데 그들은 주님의 요구에 심히 고민하며 떠나가려고 하고 있다. (pp.143~145)

느헤미야 형제는 한껏 고무된 표정을 짓고 있는 다음 세대의 주인공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중산층 자녀로 태어나 중산층 교회에서 중산층 복음을 듣고 자란 세대들이다. 세상에서도 중산층 교육을 받았으며, 중산층의 합리적, 이성적 사고방식을 지녔다. 그들 대부분은 교회와 세상을 적절하게 구분할 줄 알았으며, 교회의 가치와 세상의 가치 사이를 적당히 오가며 살아가는 중산층 신앙생활을 익힌 세대였다. 이들에게 종교는 그저 문화였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그들만의 책임이 아니다. 이미 그들 부모 세대들부터 싹이 터온 것이 이제 나쁜 결실을 맺었을 뿐이다.
……느헤미야 형제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젊은 세대 여러분들께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다는 말씀부터 드려야겠습니다. 우리 부모 세대들이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인지 몸으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교회 생활과 세상살이를 완전히 다르게 살면서 이중적인 괴물의 모습만 보였습니다. 교회에 충성하면 세상살이도 하나님이 축복하시리라 믿었고, 세상에서 복 받는 것이 교회에 충성한 대가라고 가르쳤습니다. 교회가 제일이라 믿었기에 세상 사람들을 경멸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만 선택하신 것처럼 선민사상에 들떠서 세상 사람들을 이방인 취급하며 무시했습니다. 그래서 도리어 오늘날 세상으로부터 개독교라고 비난받고 있습니다. 교회가 교회에만 충성하는 교인들을 길러내는 동안 기독교는 점점 더 개의 모습이 되어갔습니다. 그래서 젊은 세대들은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란 사실을 숨겨야 할 정도로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이제 진짜 수치스러운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바로 저와 같은 부모 세대의 죄입니다. 용서하십시오.”
느헤미야 형제는 청년들을 향해 몸을 숙여 용서를 빌었다. (pp.245~246)

“그러니까 우리 작은 교회들이 죽어가고 있으니까 큰 교회가 살려줄 테니 잠자코 받아먹으라는 것입니까?”
김 목사가 말했다.
“우리가 빚더미에 앉아 있으니까 큰 교회에서 갚아주고 성도들 나눠줄 테니 어서 빨리 당신네들 교회도 성공하라는 말 아닙니까? 그래서 빨리 빚도 갚고, 성도들도 되갚으라는 것이죠? 이자는 안 받습니까?”
황 목사가 말했다.
“목사님들, 지금 우리 교회들의 문제가 반드시 대형교회의 문제라고만 생각하십니까?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바로 내 교회, 내 목회라는 도그마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내 교회, 내 목회니까 상관하지 말아라, 내가 망하든 흥하든 내 교회, 내 목회니 내가 알아서 하겠다, 라고 말씀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교회는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내가 개척했으니 내 교회다, 이런 식의 개교회 중심주의가 우리를 어려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교회는 모두 하나이며, 개교회는 그 몸의 지체입니다. 우리는 몸에서 떨어져 나간 독립적인 부위들이 아닙니다. 포도나무이신 그리스도께 붙은 가지들입니다. 가지가 그리스도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면 생명력을 잃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가 죽어가고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몸 되신 그리스도의 교회로서 우리가 하나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종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교회의 주인이 아닙니다. 내 교회, 내 목회라는 말이 아예 없어져야 합니다. 목회에 성공하고 교회를 성장시키면 내가 하나님 영광을 드러냈다고 생각하거나 그리스도의 교회를 내 교회라고 여기면서 주인 노릇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가 부흥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배가 아프다는 식의 우스갯소리도 없어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부흥하는 데 우리가 왜 괴로워한단 말입니까? 모두 주님의 교회일 뿐입니다. 어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가 아프다면 같은 지체인 우리가 도와야 합니다.” (pp.283~284)

권 집사 부부는 이 문제를 교회 청소년부 목회자들과 상의했고, 교사와 학부모 집사들이 모여서 심도 깊은 토론을 했다. 토론의 결론은 부모 세대의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만 충성했을 뿐 삶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개독교라는 비난을 받는 것이라고 귀결되었다. 청소년부 목회자들과 교사들, 학부모들은 하나님 앞에 깊이 회개했고, 느헤미야 형제가 젊은이들 앞에서 용서를 구했던 것처럼 주일 청소년부 예배 때 학생들 앞에서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핍박하는 사람들을 참고 인내하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라고 말씀하셨고,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에 우리도 그들에게 사랑과 관용으로 대하자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먼저 교회 일에 매달리는 종교생활이 아니라 십자가 중심의 신앙생활을 해야 세상 사람들의 생각도 서서히 바뀌게 될 것이므로 성도들이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 기도해 주자고 했다. 권 집사의 아들은 자신의 질문 하나로 교회 어른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는 데 신이 나서 부모와 대화를 할 때면 불쑥불쑥 신앙생활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곤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학부모들과 청소년 사역자들은 다시 한 번 깊은 교제를 하게 되었다. 청소년부 학생들은 점차 입을 열고 자신의 생각과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일이 늘어갔다. (p.309)

느헤미야 형제는 주보를 없애고 프로젝트도 치웠다. 성가대는 1년 동안 안식했고, 목회자나 스태프들도 일부러 교회 행정에 매달리지 않았다. 목회자들은 교회 행정 서류들을 만드느라 골머리를 썩지 않아도 되어 남는 시간에 그동안 못다 했던 신학 공부에 열정을 가졌다. 몇몇은 그동안 꿈꾸기만 했던 신학박사 과정에 도전하였다. 물론 먼저 느헤미야 형제와 면담을 가진 끝에 학위라는 명예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깊이 그리스도를 알아가며 신학적 지평을 넓혀 먼저 자신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몇몇은 진심으로 성도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목회를 실천하기 위해 스스로 모임을 가졌다. 그들은 지금까지 목회자가 된 이후로 업무 처리하듯이 심방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던 것에 대해서 회개하고 성도들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낮은 자리에서 겸손하게 섬기는 일들을 실천했다. 그리고 그 실천한 일들에 대해서 서로 다시 토론하여 더 나은 방향을 스스로 찾아나갔다. 그들 중에는 몇몇 평신도들과 소모임을 갖는 이들도 있었다. 그들은 목회자와 성도라는 격이 없이 마음을 터놓고 또래 친구처럼 지내는 기쁨을 맛보았다고 전했다. 그들 젊은 목회자들은 교회 안에서 처음으로 평신도 친구들을 갖게 되어 행복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느헤미야 형제의 마음도 촉촉하게 젖었다. 젊은 목회자들이 그동안 외로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p.301)

두 번째 선교사 파송이 있었다. 이번에는 그야말로 평신도들로 이루어진 선교단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약 300명쯤 되었다. 자신들이 사는 곳과 가장 가까운 지역 교회로 파송될 예정이었다. 그분들은 특별히 선교사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았다. 어찌 보면 그냥 우리 교회를 다니다가 다른 교회로 옮기는 것과 같았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형교회로부터 집 가까운 작은 교회로……. 크고 편하고 숨기 좋은 교회에서 작고 불편하고 자신의 모습이 온전히 드러나는 교회로……. 자랑거리가 많은 교회에서 내세울 것이 거의 없는 교회로……. 그러나 파송을 받는 선교사들의 얼굴에는 기쁨이 있었다. 그저 주일마다 큰 교회에 나가 예배만 드리고 빠져나와 오락거리를 즐기러 가는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성도들 하나하나와 교제하고 삶을 나눌 수 있는 진짜 교회를 만들기 위해 떠난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중략)…… 이제 그분들은 새로운 교회를 스스로 만들어가기 위해 교회를 떠난다.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짜 교회를 만들기 위해 교회를 떠나다니……. 그러나 이것은 교회를 허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세우기 위함이다. 대형교회가 작은 교회로 흩어져 지역을 섬기는 일을 통해 온 열방과 족속을 제자 삼는 길을 여는 것이다.
(p.322~323)
머리말
1장 교회, 무너지다
2장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새롭고 예스런 교회가 있다
3장 교회의 현실을 ‘다시’ 보다
4장 무엇이 회개인가
5장 회개의 열매를 위하여
6장 더 ‘깊이’ 교회를 보다
7장 교회와 성도와 세상 앞에 용서를 빌다
8장 교회를 말하다
9장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로 그리고 경건한 다음 세대로
10장 무너지는 교회를 섬기다
11장 다시 개척하는 목사들
12장 성도들과 함께 교회를 바꾸다
13장 발 앞의 올무들
14장 교회, 연합을 위하여
15장 선교
16장 쉼, 위로와 평강을 나누다
17장 순교
18장 다음 세대를 위하여
19장 물러나다, 새로운 사람이 오다
C2C
C2C(Church to Cross)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온 성도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되기를, 교회가 성도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쉼과 평화와 자유와 희망이 되기를 꿈꾸며 문서 사역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C2C는 ‛교회에서 십자가로(Church to Cross)!ʼ라는 표어처럼 현재 우리의 신앙생활이 조직화된 교회의 건물과 제도와 전통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본질에 기초해야 참된 복음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기본 신념으로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에 찬성하고 함께하려는 모든 성도들이 바로 C2C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 기독교의 부흥을 위하여 모든 성도들이 C2C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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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진짜 교회
저자C2C
출판사주와함께하는집
크기(153*225)mm
쪽수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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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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