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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건으로 본 초대 한국교회사   한국개신교 역사의 최초 45가지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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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옥성득  |  출판사 : 짓다
발행일 : 2016-10-24  |  (153*224)mm 408p  |  979-11-9561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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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의 역사 어떻게 시작되었나

한국 개신교 역사 첫 30년 동안 있었던
첫 사건들과 첫 인물들에 대한
45가지의 실증적이고 비판적인 탐색의 작업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는 근원을 생각하라는 말이다. 오늘 우리가 마시는 한국기독교의 물도 그 출발점과 원류가 있었다. 이 책은 한국 개신교 역사 첫 30년 동안 발생한 첫 사건들과 첫 인물들을 찾아 여러 자료를 비판적으로 탐색한 후에 그린 여행기와 지도 45개를 모았다. 때로는 이미 난 길을 따라가다가 길을 잃고 헤매면서 우거진 잡초를 헤치고 겨우 바른 길을 찾기도 했고, 어떤 곳에서는 길이 없어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아갔다. 독자들은 안내 지도와 설명서를 보면서 숨겨진 다른 시원(始原)을 찾아 나서는 즐거운 역사 순례를 통해 새 지도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은 저자가 지난 30여 년간 한국 기독교사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하는 가운데 새롭게 발굴하거나 정리한 내용들 중 개신교 첫 45가지 사건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본서는 새로운 사료를 발굴하고 나름의 기준에 의해 기존의 자료들도 정리한 결과물이지만 단순한 자료집이 아닌 대중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서 쓴 대중 역사자료집 성격을 갖는다. 저자는 거의 30년간 여러 고문서실과 도서관을 누비면서 자료를 수집했고 한국 기독교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여러 자료들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비판적으로 접근하여 분류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수행해왔다. 본서는 그런 작업의 흐름 속에 있는 대중서 작업의 한 본보기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첫 사건들’은 인물, 문헌, 장소, 교회당, 학교 등 광범위 하게 연관되어 있다. 저자가 새롭게 발굴한 대표적인 문헌 중 한글로 인쇄된 첫 개신교 문서라고 할 수 있는 <예수셩교요리문답>이라는 교리문답서가 있다. 그 외에도 첫 세례를 받은 이영찬, 배봉준, 서상윤, 김청송 등에 대한 자료도 발굴하여 소개하고 있다.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로 알려져 있는 토마스나 매클레이보다 이전에 서울을 방문한 선교사로 다우스웨이트에 관한 자료도 실려 있다. ‘첫 한국어 교본’, ‘첫 전도인’, ‘첫 선교 편지’, ‘첫 한글 주기도문(이수정 역)’, ‘인쇄된 첫 설교문’ ‘첫 악보 찬송가’, ‘첫 자급 토착교회’, ‘첫 비교종교 신소설’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자료들도 흥미롭다.

본서의 내용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한국에 대한 선교가 이루어지기 시작할 때 국외에서 이루어진 사건들을 다루고, 2부에서는 초기 선교사역이 시작된 서울에서의 사건들을 다룬다. 3부는 황해도와 평안도를 중심으로 서북 지방에서 일어났던 첫 사건들과 첫 인물들을 언급하고, 4부는 다시 서울로 와서 전국으로 교회의 확장이 이루어지기 전까지의 사건들에 주목한다. 초기 한국개신교가 설립되고 확장되어 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최초의 사건들과 사람들을 연대 흐름 순으로 추적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정확한 사료에 근거하고 합리적인 기준 제시를 통해 보다 ‘공정한’ 최초의 사건들과 사람들에 대한 정보와 에피소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 자체가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얻게 될 가장 큰 유익은 저자가 오랜 기간 동안 수집을 거쳐서 확보하고 있었던 자료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가 직접 번역하거나 다듬어서 독자들이 읽기 쉽고 보기에도 쉽게 소개하고 있다. 본서는 저자 자신이 역사 자료들과 대면하고 씨름한 인내와 노력의 구체적인 열매이다. 저자가 받았던 최초의 문헌들에 대해 가졌던 감흥을 독자들이 다시 느낄 수 있다면 본서는 그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 출판사 리뷰 ▒

한국개신교 최초의 사건들과 현재를 낯설게 하기
-『첫 사건으로 본 초대 한국교회사』(옥성득 지음, 짓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낯설게 하여 미래를 위해 현재를 다시 시작하도록 자극하고 도전하는 힘, 그것이 역사공부가 추구해야 할 힘이다. 『첫 사건으로 본 초대 한국교회사』(짓다)는 저자 옥성득 교수가 30여 년간 한국 기독교사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하는 가운데 새롭게 발굴하거나 정리한 내용들 중 45가지 사건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초기 한국 개신교사의 사건들을 접하고 있으면 어딘가 이질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시대적인 거리감 때문에 생기는 낯섦일 수도 있으나 아무래도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과 당시의 개척자적이고 생명력 넘쳤던 한국초대교회의 현실과는 너무나 큰 괴리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낯설게 하는 역사적 작업 없이 한국 개신교의 앞날을 희망적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저자는 초대 한국교회사를 토착적인 기독교의 정착 과정으로 보고 선교사들과 한국인의 이질적인 만남이 빚어낸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을 긍정한다. 이것은 현대의 교회를 바라볼 때 이미 지나치게 서구화되거나 자본주의화된 기독교를 또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고 있다. 초대 한국개신교를 설명할 때 선교사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이 점에서 사관의 문제가 개입된다. 저자는 제국주의의 영향권 아래 있을 수밖에 없는 선교사들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다른 한편 초기 선교사들의 선교 정책이 한국 기독교인들이 주체화되는 토착적 적용을 선호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나치게 획일적이고 추상적인 해석을 경계하고 당시의 사료들을 더욱 공정하게 살펴봄으로서 한국 기독교가 주체적으로 세워져 갔던 부분도 긍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첫 사건’의 낯섦이 의미하는 것과 동시대성의 문제
그렇다면 ‘첫 사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사건’을 발굴하고 눈여겨보는 것이 비단 우리의 자부심을 되찾거나 향수에 젖기 위함이어서는 안 된다. 저자는 근원을 찾아가는 작업을 단순히 옛 것을 자랑하고 그것에 집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물음을 묻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첫 사건’들은 우리와 시대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거리가 있기 때문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일종의 낯섦과 함께 때로는 당혹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첫 사건들을 다루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첫 사건’을 최초로 경험한 사람들은 서로 이질적인 존재자들끼리의 만남이었고 두 타자 사이에서 발생한 새로운 창조의 순간이었다.

과거의 역사를 직면한다는 것은 현 시대의 주도적인 흐름에 ‘낯선 것’을 대면시키는 작업이다. 이것은 과거를 단순히 현재를 정당화하고 견고화 하는 수단으로 보려는 태도와는 다른 역사적 태도이다. 역사는 반드시 현실을 문제 삼는다. 우리의 이야기이지만 낯선 사람과 낯선 사건으로 다가오는 과거의 사건들은 현재 우리의 정체성과 주류적인 삶에 문제를 제기한다. 잘 살아가고 있느냐고,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느냐고. 역사에 대한 공부는 사료들을 통해 타자성의 지평에서 ‘낯익은 현재’에 의문을 제기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역사는 과거의 사건들을 통해 현재에 새로운 사건을 열어젖힌다. 이것이 ‘첫 사건’이 던지는 동시대성의 문제이다.

역사적 오류와 권력에 대한 욕망
본서를 통해 저자는 기독교 역사에 대해 통용되고 있는 정보들이 오류를 내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다. 그래서 사료에 근거한 역사적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역사적 지식이 이른바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오류를 내재한 ‘역사 상식’은 자칫 권력의 도구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인터넷에서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상식적인 역사적 정보들이 갖는 오류는 검증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유통됨으로써 누군가의 특정한 권익을 위해 봉사하는 정보로 전락한다.

이는 비단 온라인상의 정보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기독교 역사서들의 역사서술이 기본적인 사료를 검증하고 평가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소홀히 함으로써 일정한 교단이나 종파에 편향적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최초’(먼저)를 지향하는 현대 한국교회의 끝없는 ‘최초’ 또는 ‘원조’ 지상주의적 욕망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최초’는 ‘최고’에 대한 욕망과 통한다. 저자가 말하는 ‘첫’ 사건은 최고의 욕망을 내재한 ‘최초’가 아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본서가 이런 욕망을 부채질 할 목적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라고 밝힌다. 역사 연구가 욕망의 오류를 벗 삼아 현재를 문제 삼지 못하는 무기력한 작업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본서는 그런 점에서 상식적인 정보가 권력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다 공정한 ‘첫 사건’에 대한 실증적 작업의 결과물이다.

사료의 발굴과 대중화 작업
역사가의 임무는 무엇일까. 역사학자로서 저자는 사료에 대한 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새로운 사료를 성실하게 발굴하고 그것을 일정한 사관과 방법론에 의해 정리하고 독자들에게 전하는 과정이 역사학자가 감당해야 할 본업이다. 지금까지 저자는 자료를 수집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일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본서는 새로운 사료를 발굴하고 나름의 기준에 의해 기존의 자료들도 정리한 결과물이지만 단순한 자료집이 아닌 대중 독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서 쓴 대중 역사자료집 성격을 갖는다. 저자는 거의 30년간 여러 고문서실과 도서관을 누비면서 자료를 수집해왔고 한국기독교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여러 자료들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비판적으로 접근하여 분류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수행해왔다. 본서는 그러한 작업의 흐름 속에서 탄생한 대중서 작업의 한 본보기이다.

저자가 새롭게 발굴한 대표적인 문헌은 <예수셩교요리문답>이라는 교리문답서이다. 존 로스와 한글성경번역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 문헌을 발굴하게 되었단다. 이 문헌은 한글로 인쇄된 첫 개신교 문서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첫 세례를 받은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김청송 등에 대한 자료도 발굴하여 소개하고 있다.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로 알려져 있는 토마스나 매클레이보다 이전에 서울을 방문한 선교사로 다우스웨이트에 관한 자료도 실려 있다. ‘첫 한국어 교본’, ‘첫 전도인’, ‘첫 선교 편지’, ‘첫 한글 주기도문(이수정 역)’, ‘인쇄된 첫 설교문’ ‘첫 악보 찬송가’, ‘첫 자급 토착교회’, ‘첫 비교종교 신소설’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자료들도 흥미롭다. 사료 발굴은 기독교 역사학계의 주류적인 관점을 넘어서 사사롭게 등장하는 ‘보잘 것 없는 것’의 역사적 가치를 잘 확인시켜주는 작업이다.

책의 구성과 특징
본서의 내용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한국에 대한 선교가 이루어지기 시작할 때 국외에서 이루어진 사건들을 다루고, 2부에서는 초기 선교사역이 시작된 서울에서의 사건들을 다룬다. 3부는 황해도와 평안도를 중심으로 서북 지방에서 일어났던 첫 사건들과 첫 인물들을 언급하고, 4부는 다시 서울로 와서 전국으로 교회의 확장이 이루어지기 전까지의 사건들에 주목한다. 초기 한국개신교가 설립되고 확장되어 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최초의 사건들과 사람들을 연대 흐름 순으로 추적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정확한 사료에 근거하고 합리적인 기준 제시를 통해 보다 ‘공정한’ 최초의 사건들과 사람들에 대한 정보와 에피소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 자체가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얻게 될 가장 큰 유익은 저자가 오랜 기간 동안 수집을 거쳐서 확보하고 있었던 자료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가 직접 번역하거나 다듬어서 독자들이 읽기 쉽고 보기에도 쉽게 소개하고 있다. 본서는 저자 자신이 역사 자료들과 대면하고 씨름한 인내와 노력의 구체적인 열매이다. 저자가 받았던 최초의 문헌들에 대해 가졌던 감흥을 독자들이 다시 느낄 수 있다면 본서는 그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첫 사건’은 계속된다
‘첫 사건’은 완전히 발굴되지 않았고 모든 사건은 규명되지 않았다. 아마도 완전한 복원은 불가능한 작업임에 틀림없다. 그런 점에서 ‘첫 사건’은 새로운 사건을 개방한다. ‘첫 사건’의 역사는 미래를 위한 역사진술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우리의 현재는 미래의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첫 사건’으로 기록될 수 있는 것들이 과거의 사건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과거의 ‘첫 사건’이 현재를 새롭게 규명할 수 있는 거울이 되듯이, 미래에 기억될 현재라는 시점에서의 ‘첫 사건’의 기록을 우리는 끊임없이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첫 사건으로 본 초대 한국교회사』를 읽는 독자들은 우리의 현재를 미래 지향적으로 다시 읽어내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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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전, 120년 전에 일어난 최초 사건의 명예를 억지로 가져가야 체면이 서고 정체성이 서는 자격지심을 가진 교회라면, 그런 것밖에 내세울 것이 없는 교회라면, 현 시대적 과제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교회이거나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교회일 것이다. 첫째를 내세우는 교회일수록 첫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지, 선배들의 초대 신앙에 부끄럽지 않은 건전하고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첫 사건들을 만든 조상들과 같은 인물들을 양육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할 것이다. ‘먼저’를 지향해서 올라가는 많은 교회들이 ‘나중’을 위해 내려가는 복음적 결단을 할 때에만, 우리가 자랑 하는 첫 번째 일들이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 (10쪽)

귀츨라프는 조선을 방문한 후 남긴 여행기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사람들은 유교의 교리를 널리 믿고 있다. 공자를 모시는 사당들이 있으며, 그의 가르침은 무오하다고 믿는다. 비록 우상을 섬기지만 불교를 싫어하며 도교는 잘 모른다.” 한국인의 종교에 대한 그의 결론은 이것이었다. “한국에는 분명 거의 종교가 없다.” 곧 종교 부재 상태이므로, 전도하기 어렵지만, 일단 기독교가 들어가면 성장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그가 섬에 한 달 정도만 머물렀기 때문에 전도의 결실은 없었다. 귀츨라프는 1832년 7월 27일자 일기에 다음과 같은 기도문을 남겼다. “아무튼 이는 하나님의 사역이다. 나는 자주 기도하면서 조선 선교를 하나님의 은혜로운 보살핌에 맡겼다. 조선에 뿌린 거룩한 진리가 사라질 수 있을까? 나는 그럴 수 없다고 믿는다. 주께서 정하진 시간에 열매가 맺힐 것이다.” (17쪽)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동아시아에서 토마스 식의 무력에 의존하는 선교는 부정되었다. 1890년대 초 마페트 등이 평양에서 전도를 시작할 때 주민들은 여전히 서양 오랑캐가 침략해 사람을 죽인 그 사건을 기억하며 서학의 일부인 예수교를 받아들이기를 꺼렸다. 마페트와 다른 선교사들이 불식하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바로 19세기 중반에 유행했던 토마스 식의 힘을 앞세운 선교였다. 그들은 제너럴셔먼호 사건이 없었다면 평양에 복음의 문이더 쉽게 열렸을 것으로 보았다. (28쪽)

로스는 신약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면서 동시에 몇 권의 소책자를 한글로 번역했다. 복음서를 인쇄하기 전에 1881년 9월에 설치한 인쇄기로 먼저 소책자 두 권을 실험적으로 출판했다. 식자공과 인쇄공을 훈련시킨 결과 9월 12일 <예수셩교문답> 첫 4페이지를 인쇄하여 영국으로 보낼 수 있었다. 한글 최초의 개신교 문서인 <예수셩교문답>과 <예수셩교요령>은 10월 초에 출판했다. (52쪽)

한국인으로서 첫 성경 반포인으로 파송된 자는 김청송과 서상륜이었다. 로스는 1882년 첫 복음서를 출판한 후 식자공 김청송을 압록강 근처에 형성된 한인촌에 전도인으로 파송했다. 이어서 서상륜이 5월에 세례를 받자 10월에 그를 의주와 서울에 영국성서공회의 임시 권서로 파송했다. (64쪽)

우리 아버니 하늘에 계옵시니 원컨대 네 성[거룩]하옵다 이름 나며 네 나라가 임하여 이르러 네 뜻이 시러금 이루되 땅에 있어 하늘에 있음 같이 하시고 우리 쓰는 바 양식을 오늘 나를 주시며 우리 모든 짐을 벗겨 주시되 내가 내게 진 사람을 벗겨 주듯 하시고 더욱 나를 꾀와 혹하는 데로 인도하지 마옵시며 이어 나를 악한 데 건져내어 주소서 대저 나라와 권과 영화 다 네게로 돌아가되 이에 대대로 미치옵소서. 아멘 (76쪽)

유니언교회는 1885년 10월 11일 주일 오후에 첫 성찬식을 거행했다. 개신교 최초의 성찬식이었다. 예배처소였던 아펜젤러 사택 응접실에서 드린 주일 예배 때 거행되었다. (131쪽)

1886년 7월 18일 서울에서 첫 한국인 개신교인의 세례식이 거행되었다. 정동헤론의 집에서 언더우드 목사가 아펜젤러 목사의 도움을 받아 노춘경(노 도사)에게 세례를 주었다. 그날 헤론 의사의 딸인 사라 앤(Sarah Ann Heron)이 유아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그의 집에서 모였다. 아직 한국인을 위한 공적 예배를 드리지 않던 때이므로 헤론 사택에서 사적으로 세례식을 했다. (147쪽)

1905년 장로회와 감리회 연합운동의 결과 1908년 장감 연합의 『찬숑가』가 출판되었다. 이로써 “하나의 성경, 하나의 찬송”이라는 연합 전통이 장감 두 교단 사이에 만들어졌다. 따라서 찬송가집 없이 찬송하던 시기(1892년 이전)를 지나 1892년부터 1912년까지 20년간을 교파별 찬송가의 정착기로 볼 수 있으며, 그 찬송가들의 특징은 교파성, 번역성, 선교사 주도의 편집 등이었다. 물론 1931년부터 1967년까지 발간된 찬송가들과 비교해 보면, 1912년 이전에 오히려 한국인이 작사한 찬송, 한국 음계의 찬송, 한국 가사나 시조 전통을 잇는 4·4조 가사, 전통 종교 용어의 사용 등 측면에서 토착화를 위한 노력이 많았다. (205쪽)

1904년 12월부터 1905년 1월까지 선천 외에 7개 지방에서 사경회가 열려 600명이 참석했다. 12월 9일간의 의주 사경회에는 254명이 참석했으며 저녁집회에는 400명까지 참석했다. 선천에서는 1904년 2월 18일 사경회가 시작되었다. 첫 이틀 동안 434명이 참석하여 5개 반으로 나누어 성경을 공부했다. 2월 20일 러시아군이 선천에 입성했고, 사경회는 해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전쟁 후 사람들은 교회로 몰려들었고, 선천과 의주 주변 지역은 한국에서 가장 기독교인 비율이 높은 지역이 되었다. (339쪽)

최병헌의 비교종교론과 『성산명경』은 이듬해에 나온 언더우드(H. G. Underwood)의 The Religions of Eastern Asia(1910)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이 두 책은 초기 개신교의 타종교 신학을 정리한 것으로, 그 주요 이론은 성취론(fulfillment theory)이었다. 개신교는 한국 전통 종교를 파괴하러 온 것이 아니라 그 예언과 율법과 종교적 소원을 완성하러 왔다(마태복음 5:17)는 메시지는 개신교의 토착화를 낳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초기 선교사와 초기 한국교회는 매우 보수적이 미국 복음주의의 복사판으로 자리 잡고 타종교에 대해서는 근본주의적인 태도로 파괴하고 대체하려고 했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이제 우리는 1910년 이전 한국인에게 친숙 한국적 개신교가 창출되었다는 사실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382쪽)
머리말 7
1부 해외에서 한국으로
1. 첫 방문 선교사, 귀츨라프(자카르타, 1832년) 14
2. 첫 평양 방문 선교사, 토마스(지푸, 1866년) 23
3. 첫 방문 미국 선교사, 마티어(지푸, 1868년) 37
4. 첫 한국어 교본, 로스의 Corean Primer(상하이, 1877년) 45
5. 첫 세례 교인, 김진기, 백홍준, 이응찬, 이성하(뉴촹, 1879년) 49
6. 첫 한글 기독교 문서, <예수셩교문답>과 <예수셩교요령>(선양, 1881년) 52
7. 첫 한글 복음서, <예수셩교요안내복음젼셔>(선양, 1882년) 58
8. 첫 전도인과 첫 권서, 김청송과 서상륜(선양, 1882년) 64
9. 첫 선교 편지, 이수정의 마게도니아인의 부름(요코하마, 1883년) 71
10. 첫 한글 주기도문, 이수정 역(요코하마, 1883년) 75
11. 개항장과 서울을 방문한 첫 개신교 선교사, 다우스웨이트(지푸, 1883년 11월) 81
12. 미국 남감리회 첫 교인, 윤치호의 신앙고백(상하이, 1887년) 92
13. 첫 한국 선교잡지, 朝鮮 The Morning Calm(런던, 1890년) 96

2부 서울에서
14. 서울의 첫 주일 예배, 매클레이의 서울 방문(1884년 6월) 104
15. 첫 내한 선교사, 알렌의 생애가 주는 교훈(1884년 9월) 113
16. 첫 목회 선교사 언더우드, ‘넓은 날개’와 ‘불 동가리’의 삶(1885년 4월) 119
17. 첫 개신교회 서울유니언교회, 첫 예배, 첫 성찬, 첫 세례(1885~1886년) 129
18. 첫 제야 기도회(1885년 12월 31일) 135
19. 첫 근대 선교 국제 학교, 배재학당 설립(1886년 6월) 139
20. 서울의 첫 한국인 세례자, 노춘경(1886년 7월 18일) 147
21. 첫 장로교회, 정동교회(새문안교회)(1887년 9월 27일) 156
22. 첫 감리교회, 벧엘교회(정동제일교회)(1887년 10월 6일) 166
23. 첫 여성 병원, 보구여관 설립(1887년 11월) 175
24. 첫 성탄절, 첫 성찬식(1887년 12월) 181
25. 첫 반기독교 운동, 영아소동(1888년 6월) 187
26. 첫 서울 선교사의 죽음, 헤론 의사와 양화진 외국인묘지(1890년 7월) 193
27. 인쇄된 첫 한글 설교문, 올링거의 “문둥병과 죄가 같은 것을 의논함이라”(1890년) 201
28. 첫 악보 찬송가, 언더우드의 『찬양가』(1894년) 205
29. 첫 기독교 신문, <죠션크리스도인회보>와 <그리스도신문>(1897년) 222
30. 첫 외국식 예배당 헌당식, 정동제일교회(1897년 12월) 227

3부 서북 지방으로
31. 첫 북한 지방 전도 여행, 아펜젤러와 언더우드(1887년) 238
32. 소래 교인의 첫 세례와 서경조의 생애(1887~1906년) 246
33. 장로교회 첫 조사, 백홍준, 서상륜, 최명오(1890년) 260
34. 첫 북한-만주 횡단 선교 여행, 마페트와 게일의 여행(1891년) 269
35. 평양의 첫 세례, 마페트와 7인의 한국인(1894년 1월 7일) 276
36. 평양의 첫 기독교인 박해, 김창식의 신앙고백(1894년 5월) 287
37. 첫 자급 토착 교회, 십자가, 십자기, 가락지 헌금의 소래교회(1895년 7월) 300
38. 첫 부흥 원산 부흥, 대부흥의 특징과 과제(1903년) 314
39. ‘한국의 시온성’ 선천의 부흥, 날 연보의 시작(1906년) 328

4부 전국으로
40. 첫 한국인 여자 의사, 선교사 박에스더(1900년) 346
41. 나라를 위한 첫 연합 기도회, 위국 기도회(1905년 11월) 351
42. 장로회 첫 안수 목사, 평양신학교 교육과 7인의 첫 졸업(1907년 9월) 361
43. 첫 비교종교 신소설, 최병헌의 『성산명경』(1909년) 377
44. 예배실의 남녀 분리 휘장 철거(1908년부터 시작) 383
45. 첫 한글 성경전서 번역 완성(1910년 4월) 391
옥성득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국사학을 전공했으며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와 보스턴신학교에서 기독교 역사를 공부했다. 현재 UCLA 인문대 아시아언어문화학과의 임동순·임미자 한국기독교학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 근대사와 한국 종교사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 기독교 역사를 동아시아 역사와 세계 기독교 역사와의 관계 속에서 살피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한반도 대부흥』, 『대한성서공회사』(전2권), 『다시 쓰는 초대 한국교회사』, The Making of Korean Christianity 등이 있으며, 편역서로 『언더우드 자료집』, 『대한성서공회사 자료집』(전3권), 『한국근대간호역사 자료집』, 『마포삼열 자료집』, Sources of Korean Christianity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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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첫 사건으로 본 초대 한국교회사
저자옥성득
출판사짓다
크기(153*224)mm
쪽수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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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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