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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와 말, 권총과 족구   대외원조 1세대의 원조현장 최전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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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욱헌  |  출판사 : 스토리윤
발행일 : 2018-12-05  |  (145*197)mm 244p  |  979-11-9515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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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세계가 감동한 한국의 위대한 터닝포인트!

전쟁과 재난 그리고 가난과 싸우는 개도국에서
돈이 아닌 마음으로, 말이 아닌 땀방울로 일궈간
대외원조 1세대의 생생한 지구촌 돕기!

재미있고 유익하며 감동과 공감이 넘친다!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한 1세대 에이드워커 (aid worker)의
잔잔하면서도 주옥같은 메시지!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주는 나라로 변신한 위대한 나라 한국, ODA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20여년 전, 지구촌 개도국을 발로 뛰며 한국의 대외원조 역사를 써내려간 한국 대외원조 1세대인 저자가 자신이 경험한 생생한 원조 최전선 현장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국제 개발협력과 대외원조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현장기록으로는 한국 대외원조 역사상 처음이라 할 만한 값진 기록이다.

30년 가까운 코이카 재직기간 중 절반 가까이 개도국 현장에 파견되어 1세대 대외 원조의 역사를 개척한 저자는 중국, 베트남, 태국에서의 생생한 원조 활동은 물론, 이라크의 전후복구에 파견된 최초의 에이드워커 (aid worker-원조전문가)로 활동했다.

특히 한국 대외 원조 사상 최대 규모의 원조가 이루어진 이라크에서는 종전 10일 만에 현지에 파견되어 폭격당한 후세인 궁의 야전침대에서 전 세계에서 온 에이드 워커와 함께 새우잠을 자며, 숱한 폭격과 죽음의 위협을 넘나들었고, 그 과정에서 전우와도 같은 이웃나라 에이드워커의 죽음을 목격해야만 했다. 자기 자신도 언제 희생당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전쟁의 잿더미와 정부 붕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이라크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서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원조활동을 펼쳐가는 ‘에이드 워커‘의 삶을, 실감나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전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국제정치, 경제 군사적 시각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이라크 사태를, 에이드 워커와 인류애, 그리고 전후복구와 대외원조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당시 이라크 재건을 위해 얼마나 많은 전 세계의 에이드워커들이 ‘숭고한 인류애’로 하나가 되어 그들의 열정과 목숨을 바쳤는지 생생하게 기록한, 강렬한 휴머니즘의 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아직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서 부족한 우리나라의 일반시민들과 학생들이 국제개발협력과 ODA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ODA와 관련된 이론적 지식을 감동적인 예시와 문체로 풀어냄으로써 재미와 함께 지적인 유익함과 청소년들을 향한 값진 메세지가 전편을 통해 잔잔히 흐른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전문작가 수준의 유려한 필력과 저자 특유의 페이소스 넘치는 화법.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국가차원의 공적원조이야기를 풀어낸 이 책이 한 편의 감동적인 휴머니즘 영화처럼 다가오는 것은 저자의 타고난 작가적 기질 덕분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집에 앉아 먼 나라 이야기를 전해듣는 위치에서 좀 더 다가와, 저자와 함께 가난하지만 열심히 땀 흘리며 내일의 행복을 향해 살아가는 이웃나라들을 여행하기 원한다.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아직도 여전히 신음하는 이라크를 저자와 같은 눈과 심장으로 느끼며, 지금도 여전히 지구 곳곳에 존재하는 제 2의, 제 3의 이라크와 같은, 혹은 가난한 아프리카의 변두리 같은, 가난하고 어려운 나라들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 책이 우리의 과거를 지나 우리의 현재를 향해 달려오는 가난한 지구촌 이웃나라 사람들을 위해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촉매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한국 전쟁의 상흔이 여전히 남아있던 19050년대 말에 태어난 나는 어쩔 수 없이 가난을 경험해야 했다. 가난은 불편했다. 가난은 극복할 수 있는 장애물이었지만, 나는 열심히 그것을 극복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불평만 했다. 그런 사람에게 하늘은 기회를 주었다.

코이카에서 다시 한 번 가난을 마주했다. 그것도 내 것이 아닌 남의 나라의 가난이었다. 코이카에서 25년 동안 지켜본 가난과 혼란의 뒤에는 권력의 추악한 욕심이 도사리고 있었다. 세상을 편하게 해 줘야 할 이런저런 권력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도탄에 빠뜨리고 나라를 망치고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그리고 추한 욕심에 사로잡힌 권력은 세상 어디에나 있었다.

국제개발협력은 다른 나라의 가난이 결국에는 내 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돕지 않으면 결국에는 우리의 문제가 된다. 모자라도 나눠야 같이 살 수 있다. 욕심 없이 살 수는 없다. 하지만 조금씩 내려놓을 수는 있다. 조금씩 욕심을 내려놓고 그 빈자리를 남에 대한 배려로 채웠으면 좋겠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약속이다.

꼬박 30년 가까이 원조 현장에서 살았다. 잘 하려고 노력은 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느냐고 물으면 자신이 없다. 그저 주어진 일을 숙제하듯 했다는 후회가 진하게 남는다. 그래서 이 책은 내 체험의 기록이자 반성문이다. 더 잘 해보자고 내 후배 세대들에게 주는 메시지이다.

30년의 삶을 두 번 살았다. 운이 좋아 마지막 30년이 더 주어진다면,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의 가족과 함께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 이제는 후회 없이 30년을 보람으로 채우고 싶다.
국제개발협력은 다른 나라의 가난이 결국에는 내 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돕지 않으면 결국에는 우리의 문제가 된다. 모자라도 나눠야 같이 살 수 있다. -저자의 말 중에서

군데군데 파괴된 다리, 2차 대전 때나 사용했을 법한 부서진 탱크, 길바닥에 처박힌 헬리콥터의 잔해.......바그다드에 가까워질수록 전쟁의 상처들이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긴장감도 함께 높아져갔다.
-본문 ‘내 인생에 이라크가 뛰어들었다‘ 중에서

임시행정처의 수반으로 전후 이라크를 통치한 폴 브레머Lewis Paul ‘Jerry’ Bremer III는 그의 자서전 ‘이라크에서 보낸 나날들’에서 ‘바그다드에는 일주일에 3일, 어제-오늘-내일만 있었다’고 쓰고 있다. 궁에 갇힌 채 사무실과 숙소만 오가면서 일주일에 꼬박 7일을 일하는 동안 시간관념이 흐려진 때문이다.
-본문 ‘오리엔트에 한국이 있어서 자랑스럽다’ 중에서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받은 원조가 128억 달러 가까이 된다. 요새 가치로는 600억 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살만하게 됐다고 과거의 도움을 잊고 우리만 삼겹살 구워 먹으면서 희희낙락한다면 은혜도 모르는 스크루지 같은 나라가 된다.
-본문 ‘지구는 달동네, 서로 돕고 살아야’ 중에서

결재를 받기 위해 대사께 결재판을 내미는 순간 무언가가 우당탕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바지허리춤에 끼고 온 권총이 대리석 바닥에 떨어진 것이었다.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 마음씨 좋으신 대사께서 웃고 넘어갔지만, 안전핀이라도 풀려 있었으면 떨어지는 충격에 오발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 권총 차고 결재라니, 이라크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었다.
-본문 ‘눈뜨면 출근 누우면 퇴근, 그리고 권총과 족구’ 중에서

TV에 속보가 떴다. 이라크 주재 유엔대표부가 폭탄 테러를 당한 것이었다. 무너진 콘크리트 밑에 디멜로 대표가 깔려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구조될 가능성은 전무했고. 그가 겪을 고통이 몸서리 쳐지게 느껴졌다. 맘속으로 기도했다. ‘저 사람, 빨리 죽게 해 주세요’ 그날 23명의 유엔 직원이 희생을 당했다.
-본문 ‘저 사람 빨리 죽게 해주세요’ 중에서

개도국의 발전을 지원하면서 우리의 이익에만 연연하는 원조는 볼품없는 원조다. 그 성과도 별로 본 적이 없다. 우선은 개도국의 빈곤 퇴치이고 발전이다. 원조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격이 높아지고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면 그 과실은 저절로 누릴 수 있다. 우리가 못 누리면 우리 후손들이 누릴 것이다. 길게 보고 정성껏 할 일이다. -본문 ‘내 차에 있는 한국말을 지우지 마라’중에서

지구촌 인구 중 8억 명이 굶주리고 사하라 남쪽 아프리카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6초에 한 명꼴로 아이들이 죽는다. 빵 한 조각, 우유 한 컵, 혹은 깨끗한 물 한 잔이나 설사약 한 알, 모기장 하나가 없어서다. 우리가 그 땅에 태어났다면 6초에 한 명씩 죽는 아이는 우리 일 수도 있고 우리 아이들일 수도 있다.
-본문, ‘모르는 것 천지인 우리, 그래도 알아둬야 할 것들’ 중에서
글쓴이의 말

첫 번째 이야기
이라크에 왔다. 폭발과 죽음의 위협, 권총과 족구의 일상이 시작됐다.

2003년 봄, 내 인생에 이라크가 뛰어들었다
오리엔트에 한국이 있어서 자랑스럽다
/ 단상 1. 지구촌은 달동네, 서로 돕고 살아야
눈뜨면 출근 누우면 퇴근, 그리고 권총과 족구
저 사람 빨리 죽게 해주세요
/ 단상 2. 바그다드 시내에 울려 퍼진 고향의 봄
자유는 그렇게 가까이 있었다

두 번째 이야기
우리의 과거를 지나 우리의 현재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 이웃나라들을 만났다

우리의 미래에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 단상 3. 내 차에 있는 한국말을 지우지 마라
한국 국민이 이라크 국민에게 주는 선물
/ 단상 4. 모르는 것 천지인 우리, 그래도 알아둬야 할 것들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렇게 자랑스러운 날이
/ 단상 5. 개발원조의 날을 아시나요
소장님에게 충성을! 연변의 추억
/ 단상 6. 한마디 말, 병원 한 채 보다 더 나은
태풍이 지나간 들에도 꽃은 피고
/ 단상 7. 0.7%와 0.14%

세 번째 이야기
에이드 워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30년을 나는 이 이름으로 살았다.

우리에겐 일상, 그들에겐 꿈속의 호사, Aid worker와 음식
/ 단상 8. MDGs와 SDGs, 지구촌 빈곤 절반으로 줄이기
당신들의 우정 영원히 잊지 않을게, NGO
/ 단상 9. 분쟁의 이면에는 가난이... 예방이 먼저다
물고기와 물고기 잡는 법, 참 어려운 원조
/ 단상 10. 개발, 우리는 더 행복한 것일까?
아듀, 이라크! 환송은 박격포로

에필로그 나귀와 말, 국제 개발협력의 등불
이욱헌
1950년대 말 베이비붐 세대로 태어나 신일고와 한국외국어대학을 나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창립멤버로 국내 본부에서는 국제개발협력센터장과 월드프렌즈 해외봉사교육원장을 지냈고, 해외에서는 태국·중국·베트남(2회) 그리고 전쟁 직후의 이라크에서 코이카 사무소장을 역임했다. 우리나라 대외원조 1세대로서 원조 현장 최일선에서 30년 가까이 뛰어다녔다. 어려워도 조금씩 내려놓고 주위를 배려하는 마음과 행동이 우리를, 그리고 우리의 후손을 더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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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나귀와 말, 권총과 족구
저자이욱헌
출판사스토리윤
크기(145*197)mm
쪽수244
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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