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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부모님께 무던히도 물었다.
초등학교 때는 선생님께 당돌하게 물었다.
학생 때는 전도사님이 당황할 정도로 물었다.
집사 때는 목사님께 눈치 보며 빗대어 은근슬쩍 물었다.
목사 때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무참히도 질문을 받고 또 받았다.

참 웃긴다.
아직도 해야 할 질문이 산더미 같은데, 남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하다니…
지나온 발걸음을 돌아보니 한 걸음 한 걸음 걸었던 발자국 자리에 내 발자국이 아닌 주님의 발자국들만 보인다.
이해할 수 없는 그 수많은 문제들을 삶의 현장에서 풀어주셨고, 때로는 답을 몰라 답답해하며 울기도 했었는데... 이제 와서 돌아보니 그 때 벌써 답을 내 손에 쥐고서 그렇게 발을 동동거렸던 내 모습이 보인다.

부질없이 따지며 잘난 척 했던 일이 무식의 소치였고,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는 식으로 이해도 못하면서 말씀이기에 외쳤던 그 말씀들이 오히려 진리였더라는 것을 이제야 조금 깨닫는다.
나 같은 사람이 목회를 해 오다니...

참 우리 교회 당회원들과 모든 교인들이 대단하다. 그 긴긴 세월을 잘도 참아주었으니 말이다.
그러거 보니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나를 사랑해 주시고, 덮어주시고, 밀어주시고, 믿어주신 분들… 그 고마움에 대해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있으니 참 못난 인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동역자들이 내 곁에 있으니 나는 참 행복한 목사다.

-서문 중에서

서문

1부. 교회와 교리

1장 교회생활
1. 교회가 모든 신앙생활의 우선이어야만 하는가?
2. 작정 기도, 필요한가?
3. 서원기도에 대해
4. 방언기도에 대해
5. 진정한 용서에 대해
6. 억지로 하는 교회 봉사, 계속해야 하는가?
7. 상처받지 않고 교회생활 할 수 없을까?
8. 교역자로 인한 갈등
9. 교회당 건축에 관하여
10. 새로 부임하신 목사님, 은혜가 안되는데…
11. 교회, 왜 그렇게 문제가 많은가?
12. 교회를 옮기는 일에 대하여
13.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나?

2장 신앙과 교리
1. 군대에서 받은 세례, 다시 받아야 하는가?
2. 하나님께 회개한 것을 사람에게도 고백해야 참된 회개인가?
3. 성령 훼방 죄에 대하여
4. 천국, 낙원, 하나님 나라, 하늘나라, 셋째 하늘 그리고 천사의 종류
5. 예정론에 대하여
6. 왜 하나님은 에덴동산에 선악과나무를 두셨는가?
7. 천주교에도 구원이 있는가?
8. 지도자의 죄와 교회의 시험에 관해
9. 축도와 ‘축원’의 용어 사용에 관해
10. ‘성령의 내주하심’에 대하여
11. 천국과 지옥을 다녀왔다는 주장들에 대해
12. 유다에게 들어간 사탄에 대하여
13. 방언에 대한 견해가 왜 교단별로 다른가?
14. 양태론에 의한 삼위일체에 관해
15. 하나님은 꿈을 통해서도 말씀해 주시는가?
16. 목사님, 뉴에이지 음악을 들어도 되나요?

2부. 개인과 생활

3장 개인 신앙
1. 왜 하나님은 기도의 응답에 불공평하신가?
2. 왜 기도할 때 외치고 부르짖으라고 하는가?
3. 기도시간이 부족해요
4. 기도가 너무 힘들어요
5. 제가 구원을 받은 걸까요?
6. 그리스도인의 흡연 문제에 대하여
7. 초신자인데 성숙한 신앙으로 자라고 싶지만!
8. 그리스도인답게 살고 싶은데 형편이…
9. 교회로부터 받은 상처가 아물지 않을 때
10. 집사님 한 분이 내 속에 사탄이 있다고 해요
11.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증거가 있나요

4장 가정생활
1. 순적한 만남에 대하여
2. 결혼, 그와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3. 제사가 왜 잘못된 것인가요?
4. 명절 때의 가정예배에 대하여
5. 부모를 속이면서 교회를 다니고 있어요
6. 목사님, 술이 원수라더니
7. 제 아내가 다니는 교회가 이상해요
8. 남편이 미워요
9. 가정을 바로 세운 후 교회 출석하면 안 되나요?
10. 사업 실패 후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네요
11. 불신 가정에서 믿음을 지키기가 너무 힘들어요

5장 직장생활과 인간관계
1. 물질과 직장을 구하는 기도, 제대로 된 믿음인지
2. 직장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3. 더 나은 신앙생활을 위해 직장을 옮기는 문제에 대하여
4. 그리스도인이 직장에서 거리낌없이 술과 담배를 즐기는 모습은?
5. 직장에서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요
6. 회식자리에서 상사가 술을 권할 때
7. 내가 한 말로 인한 상처와 치유에 대하여
8. 이런 직종으로 창업을 해도 될까요?
9. 신앙의 친구가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질 때
10. 교역자들과의 인간관계가 어려워요
11. 교인들이 무서워 사역을 포기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