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에서 선별한 35가지의 아름다운 복음 이야기”꼼꼼하고 균형 잡힌 강해 설교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복우 교수의 설교집입니다. 이 책은 신구약 성경 전체에서 선별한 35가지의 ‘복음’에 관한 설교집으로서, ‘하나님 아버지’, ‘인간’, ‘예수 그리스도’, ‘복음’, ‘구원’, ‘구원 그 이후’ 다섯 가지 주제로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책은 복음을 모르는 불신자도 읽을 수 있게 저술한 책이라 하나님에 관하여, 복음에 관하여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복음을 알기 원하는 불신자나 초신자들에게 유익하며, 신앙의 기본을 다시 점검하기 원하는 성도들에게도 매우 유익합니다.
[저자 서문]남한산성 자락 아래에 어느 고즈넉한 동네가 있습니다. 매달 첫날 아침 8시 30분이면 한 건물에서 울려 퍼지는 찬송가 소리가 작은 계곡을 메웁니다. 바로 ‘한국유기농유통’의 임직원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입니다.
한국유기농유통의 대표는 임성실 장로님입니다. 오래전 어느 날 임 장로님이 저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의 예배에 대해 말씀하면서 설교를 부탁하셨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설교 사역이 벌써 2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물론 그사이에 저의 형편 때문에, 때로는 회사의 상황 때문에 설교를 하지 못한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고통을 겪는 기간에는 아예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저는 지금까지 이 회사의 직원예배에서 설교해 오고 있습니다.
처음에 임 장로님이 저에게 “복음만 전해 주세요!”라고 부탁하신 말씀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제 마음에 단단히 박힌 못처럼 남아 있습니다. 제가 처음 설교를 시작했을 때, 예배 참석 인원은 아마도 30여 명이 조금 넘었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 신자는 아주 소수였고 대부분 불신자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많이 성장하여 여러 법인에서 대략 90여 명의 임직원이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물론 지금도 불신자가 신자보다 많습니다. 그러나 예배 참석이 강요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참석하는 이에게는 선물과 아침 식사를 제공합니다. 임 장로님은 이 한 번의 예배, 일 년에 단 열두 번 드리는 예배를 위해 상상 이상의 물질과 시간을 헌신합니다. 예배 시에 회사별로 매달 순번을 정해 특별 찬양을 드립니다. 저는 이때마다 큰 은혜를 받습니다. 너무도 감동적이고 고마워서 “오늘 찬송하신 분들 모두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인가요?”라고 물어보기도 하고, 직장인 찬송가 경연대회에 나가 보라고도 말합니다. 입술의 찬양이 언젠가는 영혼에 충격을 주어 하나님을 믿고 마음으로 주님을 찬송할 그날이 꼭 오리라 확신합니다.
신자와 불신자가 함께 예배에 참석하니, 설교자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한쪽에 초점을 맞추어 설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마다 저는 “복음만 전해 주세요”라는 장로님의 처음 부탁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대로 복음을 전하려고 애를 씁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다 보니 이렇게 설교한 원고가 꽤 많이 모였습니다. 어느 날 문득 이 원고를 책으로 출판하여 전도용으로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 장로님께 의논을 드렸고 기쁘게 동의해 주셨습니다. 서툴고 어눌한 필체로 쓴 글이지만, 그럼에도 믿지 않는 영혼들을 마음에 품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 안타까운 심정으로 기도하며 쓰고 전한 설교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이 널리 읽혀 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깨닫고 믿어 구원 얻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의 설교는 여러 책과 자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설교 원고에는 이 자료들의 출처를 일일이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용한 자료의 출처를 밝히는 일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자료의 원저자와 독자의 양해를 구합니다.
오랫동안 예배에 참석하여 함께 하나님을 높여 드린 한국유기농유통의 모든 임직원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이윤 추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어려운 일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 오시며 출판을 후원해 주신 임성실 대표님과 부인 김성희 권사님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를 전합니다. 끝으로, 책을 읽지 않는 시대, 더군다나 성경을 풀어낸 책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밀려난 이 시대에 출판을 기쁘게 허락해 주신 세움북스의 강인구 대표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