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마음글 쓸 마음. 이게 없으면 글을 쓸 수가 없다.
본질적인 차원에서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글은 정말이지 글 쓸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도무지 쓸 수가 없다. 쓸 필요도 없고, 써서도 안 된다.
글이 마음의 요약판이라 그럴까. 마음이 움직여야 글로써 그 마음을 정리할 텐데, 글쓰기는 도저히 단순한 의무감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뇌에서 손으로, 손에서 글로.
이 과정을 마음이 좌우한다.
때로는 마음 가는 대로 썼던 나의 글이 내 글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다. 그만큼 그때 그 마음에 오롯이 충실했기 때문 아닐까.
글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다. 그에 따라 품게 되는 마음도 각양각색일 것이다.
글 쓰는 마음은 어떨까.
어떠하면 좋을까.
그에 관한 단상을 이 책에 담아 본다. 오늘도 빈 종이, 빈 화면을 마주하고 있는 이들과 함께 ‘글 쓰는 마음’을 나누고 싶다.
[출판사 리뷰]글 쓰기 전에 마음부터 준비하기글쓰기 책은 흔하다. 방법론적인 것도 많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부제에 이 책의 각별한 목적이 나와 있다. ‘글 쓰기 전에 마음부터 준비하기’. 모든 행위가 그렇듯 마음자세부터 제대로 갖추자는 것이다. 저자는 편집자이자 작가로서의 경험으로부터 과연 ‘글 쓰는 마음’이란 무엇이고 어떠해야 하는지 간결하고 깊이 있는 문장들로 풀어냈다. 〈글 쓰는 마음〉의 각 글들을 하나씩 읽어 나가다 보면 결국 이 책 어느 글의 제목처럼 “잘 살고, 잘 쓰고” 그렇게 삶을 살고 글을 써야겠다 생각하게 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삶을 잘 살지만, 글을 못 쓰는 것은 용납이 되지만, 글은 잘 쓰면서, 삶은 못 사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그것이 나와 남을 속이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글을 나누어 사회에 일조하고자 하는 작가라면 자신의 삶부터 살펴야 한다. 글쓴이의 마음이 중요한 까닭이다. 자신의 삶에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해 그것을 글로 나누기까지 이 책은 충분한 마음 준비를 하게 해 준다. 마음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집필을 시작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