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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의 주인공들인 저자들은 전문도서를 2년 동안 매주 한권씩 총 100권을 읽으면서 매주 목요일에 함께 모여 토론과 발표 그리고 전문강의를 하는 연구자들입니다. 저자들은 북클럽의 강사로 연구질문과 함께 찾은 해답을 강연하고 그 핵심을 글로 남기는 작업을 십여년 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정신분석과 인문학에서 감성과 지성 그리고 영성의 길을 찾으며 상담전문가로서의 비젼을 함께 꿈꾸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저자서문]

우리에게 2020년 5월 이후의 시간은 그 어떤 시간들보다 피와 땀과 눈물로 치열하게 순간순간을 살아낸, 날 것 그대로의 시간이었습니다. 현존하시던 아버지가 상징적 아버지가 되셔서 우리가 계속해서 함께 꿈꾸도록 이끌어 주신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여기 그 분이 어딘가에 쓰셨던 축사의 글 한 자락을 담아 소개해 봅니다.

… 죽음과 부활의 영원한 진리가 이제 눈앞에 있습니다. 비록 평가는 각자에게 있어서 다르게 주어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시간은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무엇보다도 기도는 우리에게 미진했던 과거도 회개와 결단을 통해서 오히려 영원한 에너지의 원천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믿음과 말씀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정말로 크고 놀라운 역사를 무수히 일으켰기에, 지나간 시간도 그리고 앞으로 올 시간도 오늘 현재의 운동 속에서 우리는 변혁적 주체로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종교개혁 이전의 유럽은 결코 동양보다 나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고 말씀으로 스스로를 개혁하는 개신교의 출현은 16세기 이후의 유럽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그 역사는 하나님의 위대한 인도하심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실증적 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문독서클럽 ‘향연’을 준비하고 시작하여 걸어온 지난 10여년의 세월 동안 참으로 아름다운 역사를 많이 성취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구조의 틀 안에서 “탐독과 강의 그리고 글쓰기”의 열정적 실현들은 참여하는 모든 선생님들의 삶을 생생하게 변화시켜 갈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와 기대가 저 밑 마음의 깊은 층으로부터 솟아 올라옵니다. 광야에서의 천로역정의 걸음걸음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과의 합생(co-creation)의 여정은 새로운 역사를 썼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역사적 숨결 속에는 함께 꿈꾸었던, 그리고 지금도 함께 꿈꾸는 독서클럽 ‘향연’ 멤버들의 깊은 애정과 땀방울들이 녹아들어 있지요. 기독교의 위대한 진리는 우리를 날마다 새롭게 해줍니다. 2022년을 바라보면서 ‘책으로 함께 꿈꾸는 우리’가 떨림과 흥분의 주체로서 “Can Do!, 할 수 있다!”의 이상(理想)을 이루도록, 하늘나라에 먼저 가셨지만, 우리의 영원한 아버지이고 스승이신 故 김 병훈 교수님께서 영혼의 기도와 성원으로 함께 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주님 안에서 늘 충만함과 명철함으로 기쁨을 누리는 삶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하셨기에 오늘 이 곱고 고운 한 권의 책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5. 감사와 기대의 떨림으로

9. 우리 몸의 ‘전기-화학-전기’ 반응을 일으키는 방법은
‘공감적인 대화와 개념적 단어습득(학습) 그리고 글쓰기’이다
최 은 주

51. 증언을 이해하면서 증언 속에 들어 있는 케리그마,
곧 ‘복음’을 받아들인다.
오 정 수

93. 언어활동은 우리가 사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게끔〉 만드는 그 무엇이다.
강 영 주

119. 존재와 무 :
자기 앞에 있는 수많은 가능성들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나의 가능성이라고 인정하는 것,
자유는 우리에게 불안한 마음으로서 현상적으로 주어진다.
김 승 균

147. 작은 진실에는 분명한 말이 있고
커다란 진실에는 위대한 침묵이 있다.
김 연 주

173. 마음에 거리끼는 가책이 있으면 고백이 필요하다.
작품이란 고백이니 나는 증언하지 않으면 안 된다.
김 영 훈

203. “알레테이아”의 존재에서 시작하라!
박 세 은

229.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이 규 형

247. 증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
신학은 진리의 언어!
철학은 설명의 언어!
정신분석학은 경험의 언어!
이 연 정

265. 비가시적 심리와 정신을 통해
물리적 현상과 신체적 증상을 조명한다.
전 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