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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기획

햇살 좋은 날, 하루를 널어 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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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경집,김건주  |  출판사 : CUP
발행일 : 2021-08-26  |  (137*207)mm 328p  |  979-11-9056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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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 김경집과 지식유목민 김건주의
인문영성에세이

어느 하루도 시시한 날은 없다
내가 되는 나의 시간,
익숙한 오늘에서 낯선 행복을 만나다

마음엔 숨표를, 삶엔 쉼표를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하루를 마시다

오늘 하루 수고한 나에게 뽀송뽀송한 옷감처럼 살갑고 쾌적한 인사를~!


“마음에 드는 옷도 여러 날 입으면 자연스럽게 때 묻고 먼지도 탑니다. 안타깝고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옷을 빨아 탁탁 털어 볕에 말리면 뽀송뽀송 맑게 회복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 시간과 삶도 가끔은 그렇게 햇살 좋은 날 꺼내 말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본문 중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달라진 일상, 어색했던 마스크가 피부처럼 익숙해졌다. 끝날 것 같던 상황은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일상의 무게와 의미를 지금처럼 온몸으로 느끼며 산 때가 있었을까?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이 어느새 매일 마주하는 일상을 표현하는 말이 되었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토닥토닥 위로와 질문과 깨달음을 준다. 삶의 밀도와 좌표는 어떤 하루를 성찰하고 사유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날마다 맞이하는 오늘이지만, 그저그런 하루가 아니라 올올이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지닌 시간들을 짚어보면서 그런 하루 살아온 대견한 나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물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행복한 사람이다.

‘인문영성에세이’라는 익숙한 듯 낯선 장르의 이 책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인문학자인 김경집 교수와 하이브리드 지식인이며 지식유목민 김건주 목사는 날마다 반복되는 듯한 우리 일상에 소소한 질문과 통찰을 제공한다.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사유를 함께 나누고 오늘이라는 날에 작은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공감하는 벗이 되는 책이다.

우리 삶은 날씨처럼 변화무쌍하다. 햇빛 쨍한 날이 있으면 구름 낀 날, 비바람 몰아치는 날도 있고, 살랑살랑 바람에 흔들리는 날, 눈으로 흠뻑 덮이는 날도 있다. 그 어느 날에 이 책의 한 꼭지를 읽으며 하루를 탁탁 널어 말리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하여 제목을 《햇살 좋은 날, 하루를 널어 말리고 싶다》고 정했다.
표지와 본문 사진은 사진작가 조병준 작가의 햇살 머금은 듯한 사진으로 배치하였다.
책은 대화하듯 주거니 받거니 두 저자의 글이 교차한다. 누구의 글인지 궁금해 하는 이들을 위해 글의 끝에 ‘햇살 한 컵’, ‘바람 한 모금’이라는 명찰을 달아 구별하여 짧은 아포리즘을 붙였다.
이 책이 소소한 우리 일상에 따스한 햇살 한 컵, 상큼한 바람 한 모금이 되며, 마음에는 숨표를, 삶에는 쉼표를 선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을 출간하게 된 사연과 저자의 면면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해 저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통해 이 책을 소개한다.

<김경집의 프롤로그 중에서>
여러 해 전 히말라야에 갔을 때 5,100m의 하이캠프에서 산소가 부족해서 숨이 가빠 채 5분도 잘 수 없었을 때, 그리고 5,500m 고갯길까지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천근만근 무겁고 숨이 찼을 때, 한 가지만 생각났습니다. 산소만 있다면, 모든 것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을 듯했습니다. 물론 내려온 뒤, 그리고 귀국한 뒤 까맣게 잊고 삽니다. 그러나 조금 힘들고 어렵거나 지칠 때마다 저는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아무렴 어때. 지금 산소는 충분하잖아.” 그러면 제법 견딜 만합니다. 어떤 기준과 근거 하나를 확실히 마련하는 것만으로도 잘 이겨낼 힘이 되는 걸 깨닫습니다. 또 하나의 핵심은, 하루를 마감할 때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일입니다. 하루를 돌아보면 아무 일 없이 산 것도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조금 게으른 하루나 절망감을 느끼는 하루도 허다합니다. 그런 날에 적당히 너그러워야 합니다. 자책하고 후회한다고 이미 된 일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쉼표와 숨표도 마련하며 살아야 버텨내는 게 인생이니 너무 실망하지 말고 매듭이 엉키지만 않게 잘 정리하라고 스스로에게 충고합니다.
......
이 책을 구상한 것은 여러 해 전입니다. 열린 생각과 마음의 눈을 가지고 특히 청년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진 김건주 목사님과 함께 일상에서 사유하고 성찰할 수 있는 주제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자고 기약했습니다. 수많은 기획에 참여하셨고 미래학에 관한 책도 펴낸 매우 특별한 분이신데, 상하이에 계실 때 저를 몇 차례 초청해 그곳에서 특강도 하면서 늘 같은 고민을 나눴습니다. 그러나 서로 사는 게 바쁘고 일에 치여서 마음은 있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지도 못했지요.
이제는 어느 정도 익었다 싶을 때 주제를 골랐고, 마치 편지처럼 서로 주고받는 글을 모았습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때도 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고민에 대해 섬세한 사유, 풍부한 감성, 다양한 감각으로 감응하는 방식을 논의했습니다. 이 글들이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와 격려가 되고 때론 잔잔한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그래서 어제와 같은 듯하지만 새로운 오늘 하루를 살아갈 힘이 될 수 있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삶은 때론 애틋하고 뿌듯하고, 때론 힘겹고 고통스럽습니다. 그 모든 것이 우리 삶의 부분들입니다. 삶의 작은 조각들을 잘 꿰맞추며 살아갈 지도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삶입니다. 이 글들 또한 따로, 그리고 함께 사유하고 쓰고 묶은 모음입니다.

<김건주의 에필로그 중에서>
홀로 자신만의 리듬으로 걷는 것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은 자주 그 즐거움을 경험하려 합니다. 분주한 일상에 쫓기면 잃어버리기 쉬운 즐거움이지만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때로 느리게, 때로 빠르게 걸으며 자신을 만납니다. 자칫 덧없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소모되고 잃어버릴 수 있는 자신과 대면하면서 자신을 살핍니다. 의미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갇힌 내가 아니라 매일 새로운 오늘 속에 있는 나를 만납니다. 어제와 달라진 나를, 오늘과 달라져야 할 나를 살피며 걷습니다. 이런 걸음을 즐기는 사람은, 상황보다는 자신과 자신처럼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목표를 따라 살아갑니다.
......
인문학의 미덕이 무엇인지 삶과 메시지를 통해 명확히 보여 오신 김경집 선생님과의 만남은 저에게는 거친 일상 속에서 만나는 ‘오아시스’입니다. 마음과 생각에 쌓인 먼지들을 털어내고 새로운 기운을 충전하는 시간입니다. 때로 한 잔의 차를 비워내는 길지 않은 시간이어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풍성한 자극을 받는 시간입니다.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통과한 일상에 관한 이야기들은, 일상의 속살을 어떻게 대면하고 바라봐야 하는지에 관한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오아시스가 전혀 없는 사막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힘들고 버겁습니다. 사막이어도 오아시스가 있기에 왕래할 수 있고, 살 수 있습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이 책이 바로 그 오아시스에서 만나는 길벗이었으면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잠시 쉬며 대화하는 길벗이었으면 합니다. 왁자지껄 큰소리로 나누는 유쾌한 대화는 아니지만, ‘나’와 ‘우리’에 관해 소소하게 나누는 대화였으면 합니다.
내게는 한 가지 습성이 있습니다. 생각이 막히거나 온갖 생각들이 엉켜서 도무지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일단 책상머리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무작정 걷습니다. 일부러 아무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걷기를 위한 걷기처럼 보입니다. 딱히 목적을 갖고 걷는 것도 아닙니다. 어디까지 걷겠다는 계획도 없습니다. 그런데 걷다보면 어느새 헝클어지고 엉켰던 생각들의 갈피가 하나씩 정리되는 걸 깨닫습니다.
- 30쪽

걷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역동적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생각도 따라 걷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몸도 마음도 생각도. 생각의 속도가 몸의 속도를 따라간다는 건 흥미로운 일입니다. 앉아있을 때는 제어되지 않던 생각의 속도가 걸을 때는 순하게 누그러집니다. 그러니 걷기는 단순한 몸의 이동이 아니라 생각의 이동이기도 합니다.
- 34쪽

사랑받을 만한 자격과 가치로 똘똘 뭉친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무 데도 쓸모가 없는 사람도 없습니다. 단지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쓸모가 없다고 믿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오늘 만나는 나를 어떤 눈으로 볼 것인지는 내가 정합니다. 오늘 내가 어떤 모습이든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만나는 나에게 ‘오늘의 나여서 고맙다’라고 말을 건네 봅니다.
- 40쪽

고독은 자신의 영혼을 차가운 물에 적셔 촉촉하게 하기도 하고, 물기를 너무 머금어 무겁게 쳐졌을 때는 햇살 좋은 날 널어 뽀송뽀송하게 말려주기도 합니다. 그걸 엇박자로 대하거나 고립과 뒤섞인 채 혼동하면 감당하기 어려워 아예 홀로 있음을 피하게 됩니다.
- 45쪽

마음만 먹으면 일상도 여행이 됩니다. 익숙한 길을 걸을 뿐, 같은 길을 반복해서 걷는 것은 아닙니다. 여행자의 낯선 눈으로 보면, 같은 곳에서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합니다. 비슷한 구름을 볼 뿐, 같은 구름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습관처럼 같은 음식점에서 같은 음식을 주문하지만,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은 아닙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낯선 장면을 만나듯 우리는 날마다 다른 하루를 여행하며 삽니다. 날마다 처음 만나는 아침을 맞이하고, 날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스치고, 날마다 처음 만나는 저녁과 이별합니다.
- 53쪽

바람과 불의 관계가 참 묘합니다. 등불이나 등잔불, 촛불은 바람이 불면 견디다 꺼지고 맙니다. 작은 불은 바람 앞에서 약하디 약합니다. 그런데 불씨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바람이 필요합니다. 입으로 직접 바람을 불어넣기도 하지만, 부채나 송풍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때 바람은 불을 끄는 것이 아니라 불을 일으킵니다.
- 80쪽

큰바람을 홀로 이겨낼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함께할 누군가가 없으면 견디다 쓰러지고 맙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란 광풍 속에서 우리는 함께함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습니다. 타자의 고통과 불행을 공감하는 것에서 인간다운 삶이 시작됩니다. 시작점이 중요하지만, 시작점에 머물러 있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그 고통과 불행을 줄일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합니다.
- 85쪽

숲은 나무들이 서로 어울려 있는 공동체입니다. 한 그루 나무로는 거센 바람 견뎌내기 어려울 때도 많지만 숲의 나무들은 서로 지탱해주고 막아주며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냅니다. 서로를 막아주고 지켜주며 함께 거센 바람 이겨냅니다.
숲의 나무들이 어찌 모두 다 만족스러울 수 있겠습니까. 마음껏 옆으로 가지와 잎을 내고 하늘 위로 마냥 솟아오르고 싶겠지요. 그런데 옆의 나무들이 그 자리를 내주지 않으니 야속할 듯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옆의 나무들이 자라날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을 서로 허락하면서 조화롭게 자신에게 허락된 만큼의 공간 안에서 겸손하게 그러나 당당하게 자랍니다. 그런 공존의 지혜와 양보가 없다면 숲을 이루지 못합니다.
- 88쪽

코로나19 팬데믹은 갑자기 우리의 일상을 멈추게 했습니다. 우리나라만 그렇다면 돈 많은 사람들이야 안전한 외국으로 잠깐 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전 세계가 팬데믹의 상황이니 오갈 데가 없습니다. 돈과 시간, 그리고 건강만 허락되면 언제든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건 이미 과거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도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 자체가 두렵고 꺼려집니다. 경험하지 않았고 상상도 하지 못하던 일이 벌어진 겁니다. 사람에게 사람이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전쟁에서 적군을 두려워할 수는 있지만, 같은 시공간에서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이 두려운 존재가 된 적은 없었습니다.
- 118쪽

이 상황에 이르니 과거가 그립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고 그저 이 날이 그 날 같기만 한 일상의 반복적 나날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그때는 걸핏하면 어제와 같은 오늘이 지겹고 야속했는데 돌아보니 그것만큼의 축복이 또 없었음을 깨닫습니다. 아무 일 없다는 게 무탈하다는 것임을 이런 방식으로 느끼게 되는 건 야속한 일이지만, 그래도 그런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되는 건 나름의 소득일 수 도 있겠습니다.
- 119쪽

나무의 결을 생각하고 그 결을 장인의 손에 맡기듯 나의 결을 발견하고 그 발현을 신에게 맡기는 것이 바로 신앙이고, 그런 태도를 내가 지니며 수행하는 것이 영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인은 나무를 만지면서 그저 목재로만 느끼지는 않을 것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고약한 옹이로 보여도 그것만이 간직한 잠재적 소리의 울림을 느끼고 어디쯤 있을 때 그 울림이 가장 적절하고 옹골찰지에 대해 수많은 생각을 모을 것입니다. 나무가 말을 한다면, 영혼이 있다면 장인의 그런 점 때문에 말없이 자신을 맡기는 것이라 느껴집니다.
- 258쪽
프롤로그 _햇살 좋은 날, 하루를 널어 말리고 싶은 _김경집

01 화사한 햇살 아래 _오늘의 나여서 고맙습니다
그래도 나는 내가 참 좋습니다
오늘도 나는 나를 지어갑니다
가끔은 느리게, 더 느리게
오늘의 나여서 고맙습니다
때로는 기꺼이 고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낯선 나와 만나고 있다면 오늘 나는 행복한 여행 중입니다
당신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별점 인생, 굳이 별이 다섯 개가 아니라도

02 바람 불어 좋은 날 _더불어 함께
함께하기에 인간으로 삽니다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바람이 차면 서로의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바람이 불어서 우리는 함께입니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웃으며 만납니다
먹는다는 것의 신성함
연결이 아니라 함께하는 벗이어서 고맙습니다
홀로인 사람은 없습니다

03 비바람 몰아칠 땐 _잠시 쉬었다 가요
어제와 같은 하루도 때로는 축복입니다
세계를 만나는 가장 현명한 방법
함께 여행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행복한 삶입니다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이어서 가장 특별한
모든 고통을 잠시 내려놓는 시간, 잠
예외 없이 모두가 인간다워지는 시간
먹는 일 이상을 기대하는 삶을 누려야
나를 위한 여행 계획이 있습니까?

04 구름이 자욱한 날 _나의 자아 찾기
당신의, 존재의 집은 무엇입니까?
내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시간
파초를 심은 까닭, 쓸모 있음과 쓸모없음
낯설고 새로운 것을 제대로 듣고 싶습니다
나이 드는 것은 축복입니다
욕망의 집이 아니라 필요의 집에서 삽니다
물은 머물지 않습니다
오늘 또다시 나를 위해 은퇴하기로 했습니다

05 흰 눈이 소담하게 내리는 날 _초연한 나무처럼
한 그루, 당당한 나무처럼
언어의 무게, 허튼소리와 근언신행
늙지 않으려 하기보다 잘 익어가려 합니다
삶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나무가 가르쳐주는 삶
내 삶의 결을 맡기는 일
나무처럼 살 수 있다면
마음을 지켜야 나를 지킬 수 있습니다

06 망중한의 즐거움 _읽고 듣고 말하기의 일상
나의 OST는 무엇입니까?
나의 귀는 무엇을 듣고 있을까요?
책을 읽는 것에 대하여
참 좋은 친구, 책
마음이 음악을 찾는 시간이 있습니다
언어의 인격, 인격의 언어
보는 것과 읽는 것은 같지 않습니다
언어 만지기

에필로그 _함께 걷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_김건주
김경집
인문학자, 작가
25년 배우고, 25년 가르치고, 그 다음 25년은 대학을 떠나 마음껏 글 쓰고 공동체문화운동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바에 따라 살고 있다. 《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혁명》과 《인문학은 밥이다》 등의 인문교양서들과 《생각을 걷다》와 《나이듦의 즐거움》 등의 에세이를 비롯하여 청소년, 독서, 시대비평, 종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책 40여 권을 썼고 2010년 한국출판평론상을 받았으며 여러 도시와 기관에서 다양한 책들이 선정되었다. 방송, 신문, 잡지, 팟캐스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중과 호흡하며 시대정신과 미래의제를 탐구하고 있다.
김건주
지식유목민, 작가
삶의 여정을 따라 조국 대한민국, 만학의 장소인 캐나다 밴쿠버, 중국 상해, 그리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오늘과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들을 출판기획자, 교수, 작가, 목사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며 살아왔고 살고 있다. 지식유목민답게 ‘자기 우물’이라는 ‘점의 삶'에 갇히지 않기 위해 오늘도 고정된 지식과 경험의 한계를 넘으며 살고 있다. 영성 에세이 《지금 당신의 인생엔 어떤 예수가 계십니까?》, 치유 에세이 《내가 나에게》, 《2030 기회의 대이동》(공저)을 통해 유목민적 사유와 감성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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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햇살 좋은 날, 하루를 널어 말리고 싶다
저자김경집,김건주
출판사CUP
크기(137*207)mm
쪽수328
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21-08-26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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