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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靑馬) 유치환의 서간집 「사랑했으므로 幸福하였네라」에서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시인(詩人)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내 글이 문학(文學)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오직 내 글이 인생이 희구하는 바 그 진실이 무엇인가를 찾아 그것을 증거함으로써 족할 따름이요, 그 증거를 위하여 만이 내 글은 값쳐 질 것입니다."
나는 그동안 시인이 되기 위한 시 쓰기, 작가가 되기 위해 문학을 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 다만 내 인생의 열일곱 살 첫사랑인 내 영혼의 알료샤 예수 그리스도를 표현해 보고 싶은 강렬한 충동에 이끌려 문학에 심취하고, 가끔 시와 수필을 써보고 문학 평론도 써보았다. 그러면서 나는 시인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지만 내가 쓴 많은 글들 가운데 문학과 관련된 것들만 뽑아 지나온 내 삶을 돌아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청마(靑馬)의 말대로 인생이 희구하는 바 그 진실이 무엇이며, 그 진실을 증언하고 싶었다. 그것으로 족할 뿐이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이 책을 내게 되었다. 이 책 <내 영혼의 얄료샤 -天命 박요한의 문학세계>는 내 인생의 열일곱 살 첫사랑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이자 사랑고백이다. 청마(靑馬)의 말대로 그것으로만 내 글을 값쳐 질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머리말 한 편의 시 같은 인생 7
추천사 1 시인 양태철 목사 12
추천사 2 시인 최성대 목사 14

제 I 부 시(詩)
1. 주의 십자가(1982.2.) 19
2. 감격(1983.11.) 21
3. 사계절: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1984.1.) 23
4. 호세아의 기도: 너와 나는 약혼한 사이(1984.12.) 25
5. 싸움판에 나가는 하나님의 용사에게(1986.8.) 30
6. 사랑은 바보입니다(1989.10.18.) 34
7. 갈릴리여, 너의 꾼 꿈이 무엇이냐?(1990.3.1.) 36
8. 우리 함께 하자(1990.3.) 40
9. 태초에 목마름이 있었다(1994.5.18.) 42
10. 한겨울에 오신 주님(1994.12.18.) 43
11. 신앙고백: 예수 사랑(2012.10.) 45
12. 예수교 전사(예사빠전)의 노래(2015.1.) 46
13. 윤동주를 떠올리며(2016.4.16.) 48
14. 한 번밖에 없는 인생(2023.4.2. 종려주일) 49
15. 세 개의 한(韓)(2024.5.9.) 50
16. 나는 설렁탕 집에 간다-설렁탕 신학(2024.9.12.) 51
17. 날마다(2024.9.20.) 52
제 Ⅱ 부 수필(단상)
1. 가을의 역사(歷史) - 목요일의 아이 55
2. 삶과 죽음 사이에서 59
3. 가을에 쓴 편지 - 출애굽기 이야기 66
4. 가을에 띄우는 연서(戀書) 69
5. 겨울 인생의 ‘4게’ - 작게, 가깝게, 느리게, 가볍게 - 81

제 Ⅲ 부 도스토예프스키 문학과 러시아 이야기
1. 도스토예프스키 문학의 이해 95
2. 러시아적 아름다움을 그리며 알료샤에게 보내는 미짜의 편지 123
3. 도스토예프스키와 러시아 137
4.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박물관에 기증하다 159
5. 러시아 정교회와 이콘의 문제 167

제 Ⅳ 부 문학 이야기(문학 평론)
1. 생텍쥐페리(Saint-Exupery)의 문학의 이해 183
2. 괴테(Goethe)와 실러(Schiller)의 우정 191
3. 시인(詩人) 윤동주(尹東柱)의 삶과 문학 203

제 V 부 예수사랑의 연가(戀歌)
1. 바울의 예수 사랑 이야기: 바울과 예수의 연애사건 249
2. 내 영혼의 알료샤(시편 78:25-28) 267
3. 연인 예수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요한의 사모곡’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