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달막한 정원을 가꾸던 어느날, 주님이 속삭이셨다. 이제는 사람 마음에 있는 정원을 가꾸어 보라고. 원래 하나님이 만드셨던 에덴을 회복하라고.
그래서 저자는 편지를 쓰게 되었다. 꼭 30일간 매일 한편씩 읽을 수 있는 편지를. 읽는 사람이 가진 마음의 정원을 에덴으로 바꾸는 편지를.
[출판사 서평]교회를 개척하니, 나름 부흥이 되었다. 그래서 예배당도 건축하였다. 하지만 그 모든 일을 해내던 목회자가 갑자기 교회를 사임한다고 말하였다. 교인들은 모두 놀랐고, 배신감도 느꼈다.
하지만 목사는 어쩔 수가 없었다. 그는 영혼의 소망을 품고 있었다. 여기에 남으면 영혼의 소망은 그대로 내버려 둔 채, 현재와 비슷한 삶을 평생 살다가 떠나야할 것 같았다. 목사는 교회에서 별다른 재정적 지원도 받지 못한 채, 교회를 떠났다.
몇몇 과정을 거쳐, 그가 선택한 삶은 직업인으로서 노인을 돌보는 삶이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돌보면서 그는 성경책도, 성찬기도 가지고 다녔다. 그가 다니는 곳마다 예배처가 되었다. 몸이 불편하여 오랫동안 교회에 가지 못했던 과거의 장로와 권사들은 함께 예배를 드리며 눈물을 흘렸다.
물론 헌금도 받지 않았다. 어르신이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하면, 때로는 모시고 함께 국내 여행을 떠나 맛있는 것도 먹고 돌아왔다. 돌보던 어르신이 요양원에 들어가면, 꼭 찾아 뵙고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는 바쁜 일과 속에서 편지를 썼다. 편지에서 그는 삶을 나누고, 하나님에 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였다. 편지를 받는 사람들은 현재 교회에 다니건, 그렇지 않건 간에 하나님에 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이들은 때로는 편지를 책상 속에 곱게 보관하였지만, 때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읽기도 하였다.
그렇게 모인 편지를 책으로 엮었다.
교회에 다니는 일시적 불신자도, 과거에 교회에 다녔던 가나안 성도도 이 책과 함께 30일간 동행하며 행복한 편지를 받아볼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저자의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