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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슬픔 앞에서 손 모아   아침에 읽는 시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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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응교  |  출판사 : 비아토르
발행일 : 2021-05-25  |  (145*215)mm 320p  |  979-11-8825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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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살아야 하는 우리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소망
아픈 세상을 어루만지고 슬픔 가운데 있는 이들을 위로하는 시인의 언어


매주 한 편씩 소개하는 시 또는 기도문과 묵상 글에 자연, 일상, 이웃, 공동체를 주제로 함께 연대하며 아픈 세상을 어루만지는 시인의 마음을 담았다. 사랑과 기원을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 수없이 많은 시인과 작가들이 기도하는 마음을 글로 새기어 독자들의 심정을 대변하고 그들을 위로해 왔는데, 이 책은 고난당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슬픔과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보듬는 기도문을 엄선하여 엮은 책이다.

2016년 ‘KBS 국제부 라디오’에서 시 낭독과 해설을 담은 방송을 북한으로 보내기 위해 매주 선정한 시들과, 2017년부터 월간 <목회와 신학>에 매달 연재한 세계 기도시를 묶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진 오늘의 상황에 맞추어 깁고 다듬고 보충하고 새로 써서 내용을 보충했다. 본디 기도란 “‘나’를 잘라내는 영적인 도끼질이요,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깨닫게 해 달라고 말씀을 듣는 시간이며, 그 힘으로 노력하며 살겠다며 다짐하고 고백하는 시간”이라고 했으니, 이 기도문들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아픈 이의 ‘곁으로’ 다가가게 된다면 독자의 마음에서 ‘위대한 기도문’으로 완성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압도적인 사랑과 평화로, 질병과 폭력이 사라지기를 절실하게 ‘손’ 모아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전 세계 사람들은 해를 넘겨 몸의 고통뿐 아니라 단절의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이러한 재앙의 시대에 역병이 속히 지나가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난과 절망의 시기를 무사히 건너기를 손 모아 기도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겠다. 까마득히 먼 옛날부터 인류는 고난당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절실한 마음을 하늘에 외쳐 왔다. 사랑과 기원을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 수없이 많은 시인과 작가들이 기도하는 마음을 글로 새기어 독자들의 심정을 대변하고 그들을 위로해 왔다.

이 책은 그러한 기도문들을 엮은 책이다. 2016년 ‘KBS 국제부 라디오’에서 시 낭독과 해설하는 방송을 북한으로 보내기 위해 매주 선정한 시들과, 2017년부터 <목회와 신학>지에 매달 연재한 세계 기도시들을 묶었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오늘의 상황에 맞추어 깁고 다듬고 보충하고 새로 써서 보충했다. 가족과 친구의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눈물과 함께하며 기도와 실천과 연대로 재앙을 극복하고픈 마음을 ‘손 모아’라는 짧은 한 마디 말에 모았다.

매주 한 편씩 소개되는 기도의 글은 자연, 일상, 이웃과 공동체 등 여러 주제에 따라 선정해서 읽고 인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발: 칼 바르트 <새해를 위한 기도>, 에밀리 디킨슨 <3월에게>, 로버트 프로스트 <봄의 기도>
▶자연: 정지용 <나무>, 천상병 <귀천>, 키르케고르 <우리가 배워야 할 것>. 도스토예프스키 <모든 것을 사랑하라>, 권정생 <하나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알베르트 슈바이처 <동물을 위한 기도>
▶아이: 고정희 <우리들의 아기는 살아있는 기도라네>, 윤동주 <눈 감고 간다>
▶일상 - 윤동주 <이적>, <돌아와 보는 밤> , 정지용 <나무>, 김춘수 <나의 하나님>, 에드위나 게이틀리 <온화하신 하나님>, 레너드 코헨 <할렐루야>
▶역사, 평화: 김수영 <기도>, 본회퍼 <그 선한 힘들에 관하여>, 김응교 <밍글라바, 사람들은 대단해>, 한돌 <조율>. 메르세데스 소사 <오직 하느님께 부탁할 뿐입니다>, 얀 후스 <제 생명을>, 박두진 <묘지송>
▶행복과 감사: 윤동주 <팔복>, 천상병 <귀천>, 기형도 <램프와 빵>, 에밀리 브론테 <나는 부귀영화를 가볍게 여길래>
▶노동현장: 전태일 <밀알 한 알>, 가가와 도요히코 <하나님과 걷는 하루>, 오스카 로메로 <진정한 크리스마스>
▶예수: 박두진 <성 고독>, 김종삼 <나의 주>, 헨리 나우엔 <크리스마스의 기도>, 마하트마 간디 <그리스도의 탄생>
▶이웃과 공동체: 기형도 <우리 교회 목사님>, 천상병 <연동교회>, 리처드 백스터 <주일에 교회 모임을 멈출 수 있습니까> , 차임 스턴 <무관심을 극복하기 위한 기도>
▶노년: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의 기도>, 구상 <꽃자리>, 김종삼 <어부>
▶질병과 치료: 츠빙글리 <페스트의 노래>, 카뮈 <페스트>,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의 역병>, 노아 <우리는 모두 같은 배에 타 있다>, 미가 <재앙이 회복으로 바뀌다>
▶죽음과 배웅: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엘라는 천국에>, 손양원 <열 가지 감사기도>, 이동원 <아들과 작별하며 드리는 열 가지 감사>, 톨스토이 <마지막 기도>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제일 많이 읽힌 책은 카뮈 장편소설 《페스트La Peste》라고 한다. 이 시기에 내가 제일 자주 강연했던 책도 《페스트》였다, 카뮈는 도그마에 싸인 교리적 기독교에 대해서는 격렬하게 반기독교적 태도를 취했으나, 예수의 삶과 변혁적 기독교에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카뮈의 스승 장 그르니에는 《카뮈의 추억》에 적어 놓았다. 《페스트》를 겉으로 볼 때는 반기독교적으로 읽히지만, 사실은 오히려 예수가 원하는 참모습이 역설적으로 나타난다.
_p.42

베드로는 물 위를 걷는 이적을 바랐을지 모른다. 아마 물 위를 걸었다면 이후 간증이든 자랑이든 여러 번 그 기적을 드러냈겠다. 그런데 윤동주가 보는 기적은 전혀 다르다. 윤동주는 그저 호숫가에 불리어 온 것이 “참말 이적”이라고 한다. 풍랑 치는 고통 앞에 서 있는 것이 기적이라는 말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일상 자체가 “참말 이적”인 것이다. “내사”는 나야, 나아가 나와 같은 것이라는 겸손의 표현이겠다. “내사”라는 의미는 나처럼 부족한 존재가 부르는 이도 없는데 이 호숫가로 불리어 온 것이 “참말 이적”이라는 것이다. 가령 상상치도 못했던 순간을 경험하는 특별 계시special revelation와 햇살이나 공기 속에서 살아가는 일반 계시general revelation를 구분한다면, 일상 속에서 느끼는 일반 계시를 윤동주는 ‘참말 이적’이라고 하는 것이다.
_p.56

윤동주는 위로가 없는 ‘슬픈 행복’을 택한다.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십자가>) 그래서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오”라고 고쳐 쓴다. 슬픔과 벗하며, 슬픔과 함께 웃고, 슬픔과 함께 눈물 흘리며 영원히 슬퍼하는 행복을 선택한 것이다.
_p.68

김수영 시에 성서적 상상력이나 표현은 빼놓을 수 없다. 그의 시에는 골고다, 신앙, 기도 같은 종교 용어들이 있다. 그렇지만 그가 성경을 이해하는 방식은 단순하지 않고 그 나름대로 독특하다. “이룩하자”는 말처럼, 그가 기도하는 의미는 어떤 큰 존재에게 간청하기 전에 먼저 인간 자신이 그 길에 나서서 스스로 희망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김수영에게 기도란 다짐의 형식이다.
_p.96

고전은 영웅의 실수로 인해 온 공동체가 염병에 시달린다. 현대사회에서 수많은 역병의 원인은 정치가에게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영웅인 이 시대에 이 역병은 우리 모두가 감당해야 할 징벌이다. 우주의 생태계를 무시하는 잘못된 정책에 나부터 관심을 갖지 않아서벌어진 참사다. 혹시 우리는 원인을 모르고 실천하지 않는 오이디푸스의 탄원을 반복하지는 않는지. 생태계의 질서를 살릴 무언가, 작은 일부터큰일까지 실천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하마르티아를 빨리 깨닫지 않는다면, 우리는 마스크가 아니라 산소통을 메고 거리를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
_p.123

현악기를 잘 탔다고 알려진 다윗은 늘 악기를 조율해야 했을 것이다. 자신의 삶을 조율하지 못했을 때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를 범하고 말았다. 그 후 그의 모든 관계는 뒤엉키고 말았다.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공개적으로 참회했다. 현으로 상징되는 관계란 너무 느슨하거나 팽팽하면 안 된다. 엉킨 관계는 사랑과 용서와 위로와 인내로 풀어야 한다.

모두 함께 손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 텐데

조율이란 콘서트가 끝날 때 하면 소용없다.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한다. 진정한 연주자는 매일 날씨에 따라 악기를 조율해 둘 것이다. 예배의 마음을 조율하는Tune the heart of Worship 삶을 유지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순간순간을 예수의 삶에 튜닝하는 어려운 일이다.
_p.127

2017년 나는 MBC TV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윤동주를 설명한 적이 있다. 그때 도끼라는 가수가 이 시가 윤동주 전체 사상의 핵심이 아니냐고 나에게 질문했다. 촬영하는 도중에 옆에서 물었기에,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나는 깜짝 놀랐다. 그는 문장까지 지적해 가며 기회가 되면 이 시를 랩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가 주목한 문장은 한 문장이었다.

“그가 누웠던 자리에 누워본다.”

아픈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이 문장은 과연 윤동주 시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음으로 그 아픔에 함께하며 치료를 위해 연대하고 실천하겠다는 다짐이다. 그가 누웠던 자리에 누워 본다. 이 말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15)를 윤동주 식으로 쓴 표현이다. 이 재앙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자세가 아닌가.
_p.139

노아 부부와 아들 셋과 세 며느리, 모두 여덟 명이 온갖 쌍쌍의 짐승들을 몇 톤의 먹이로 먹이고 또 몇 톤의 배설물을 치워야 했다. 그것보다 더 힘든 것은 불안이었을 것이다. 이 방주가 과연 어디로 향하는지, 영원히 떠다니기만 할 것인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절망하지 않고 견디며 기도하는 일이었을 것이다.
인간의 육체는 영원하지 않다.
방주를 만들던 긴 시간도 그렇지만, 실은 그 많은 짐승들과 배 안에서 1년 넘는 세월을 보내는 시간이 참으로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견딜 수 없는 냄새와 코끼리 등 어마어마한 짐승들의 엄청난 배설물을 매일 치워야 하는 나날을 1년 이상 참아 냈다. 그 시간을 그는 희망을 갖고 견뎌 냈다.
나사렛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예수의 역사는 공생애 3년간이었다. 처절하고 벌레만치 볼품없는 죽음을 맞이한 예수는 그 짧은 생애에 충실한 삶으로 2천 년을 넘어 영원성을 얻고 있다.
역사의 귀퉁이에 있는 노아의 인내, 예수의 성실은 지금 이 21세기 팬데믹 시대에 다시 살려 내야 할 기도이며 미덕이다. 마스크를 걸쳐야만 지하철을 타고 서로 마주할 수 있는 세월이 1년이 지났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팬데믹 방주에서 인내로 성실로 견디고 이겨나가야 할 일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배에 타 있다.
_p.206-207

“기구하게 살다가 죽어간/ 내 친구를/ 기억하소서.”

이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억하는 것뿐이다. 참고 참고 또 참다가 써놓은 듯한 마지막 구절이다. 이런 직설적인 말을 잘 안 쓰는 분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우면 이런 문장을 썼을지. 윤동주는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해야지”라고 썼었다. 안타까운 이 애원은 절대자에게 향한 간구인 동시에 지금 살아있는 우리에게 전하는 당부이다. 동시에 시인 자신의 다짐이리라.
이 구절을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나 여러 질병으로 고통받고, 사망하고, 장례식도 못 치르고 돌아가신 가족을 멀리서 바라보는 눈물 어린 가족의 눈망울 앞에 전한다. 이 말밖에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
_p.290
안녕하세요-가족사진 앞에서


얼어붙은 어둠에 굴하지 않고 손 모아

1월
페스트의 노래 ▶ 울리히 츠빙글리
우리 동네 목사님 ▶ 기형도
새해를 위한 기도 ▶ 칼 바르트
엘라는 천국에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2월
페스트 ▶ 알베르 카뮈
이적 ▶ 윤동주
돌아와 보는 밤 ▶ 윤동주
팔복 ▶ 윤동주


봄 새싹과 함께 손 모아

3월
3월에게 ▶ 에밀리 디킨슨
밍글라바, 사람들은 대단해 ▶ 김응교
연동교회 ▶ 천상병
봄의 기도 ▶ 로버트 프로스트

4월
기도 ▶ 김수영
그 선한 힘들에 관하여 ▶ 디트리히 본회퍼
귀천-주일 ▶ 천상병
주일에 교회 모임을 멈출 수 있습니까 ▶ 리처드 백스터

5월
우리들의 아기는 살아있는 노래라네 ▶ 고정희
오이디푸스의 역병 ▶ 소포클래스
조율 ▶ 한돌
무관심을 극복하기 위한 기도 ▶ 차임 스턴
병원 ▶ 윤동주


여름 시냇물 담은 손 모아

6월
열 가지 감사기도 ▶ 손양원
아들과 작별하며 드리는 열 가지 감사 ▶ 이동원
나무 ▶ 정지용
우리가 배워야 할 것 ▶ 쇠렌 키르케고르


7월
성 고독 ▶ 박두진
모든 것을 사랑하라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오직 하느님께 부탁드릴 뿐입니다 ▶ 레온 히에코 작사작곡, 메르세데스 소사 노래
제 생명을 ▶ 얀 후스


8월
나의 하나님 ▶ 김춘수
하나님과 걷는 하루 ▶ 가가와 도요히코
묘지송 ▶ 박두진
온화하신 하나님 ▶ 에드위나 게이틀리
우리는 같은 배에 타 있다 ▶ 노아


가을 햇살 고요히 손 모아

9월
하느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 권정생
톨스토이의 마지막 기도 ▶ 레프 톨스토이
할렐루야 ▶ 레너드 코헨
노인과 바다의 기도 ▶ 어니스트 헤밍웨이

10월
가을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꽃자리 ▶ 구상
램프와 빵 ▶ 기형도
동물을 위한 기도 ▶ 알베르트 슈바이처
재앙이 회복으로 바뀌다 ▶ 미가


백설자작나무 숲에서 여럿이 손 모아

11월
밀알 한 알 ▶ 전태일
나는 부귀영화를 가볍게 여길래 ▶ 에밀리 브론테
나의 주 ▶ 김종삼
어부 ▶ 김종삼

12월
크리스마스 기도 ▶ 헨리 나우웬
진정한 크리스마스 ▶ 오스카 로메로
그리스도의 탄생 ▶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
눈감고 간다 ▶ 윤동주

고맙습니다-사람들은 왜 기도할까
김응교
수락산 갈매나무 숲길을 좋아하고 그 기슭에서 시와 산문을 쓰는 서생이다.
시집 《씨앗/통조림》,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세 권의 윤동주 이야기 《처럼-시로 만나는 윤동주》, 《나무가 있다-윤동주 산문의 숲에서》, 《서른세 번의 만남, 백석과 동주》를 냈고, 《곁으로-문학의 공간》, 《그늘-문학과 숨은 신》, 《시네마 에피파니》, 《일본적 마음》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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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질병과 슬픔 앞에서 손 모아
저자김응교
출판사비아토르
크기(145*215)mm
쪽수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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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21-05-25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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