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침성이 좋은 사철 노출 제본 방식으로 새롭게 만나는
《박영선의 욥기 설교》 제3판!
■ 책 소개
탁월한 강해 설교가인 박영선 목사가 2012년 봄부터 이듬해 봄까지 남포교회 수요 예배에서 강설한 욥기 설교를 다시 다듬어 새롭게 펴냈다. 제1판(영음사, 2014년)이 설교의 현장감과 생동감을 살린 편집이라면, 제2판(무근검, 2017년)에서는 새로운 표지와 판형에 담아 설교의 핵심을 보다 명료하게 드러내는 편집에 역점을 두었다. 이번 제3판(무근검, 2021년)에서는 제2판의 행간에 숨어 있던 의미를 활자화하여 독자의 충실한 이해를 돕는 편집이 돋보인다. 제2판에 비해 70여 페이지가 늘어난 점과 가독성의 편의를 고려하여 펼침성이 좋은 ‘사철 노출 제본 방식’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 출판사 서평
신자의 현실에 고난이 닥치면 가장 먼저 손에 잡게 되는 성경 속의 책, 욥기. 하지만 좀처럼 갈피를 잡기 어려운 대화의 난맥 속을 헤매다 보면, 가장 먼저 내려놓게 되는 책 역시 욥기다. 고난을 이길 묘약을 찾고자 욥기를 펼쳤으나 욥의 비명도, 세 친구의 충고도, 마침내 나타나 결론을 내시는 하나님의 마무리도 어딘가 석연치 않다. 인내를 갖고 읽어도 등장인물들의 입장이 파악조차 안 된다면, 끝도 없이 이어지는 논쟁이 지루하기만 하다면, 제3라운드까지 펼쳐지는 논쟁에서 각 논쟁의 차이와 진보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욥기 말미에 나오는 하나님의 현현이 어떻게 욥의 고난에 대한 궁극적 대답이 되는지 알기 어렵다면, 욥기를 읽어 낼 입문서가 필요한 타임이다. 언제나 욥기가 어려워 매번 익숙한 명제와 와 닿지 않는 명분의 관점에서 욥기를 읽는 데 그쳐 왔던 평신도들에게 가히 ‘욥기 옆의 욥기’라고 말해도 좋을 <박영선의 욥기 설교>가 새로운 제본 방식(사철 노출 제본 방식)을 입고 출간되었다.
이 책은 난해한 욥기를 읽어 내기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성경적 관점에서 바르고 또 알기 쉽게 욥기를 이해하게 해 주는 ‘욥기 입문서’라 할 수 있다. 저자도 서문에서 이렇게 언급하였다. “욥기는 모든 기독교 신앙인들에게 한번은 풀고 가야 할 숙제였습니다. 이제 그 길을 하나 뚫은 기분입니다. 후배들이 그 길을 포장하고 번지수를 달고 개선하여 더 쓸모 있는 길이 되게 해 주기를 빌어 봅니다.”
‘욥기 입문서’라고 소개하였으나 이는 욥기를 쉽게 이해하게 해 준다는 점을 부각한 표현일 뿐, 이 설교에 담긴 내용은 더할 나위 없이 깊다. 우리 믿음의 지평을 인과응보라는 단순한 공식을 넘어 신자의 고난 배후에 숨겨져 있는 창조주의 거룩한 목적으로 넘어서기까지 인도해 준다는 점에서 기독교가 말하는 믿음의 본질을 욥이라는 인물을 통해 꿰뚫은 설교이기 때문이다. 이제 막 욥기에 입문(入門)한 것 같았으나 읽어 가는 내내 득도(得道)했다는 뿌듯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과 함께 욥기를 일독하였다면, 이제 욥기를 날것 그대로 곱씹고, 파헤쳐 더 깊은 진리의 보화를 캐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