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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매트 롤린스(Matt Rawins) 저작 시리즈 3

“겸손한 자”가 되는 것은 신앙을 가진 모든 자들의 소망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여전히 완고하며 깨지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고통 받는다. 겸손해지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자신의 연약함이나 죄들이 드러나는 것은 두려워해서 겸손의 모조품에 머무르려고 한다.

진정으로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고 낮아지는 자가 되기를 원하는가?

매트가 겸손을 찾아가는 이 여정에 함께 해보라.
당신도 모세와 같이 ‘겸손한 자’로서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저자는 ‘겸손’을 ‘선택’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많은 경우 자신의 연약함이나 거짓된 마음을 감추고 겸손해지기를 구한다. 그러나 그런 것들을 드러나지 않게 감추고는 아무리 간절히 구한다 할지라도 겸손해질 수 없다. 그것은 눈을 가린 궁수가 목표물을 정확히 맞힐 수 있는 확률이 낮은 것과 같다. 많은 화살을 낭비하고 어쩌다 목표에 적중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도 있겠지만, 매트는 내면의 갈등과 고민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은총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맞설 때만이 비로소 겸손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참 은혜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하나님이 그토록 원하시는 겸손한 자로 가까이 가기 위하여 이 여정을 시작했다. 그의 여정은, 하나님은 공의롭고 은혜로운 분이므로 우리에게 ‘겸손히 행하라’고 하시며 낮아지기를 원하신다면, 그것은 분명히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매트가 그 여정 가운데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고 겸손에 대해 이해하게 된 진솔한 기록이다. 그가 실제로 겪은 부끄러운 갈등들을 고백하고, 겸손함이나 거룩함에 대해 얼마나 잘못 알고 있었는지를 밝히면서 진짜 같은 ‘겸손의 모조품’에 대해서 보여준다.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가짜가 진짜인 양 행세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세상이 갖고 있는 겸손의 개념으로는 전혀 가망이 없어 보이는 모세가 어떻게 ‘가장 겸손한 자’가 되었는지, 이제 독자들은 매트가 모세의 삶을 통해 겸손을 배워가는 여정에 함께 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으로 갈등하며, 고통 받는 일에서 자유하게 될 것이다.
매트의 겸손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피조물이라는 데서 출발한다.
우리는 제한되어 있으며 연약하고,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는 피조물임을 철저히 인식하고 매트의 여정에 동행하면, 이 책이 갖고 있는 귀한 보석은 당신 것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모세와 같이 “겸손한 자”가 될 수 있다!

겸손함(humble)과 인간(human)이라는 단어는 땅(humas)이라는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 우리는 티끌과 같은 존재이다. 우리를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지 우리가 아니다. 당신의 몸의 근원을 보기 원한다면, 며칠 동안 씻지 않은 표면에 당신의 손가락을 문질러보라. 그러면 당신 몸의 조각들을 찾게 될 것이다.
겸손함에 대한 첫 번째 측면은 우리가 피조물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유한하고 제한되며 연약하고 취약하다. (33p)

나는 누군가의 질문을 받고 내가 답하지 못하는 순간이나 그들이 말했던 모든 것을 내가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볼 때마다 동전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기대로 가득 찬 그들의 눈을 보았다. 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사실은 그들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었다. 나는 정말 소리 지르고 싶었다. 나는 모르겠다고! 그 장소도 기억나지 않고, 그건 더 모르겠어. 당신이 누군지 모르겠다니까. 그게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모르겠다고! 하지만 나는 내가 알지 못하는 지식과 기억에 대해 아는 척하기로 했다.
나를 가장 자유롭게 풀어준 ‘몰라도 괜찮아’라는 계시는 대학원시절에 찾아왔다. 나는 내 전공분야에서 7년을 공부했기 때문에 안팎으로 자세히 알고 있었다. 내 자신이 인간의 협소한 지식에 몰두하게 되면서 과연 하찮은 인간이 많은 공부를 통해 과연 얼마나 알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되었다. 자신들의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잘 알겠지만 기껏해야 책 한두 권 분량 정도일 것이고 수준도 서로 비슷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멍청한” 질문을 하고 내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자유로움을 위한 연습을 시작했다. 여전히 지식의 겉치레에 빠지기도 하지만 정반대 방향인 겸손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내가 겸손함을 실천하면 할수록 더 강한 녀석이 내 안에서 자라난다.(40~41p)

불가피한 인간의 연약함에 대해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이 세상과 하나님 나라의 차이를 분명히 보여준다.
이 세상은 힘과 권력을 숭배한다. 부족함과 취약함은 연약함의 증거이며,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피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왕국에서는 창조주의 능력 앞에서 모든 것은 연약하고 취약한 것이 당연하다. 우리는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를 만져주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연약함에 대해 기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 중단해서는 안 된다. 연약함을 인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찾게 되는 출발점이다. 풍성한 삶이 우리에게 제공되었음을 기억하고, 우리에게 이루어질 때까지 결코 멈추지 말아야 한다.(56p)

나는 자녀들이 착하고 올바른 행동을 하기 원하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다.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고, 정말로 나쁜 일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도 착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수면 밑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말 이해하지 못했다. 교만함과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파괴하고 있었다. 나의 내면에서 정말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정직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진실하지 않았다. 나는 그것들을 무시하고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나의 어떤 연약함도 용납하지 않았으며, 아버지를 기쁘게 하기 위해 경쟁했다. 나는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방식에 맞추려고 했다. 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했다. 그렇지만 인간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 자신을 소모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면 괜찮다고 여겼지만,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괜찮지 않았다.
사울 왕도 이와 비슷하게 행동했다.(76p)

안락함과 만족에 이르렀을 때 깨어진 우리 안에서는 교만한 마음이 일어나고, 우리가 모든 것을 이루었다는 자기 정당화의 생각이 간절해진다. 우리의 힘과 지혜로 여기까지 왔다는 확신을 갖게 되고, 자기 예찬을 위해 그것을 이용한다. 나는 좋은 사람이야; 나는 사랑받아 마땅해; 나에겐 힘이 있어; 나는 중요한 사람이야.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실패가 아니라 성공이다.
놀랍게도 성경은 이러한 교만이 소돔의 주요한 죄였다고 말한다.(86p)

모세는 벽에 기대어 서서 도시를 내려다보며 그 광기(狂氣)를 지켜보았다. 곳곳에서 건축물들이 세워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모래와 돌들을 바구니에 담아 옮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길게 늘어선 노예들은 긴 밧줄로 거대한 돌덩이를 끌어당기고 있었고, 한편에서는 건물의 계단에 줄을 서서 건축 자재들을 위로 전달했다.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노예들 사이로 채찍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유심히 그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이따금씩 채찍 소리와 함께 잘못을 저지른 노예들의 비명소리가 허공을 찔렀다. 채찍은 그들을 재빨리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모세는 내면으로부터 깊은 고민에 빠졌다. 히브리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돌봄을 받고, 바로의 아들로 입양되어 이집트 최고의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나는 그들의 언어와 문화, 지식과 경험들을 갖고 있지. 그런데 나에게는 또 다른 심장과 그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
채찍 소리가 그를 흔들어 놓았다. 나는 이집트 사람인가? 위대한 도시와 문명을 세우기 위해 저 가치 없는 노예들에게 매질을 하고 있는 자들이 내 동족인가? 아니면 나는 히브리 사람인가? 자신들의 영광을 위하여 이용하고,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부당한 정부에 억압받고 있는 자들이 나의 동족인가? 그는 스스로 반복해 같은 질문을 던져보았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어떤 선택도 할 수 없는 것이 맞는 것 같았다. 서서히 그의 입술에서 기도가 흘러 나왔다.
“창조주여,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제가 누구인지 보여주소서.”(92~93p)

모세는 내리쬐는 태양의 열기를 처음 느꼈다. 이 사막... 하나님께서 살인자인 나를 죽음으로 벌하시려고 이곳으로 불러내신 거였군. 나는 나를 키워준 그들보다 나은 것이 하나도 없어. 하나님은 바로가 나를 향해 느끼는 것과 똑같이 나를 생각하실 거야. 나는 죽어 마땅해. 그가 더 이상 걸을 필요가 있을까? 그는 어깨 너머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쩌면 지금 여기서 끝내야 할 것 같아. 저 태양이 속히 할 일을 끝내도록 하자. 태양이 나를 어쩌지 못한다면 하나님은 다른 것을 사용하실 거야.
두려움이 다시 그를 사로잡았다. 그는 수그러들지 않는 열기 속에서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사막을 바라보았다. 그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을 곳을 찾아야 했다. 그는 열기와 바로와 하나님으로부터 숨어야 했다.(99p)

모세는 숨을 곳을 찾아 그늘 아래 시원해진 바위 위에 앉았다. 죽어가던 이집트인의 눈이 갑자기 떠올랐다. 모세는 자신이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마저 없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그가 만약 그런 죄책감조차 느낄 수 없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죽였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오랜 세월 동안 분노하기로 작정했지. 모세는 생각했다. 내 백성을 억압하는 그들을 증오하기로 선택했고, 그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내 자신을 증오하기로 선택했어. 정의와 진리보다 권력과 쾌락을 더 추구하기로 선택하기도 했어.
나는 결국 분노하고, 원통해 하고, 권력에 굶주리고, 조정하고, 살인하는 인간이 되고 말았구나.
그날 어떤 새로운 일이 모세 안에서 일어났다. 그가 자신의 실체를 받아들임으로써 그의 마음 깊은 곳에 겸손의 씨앗이 심겨졌다. 현실의 고통으로 물을 주고, 이전에는 어떤 씨앗도 싹을 틔우지 못할 정도로 굳어 있던 그의 인생의 토양은 이제 한결 부드러워지고, 성장을 위해 준비되었다.
겸손함은 오해와 무분별과 거짓의 토양에서는 결코 자라지 못한다. 겸손의 씨앗은 오직 진실함이라는 풍부한 토양에서 성장할 수 있다.(104p)

모세는 누군가 할 수 있는 가장 겸손한 선택을 했다. 모세는 자신이 사랑받기에 충분하지 않음을 알지만, 우주의 창조자이며 전능한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해주시도록 내어드렸다. 그는 아직 얻지 못했지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을 감사함으로 받기로 선택했다. 이보다 어떻게 더 겸손할 수 있을까?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무슨 옷을 입을지, 무엇을 먹을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누구와 결혼할지 선택해야 한다. 매일같이 선택할 일이 산더미 같지만, 그런 중에도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오직 한 가지 선택이 중요하다. 모든 다른 선택은 이 한 가지 선택의 부산물일 뿐이다.
그 선택은 우리 자신을 겸손히 낮추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다.(114p)

하나님이 우리에게 겸손토록 하는 은혜를 주는 것은 맞지만, 아울러 우리의 선택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물질적인 세상을 만들고 보기에 좋았더라고 했다. 그분은 우리와 삶의 모든 측면에서 함께 하기를 원한다. 신명기에서 하나님은 굶주림을 통해 사람들이 겸손해지도록 했다. 하나님은 그들이 좀 더 성숙해지고 그분을 닮도록 하기 위해 물질적인 세상을 통해 그들을 시험하고 단련했다. 겸손은 인간의 선택에 달려있으며, 물질적인 세상에서 직면한 도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그들처럼 우리에게도 겸손은 해를 거듭하면서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것이지 우리 안에서 일어나기를 기다리면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다.(151p)

제 1장 겸손에 대하여 전 우주에서 가장 겸손한 분 제 2장 피조물로서의 겸손과 모세 피조물로서의 겸손 / 나는 잘 모른다 / 수치심 제 3장 죄인으로서의 겸손 교만의 열매 / 요약 제 4장 모세와 그가 망쳐버린 것들 제 5장 모세와 성도로서의 겸손 성도로서의 겸손 제 6장 겸손에 대한 신화들 제 7장 예수 : 겸손한 하나님의 완전한 모습 예수와 피조물로서의 겸손 / 예수와 죄인으로서의 겸손 /예수와 성인(聖人)으로서의 겸손 에필로그 : 나는 낮아짐을 선택한다 나의 한계에 대해 / 나의 죄에 대해 / 나의 은사에 대해 작가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