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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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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선희  |  출판사 : 소원나무
발행일 : 2019-05-30  |  (128*188)mm 232p  |  979-11-8653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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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잘될 놈은 정해져 있어. 나머지는 들러리일 뿐.”
《1의 들러리》는 청소년의 가려진 문제를 조명하는 ‘소원라이트나우’ 시리즈의 세 번째 청소년 장편소설이다. 살림YA문학상과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한 김선희 작가의 신간으로, 5년이란 시간 동안 무수한 퇴고를 거쳐 완성된 작품이다.
금수저와 흙수저, 귀족과 노예, 갑을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는 계급론 속에서 아이들은 신분을 상승시킬 사다리를 찾기보다 계급이 필연적으로 불러일으키는 차별에 반대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단 한 명의 주인공인 ‘박잉걸’을 견고하게 둘러싼 계급 문화에 묵직한 직구를 던진다. 더 나아가 아이들에게 ‘주체’로서 살기 위해 필요한 가치란 무엇일지 그 방향성을 제시한다.

“우리는 모두 1의 들러리였다.”
들러리가 아닌 나로 살아가기 위해 벌이는 들러리들의 반란!

대기업 상무와 유명 화가를 부모로 둔 잉걸은 H고에 다니는 학생 중 계급 피라미드 최상위에서 포식하며 온갖 수혜를 누리고 부정을 저지른다. 알코올중독자 아버지를 둔 동욱은 잉걸의 봉사활동을 대신하는 대가로 돈을 받으며 그것이 나름대로 괜찮은 거래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누군가의 들러리로만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후에 동욱은 오롯이 나로서 살기 위해 스스로를 고발하는 피켓을 들고 교문 앞에 선다. 《1의 들러리》는 단 한 명의 1, 즉 잉걸을 위해 모두가 들러리를 서야 하는 상황을 폭로한다. 이를 통해 평등을 중요한 원칙으로 꼽는 학교에도 암암리에 계급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집안이나 성적이 좋은 학생은 갑 혹은 귀족, 가난하거나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을 혹은 노예.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은 자신의 편의를 위해 계급을 옹호하거나 외면한다.
동욱의 폭로로 인해 영원히 견고할 것만 같던 계급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아이들은 잉걸이 그동안 누리던 혜택에 의문을 제기한다. 잉걸과 학교라는 거대한 계급에 맞서 싸우며 아이들은 계급이 곧 정체성이 되어 버리는 학교에서 벗어나 점점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는다. 공평과 공정을 향한 투쟁을 통해 비로소 삶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사회가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이 계급이 아닌 ‘정의’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

〈설공찬전〉에서 〈유령〉으로 이어지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잉걸, 동욱과 같은 반에 다니는 기수는 《조선 시대의 금서》라는 책에서 조선 시대의 채수가 쓴 〈설공찬전〉을 발견한다. 뒷이야기가 끊어진 〈설공찬전〉은 중종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중종과 반정에 공을 세운 신하들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동안 ‘금서’로 지정된 작품이었다. 〈설공찬전〉을 읽을 때마다 기수는 이야기를 이어 쓰고 싶다는 욕구를 느꼈고, 소설을 통해 잘못된 시대를 풍자하는 일에 매료되었다. 박잉걸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진 동욱의 모습을 지켜보던 기수는 잉걸의 개로 지냈던 자신의 친구 호민을 떠올리고, 마침내 박잉걸이 그동안 저지른 만행을 〈유령〉이라는 소설로 쓰기로 결심한다.
〈설공찬전〉과 〈유령〉은 전혀 다른 두 개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잘못된 상황을 비판했다는 점과 많은 사람이 읽었다는 공통점 때문에 하나의 작품처럼 읽힌다. “인간의 삶이란 건 유한할지 몰라도 그 속에 흐르는 정의감이나 저항 의식은 문학을 통해 몇백 년이 지나서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거지(《1의 들러리》 본문 58페이지).”라는 임꺽정의 대사처럼 권력의 부당함에 맞서는 저항 정신이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는 사실을 〈설공찬전〉과 〈유령〉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다. 《1의 들러리》는 문학이 지치지 않는 저항 의식을 보여 주며, 문제의식을 담아내는 그릇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또한, 한 발짝 더 나아가 《1의 들러리》 역시 〈유령〉처럼 현실에 실제로 존재하는 계급을 무너뜨리는 데 필요한 작은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펼쳐 낸다.


[줄거리]

겉으로 보기에 평범하기만 한 H고등학교. 하지만 H고는 빈부 격차에 따라 암묵적인 계급이 형성되어 있다. 중심지에 사는 아이들이 귀족에 속한다면 변두리에 사는 아이들은 주로 노예나 천민에 속했다. 변두리 아이들은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싸움을 잘해도 노예나 천민 계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가끔 귀족 계급 아이들은 변두리 아이들을 진짜 노예처럼 부리기도 했다.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H고에 뜻밖의 사건이 일어난다. 그 사건으로 인해 모범생으로 여겨지던 박잉걸이 그동안 감춰 왔던 부정행위가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온다. 학교는 해당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여론은 잉걸을 향한 반발심을 키워 가고 급기야 아이들은 수업을 거부하기에 이르는데.......


[교과연계]

국어 읽기 비판적 문제 해결적 읽기
사회 통합사회 정의의 의미
국어 문학 갈등의 진행과 해결 과정
사회 통합사회 사회 및 공간 불평등
기수네 반에는 기수처럼 어쩌다 잘못 날아와 심어진 외래 식물들처럼 변두리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섞여 있었다. 변두리 동네 아이들은 기름과 물처럼 중심지 아이들과 섞이지 않았다.
- 43p 중에서 -

“걘 역린이야. 건들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박잉걸이 이 학교에서 어느 선생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역린이라는 건 임꺽정도 잘 알고 있었다.
- 51p 중에서 -

비록 지식인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겠지만 그의 생각이 들불처럼 퍼져 수십만 혹은 수백만 명의 민중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믿는다.
- 58p 중에서 -

나를 고발합니다. 나는 3학년 2반 박잉걸을 대신해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 88p 중에서 -

“전 진실을 원해요. 진실이 명백히 밝혀지면 그다음에는 세상에 판단을 맡기는 거예요. 우리가 판결을 할 영역이 아니에요. 가해자든 피해자든 우리가 판단하는 게 아니라 세상이 판단할 문제인 거죠.”
- 180p 중에서 -
기획 의도 ...... 3p
1부 ...... 009p
2부 ...... 107p
작가 메시지 ...... 231p
정의로운 삶을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 책은 두렵지만 부당한 힘과 맞서 싸우기를 택한 용기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린다. 아이들은 ‘싸워 봤자 달라지는 게 있겠어?’가 아니라, ‘어떻게 싸우면 이길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기수는 《유령》을 통해 현실을 고발하고, 동욱은 피켓을 통해 노예 되기를 거부한다. 글에는 여전히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고, SNS 세대가 글을 통해 어떻게 현실의 모순과 맞서 싸울 수 있는지를 이처럼 제대로 보여 주는 소설은 없을 것이다.
- 김언동(다사고등학교 국어교사)

《1의 들러리》는 교실의 최고 권력자가 저지르는 입시 비리를 외면하지 않고 진실을 세상에 알리려는 들러리들의 투쟁기이다.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싸움을 시작하고, 침묵 대신 함께 연대하며 견고한 벽에 균열을 내는, 우리 사회의 동욱, 기수, 지아, 은별, 기정에게 바치는 응원이기도 하다. 과정의 공정함과 어른들의 공평함에 의문을 제기하는 청소년의 목소리를 오롯이 담고 있기에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 민경선(마산여자중학교 사서)

《1의 들러리》는 무엇이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없이 오로지 ‘대학’이라는 목표만을 향해 가는 우리 사회 곳곳의 부조리와 청소년의 방황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일류 대학의 입학만이 삶의 목표인 양 수단을 가리지 않는 1들과 그들에게 굴복하는 자들의 거침없는 부당(不當)을 아이들만의 방식으로 풀어 가는 반전이 통쾌함과 함께 깊은 울림을 준다. 그리고 어느새 부조리에 적당히 타협하거나 외면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반성을 불러일으킨다.
- 이영경(웅남초등학교 사서)
김선희
1964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열여덟 소울》로 살림 YA문학상을, 2012년 《더 빨강》으로 사계절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는 《검은 하트》, 《세븐 블라인드》, 《방과 후 사냥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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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1의 들러리
저자김선희
출판사소원나무
크기(128*188)mm
쪽수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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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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