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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민주주의 : 예인교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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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광남  |  출판사 : 비전북
발행일 : 2022-08-31  |  (150*220)mm 356p  |  979-11-86387-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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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교회’를 향한 20년 분투의 감동!

세상이 교회에 기대하는 바는 무엇일까? 비상식과 폐쇄성, 독선과 권위주의가 여전한 교회 모습에서 세상 사람들은 교회를 향한 기대를 접고, 상처 입은 성도는 교회를 등진다. 한겨울에 ‘교회 난민’들이 문화센터 강의실에 모여 시작된 예인교회는 지난 20년간 상식과 투명성, 민주적 운영과 의사결정을 실험해왔다.
스무 해에 걸친 ‘실험’ 과정에는 당연하게도 실패와 좌절의 쓰디쓴 경험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저자는 결단코 예인교회를 이상적인 교회 모델로 소개하거나 언급하지 않는다. 여전히 크고 작은 위기가 도사린 흠이 있고 불완전한 교회로서, 가톨릭 신학자 한스 큉의 표현을 빌리자면, “최후의 완성인 종말의 하느님 나라를 향하여” 오늘도 부단히 순례의 길을 걸어가는 중이다. 하여 이 책은 “비전은 하나님으로부터/ 운영은 민주적으로/ 소유는 최소한/ 나눔은 최대한”이라는 모토 아래 그 순례를 이어온 여정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아울러 성장보다는 성숙, 건물보다는 사람, 프로그램보다는 공동체를 우선하는 이 교회가 민주적이면서 이상적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 흘린 눈물과 땀, 노력과 분투를 참여자이자 관찰자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그려낸다.
이 책은 다른 모든 교회가 본받아야 할 이상적인 교회에 관한 서술이 아니다. 예인교회는 좋은 교회이지만 흠이 없는 교회가 아니다. 단언하건대, 이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그런 교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교회들은 앞선 교회들의 분투 덕분에 조금씩 나아질 것이다. 물론 그런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교회도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다. 그럼에도 교회들은, 하나님이 포기하시지 않는 한, 이상적인 교회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의 모든 교회가 본받아야 할 이상적인 교회는 과거가 아닌 미래에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이상적인 교회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목회자 중심주의 혹은 당회 중심주의를 극복하고 민주적인 교회를 세우려 했던 어느 작은 교회의 한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다. -20쪽, ‘들어가는 글’에서

새로운 교회를 세우려 했던 이들은 자신들의 교회가 기존의 교회들과 다르기를 바랐다. 세상에 교회는 이미 넘치도록 많았다. 그러니 그런 교회를 하나 더 세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게다가 그런 교회를 세울 경우 자기들이 모교회에서 겪은 것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었다. 그들에게는 그저 그런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새로운 교회가 필요했다. -41쪽, ‘토론의 시작’에서

어떤 이들이 우려하는 일, 즉 신자들이 목사의 가르침을 넘어서 자기 생각을 펼치다 보면 이단적 사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실제 현실과 동떨어진 허황한 주장이다. 사실 지금껏 교회사에 나타난 이단들 대부분은 성도의 입을 풀어놓아서가 아니라 어느 한 공동체 안에서 특정인이 말을 독점함으로써 나타났다. 한 명의 지도자가 세상의 모든 문제에 답을 제시하고 구성원 전체가 그 답을 외워서 읊어대는 공동체는 건강한 공동체일 수 없다. 아니, 매우 위험한 공동체일 가능성이 크다. -130쪽, “서로 가르치고 배우기”에서

“서로 다른 이들이 모여 교회를 이루는 데 필요한 것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둘째, 나와 생각과 주장이 다른 사람을 너무 쉽게 마음에서 지우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견뎌야 합니다. 끝까지 견뎌야 합니다. 내가 견뎌줘야 그가 존재하고, 그가 견뎌줘야 내가 존재합니다.” -137쪽, “서로 견디기”에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50년 넘게 다녔던 모교회의 목사가 교우들에게 자주 했던 말을 떠올렸다. “교회에서는 늘 입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공부 많이 하신 분들은 한 마디 한 마디 조심하셔야 합니다.” 묘한 게, 말을 철저하게 묶고 규제하던 모교회에서 교우들의 입은 아주 거칠었다. 입만 열면 불평과 비판과 독설이 쏟아졌다. 반면에 말을 풀어놓은 예인교회에서 교우들은 말을 참 예쁘게 했다. 심지어 독설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나조차 꽤 점잖게 그리고 가능한 한 은혜롭게 말을 하려고 한다. 어떤 환경에서 사느냐는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159쪽, “말의 해방”에서

“목사는 여러분과 하나님 사이에서 양쪽을 중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과 똑같은 이 교회의 교우입니다. 다만 제가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로서 훈련을 받았기에 교회가 저에게 목회라는 사역을 맡겼을 뿐입니다. 저는 하나님으로부터 직통 계시를 받지 않습니다. 그저 신학도로서 성경과 신학 서적을 읽으며 깨달음을 얻고 신자로서 기도하면서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할 뿐입니다. 그러니 저를 특별한 영적 능력을 갖춘 지도자로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우리 교회의 ‘교우들 중 하나’일 뿐입니다.” -191쪽, “목사의 결단?”에서

민주적인 교회 안에는 목사들을 좌절시키는 절차적 민주주의라는 벽 외에 다른 벽이 존재한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그 벽은 민주적인 교회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히 그 벽은 전통적인 교회에서보다는 성도들의 말이 풀려 있는 민주적인 교회 안에서 훨씬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 벽이 드리우는 그림자의 크기와 짙음을 생각한다면, 전통적 방식에 익숙한 목사들이 절차적 민주주의 앞에서 느끼는 불편함은 어린아이의 투정 정도에 불과하다. -257~258쪽, “민주적인 교회가 마주한 벽”에서

교회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가 아니라 ‘기억’이다. 하나님이 과거에 예인교회를 위해 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이다. 받은 은혜에 대한 기억이 없는 교회가 새로운 도전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교회의 삶은 의지가 아니라 은혜로 살아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기억만으로는 안 된다. 하나님이 미래에 하실 일에 대한 ‘기대’를 품어야 한다. 현실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소망을 품고 기대하는 이들은 넘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기억과 기대 사이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에 ‘유념’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공짜가 아니다. 그분이 우리를 부르셔서 당신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베푸신 것은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그분의 자녀가 되고 교회를 이룬 이들은 마땅히 그분의 기대에 부응하며 살아야 한다. -352-353쪽, “‘기억하라, 기대하라, 유념하라’”에서
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

1부 도심에서 교회 세우기
얼결에 한 등록
‘난민’들의 교회
젊은 목사
토론의 시작
세상과 교회 사이에서
새로운 교회의 탄생

2부 민주적인 교회를 꿈꾸다
담임목사 임기제
운영위원회
도시 속 피난 공동체
투명한 재정 운영
사역의 분산과 독립

3부 아둘람, 교회 안의 작은 교회
아둘람 속으로
아둘람에서의 교제
교회 안의 작은 교회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이
서로 가르치고 배우기
서로 견디기
지명방어, 아둘람과 함께 이웃을 향해
마지막 피난처

4부 민주적인 교회의 풍경
말의 해방
누구나 하는 대표기도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설교, 교회를 지탱하는 힘
새로운 사유의 공간을 만드는 설교
목사의 결단?
분립, 작은 교회의 자기 비움
어느 부목사의 ‘교회 심기’
청년들의 반란
목사와 장로에 대한 징계
은밀한 돌봄과 나눔
설교가 아닌 설명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 여행
패장들의 귀환

5부 교회 민주주의, 벽 앞에 서다
민주적인 교회가 마주한 벽
중산층화
오르기와 내려오기
황망한 이별
서클화
강자들이 주도하는 대화
늘어나는 종교 소비자들
신학적 차이
실패한 분립
진짜 벽

6부 민주적인 교회를 넘어서
세상을 위한 교회
안으로의 여행, 밖으로의 여행
신실한 현존
“기억하라, 기대하라, 유념하라”

감사의 글
교회에 관한 책을 자주 보지만 도전이 아닌 감동을 느끼기는 처음이다. 이 땅에서 이상적인 교회를 세워가는 일이 어떤 것인지 경험하고 감동받기 원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이 책은 한 교회에 대한 기록일 뿐 아니라 한 시대의 교회 현상과 고뇌하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가치 있는 기록이다. 새로운 교회를 상상하는 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성근 일상생활사역연구소 대표·《새로운 교회가 온다》 역자

아시아에서 민주주의 같은 민주주의를 하는 몇 안 되는 나라에서 그것을 피부에 와닿게 하나님 나라와 연결해서 실천하는 교회를 보고싶다면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라. 조국교회 안에 민주적 운영과 절차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런 교회가 있음이 감사하다. -김종일 목사 동네작은교회 담임목사·개척학교 숲 대표코치
김광남
1961년 부천에서 태어났다. 감리교 집안에서 나고 자랐으나 10년여간 장로교회에 출석하며 예배를 드렸고, 지금은 한독선연(KAICAM,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소속 부천 예인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성서학을 공부했으며, 대학 졸업 후에는 시사영어사, 월간 신앙세계, 기독교연합신문사 등에서 일했다. 1997년에 기독교연합신문사 출판국 책임자가 되어 10년간 출판편집자로 일했고, 2007년부터 번역 일을 시작하여 《예언자들의 메시지》 《칼빈의 십계명 강해》 《칼빈의 팔복 강해》(이상 비전북), 《초기 교회와 인내의 발효》 《창조론 대화가 필요해》(이상 IVP), 《예수의 부활》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이상 새물결플러스)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2012년에 번역한 《말씀 선포, 혹은 영적 학대》(비전북)는 그해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목회자료 해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번역하는 틈틈이 글을 지어 《한국교회, 예레미야에게 길을 묻다》(아바서원), 《거룩하지 않은 독서》(올리브북스)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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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교회 민주주의 : 예인교회 이야기
저자김광남
출판사비전북
크기(150*220)mm
쪽수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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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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