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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부모가 가르치는 10가지 지혜』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이 교육 본연의 목적을 상실했다는 문제의식에 있다. 학교를 통한 공교육이든 교회를 통한 기독교교육이든 교육의 목적은 인간다운 인격을 지니고 공동체에 유익을 주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공교육의 목적은 “홍익인간”의 양성이고 기독교 교육의 목적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인간을 양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은 이러한 교육의 목적을 도외시한 체 오직 대학진학을 위한 입시위주의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해마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대학으로 사회로 진출한다. 대학으로 진학하는 청소년보다 사회로 진출하는 청소년의 숫자가 더 많을 것이다. 그런데 청소년들이 어느 방향으로 진출하든 그들이 직면하는 새로운 환경에 대하여 아무런 대책 없이 ‘인생의 항해’를 시작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사실 청소년들에게 지식과 이론은 대학에서 또 직장에서 배우면 된다. 그러나 인간의 도리와 세상의 기본적인 이치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적절한 지혜가 갖추어 있지 않으면, 우리의 자녀들은 대책 없이 사회의 격랑에 휩쓸리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이 ‘약육강식’과 ‘내로남불’, ‘반칙도 능력이다’라는 사고방식에 익숙해진 삶을 살게 되면, 우리 부모들의 노력은 ‘바람을 잡으려는 짓’이었고 우리 민족과 국가의 미래에는 희망이 없어진다. 왜냐하면 인간사회가 탈도덕화현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면, 그 사회는 진화된 인간들이 사는 곳이 아니라 진화된 동물들이 사는 세계로 전락하여 서로 물고 뜯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무엇이 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선각자들의 말이 있다. 자신을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이라고 생각하든, 자신을 원숭이와 같은 동물에서 진화된 인간이라고 생각하든, 모든 인간은 먼저 인간다운 인간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인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정립해야 할 것은 종교의 다름과는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자신의 세계관-내세관-인생관-가치관을 확립해야 한다. 그래서 이 책 『자녀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부모가 가르치는 10가지 지혜』는 인간다운 삶을 성취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10가지 학문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과 안목을 말해 주고 있다.

첫째, 신학에 기초하여 종교에 대한 비판적인 지혜를 말한다.
둘째, 철학에 기초하여 세상과 실재 및 진리에 대한 지혜를 말한다.
셋째, 심리학에 기초한 인간의 선악 간 품성에 대한 지혜를 말한다.
넷째, 생물학을 중심으로 생명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인 지혜를 말한다.
다섯째, 법학에 기초한 사회적 질서에 대한 규범적인 지혜를 말한다.
여섯째, 윤리적 규범과 도덕법칙에 대한 지혜를 말한다.
일곱째, 사회학에 기초한 가정과 사회공동체에 관한 지혜를 말한다.
여덟째, 정치학에 기초하여 권세와 권력에 대한 국민차원의 지혜를 말한다.
아홉째, 경제학에 기초한 재산의 획득과 올바른 사용과 관리에 대한 지혜를 말한다.
열째, 역사학에 기초한 통전적인 지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와 같은 10가지 분야에 대한 관점과 안목을 토대로, 사고와 행동의 근거를 확립하고 인생을 경영한다. 첫째 신학과 둘째 철학의 지혜로 세계관과 내세관을 형성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셋째부터 열째까지의 지적경험으로 가치판단의 체계를 구축한다. 그리고 이러한 열 가지 지혜의 체계를 토대로 자신의 인생관을 수립하게 된다. 인생관을 말할 때 기독교인이라면 ‘하나님의 백성’, ‘그리스도의 제자’ 또는 ‘성령의 동역자’라는 대답이 가능하고 드물게 이 세 가지 정체성을 통합하여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의 인생관은 무엇이라고 말할지 잘 모르며,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러나 소망하건대 우리나라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을 함축하는 인생관들을 말해 주기를 바란다.

정리하자면, 행복한 삶의 성취는 올바르고 확고한 세계관-내세관-가치관-인생관이 정립되었을 때만 가능하다고 필자는 믿고 있다. 따라서 『자녀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부모가 가르치는 10가지 지혜』라는 이 책이 우리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 또는 자기계발 지침서가 되기를 소망한다.

2021. 03. 25. 저자 이상환

[서평]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기 위한 교육 및 자기계발 지침서

저자인 이상환은 기독교 교육학 및 기독교학을 전공한 기독교학자로 이 책 역시 성경적 기독교 세계관을 담고 있다. 성경적 기독교 세계관이란 성경을 토대로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과 영혼에 심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관점을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성경적 기독교 세계관을 신학, 철학, 심리학, 생물학, 법(도덕, 윤리),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역사학의 학문분야로 구분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전통과 풍습 및 사회적 통념들에 대한 평가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우리사회를 윤리도덕적으로 회복시키고자 한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제1부에서는 성경적 세계관의 특징을 문화적 세계관과 비교하여 설명한다. 제2부에서는 성경 밖 세상에서 형성되는 신학과 철학의 문화적 세계관을 기독교 세계관에서 통합하여 설명한다. 제3부에서는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심리학, 생물학, 법학, 윤리학,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역사학 등을 가치관의 범주로 정해 기독교 세계관의 통합하여 설명한다. 제4부와 5부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한 마음”을 가져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특히 이 정서적 차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스로 그리스도를 느끼고 마음과 영혼이 감동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사회 속에서 부모는 자녀에게 지혜롭게 세상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자녀에게 학문적 지성과 기독교적 영성을 성경의 진리 안에서 통합하는 삶을 일러주는 교육 지침서가 될 것이다.

추천사
들어가는 말

I 세계관이란 무엇인가
1. 문화적 세계관
2. “성경적 기독교 세계관”
3. 세계관의 차이와 다름

Ⅱ 그리스도인의 세계관: 인지적 차원
1. 신학(神學)
2. 철학(哲學)

Ⅲ 그리스도인의 가치관: 평가적 차원
1. 심리학(心理學)
2. 생물학(生物學)
3. 법(法), 도덕(道德), 윤리(倫理)
4. 사회학(社會學)
5. 정치학(政治學)
6. 경제학(經濟學)
7. 역사학(歷史學)

Ⅳ 그리스도인의 인생관: 정서적 차원
1. 하나님의 백성
2, 그리스도의 제자
3. 성령의 동역자

V 그리스도인의 삶
성도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편지

나가는 말
참고 문헌

이 책은 한국기독교인들의 신앙과 삶이 교회, 학교, 가정 그리고 직장의 모든 영역에서 ‘홍익인간’으로 성장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기독교인들을 포함하는 우리 모두가 인지적 차원의 세계관(世界觀), 평가적 차원의 가치관(價値觀), 그리고 정서적 차원의 “마음가짐”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본서는 너무나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저서는 공교육과 기독교 교육에 헌신된 모든 교사들과 장차 성직자가 되려는 신학도(神學徒)들의 ‘세계관 교육’을 위한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청소년 또는 일반인을 위한 신앙 강좌 및 윤리도덕적인 인문교양 강좌의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
- 김영한(기독교학술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