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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어떻게 세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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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성국,배준완,서지현,정재영, 그 외 1명  |  출판사 : 생명의양식
발행일 : 2023-02-06  |  (152*225)mm 100p  |  979-11-6166-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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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는 동안 우리 사회에서 한국 교회의 영향력과 신뢰도는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우선은 자기 희생의 모범을 보이지 못한 점이 가장 클 것이다. 2세기 로마 시대에 돌았던 전염병으로 초대 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2세기 초대 교회 성도들은 박해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염병이 돌자 자기보다는 먼저 이웃을 돌보는 교회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다. 교회가 한 사회에서 공적인 책임과 역할을 자기 희생으로 감당해냄으로써 교회의 신뢰성을 높이고 친숙함을 줄 수 있었다. 이제 한국 교회는 우리 사회에서 공적인 책임과 역할에 주저할 때가 아니다. 주저하면 할수록 신뢰도는 점점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제 공적인 영역에서 한국 교회가 감당해야 할 책임과 역할에 나서야 한다. 그렇게 할 때 파괴된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교회의 참모습을 다시 찾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공동체를 세우고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실천적 영역에서 장을 마련하는 것은 공적인 영역에서 한국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일 것이다. 이 책은 공동체의 신학적 의미와 전통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가정, 사회, 교회 공동체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영역에서 다루고 있다. 신앙공동체를 통해 나눔과 섬김으로 가정과 지역 사회 그리고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유익하다.
근·현대문화의 어두운 면과 부작용의 배경에서 일찍이 서구의 사회정치 학자들은 ‘공동체’라는 사회관계적 집단 개념에 관심을 가졌고, (교육)신학자들과 (교육)목회자들은 ‘신앙공동체’라는 교회의 개념과 특성에 주목해 왔다.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에 미국의 신앙공동체 이론이 소개되었다. 그러나 보수적이고 복음주의적인 교회들은, 최근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우리의 사회상황으로부터, 이러한 신앙공동체적 접근의 필요에 비로소 깊이 공감하고 있다.
신앙공동체 접근은, 교회의 목회와 교육을 사업과 경영 중심적 관점으로부터, 교제와 돌봄의 봉사 중심적 관점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한다. 교회의 목회와 교육은 지식과 학교 중심의 형식체계로부터, 공동 삶에서의 교제와 봉사, 참여경험의 비형식적 활동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면 (신앙)공동체이론이 사회구조에서, 그리고 교회의 구조에서 특별히 무엇을 새롭게 포착하였으며, 신앙공동체이론은 목회와 교육을 어떻게 구조화하여 어떤 활동을 새롭게 처방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동시에 개혁주의 관점에서 이 접근의 장점과 약점을 고려하면서, 우리나라 교회의 목회와 교육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 논의해보자.

미래 전문가 대부분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도 세상은 결코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전망한다. 코로나는 한편으로 이미 진행되고 있던 전 지구적인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 방향을 전환하지 않으면 인류가 더욱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교회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어느 시대나 교회의 본질적 속성은 바뀌지 않지만, 현실 교회의 모습은 코로나 이후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교회학교의 급속한 쇠퇴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와 기아대책기구, 예장통합교단이 전국 담임목사 981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결과(2022년 4월)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대비 교회학교의 현장 예배 참여 수준은 거리두기 해제 전에는 (코로나 이전이 100%라고 할 때) 38%였는데 거리두기 해제 후에도 43%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이는 장년 현장 예배 참석률이 73% 수준으로 회복된 것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학교가 가장 큰 손상을 입었다는 의미이다. 같은 조사에서 목회자들은 현재 교회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다음세대 교육(36%)’을 1순위로 꼽았고 전도(35%)는 그 다음이었다.1 교회의 수평적 확장도 위기지만 다음세대로의 수직적 신앙 전승에 더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코로나 이전부터 교회학교의 쇠퇴 현상은 이미 진행 중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그 속도와 정도가 훨씬 심각해진 것을 확인하게 된다.
하나님은 만물을 통일하고 회복시키는 그리스도의 사역에 우리가 동참하도록 몸 된 교회로 부르셨다. 그런데 그 일을 위해 ‘지구 끝까지나, 바다 밑까지’ 가라고 하시지 않았다. 우리가 먹고, 잠자고, 일하고 자녀를 기르는 가정에서부터 먼저 시작하라고 하신다. 가정은 우리 존재의 밑바닥을 드러낸다. 인류 최초의 범죄도, 최초의 살인도 모두 가정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부터 회복이 일어나야, 온 우주를 회복하는 일도 가능하다. 가정이 살아야 교회가 살고, 교회가 살아야 온 세상이 살아나고, 만물이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으로 충만해질 것이다. 흔히 교회에서 가정 이야기를 하면, 싱글이나 이혼 가정, 조손 가정 등 다양한 분들이 소외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가정은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숙제이다. 하나님께서 품고 계신 만물의 회복이라는 우주적 관점 속에서 우리 가정의 문제, 부모 관계, 부부 관계, 자녀교육 문제를 복음으로 풀어가야 한다.

코로나19는 교회에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이제는 이것을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신앙의 본질이라기보다는 전통적인 신앙생활이나 관행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던 것으로부터 신앙의 본질을 이해하고 본질에 충실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환할 필요가 있다. 예배당에 모이기를 힘쓰는 것만큼이나 세상에 보냄 받은 자로서 신앙을 실천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인의 모습이다. 예배당에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교세를 자랑한다면 그것은 교회의 참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이러한 교회는 세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자기들끼리만 만족해하는 폐쇄적인 동질집단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다.
전염병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람들 사이의 신뢰가 중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누구를 신뢰할 수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위험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은 절대로 혼자가 아니며 협력과 연대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서 불안감을 해소하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문제 해결에 다가갈 수 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구성원들이 서로 신뢰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믿음을 보이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많은 것을 성취해 낼 수 있다.

교회교육에 있어 올라인 교육 외에 또 다른 변화에 주목할 만하다. 바로 교육 주체의 변화다. 부모의 인식이 바뀐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자녀의 신앙교육은 마치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전적으로 공교육이나 사교육에 맡기듯, 신앙교육도 교회교육에 전적으로 위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 되면서 자녀의 신앙교육의 1번지가 교회가 아니라 가정임을 깨닫게 되었다. 교회 현장에 가지 못하니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서 신앙교육도 오롯이 담당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본래부터 가정이 신앙교육의 1번지였다. 늦게나마 깨달은 것이 다행이다. 그러나 이러한 깨달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하다가 부침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다. 왜냐하면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해 본 경험도 없을뿐더러,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가정에서 신앙교육이 일어날 수 있게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나 프로그램을 제공한 예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담당하는 것 역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교회와 가정의 연계가 중요해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목회와 교육, 공동체 어떻게 세울 것인가? - 조성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정 공동체 어떻게 세울 것인가?’
: 가정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 - 배준완 서지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마을과 함께하는 교회 - 정재영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 교육공동체 어떻게 세울 것인가?
: “올라인-오렌지(All Line-Orange) 교회 교육공동체 세우기” - 이기룡
조성국
고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 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학과 신학을 공부하였고(M.Div., M.A.)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계 포쳅스트룸대학교 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Ph.D.),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연구하였다. 고신대학교 부총장과 교목실장, 고신총회 교사대학 학장, 한국복음주의 기독교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고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명예교수이다. 주요저서로는 『기독교학교교육의 역사와 철학』(생명의양식), 『기독교세계관과 교육이론』(생명의양식), 『종교개혁과 교육』(SFC) 등이 있다.
배준완
청년들과 다음세대를 새우는 사역에 오래동안 헌신했고, 현재 일원동교회 담임목사로 세대와 세대를 잇는 복음전파를 위해 힘쓰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수학(BS)과 철학(BA), 서양사(MA)를,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신학(M.Div), 미국 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육학(Th.M)을 공부했다.
서지현
다음세대를 교육하고 예배자로 세우는 일을 계속 섬기다가 지금은 가정의 힘 사무국장으로 가정을 통한 다음세대 신앙전승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신학(M.Div)을, 미국 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예배학(Th.M)을 공부했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21세기교회연구소 소장.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종교사회학을 전공하였다. 한국 교회 소그룹과 마을공동체 운동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기독교와 시민사회》를 공동번역하였고, 《계속되는 도전 : 늘어나는 비제도권 교회》, 《강요된 청빈 : 목회자의 경제현실과 공동체적 극복방안》, 《교회 안 나가는 그리스도인 : 가나안 성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함께 살아나는 마을과 교회》, 《한국 교회의 미래 10년》, 《소그룹의 사회학》 등을 저술했다.
이기룡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교육원 원장, 고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겸임교수. 고신대학교 신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종교교육 석사, 에스라성경대학원 대학교 석사, 고신대학교 기독교교육 박사. 한국 교회의 다음세대와 교회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교회 교육에 관한 다양한 교재(클릭 바이블, 그랜드스토리, 킹덤스토리 등)를 개발하고 있다.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교회 교육 및 교육과정에 관해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코로나 이후 한국 교회 교회학교의 실제 대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공저로 《위드 코로나 시대 교회사역 트렌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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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공동체, 어떻게 세울 것인가?
저자조성국,배준완,서지현,정재영,이기룡
출판사생명의양식
크기(152*225)mm
쪽수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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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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