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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디나 하늘나라   산골간호사의 묵상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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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도순  |  출판사 : 생명의양식
발행일 : 2019-07-31  |  (150*200)mm 236p  |  979-11-6166-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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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도 약국도 없는 산골에서 보건진료소장으로 근무하는 박도순 소장의 묵상에세이다. 박도순 소장은 사진 찍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며 산골간호사를 자처하고 그렇게 불리기를 좋아한다. 자신이 찍은 사진과 글을 정리하여 틈틈이 포토에세이와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하였고 개인 사진전을 열기도 하였다. 이번 묵상에세이에서는 자신의 직업에 관한 단상부터 산골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계절에 따라 펼쳐놓았다. 산골의 사계를 자신이 직접 카메라에 담은 사진과 더불어 풀어놓은 묵상에는 산골에서 살아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특유의 감성이 깊은 울림과 함께 여운을 남긴다.
촬영은 계속되었다. 그동안 살아온 삶의 일부를 노래의 가사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숙제이었다. 며칠 동안 고민은 계속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힘 없는 아버지가 나에게로 다가왔다. 힘이 세고 무서운 아버지가 아니라 고달픈 삶을 말없이 지고 가는 지극히 연약하고 작고 작은 남자. 그 한 남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토록 침묵으로 일관하던 아버지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아! 아버지! 당신의 연약함이 너무나 부끄러워 숨어야할 방(房)이 필요했던 거였군요. 무능한 가장으로서의 부끄러움을 술로 현실의 벽을 쌓고 그 속에 숨어계셨던 거야. 그렇게 당신을 감추셨군요. 아버지는 날마다 그 빈방에 홀로 앉아 독대하며 술을 마셨구나. 짜디짠 눈물이 쓰디쓴 안주이었군요. 술잔 대신 뜨거운 눈물 잔을 드셨겠구나. 아버지를 외면하고 애써 따돌리며 고독하게 만든 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물보가 터졌어요. 나는 머리를 조아리고 가슴을 치며 통곡합니다. 용서를 빌어야할 사람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아니었군요.
-‘아버지’ 중에서-

날마다 쏟아지는 건강정보, 병·의원이나 보건(진료)소에서 제공되는 의료정보는 일반인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설명을 들어도 어렵고, 어지러운 과대광고도 넘쳐난다. 보건의료정보 제공자와 소비자 사이에 ‘의료정보이해능력’ 차이의 공허가 빚은 일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인 입장에서는 처방의약품이 제대로 투약 이행되고 있는지 관리 여부를 확인할 소통의 방법이 없다. 그러니 오남용 사고가 생기지 않겠는가. 낮은 의료정보 이해능력 배경에는 낮은 기초문해력(일상생활을 해 나가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실용적이고 교양적인 글, 서식 등 언어 자료를 최소한 읽고 쓰는 능력)이 있다. 정성 다한 설명을 제공해도 듣고 나서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노인 단 기 기억력은 우리를 더 안타깝게 만든다. 제공자와 소비자 간 극을 좁혀 약물 오남용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 까. ‘째까난 거시기’, ‘같잖은 거시기’라고, 얕잡아 함부로 먹고 마신다면, 알약 물약은 우리를 ‘같잖게’ 여겨 역공할 것이다. ‘약은 곧 독(毒)’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 뿐 아니라 주변에 약 먹는 어르신이 계신다면 관심 갖고 지켜보자. 밥보다 밥상에 먼저 오르는 두 얼굴의 약, 반찬보다 가짓수가 더 많은 알약, 물약이 간혹 독이 되지는 않을까, 때로 그것이 두렵다.
-‘두 얼굴’ 중에서-
여는 글 6
닫는 글 230

바꾸어 가는 길에서 13
겉사랑 속사랑 18
아버지 24
사랑은 움직이는 것 30
무엇이 될까 35
두 얼굴 40
가려운 속삭임 46
혼밥 52
서울에는 없는 두 가지 58
후회 67
채워야 이르나니 72
만남 77
꽃들은 길을 묻지 않는다 82
부끄러운 아픔 88
답장 94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
수풀 속에서 105
이웃 110
가족사진 119
소원을 위하여 124
잔소리 풍경 130
알아들을 나이 136
가을이 오면 142
노랑 별곡 148
당신은 어디에 154
따로 또 같이 160
늦게 피는 꽃 166
넘어지지 않고서야 175
사랑의 기술 180
숙제 186
그 어디나 하늘나라 192
한 알 반 198
번역이 필요해 205
꿈 풀이 212
새 소망 218
늙어간다는 것 224
박도순
병원도 약국도 없는 산골에서 보건진료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보건진료소에서 날마다 꽃과 나무와 사람과 바람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카메라 셔터 누르는 순간 가장 짜릿하다. 충남대학교 보건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한국사진작가협회 야생화분과에서 활동 중이다.

저서
수필집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포내리 사람들』
사진집 『포내리 사람들2』

사진전
『바람의 초상』사진초대전(2018), 서울 충무로 반도갤러리
『포내리 사람들』사진전(2017), 중국 대리국제사진축제
『Reappearing Memories』사진전(2017), Nine Contemporary Korean Photographers, 미국NY
『사진공간 눈』개관기념 사진초대전(2015), 전주시
『밀리언셀러(2014)』KBS-2TV 최우수상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2014)』 세종도서문학나눔 수필 부문 우수도서
『포내리 사람들(2016)』세종도서문학나눔 수필 부문 우수도서
(사)한국사진작가협회야생화분과 회원사진전(2015), 군산 시 예술의전당
(사)한국사진작가협회야생화분과 회원사진전(2016),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농림수산식품부 『아름답고 살맛나는 농어촌 경관 사진콘테스트』
국립중앙치매센터 치매예방사진공모전
행정안전부 공무원미술대전
전라북도사진대전
호남미술대전
순천미술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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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그 어디나 하늘나라
저자박도순
출판사생명의양식
크기(150*200)mm
쪽수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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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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