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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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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민호  |  출판사 : 킹덤북스
발행일 : 2019-09-21  |  (152*225)mm 277p  |  979-11-5886-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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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필자는 어느 자매로부터 같은 대학 룸메이트 언니와 있었던 당황스런 사건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자매는 자신이 주일 설교를 통해서 깨달은 진리가 너무 놀랍고 감격스러워 룸메이트 언니와 나누고 싶었다. 그런데 자신의 이야기를 듣던 언니는 시큰둥하게 반응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로 응대했다고 한다.
“네가 깨닫고 은혜 받은 하나님을 나에게 강요하지 말아라! 그건 네가 깨달은 하나님이지...”
놀라운 사실은 이 말을 한 자매는 다른 종교인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천주교인이나 여호와의 증인처럼 같은 성경을 보지만 다른 신학적 입장을 가진 종교도 아니다. 그냥 평범한 기독교 청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성경을 통해서 각자가 깨달은 하나님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한다. 너무도 당연하게 말이다.
아마도 이런 경험은 오늘날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신자들 가운데 익숙한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한 성경을 믿고 한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의 입에서 결코 나올 수 없는 일이다. 비록 한 성경을 읽는다고 하지만 각자가 깨달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한다면 어떤 하나님이 과연 참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것은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삿 17:6) 믿고 행했다는 사사기적 상황을 여실(如實)하게 보여준다.

하나님이라는 용어는 같이 사용하지만 그 용어에 대한 개념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우리가 기독교를 믿고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이것은 마치 천주교나 이단들이 우리와 같은 용어를 사용하지만 그 의미가 다른 것과 같다. 구약에서도 누구의 하나님을 믿는가는 중요한 문제로 여겨졌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그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아니라면 그 하나님은 이방 민족이 숭배하는 하나님일 수밖에 없다. 용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용어의 ‘개념’이 중요하다. 용어가 같아도 개념이 다르면 완전히 다른 것이 된다.
반대로 용어는 얼마든지 다르게 표기 될 수 있지만 개념이 같을 수도 있다. 히브리어로 엘로힘(~yhwOla), 영어로는 갓(God), 헬라어로는 데오스(qeoj), 중국어로는 상제(上帝), 일본어로는 가미사마(神樣)라고 하더라도 그 개념이 같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우리가 정말로 경계해야 할 점은 개념이 다른 것을 같은 용어로 부르는 것이다. 같은 용어를 다른 개념으로 사용하게 될 때, 옳고 그름이나 참과 거짓에 혼돈이 야기된다. 사탄은 어느 시대든지 이런 식으로 우리의 신앙을 혼란스럽게 흔들어 타락시켰다. 종교개혁의 역사가 이를 잘 말해준다. 종교개혁은 로마 가톨릭이 왜곡시킨 용어를 다시 회복한 역사이며, 이 용어의 회복을 통해 개혁이 일어난 사건이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외쳤던 경고도 같은 맥락 속에 있었다.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고후 11:4)

출애굽기 32장에 언급된 황금 송아지 사건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 출애굽기 32장은 모세가 시내 산에 여호와 하나님과 대화하기 위해 올라간 후 40일이 다 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던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랜 지도자의 공백 기간을 참을 수 없어서 불안에 떨며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출 32:1)고 아론에게 주문한다. 그들은 자기를 위한 신을 만드는 데 자신의 값비싼 귀중품 내놓기를 전혀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고 불 속에서 나온 것은 바로 애굽에서 익숙하게 섬겼던 우상 ‘황금 송아지’였다. 그들은 그 황금 송아지에게 애굽의 신 ‘아피스’ 대신에 ‘여호와’라는 성호를 도용했다. 그리고 애굽에서 우상 숭배하던 방식으로 춤을 추며 여호와로 호칭되는 신을 섬겼다. 호칭만 바뀌었을 뿐, 섬기는 대상은 여전히 애굽의 신이 된 것이다. 이들의 행위는 하나님 앞에 우상 숭배라는 죄목으로 정죄되어 크고 두려운 사형 심판이 선고되었다.
오늘날 기독교 안에 나타나는 신앙 용어의 혼란은 가정에서도 그 심각성이 드러난다. 같은 교회를 다니지만 자녀가 이해하는 신앙 용어와 부모가 이해하는 신앙 용어는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신앙이야기를 하면 교통이 일어나지 않는다. 예배에 대한 개념, 찬양에 대한 개념, 전도에 대한 개념, 은혜에 대한 개념이 다르다. 같은 용어를 사용하지만 개념이 다르다. 그래서 신앙에 대해 대화를 하면 할수록 갈등과 논쟁만 심해진다. 오늘날 기독교인의 가정과 교회와 기독교 커뮤니티(Community)는 같은 용어만 사용할 뿐 내용(개념)이 다른 하나님을 섬기는 종교의 집합소가 되고 말았다. 각자 자기 소견대로 정의한 하나님을 믿는 종교 통합(WCC)이 이미 신자의 가정과 교회와 교단과 선교 단체에서 이루어진 상태에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개념이 불분명한 신앙 용어 사용에 대하여 프란시스 쉐퍼는 “힌두교의 비슈누(Vishnu)라는 이름 아래 만나는 것과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한다. 이제 기독교 안에서 사용되는 수많은 용어들은 의미가 불분명한 ‘기호’로 전락한지 오래 되었다. ‘오직 예수’라는 표현의 의미는 불분명하며 각자 자기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쉐퍼의 표현처럼 성경에 나오는 예수는 ‘아무런 내용 없는 표상(表象, 대표적인 상징)’에 불과하다. 그 결과 성경이 가르치는 예수와는 정반대되는 표상에 다양한 개념이 혼용된다. 민중의 대변자 예수, CEO 예수, 신비적 체험을 주는 예수, 병 고치는 예수, 신비한 초능력을 주는 예수 등과 같은 다른 예수가 교회 안에 가득하다. 이런 비참한 현실을 쉐퍼는 다음과 같은 말로 지적한다.
“우리는 이제 예수라는 말이 참 예수의 적이 되었으며 예수님의 교훈에 대한 적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프란시스 쉐퍼, 『이성에서의 도피』, 김영재 역, (생명의말씀사, 2006), 102)
그리고 덧붙여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우리는 이 내용 없는 표상과 싸워야 한다.”
쉐퍼의 이런 지적은 오늘날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간파한 것이다. 필자의 이 책은 부족하지만 바로 오늘날 기독교 안에 만연되어 있는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한 결과이다.
이 책은 1권으로 시작되어 계속 시리즈로 출판될 예정이다. 얼마나 많은 용어를 정리할지는 주님만 아시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성령께서 힘을 주시는 한 이 작업에 몸을 던져보려 한다. 혹여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필자보다 탁월한 신학자들이나 목사님들께서 채워주시길 소망한다. 필자는 신학자가 아니라 평범한 목회자에 불과하므로 학자적인 깊이를 기대하는 분들에겐 충분한 만족을 주지 못함을 용서하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필자가 신학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책을 집필한 이유는 조금이나마 신앙의 문제로 고민하는 깨어있는 신자들의 경건을 돕기 위해서일 뿐이다. 이 책은 학문적으로 완벽하게 기독교 신앙 용어 개념을 정리하려는 데 있지 않다. 단지 한국 교회 안에 만연한 용어의 혼란을 정돈하는 데 미약한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이 되고 싶을 뿐이다. 모쪼록 이 미약한 날갯짓을 주님께서 사용하셔서 큰 태풍으로 교회 안에 만연한 혼돈의 연기가 안개처럼 사라지길 기도할 뿐이다.

바람이 있다면, 이 책이 각급 학생부나 청장년부의 교육 교재로 활용되었으면 한다. 학생들이나 청년들에게 읽히고 그들의 생각을 묻고 정리를 하는 데 사용된다면 교회 안에 만연된 신앙적 갈등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이 책은 각 용어마다 용어에 대한 정의를 해 놓았다. 필자는 이를 통해서 용어를 좀 더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스터디를 하는 학생들이나 청년들에게 스스로 용어를 정리하도록 하고 나중에 필자가 정의한 것으로 검토하는 방식도 공부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 책을 쓰도록 영감을 주신 거룩하신 성삼위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린다. 이 책이 나오도록 곁에서 기도로 섬겨준 회복의교회 성도님들과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 영욱이와 영선이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또 이 책이 세상에 빛을 보도록 힘써주신 킹덤북스(Kingdom Books) 대표 윤상문 목사님의 노고와 호의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일평생 기도로 아들의 목회를 섬기시고 지금은 하나님의 품에 계신 사랑하는 어머니와 외로이 아들의 목회 사역을 기도로 지켜보시는 아버님께 이 책을 선사하고 싶다.

2019년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하면서
회복의교회
김민호 목사
들어가는 말 7

01 여호와의 이름15
02 하나님의 영광29
03 임재45
04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65
05 복음81
06 믿음99
07 실족117
08 구원과 구원의 확신127
09 온전147
10 안식165
11 영생181
12 천국과 지옥195
13 표징213
14 섬김231
15 겸손241
16 거룩259
본서는 말이 중독되고 용어가 혼합되어버린 오늘날 지식 정보 및 해체주의 시대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신앙의 용어들을 개혁신학의 바탕 위에서 그 올바른 내용과 의미를 밝히는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다. 책 제목처럼 기독교 신앙은 개념이 바로 서야만 그 정체성과 순수성을 보존할 수 있다는 가치를 충분히 설명해 준다.
- 김영한(기독교학술원장, 숭실대학교 명예교수, 한국개혁신학회 초대원장)

이 책은 신자들이 꼭 알아야 할 기독교의 핵심 주제들을 열여섯 가지로 선정하여 신앙의 기초를 튼실히 세우도록 돕는다.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김민호 목사님은 각 주제별로 열심히 연구하되, 먼저 성경적인 개념을 잘 제시한 점은 특별하다. 또한 신학자들의 논쟁이나 이론적인 해석에 매달리지 않고, 매우 실제적이며 구체적인 해설을 제시한다. 신앙의 기초를 세워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고자 소망하는 갈한 심령에 영혼의 샘물로서 목마름을 채워주리라 확신한다.
- 김재성(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 교수)

지독한 삶과 신앙의 분리 현상. 교회를 감정적 위로나 주고받고 계모임이나 여는 장소로 인식하는 시대에 김민호 목사님은 개혁주의가 무엇인지 참 신앙이 무엇인지 명확한 설교로 성도를 깨운다. 초등학생도 개혁주의에 기초한 참 신앙을 고민할 만큼 건강한 교회를 세우신 목회자로서 목사님의 저서는 “개념” 없는 크리스천에게 개념 탑재를 가능하게 해주고, 참 신앙의 길로 인도해 주는 지침서가 되리라 확신한다. 이 책은 다양한 이단이 판을 치고, 사회주의가 교회를 점령하는 위기의 시대에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고, 말씀대로 사는 진짜 크리스천이 되도록 돕는 필독서라고 생각하기에 주저 없이 권하고 싶다.
- 이정훈(울산대학교 법학과 교수, 엘정책연구원장)

한국 교회는 안팎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외적으로는 세속화된 세상으로부터 기독교 신앙을 변증해야 한다. 내적으로는 성경이 제시하는 신앙을 이탈해서 왜곡된 믿음의 형태들이 교회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기독교 신앙을 사회적 성취의 도구, 심리적 안정의 방편, 기득권 유지의 수단, 그리고 좌든 우든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이런 영적 혼돈과 위기의 시대에 본서는 기독교 신앙이란 어떤 것인지 그 의미를 16개의 목록으로 명확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자기중심적인 제한된 신앙의 이해를 벗어나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안인섭(총신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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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신앙은 개념이다
저자김민호
출판사킹덤북스
크기(152*225)mm
쪽수277
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19-09-21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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