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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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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동원  |  출판사 : 포이에마
발행일 : 2016-10-25  |  (140*205)mm 216p  |  979-11-580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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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사랑했던, 각기 다른 세 남자가 말하는 ‘완벽한 인생’
1억 원 고료, 제10회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이동원의 세 번째 장편 소설!

인생의 무덤 같은 마지막 마운드에 선 왕년의 스타 투수와 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쓰려는 인질범이 빚어내는 박진감 있고 감동적인 스토리. 탄탄한 구성, 군더더기 없는 문장, 강속구처럼 속도감 있는 전개, 하지만 결말을 알 수 없는 한편의 너클볼 같은 이야기!


▒ 출판사 리뷰 ▒

# 넘치는 재능 덕에 스물넷의 나이에 모든 것을 이뤄냈던 천재 투수 우태진. 하지만 신이 주었던 재능은 사라지고, 그의 인생은 참담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끝없이 추락을 거듭해 이젠 취해 있을 과거의 영광도 다 사라졌을 무렵, 마지막 경기를 앞둔 그에게 경찰이 찾아온다.

## 한국시리즈 7차전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과 십 분 거리인 은행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 총을 든 범인의 요구사항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우태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것. 한 회를 막아낼 때마다 인질 셋을 풀어준다. 하지만 우태진이 경기를 포기하면,
그땐 누군가 죽는다.

세 남자에게 벌어진 ‘어느 수요일’의 이야기

“왜 하필 수요예배인가”
_야구선수가 꿈이었던 경찰청장
아내의 강요로 야구중계 시청 대신 교회 예배를 참석해야 했던 그에게 단 한 번, 그것도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직접 볼 기회가 주어졌다.

“애매한 수요일에 태어나면 버림받는다”
_너무 큰 일을 저질러버린 입양아 출신 사회복지사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애매하고, 엄마의 사랑도 애매해 두 번이나 버림받았던 남자. 세 번째엔 받아들여지나 했지만, 결국 인생의 ‘삼진아웃’을 당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였다.

“내 인생을 망친 건 고장 난 몸이 아니었다”
_한때는 잘 나갔던 퇴물 투수
‘야구 천재’ 소리를 들었으나, 지금은 일간지 스포츠면보다 사회면에 더 자주 얼굴을 비추는 그. 자존심 하나로 버텨왔는데, 그 자존심마저 내려놔야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완벽하지 못한 인생을 살아온 세 명의 남자가
각자의 인생의 마지막 날
저마다 꿈꿔왔던 완벽한 인생을 이야기하다.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의, 끝을 알 수 없는 너클볼 같은 소설
제10회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이동원이 세 번째 장편소설 《완벽한 인생》으로 돌아왔다. 긴장감이 흐르는 한국시리즈 7차전 경기와 은행 인질극이라는 극단적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는 문장, 강속구처럼 속도감 있는 전개로 엮어냈다. 인생의 무덤 같은 마지막 마운드에 선 퇴물 투수와 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쓰려는 인질범이 빚어내는 이야기는 흡사 너클볼의 궤적처럼 어디로 이어질지 짐작할 수 없다.
작가는 첫 번째 소설 《수다쟁이 조가 말했다》를 쓰고 벌써 “독자들의 이야기를 자극하는 데 있어 선수”라는 호평을 받았고, 추리소설 기법을 차용해 “폐쇄적이고 특수한 상황 속에서 궁극적으로 인간 선악의 실체를 탐구해나가는” “도스토옙스키적 소설” 《살고 싶다》로 문단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치밀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독자를 빠져들게 하는 스토리텔링 능력은 《완벽한 인생》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1회 초부터 9회 말에 이르기까지 회가 바뀔수록 이야기에도 가속이 붙고, 경기의 승패와 인질극의 결말을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기던 독자는 이 모든 사건 이면에 자리한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한국시리즈 7차전’과 ‘인질극’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오가며 인간성을 탐구하며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가적 능력은 전작들에서보다 한층 더 무르익었다. 그를 더 이상 ‘신인작가’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다.

‘완벽한 인생’에 대한 탐구
이 소설에서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몇 겹의 이야기들이 둘러싸고 회전하는 중심에 자리한 진실, 즉 인생의 의미에 대한 탐구다. 야구선수가 꿈이었던 경찰청장, 입양아 출신의 사회복지사, 그리고 한때 잘나갔던 투수. 일면식도 없던 이들 세 남자는 한국시리즈 7차전 경기의 진행에 맞춰 번갈아가며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풀어낸다. “다 이루었다”(요한복음 19장 30절)라는 예수의 말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제목에서 보듯 ‘완벽한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누구나 생각하는 완벽한 인생과는 거리가 멀다. 저 예수의 말이 십자가 처형이라는 비참한 상황에서 발화된 것이듯, 소설 속 주인공들이 처한 현실도 출구 없이 막막하고 때론 참담하기만 하다. 완벽하기를 꿈꾸었지만 결국은 결핍과 손상으로 점철된 인생, 아니 감당하기도 이해하기도 힘든 현실 앞에 무너지는 인생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인생조차 끝내 긍정할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작중 인물들의 입을 통해 들려지는 인생 이야기와 지금 이 순간 그들의 선택에서 우리는 그 단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 그 내키지 않는 진실과 마주하는 시간
뉴스를 보면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믿기지 않는 이야기, 공포영화보다 더 끔찍한 현실의 소식으로 가득하다. 그 많은 잔인하고, 절망스럽고, 괴로운 이야기들에 벌써 익숙해진 탓인지, 우리는 ‘그래 세상은 원래 이런 것이지’ ‘인생이란 그런 거지’ 하며 자조하고 만다. 이런 시절에는, 그래도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 이른바 ‘착한 이야기’는 인기가 없다. 하지만 《완벽한 인생》은 희망이 있음을 말하는 소설이다. 이 작품 역시 ‘왜 우리 인생에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를 무겁게 묻고 있지만, 만족스런 답이 주어지길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세상을 살아가는 까닭은 ‘사랑’이라고 나직하게 속삭인다. 진부해져버린 것, 말하기 부끄러운 것, 너무나 작은 것이라서 외면하고 싶은 이 말을 입에 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작가가 끝내 놓지 못하는 세계의 진실이기도 하고 그가 믿는 기독교적 복음의 핵심이기도 하다. 작중 인물들은 인생을 조금 안다. 그래서 자포자기, 좌절을 맛보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줄기 신선한 바람이 은총처럼 불어온다. 설명하기 힘든 고난을 당해 공허하고 외로운 우리들, 혹은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는 우리들 역시 이 한줄기 바람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겨울이 봄이 되고, 두 번의 여름이 더 지나는 동안에도 나는 계속 글을 썼다. 하지만 ‘왜 이렇게 아프고 힘들어야만 하는가’에 대한 답은 찾지 못했다. 고통은 여전히 나의 곁에 머물렀다.
바람이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것처럼 삶에서 마주치는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은 설명하려들지 말고 그대로 두는 편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다만 계절의 경계마다 불어온 바람이 내게 가르쳐준 것이 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어떻게 살아갈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코 바뀔 것 같지 않은 상황도 한줄기 바람과 함께 전혀 다른 세상이 온 것처럼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_‘작가의 말’에서
수요일은 애매하다. 애매하면 버림받는다. 나는 이십오 년 전 수요일에 태어났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애매했다. 엄마의 사랑도 애매했다. 그래서 두 번이나 버림받았다. 세 번째엔 받아들여지나 했지만 나는 결국 삼진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_9쪽

도무지 현실감이 없는 상태에서 연습투구조차 못하고 멍하니 마운드에 서 있었지만 현실은 더 이상 화낼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상대 팀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포수는 자리에 앉아 자세를 잡았다. 심판이 플레이볼을 선언했다. 나는 내 무덤 같은 마운드 위에서 욕을 내뱉으며 첫 번째 공을 던졌다.
될 대로 되라지. _32쪽

너클볼을 던지기 위해선 그 모든 힘과 의지를 내려놓아야 한다. 너클볼은 나아가는 방향을 알 수가 없다. 최고의 타자라 해도 너클볼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거라곤 연습해온 대로 배트를 휘두르고 맞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하지만 그건 투수도 마찬가지다. 일단 공을 던진 다음엔 마운드와 타석 사이를 흐르는 바람에, 보이지도 않고, 느껴지지도 않는 그 미세한 바람에 자신의 인생을 맡겨야 한다. 이런 공에 처음부터 인생을 맡기는 선수가 있겠는가.
자신에게 인생을 열어갈 힘이 있다고 믿는 선수는 너클볼을 찾지 않는다. 그래서 너클볼은 한 번 죽은 자들의 공이다. 마운드가 무덤처럼 보이는 이들, 선수 생명이 끝났다고 평가받는 투수들, 스스로에게 더 이상 어떠한 가능성도 찾을 수 없는 선수들이 야구가 더 하고 싶어 던지는 공이 너클볼이다. 바로 우태진 같은 선수 말이다. _75-76쪽

나는 뒤돌아서 저격수가 겨냥하고 있는 창문을 향해 공을 들었다. 바다를 건너기 위해 수천, 수만 번을 던졌던 공. 바로 이 공이 내 인생이었다. 그물에 걸려서 허우적거리기만 했던 내 인생.
나는 기도했다. 단 한 번만 더 제대로 된 공을 던지게 해달라고. _174쪽

하지만 내가 공을 던지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뉴스에 나왔을 때도, 금메달을 땄을 때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도 아니었다. 처음 야구공을 쥐고 아버지의 미트를 향해 공을 던졌을 때, 아버지가 내가 던진 공을 잡고 일어서며 환하게 웃었을 때,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 나는 사랑받고 싶었다. 그래서 공을 던졌다. 야구를 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이 아니라,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 싶었다. 하지만 끝끝내 나와 아버지는 그 말을 주고받지 못했다. 내 인생을 망친 건 고장 난 몸이 아니라 깨져버린 마음이었다. _180-181쪽
1. 경기 시작 36시간 전
2. 경기 시작 30분 전
3. 1회 초
4. 1회 말
5. 2회 초
6. 2회 말
7. 3회 초
8. 3회 말
9. 4회 초
10. 4회 말
11. 5회 초
12. 5회 말
13. 클리닝타임
14. 6회 초
15. 6회 말
16. 7회 초
17. 7회 말
18. 8회 초
19. 8회 말
20. 9회 초
21. 9회 말
22. 아웃카운트 하나
23. 아웃카운트 둘
24. 아웃카운트 셋
25. 완벽한 인생

작가의 말
이동원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처음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건 열여덟, 하지만 대학에선 경제학을 전공했다. 가고 싶었던 길과는 전혀 다른 길 위에서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 군에 입대, 첫날밤에 불침번을 서며 작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제대 후 2004년부터 영상작가원에서 시나리오를 배웠고, 그 후로 영화와 만화 시나리오를 써왔다. 2011년에 ‘소설을 쓰겠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겼고 2013년 청소년 소설 《수다쟁이 조가 말했다》(문학동네)를 출간했다. 2014년에는 “폐쇄적이고 특수한 상황 속에서 궁극적으로 인간 선악의 실체를 탐구해나가는” 도스토옙스키적 소설 《살고 싶다》(나무옆의자)로 제10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완벽한 인생》은 그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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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완벽한 인생
저자이동원
출판사포이에마
크기(140*205)mm
쪽수216
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16-10-25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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