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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언니, 여성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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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양혜원  |  출판사 : 포이에마
발행일 : 2012-11-30  |  (140*210)mm 232p  |  978-89-9776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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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그리스도인에게 용기가 되고 위로가 되는 ‘언니의 조언’

‘엄마’와 ‘목사 사모’의 굴레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찾아나선 마흔 살 여성의 이야기! 교회에서는 ‘기 센 여자’, 여성학과에서는 ‘보수적인 여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늘 경계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번역가 양혜원이, 흔들리고 상처받으면서 비로소 자신의 삶을 찾아가기까지의 질곡의 세월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유산과 사산의 슬픔, 공부하는 남편을 뒷바라지하면서 가사뿐 아니라 생계까지 책임져야 했던 고된 6년, 우리말과 영어 사이에 ‘끼인’ 존재인 번역가의 고민, ‘목사 사모’에 쏟아지는 눈길 및 기대와의 불화 등을 가감 없이 풀어놓는 까닭은, 비슷한 문제로 끙끙대는 이 땅의 여성 그리스도인에게 “너만 그런 게 아니야”라는 한 마디를 건네기 위함이다. 위선과 착각에서 깨어나 진실된 신앙인의 삶을 살기 위해 분투하는 ‘언니’의 여정은 독자를 각성하게 하는 자극제인 동시에 진심 어린 위로다.


교회에선 ‘기 센 여자’ 여성학과에선 ‘보수적인 여자’
번역가 양혜원이 들려주는 깊고 진한 마흔 살의 이야기


유진 피터슨의 주요 저작을 비롯해, 묵직한 주제의 책을 번역해내며 최근 기독교 출판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번역가 중 하나인 양혜원이 ‘교회 언니’가 되어 수다 한 판을 선보인다. 바로 엄마, 사모, 번역가로서 살아온 날들에 대한 내밀한 고백이자 보수적이고 경직된 한국 교회를 향한 쓴소리다. 저자는 월간 <복음과 상황>에 3년간 ‘대야미 단상’을 연재하며, 개인적인 아픔부터 남편과의 갈등, 번역자의 고뇌, 교회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복음과 상황> 역사상 최장 기간 연재물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연재에는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 독자의 공감뿐 아니라 남성 독자의 관심도 뒤따랐고, 마침내 이들의 성원에 힘입어 <교회 언니, 여성을 말하다>가 출간되었다.
교회에서는 '기 센 여자', 뒤늦게 진학한 대학원의 여성학과에서는 '보수적인 여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늘 경계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한국어와 영어 사이에 끼인 번역가의 일도 경계에 서서 언어를 다루는 일이었다. 이 책에는 그처럼 경계에 서서 흔들리고 상처 받으면서 비로소 자신의 삶을 찾아가기까지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진다. 유산과 사산의 슬픔, 공부하는 남편을 뒷바라지하면서 가사뿐 아니라 생계까지 책임져야 했던 고된 6년, 우리말과 영어 사이에 '끼인' 존재인 번역가의 고민, ‘목사 사모’에 쏟아지는 눈길 및 기대와의 불화 등을 가감 없이 풀어놓는 까닭은, 비슷한 문제로 끙끙대는 이 땅의 여성 그리스도인에게 “너만 그런 게 아니야”라는 한 마디를 건네기 위함이다. 위선과 착각에서 깨어나 진실된 신앙인의 삶을 살기 위해 분투하는 ‘언니’의 여정은 독자를 각성하게 하는 자극제인 동시에 진심 어린 위로다.

◎ 여성학, 나만의 언어를 발견하다
저자는 목회자의 사모이면서 여성학도이기도 하다. 목회자의 사모와 여성학이라니,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모’로 불릴 일이 없었다면 여성학을 시작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생애 처음으로 남편에게 붙어 다니는 부수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현실에 답을 찾기 위해 여성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 공부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하나님을 전통적으로 부성적인 존재로 보는 기독교와 여성학은 서로 부딪치기도 했지만, 존재 하나 하나의 이름을 부르시는 하나님과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제공한 여성학은 저자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 마흔 살 언니의 수다 같은 이야기
저자는 마흔이 되어 인생에 감을 잡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남편의 자발적 실직으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두 번의 유산과 한 번의 사산을 겪고, 20대의 잘못된 종교적 체험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던 30대는 혼란의 시기일 수밖에 없었다. 40대에 들어선 지금, 비로소 온전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찾았고, 세상에서 어떤 오해를 하건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여물었다. 그녀에게 마흔은 살아온 시간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 살아야 할 시간을 위해 새 틀을 짜는 시기, 낡은 지도를 버리고 새 지도를 그려야 할 시기, 노추(老醜)하지 않기 위해 욕망을 평생 달래가며 다스려야 함을 깨닫는 시기였다. 인생의 하프타임에서 보여주는 삶에 대한 정밀하고 사려 깊은 관찰은, 모진 삶에 따듯한 기운을 불어 넣는다.

◎ 더 인간적인 교회를 꿈꾼다
저자에게 교회는 언제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었지만, 남성중심적인 교회 문화는 때로는 넘을 수 없는 한계가 되어 삶을 억압하기도 했다. 많은 경우 여성은 교회에서 침묵할 것을 강요당하며, 주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되기 일쑤다. 특히 ‘사모’에게는 개성과 주체성을 희생하면서까지 남편의 목회 활동에 조력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온 가족이 ‘반드시’ 직장 근처로 이사 가야 하는 직업은 목사밖에 없다. 교회는 ‘목사’를 청빙하지만, 그 옆에 당연히 사모가 따라와서 비공식적 ‘보필’ 임무를 다한다는 암묵적 전제 때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처럼 성경 말씀을 빙자하여 여성을 소외시키는 교회 문화가 결국 유교 문화를 그대로 답습한 것에 다름 아니라고 지적하며, 남녀를 불문하고 인간을 참으로 인간되게 하는 교회, 개개인의 고유성을 인정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교회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한다.
누군가가 자신이 고통 받은 이야기를 할 때 듣는 사람들은 안도감을 느낀다고 한다. ‘아,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를 받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의 연대감이고, 홀로 살 수 없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인 것 같아. ‘너만 그런 게 아니야’라는 말을 듣고 싶은 마음 말이다._서문

따라서 ‘여성학이 도대체 뭐기에?’라고 내게 묻는다면 그동안 보편적 인간의 자리를 차지했던 남성의 경험으로 나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자 인간으로 그리고 인간이자 여성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준 학문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진다는 사실은 정말로 대단한 힘이다. 만약 여성학을 만나지 않았다면 내 경험의 많은 부분을 비정상으로, 기준 미달로 간주했을 것이다._54쪽

목사의 자리가 고유하다면 목사의 아내 자리도 고유하다. 누가 어떤 사모가 되느냐는 각 사람의 개성만큼 다양해야 하지 않을까. 더 이상 ‘사모’라는 자리에 살아 있는 사람을 억지로 구겨 넣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_106쪽

궁극적인 의미나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나는 욕망들도 우리를 아름답게 한다고 생각한다. 욕망을 통해서 나라는 존재가 비로소 구체적 모습으로 발현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욕망은 인간과 불가분의 관계이다. 기독교의 메시지도 애초부터 욕망을 거세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결핍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차고 넘치게 채워주겠다는 것 아니던가. _120쪽

번역을 직업이 아닌 삶의 방식으로 생각하면, 여러 가지 불만족스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한다는 이중의 열등감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것들이 새삼 눈에 들어온다. 이제는 이 자리가 얼마나 불편한지를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이 자리에서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언젠가 나도 저자가 될지 모르나, 그때도 나의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막힌 혹은 기막히지 않은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_181쪽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고통 없는 마취제가 아니라, 고통을 직면할 수 있게 해주는 은혜다. 그 은혜가 없다면 우리는 고통을 직면하기 힘들다._203쪽

1장 내 이름을 찾아 여행하다
살아온 시간, 살아야 할 시간/생명의 무게/지금, 여기의 것들
경계인의 시선/여성학이 뭐기에/머리로 하는 공부, 마음으로 하는 공부

2장 정의로운 사랑을 갈망하다
자기 경계를 익힌 사랑/내 삶의 지도를 다시 그리기/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가족 안에서 정의 찾기/잘 싸우자/목사의 아내가 할 일/성경적 가정은 기능적 가정?

3장 진리 안에서 자유를 얻다
욕망의 맨얼굴 바라보기/최선의 묵상/익숙한 곳과의 이별/선택 앞에 선 우리의 고민
성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엄마는 여자의 천직/관심인가 오지랖인가

4장 그리스도인, 부끄러움을 배우다
하나님의 번역가들/고객 대우, 사람 대우/현장, 현장, 현장
우리에게 필요한 ‘성장통’/어디에 서서 세상을 보는가/참으로 인간적인 교회
양혜원

“교회에서는 너무 센 여자였고, 여성학과에서는 너무 보수적인 여자였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라브리 협동간사로 섬겼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목회자의 소명》,《유진 피터슨》,《현실, 하나님의 세계》(공역),《이 책을 먹으라》,《그 길을 걸으라》,《비유로 말하라》,《부활을 살라》(공역) 등 유진 피터슨의 주요 저작을 비롯해 《사랑이 이긴다》,《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라브리 이야기》,《우찌무라 간조 회심기》 외 다수가 있다.
여기까지는 번역가 양혜원에 대한 소개다. 하지만 다섯 줄로 간단히 요약할 인생이 그 어디 있을까. 이 책의 저자 양혜원의 생은 그보다 길고 복잡하고 풍부하다. 삶이 흔들릴 때 하나님을 붙들었고, 인생에 의문만 더해갈 때 여성학을 공부했다. 유산과 사산의 슬픔, 남편의 공부로 아이를 키우며 생계까지 책임져야 했던 고된 6년, 저자와 독자, 우리말과 외국어 사이의 경계에 설 수밖에 없는 번역자의 삶, ‘사모’라는 존재에 쏟아지는 눈길 및 기대와의 불화, 성경 말씀을 빙자하여 여성을 소외시키는 교회 문화와의 갈등 등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월간 <복음과 상황>에 3년간 ‘대야미 단상’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하며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복음과 상황> 역사상 최장 기간 연재물 중 하나로 꼽히는 이 글에는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 독자의 특별한 관심과 공감이 뒤따랐고, 이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 책 《교회 언니, 여성을 말하다》가 엮여 나왔다. 질곡의 삶을 이겨나가기 위한 저자의 고민과 노력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를 저마다의 이름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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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교회 언니, 여성을 말하다
저자양혜원
출판사포이에마
크기(140*210)mm
쪽수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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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1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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