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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다는 것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나야 하는 길
헨리 나우웬 영성 모던 클래식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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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 헨리 나우웬,월터 개프니/최종훈  |  출판사 : 포이에마
발행일 : 2014-12-26  |  (148*210)mm 184p  |  978-89-9776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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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간다는 건 낙심의 사유가 아니라 소망의 토대이고,
조금씩 퇴락해가는 것이 아니라 차츰차츰 성숙해가는 과정이고,
이를 악물고 감수해야 할 운명이 아니라 두 팔 벌려 맞아들여야 할 기회다.”


《나이 든다는 것》은 1974년에 처음 출간되어 어느덧 4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전 세계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주는 책이다. 인간의 삶과 자연 풍경에서 다양한 장면을 포착한 70여 장의 사진으로 묵상과 쉼의 공간을 마련한 한국어판은 노년이 지독히 외로운 시간이 아니라 소망의 근원이 될 수 있고, 어둠으로 향하는 통로인 동시에 빛으로 이어지는 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방인처럼 낯설고, 낯설어서 두려운, 나이 든 나의 모습을 두 팔 벌려 맞아들이고, 나이 드는 나를 자원 삼아 노인을 보살필 때, 늙어가는 것이 더는 ‘낙심의 사유가 아니라 소망의 토대’가 되고, ‘조금씩 퇴락해가는 것이 아니라 차츰차츰 성숙해가는 과정’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의 삶을 다른 이들과 나눔으로써, 이 세상에 와서 가족과 친구와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받은 것을 다른 이들에게 그대로 되돌려주고 세상을 떠남으로써 한 바퀴의 삶을 완성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임을 보여준다. 탁월한 영적 유산을 남기고 떠난 헨리 나우웬의 주옥같은 명저를 유려한 번역과 새로운 편집으로 다시 펴내는 <헨리 나우웬 영성 모던 클래식> 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이다.

■ 섬세한 감성으로 직시한 ‘나이 듦’의 다양한 면모
헨리 나우웬은 나이가 드는 것을 바퀴가 굴러가는 것에 비유한다. 삐거덕거리며 구르는 바퀴는 앞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다. 이 땅에 태어나 살며 세상의 기준으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든 그렇지 못한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인생의 사이클은 한 바퀴뿐이다. 누군가는 역사에 자기 이름을 남기고, 누군가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자리에서 주어진 삶을 묵묵히 살아간다. 헨리 나우웬은, 설혹 길고 긴 인류 역사 가운데 우리가 맡은 몫이 지극히 작을지라도, 기품 있고 조심스럽게 그 몫을 감당하는 것이 인간으로서 우리가 이루어야 할 가장 큰 소명이라고 말한다. “진흙탕을 뒹굴고 오르내리기를 되풀이하며 한 발 한 발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 인생일지라도, 첫 번째 흙구덩이는 두 번째와 다르고, 부침을 거듭하는 가운데도 진보가 있으며, 죽음 또한 마지막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우리를 다독인다.

■ 낯설게 다가오는 나이 든 나와 마주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늙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런 두려움은 대개 생산성을 기준으로 인간의 가치를 판단하는 현대 사회의 구조적 병폐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이러한 사회 환경 못지않게 경계하는 것이 있다. 바로 ‘늙는다는 건 곧 골칫거리가 되는 것’이라는 인식이다.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노인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 나이 드는 자신의 모습을 자원 삼아 나이 많은 이들 곁을 지키며 함께 삶을 나눌 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날로 노쇠해져가는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고 같은 맥락에서 노인들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이 들어가는 내 모습을 낯선 이방인으로 남겨두는 한 보살핌은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말한다. 한없이 낯설게 다가오는 나이 든 내 모습을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친구로 삼아 편안하게 여겨야 비로소 보살핌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이다.

■ 나이 듦,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나야 하는 길
주위를 둘러보라. 나이 든 이들이 보이는가. 노인들은 우리 인간이 너나없이 똑같은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존재다. 저자가 말한 바에 따르면, 나이 들어가는 이들을 보살피는 것은 세대를 초월해 모든 이들을 돌본다는 뜻이다. 열 살이든, 서른 살이든, 쉰 살이든, 일흔 살이든, 여든 살이든 인간이라면 누구나 나이 듦의 과정을 똑같이 밟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 드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과정이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지나야 하는 길이다. 그런 점에서 나이 들어가는 이들을 돌보는 것은 다가오는 노년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 다들 한 자락씩 품고 있는 영생의 환상과 직면하는 것이기도 하다. “늙고 젊다는, 인위적이고 방어적인 경계선을 지우고 나면, ‘나이 듦’이라는 공통의 짐을 나눠서 질 힘이 생긴다”는 저자의 말에 젊고 늙음을 떠나 많은 이들이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
나이 듦은 마치 약속의 무지개처럼 온 인류 위에 내걸린 더없이 공통적인 경험이다. 지극히 인간적이기에 유년과 성년, 장년과 노년이라는 인위적인 경계를 뛰어넘는다. 약속으로 가득해서 인생의 보배를 점점 더 많이 캐낼 수 있게 해준다. 늙어간다는 건 낙심의 사유가 아니라 소망의 토대이고, 조금씩 퇴락해가는 것이 아니라 차츰차츰 성숙해가는 과정이고, 이를 악물고 감수해야 할 운명이 아니라 두 팔 벌려 맞아들여야 할 기회다. pp.21-22

서구 사회에서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대부분 생산하고 성취하고 소유하고 유지할 능력을 계속 요구하는 세상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걱정하는 데서 비롯된다. 따라서 퇴직과 동시에 더 많은 재물과 권력을 얻고 싶은 욕망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이들은 생산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존재로 폄하되기 일쑤다. 다들 너그럽게 참아주는 것뿐이지 의미 있는 존재로 봐주지는 않는다. p.43

욕망을 버리고 방향을 바꾸고 목표를 다시 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칠 때마다, 관계가 깨지고 친구를 잃고 계획을 새로 세워야 하는 순간마다, 삶은 우리더러 시야를 넓혀서 하루하루 일렁이는 소원의 파도가 아니라 그 밑바닥 깊숙이 흐르는 소망의 물살에 몸을 맡기라고 속삭인다. p.79

나이 들어가는 자신을 인식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나이 든 이들과 온전히 함께할 수 있을까? 노인들의 이야기가 애써 덮어둔 상처를 건드릴 뿐이라면, 어떻게 그들의 아픔에 귀 기울일 수 있을까? 하루하루 나이 들어가는 자신을 한사코 외면하기만 하면, 어떻게 그들에게 동행을 제안할 수 있을까? 나약한 자신의 모습을 두려움과 무지로 단단히 감싼다면, 어떻게 노인들의 연약한 부분을 부드럽게 어루만질 수 있을까? p.115

하얀 눈밭에 우뚝 선 자작나무에 기대 세워놓은 수레바퀴는 완성된 삶의 사이클을 도식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누구라서 삶의 바퀴살이 한 바퀴를 완전히 도는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있을까? 나이가 얼마나 들어야 나그네들에게 쉼을 가르치기에 충분할지 누가 알까? 스스로 완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이야말로 인생의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인간은 제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옹글게 한 바퀴를 다 도는 시점을 가늠하지 못한다. p.174
프롤로그_ 수레바퀴

1부 늙어간다는 것
늙음, 어둠으로 내려가는 통로
분리|적막감|자아상실
늙음, 빛으로 이어지는 길
소망|유머|통찰

2부 보살핀다는 것
보살핌, 나에게 다가가는 길
가난|긍휼
보살핌,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는 길
용납|직면

에필로그_ 수레바퀴
감사의 말

헨리 나우웬 신부와 월터 개프니의 저작이 다 그렇듯이, 이 멋진 책 역시 머리와 심장에서만이 아니라 넘치도록 깊은 묵상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한없이 섬세한 감성으로 ‘나이 듦’의 다양한 면모를 직시한다. 이른바 ‘노인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책이 될 것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곧 빛으로 통하는 길임을 보여주고, 나이 들어가는 과정을 잘 활용하면 ‘닻을 올리고 출항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한다._ <뉴 라이프>

품위 있게 늙어가면서 그 여정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우아한 기술에 대해 수려한 글과 사진으로 풀어낸 에세이다. 받아들일 준비가 된 이들에게는 뼈와 살이 될 가르침이 가득하다. 노년이 외로움에 찌든 암흑기가 아니라 소망 넘치는 황금기인 까닭을 설명하고 그렇게 만들 방법을 소개한다. 참으로 대단한 글이다. _찰스턴 포스트

언젠가는 나우웬 신부를 ‘미스터 케어Mr. Care’라고 부르게 될 것이 틀림없다. 늙어가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하긴 누구라서 나이가 들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세대를 넘어 이만큼 탁월한 선물도 찾아보기 어렵다. _크리스천 센추리

풍부한 신앙의 영감을 따라가며 쓴 이 책은 인생의 후반부를 고독과 공포가 아니라 소망과 행복의 근원으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빛나는 삽화와 함께 영적인 삶을 살찌울 묵상거리를 수없이 선사하는 근사한 책이다. 많은 이에게 기쁨의 원천이 될 것이다. _스피리추얼 라이프

노인은 ‘끊어진 세대 간의 끈’을 다시 이을 힘을 가진 스승이라는 일반적인 주제를 성경말씀과 우화, 카를 융의 학설, 심지어 교황의 재기발랄한 우스갯소리 등의 예화를 동원해가며 매력적으로 풀어간다. 유익하고 꼭 필요한 메시지를 강요하는 기색 없이 편안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_커커스 리뷰
헨리 나우웬
자신의 아픔과 상처, 불안과 염려, 기쁨과 우정을 여과 없이 보여줌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영적 위로와 감동을 준 상처 입은 치유자. 누구보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원했던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과 인간의 마음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자 애썼다. 매년 책을 펴내면서도 국제적인 강사, 교수, 성직자로서 정신없이 바쁜 행보를 이어갔고, 이러한 그의 삶은 1996년 9월 심장마비로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수많은 강연과 40여 권이 넘는 저서를 통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과 직접 교제하는 모범을 보여주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사랑을 받는 법을 배우기 위해, 그래서 그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을 부르기 위해 종종 일터에서 물러났으며, 마침내 안착한 곳은 지체장애자들의 공동체 라르쉬 데이브레이크였다. 신앙은 그의 생명줄이자 요동하는 세상의 유일한 부동점이었으며, 교회는 아무리 결점이 많아도 여전히 소망과 위로를 주는 피난처였다. 데이브레이크 공동체에서 함께 생활했던 수 모스텔러 수녀는 “당신의 고통을 두려워하지 마라, 관계가 힘들 때는 사랑을 선택하라, 서로 하나 되기 위해 상처 입고 쓰라린 감정 사이를 거닐라, 마음으로부터 서로 용서하라”는 것이 헨리 나우웬의 유산이라고 요약했다. 그의 유산은 지금도 살아 있다. 1932년 네덜란드 네이께르끄에서 태어나 1957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66년부터 노트르담 대학교와 예일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의 강단에 섰으며, 1986년부터 데이브레이크 공동체를 섬겼다. 《탕자의 귀향》,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제네시 일기》, 《데이브레이크로 가는 길》, 《두려움을 떠나 사랑의 집으로》, 《상처 입은 치유자》 등 그의 책 대부분이 국내에 번역,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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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나이 든다는 것
저자헨리 나우웬,월터 개프니
출판사포이에마
크기(148*210)mm
쪽수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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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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