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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교회, 영광된 교회
시간이 흐를수록 교회들이 하나님이 세우기 원하시는 교회와 멀어지고 있다. 교회가 완전히 세속화 된 것은 아니지만 교회로서의 진정성과 거룩함을 잃고 있다. 교회는 분명한 선포와 고백으로 교회됨을 스스로 말한다. 선포가 불분명하면 교회의 참된 권위가 사라진다. 고백이 바르지 않으면 교회는 종교의 행위를 위한 장소로 전락한다.

그래서 교회를 세우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고 매일 교회가 교회되기 위하여 지켜야할 것은 지키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버려야할 것은 과감하게 버리는 각오와 결단이 요구된다. 누구이든지 만일 교회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게 되면 앞으로 일어나는 교회와 관련된 수많은 것들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게 되고 교회는 순식간에 밀려오는 위기로 인하여 고통을 겪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를 위한 생각을 바꾸고 지금까지 해오던 상태를 벗어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교회, 영광된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모두가 희생적 헌신이 필요한 것이다.

교회는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하는가? 교회가 반드시 전해야 될 말씀은 무엇인가? 목사는 어떻게 설교를 잘할 것인가의 문제보다 전해야할 말씀을 그대로 잘 전하는가의 문제 앞에 서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설교는 그 교회의 모습을 대변한다. 그리고 설교는 교회를 세우고 사람을 변화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목사가 설교에 목숨을 거는 것이다.

사도행전은 교회 시대를 열어주었고 분명한 설교가 선포되었다. 사도 베드로와 바울의 설교는 너무나 분명하고 임팩트가 강하며 불타는 열정이 넘쳤다. 그리고 전하는 내용은 간결했고 철저했다. 그들의 설교를 들으면 사람도 자연도 요동했다. 기적이 일어나는 것은 흔한 일이고 교회는 거침없이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 그들이 무엇을 전했기에 그런 일들이 날마다 일어났을까?

오늘의 시대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이었음에도 그런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일어 날수 있었는가? 그들은 어느 시대 어떤 사람 앞에서도 전하는 메시지는 모두 같았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유일한 선포이며 확실한 증거가 예수 그리스도였다. 이것이 케리그마(kerygma)이다. 사도행전 안에 사도의 케리그마, 교회의 케리그마, 말씀의 케리그마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케리그마란 유일하며 절대적이고 불변적으로 선포되는 확실한 증거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사실은 사도행전의 케리그마이다. 누가 설교를 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고 교회를 세우든 케리그마는 변함없는 중심이 되었다.

보통 설교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선포(proclaim)와 메시지(message)이다. 선포란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의미하고 메시지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의 전달을 말한다. 그러나 케리그마는 선포와 메시지를 포함하며 현재 신앙의 결단까지 요구하는 복음의 전 과정을 통한 구원의 완성까지이다.

사도행전은 끊임없이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러한 케리그마를 텍스트로 전하였다. 오늘의 교회도 사도행전적 교회가 되어야한다. 목사는 사도들이 전한 케리그마를 깊이 이해하고 어떤 설교에서든지 케리그마를 잃지 않고 전하는데 생명을 다해야 한다. 지성의 동의를 추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세상의 필요를 채워주려는 설교는 근본적으로 영혼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교회는 위탁된 케리그마를 그대로 선포할 때 인간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과 지혜를 발견하게 된다.

교회의 본질에는 침묵하고, 복음에 이탈된 공동체에 대해 무관심하면서 자신의 이익과 자기주장에 대해 목소리 높이는 것은 케리그마를 상실한 설교자와 청중들의 어리석음에 있다. “교회 케리그마” 사도행전교회의 7메시지는 사도행전 전체를 주도하는 케리그마를 원칙으로 선포의 의도(요5:39), 선포의 행위(고전2:4), 선포의 내용(고전15:3-4)을 통일시키는데 주력하고 교회가 전해야 할 분명한 말씀에 초점을 맞추는데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늘의 설교 홍수 속에서 교회는 점점 핍절해지는 안타까움을 책임감으로 느끼면서 목사는 얼마나 케리그마 설교자가 되어 케리그마를 들을 수 있는 교회로 세우는데 적극적이길 바란다. 그리고 사도행전의 죽음과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케리그마를 전하는 사도들의 영성과 사도의 정신과 사도들의 삶이 오늘의 목사와 교회에 임해야 한다.

영성이 폭포수처럼 흐르는 추곡연구소에서
김 두현 목사
-서문중에서

1. 예수의 이름을 선포하는 교회
<교회의 정체성> 행2:36-41
2. 끊임없이 치유하는 교회
<교회의 징표> 행5:12-16
3. 성령으로 기도하는 교회
<교회의 매개> 행8:14-25
4. 땅 끝까지 구원하는 교회
<교회의 성격> 행13:46-52
5. 복음위해 부름 받은 교회
<교회의 고백> 행16:6-10
6. 위대한 사명을 이루는 교회
<교회의 책임> 행20:17-24
7. 고난의 길을 가는 교회
<교회의 영광> 행26: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