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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에로티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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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차정식  |  출판사 : 꽃자리
발행일 : 2013-04-18  |  (148*220)mm 311p  |  978-89-96989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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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티시즘의 편견과 오해에 맞서
성서에 잠입한 에로스의 그림자를 추적한다


사람들에게는 ‘에로스’란 말의 선입감이 대체로 칙칙하고 찜찜하다. 특히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에로티시즘이란 말은 신앙과 경건의 이름으로 자랑스레 내세우기 면구스러운 심리적 켕김을 동반한다. 여기에는 피상적으로 알거나 전혀 잘못 알아온 서글픈 오해의 역사가 깔려 있다.

에로티시즘에 얽힌 오해들

첫째 오해는 에로스가 희랍의 신 이름이고 그래서 이방신화와 종교 전통에 뿌리박혀 있다는 것. 저자는 그러나 에로스의 신화가 비록 희랍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그 사상적 얼개와 내용은 인간의 하나 됨과 육체적 생명력을 희구한 선사시대로까지 소급되며, 그 신화적 토대 위에 전개된 에로티시즘의 사상적 입자가 히브리 종교 및 사상 전통에도 면면히 그 그늘을 드리워왔다고 주장한다.
둘째 오해는 에로스의 사랑이 남녀 인간의 육체적 관능과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에 한정되어 있는 데 비해 성서가 가르치는 아가페의 사랑은 절대자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으로 상극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것. 저자는 이에 대해 성서에서 아가페는 신의 사랑뿐 아니라 인간의 사랑, 그것도 미화되기 어려운 사랑, 가령 인간의 욕정과 영광을 사랑하는 행동까지 아울러 표현한다고 말한다.
셋째 오해는 에로스나 에로티시즘이 타락한 세속의 음란과 방종을 부추기면서 마치 천박한 포르노그래피의 사상적 저변이라도 되는 양 매도하는 풍토를 조장해왔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서도 저자는 에로스의 묵은 정념을 일깨우는 일상적 에로티시즘이야말로 숨 막히는 현대문명의 두터운 금기를 성찰하고 그것을 과감히 위반하는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생명의 숨구멍을 끊임없이 확장하는 비평의 풀무질이라고 주장한다.

성서에서도 에로스의 유산들이 탐지된다

나는 이러한 편견과 오해들에 도전하여 싸우면서 성서에 잠입한 에로스의 그림자들을 추적했다. 성서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용태와 인상, 몸짓과 행동, 언어와 이미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에로티시즘이라는 사상적 기틀이 그것들에 대한 해석의 관점이 되도록 각각의 사례들을 다양한 주제로 솎아봤다. 역시나 신약성서보다 구약성서에 더욱 풍성한 에로스의 유산들이 탐지되었다.

아담과 하와의 창조는
‘한 몸’의 존재를 넘어 한 몸 ‘되기’의 과정이었다


히브리 서사의 이런 인류 창조 이야기와 정확하게 대칭을 이루면서 헬라의 신화 전승도 유사한 패턴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플라톤이 채록한 것으로 알려진 에로스 신화가 바로 그것이다. 태초에 자웅동체로 존재한 한 인간이 워낙 막강한 힘을 발휘하여 신들의 권위에 도전할 만큼 기세등등해지자 제우스신이 천상의 회의를 거쳐 내린 결론은 그들을 반으로 갈라놓는 방안이었다. 그래서 절반으로 갈라진 인간은 한쪽이 남성으로, 다른 한쪽이 여성으로 분립되어버렸다. 이후 인간은 상실한 나머지 반쪽을 애타게 갈구하는 여정의 생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일련의 과정에 에로스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헬라적 맥락에서 에로스의 정점은 곧 결핍의 극복, 충만의 완성이다.

이에 비해 창세기의 이야기는 다소 각도가 어긋난다. 거기서 태초 인간 아담은 남자도 아니었고 여자도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그냥 흙에서 만들어 하나님의 숨결로 생명이 된 그 자체로 온전한 ‘아담’(=인간)이었던 것이다. 제우스가 인간의 오만방자를 우려한 것과 달리, 아담을 지으신 창세기의 하나님은 그가 혼자 독처하는 것을 좋지 않게 보았다. 그래서 그를 돕는 짝으로 또 한 사람을 지어주기로 했다. 아담이 결핍된 존재라서가 아니라 홀몸이라는 이유가 또 다른 인간 창조의 사유였다.

우리가 목욕탕에서 발가벗고 몸을 씻듯이, 아담과 하와는 자신의 몸을 해코지할 아무런 대적이 없는 낙원의 상태에서 하나님이 만들어준 상태의 천연적인 몸을 천연덕스럽게 하나님 앞에 드러내는 것을 좋게 여겼을 것이다. 나아가 그들의 성애에 적절한 몸의 준비 상태나 그들이 먹을거리를 채집하는 동작이나, 혹은 그들이 배변을 하는 상태에서도 그들은 아무런 변함없이 그 몸을 그대로 유지했으리라는 상상에 이르면, 그들의 에로틱한 동선이나 체위가 곧 먹고 마시는 생활 체위와 다를 바 없었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그것은 상품화된 여성의 나신이나 노출된 신체의 특정 부위에 시선을 밀착시켜 안목의 정욕을 탐하는 관음증적 세대의 감각에 비추어 매우 생소하고 뜨악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그들의 벗은 몸은 마치 갓난아이의 그것처럼 욕망의 대상으로 몸의 풍경을 축소해온 동시대의 음탕한 감각에 철퇴를 가함으로써 에로티시즘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해준다. 이 얼마나 흥미로운 역설인가.

하와의 창조를 통해 아담은 독처의 상태에서 저 홀로 온전해지는 단계를 넘어 한 공동체 내에서 함께, 한 몸이 됨으로 온전해지는 선교적 과제를 부여받게 된 것이다. 그 내부의 하나 됨을 위한 선교적 과제가 생략된 채 외부로 향한 금욕적이고 씩씩한 여성 선교사들의 남자 되기 열풍은 남녀관계를 매개하는 에로스의 상실이 초래한 역기능이었다고 평가된다. 그때의 ‘하나’는 독립적 주체들이 상합하여 이룬 조화로운 결실로서의 한 몸이 아니라 남자라는 반쪽 인간 속으로 여성성을 던져버린 결핍된 인간의 표상이었다. 이처럼 ‘생성’(becoming)의 지난한 과정이 생략된 ‘존재’(being)의 당위가 하나 됨의 이념조차 타락시켜 전체주의의 텃밭을 일구어놓은 것이 역사의 실상이다. ‘존재’의 당위가 메마른 삶의 목표에 집착하게 만든다면, ‘생성’의 과정은 그 비린내 나는 에로틱 에너지를 발효시켜 인간(성)의 온전한 회복에 기여한다. 그것은 육체가 된 하나님의 형상을 삶의 경험 한가운데 복원하는 길과 다를 바 없는 여정일 터이다. 당위로 강박되는 한 몸의 존재보다 날마다 이루어가는 한 몸 되기의 그 여정이 더 심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사기 여성전사들에게서
미인은 어떻게 건강할 수 있는가를 배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의 교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하였다.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고린도전서 16:13). 이는 고린도교회의 특정한 개인에게 전한 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린도교회의 남자 또는 여자 성도를 겨냥하여 한 발언도 아니다. 합리적인 추론을 하자면 이 말은 모든 교인들을 향한 마지막 권고의 일부로 봐야 한다. 그런데 왜 하필 ‘남자답게’였을까. 이 말의 원문을 살펴보면, ‘남자답게 강건하라’는 ‘남자가 되어라. 강건하라’(andrizesthe, krataiousthe)는 두 개의 명령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우리는 남자가 되는 것이 곧 강건함의 표상으로 인식된 저변의 사상사적 배경을 읽어낼 수 있다. 요컨대, 이 남자 또는 대장부라는 어휘들은 남자와 여자의 성별이 발생한 여자의 피조 이전 단계에 단 하나의 인간 ‘아담’으로 존재하던 원초적 상태의 강건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특히 가부장체제의 불평등한 억압 아래 눌린 여성들의 경우 남자의 종속적 피조물 수준을 넘어 태초의 강건한 인간, 아름다운 인간의 자질을 회복하여 자신의 인간적인 결핍과 한계를 극복하고자 몸부림친 흔적을 보여준다. 이는 나아가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는 행동이나 남자가 되라는 권면에 담긴 건강 미인의 사상사적 내력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모든 전쟁을 기획하고 조율하며 통솔한 최종적인 리더십의 소유자 드보라의 위상과 역할은 이미 아무개의 아내 수준을 뛰어넘어 대장부보다 더 대장부다운 매우 파격적인 전사의 이미지로 충일하다. 사사기의 여성 전사들이 투사하는 모습 속에는 그야말로 통상적인 가부장주의적 여성상을 깨트리고 해체하는 ‘파격’의 미학이 잠재되어 있다. 성서는 그들의 외양에 대해 이렇다 할 설명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동체의 현실이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해 있는 위기 가운데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였는지, 또 그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는 명백하게 드러난다. 그들은 그 담대한 모험과 투쟁을 통해 이미 남자와 여자의 인습적 경계선을 넘어 파격의 행동을 온 몸으로 보여준 인물들이다. 드보라의 동선 가운데 우리는 선지자와 사사, 군사작전기획가로서 두 지파의 남자들을 선발하여 일만 명의 군대를 만들고 바락이라는 남자 리더를 세워 승리의 신탁을 전달할 만큼 종교적 리더십과 정치적 통찰력, 전사적 용맹함을 갖춘 여성 이전의 담대한 원초적 인간을 본다. 야엘의 경우 역시 물을 달라는 시스라에게 우유를 귀한 그릇에 담아 주는 공손하고 침착한 슬기와 함께 망치로 장막 말뚝을 적장의 머리통에 박아 관자놀이를 관통시켜 죽이는 용맹스런 대장부적 기백이 독자들은 압도된다.

유혹을 위한 관능적 유혹의 반복이란 욕망이 공동체의 생산적 에너지로 응집되는 경로를 촉진하기보다 방해하기 십상이다. 그것은 마치 밑 빠진 허구렁의 공간에 끝없이 부어대는 물과 같아서 잘해봐야 정제된 자기 신체의 방향제를 미끼삼아 노략질을 일삼다가 탐욕의 암초에 걸리는 지름길이다. 꾸준한 운동으로 아무리 아름답게 단련시키고 치장한 몸이라 해도 그것이 체계가 부여한 여성성의 지속과 연장에 머물러버린다면 여성의 인간화에 기여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 치장된 에로틱 메커니즘이 인간의 기원과 종말론적 완성에 대해, 또한 역사의 소명에 대해, 아무런 응답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장과 향수로 분장한 몸의 끼로써 건강하게 아름다움을 우려내기 어려운 것은 바로 이러한 이치와 연계되어 있다. 아울러, 이 시대에 미인을 규정하는 세밀한 신체 부위의 기준과 이를 추동하는 자본제적 건강 열풍이 건강한 미인의 건강을 진정성 있는 아름다움의 토대로 담보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룻과 나오미와 보아스에게서 발견하는
매력의 교육과 구애의 학습


예상 외로 많은 보리를 주워온 룻을 보고 나오미는 자초지종을 물어 정황을 파악한다. 산전수전 겪어낸 나오미가 보아스를 통해 나타난 이 은혜의 정치적 의미를 간파하지 못했을 리 없다. 아니나 다를까. 나오미는 보아스가 룻에게 보인 그 특혜에 가까운 호의 속에서 룻에 대한 그의 인간적인 감동과 별도로 남성으로서의 관심을 읽어냈다. 먼저 보아스의 그러한 선대에 대하여 복을 빌고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라는 말로써 룻에 대한 그의 호의에 근거하여 나오미는 그와 같이 유력한 가부장을 통한 집안의 부흥을 기획한다. 이로부터 시작된 기획의 첫 대목은 이른바 매력의 교육이었다. 그것은 곧 구애의 정치적 전략이었으니 나오미는 룻의 섹슈얼리티를 기업을 이을 매개로 활용한다. 그 전략의 첫 단추는 룻이 보아스 집안의 하녀들과 함께 머물면서 그의 밭에서만 이삭을 줍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말라는 충고였다. 그것은 보아스에게 룻이 보이는 독점적 관심의 표현이었다. 아울러, 이는 보아스가 룻의 이러한 관심을 역시 독점적으로 인식해달라는 암묵적 메시지였다. 이런 식으로 나타난 ‘눈도장’의 동역학은 룻과 보아스의 관계를 단순히 땅 주인과 그 하녀보다 못한 이삭줍기 여인의 수준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심화된 은혜의 관계로 상승되길 기대하는 데 있다. 룻이 이러한 충고를 무시하고 이삭을 더 줍기 위해 다른 밭으로 이동하여 웃음을 흘리고 다른 주인의 호의를 구하는 식으로 나갔다면 보아스의 반응은 달라졌을 것이다. 그것은 룻의 관심이 단지 보리이삭이라는 물질적 소유의 풍족함에만 머물 뿐, 그 은혜를 베풀어주는 보아스로 향한 인간적 우애나 이성적 친밀성과 거리가 먼 표시로 비쳤을 터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룻의 준비는 매력을 위한 단장이었다. 먼저 목욕한 다음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는 여성으로서의 준비는 자신의 여성적 매력을 극대화하여 보아스의 남성적 호의를 덧입고자 하는 구애의 전략으로 나타났다.

보아스가 룻의 구애 겸 청혼에 대해 “네가 가난한 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라고 응답한 걸로 미루어 룻에게 보아스는 아버지와 딸만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상의 파트너였음에 틀림없다. 처음 베푼 인애는 물론 시모 나오미를 향한 것이었다. 이제 나중에 보아스를 향해 베푼 인애는 나이든 자기와 같은 사람에게 자기의 소중한 여성을 주는 결단을 이른다. 그동안 룻에 대한 보아스의 친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높은 연령으로 인해 냉큼 그녀에 대한 관심을 이성적인 친밀감으로 표현할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보아스는 룻을 향해 이렇게 말함으로써 그녀를 더 이상 하녀가 아닌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일 준비를 한 것이다. 나아가 그는 룻을 그 잠자리에서 성급하게 취하여 성관계를 갖기보다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은밀하게 돌려보냄으로써 공동체의 다른 성원들에게 구설수를 타지 않도록 매우 신중하고 현명한 처신을 하였다. 더구나 그는 룻을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겉옷에다 보리를 여섯 되 담아줌으로써 마치 결혼지참금을 전달해주듯 활수한 혜택을 베푼다. 즉흥적인 에로스의 발동보다 겸손한 연민이 앞서는 대목이다.

룻과 나오미가 사적인 은혜를 매개로 호의적인 특수 관계로 엮이고 나오미가 기획하여 주도한 매력의 교육과 구애의 학습 과정이 그들을 예외적인 남녀관계로 이끌었다는 사실은 그 관계 자체의 독특성을 드러내준다. 물론 신학적인 관점에서는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을 담지할 다윗의 조부 오벳을 낳게 된 사건이 중요하였을 터이다. 그러나 신학 이전에 실제로 몸을 부대끼며 한 이불 밑에서 낯선 타인의 존재를 긴장하면서 느껴야 했을 당사자들에게는 그들의 만남이 당대의 관습을 넘어섬으로써 그 관습에서 자유로운 관계로 진전되기를 갈망했을 특별한 숨결이 느껴진다. 그 관계에 한 오라기의 순수성을 그 연애의 기념비적 휘장으로 걸쳐주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그 관계의 무르익음을 향해 룻과 나오미와 보아스가 서로 극진해지고 신중해지며, 마침내 단아한 아름다움을 피워 올린 인간적 에로티시즘의 극진함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1. 한 몸의 ‘존재’를 넘어 한 몸 ‘되기’
-아담과 하와의 원초적 욕망

2. 번식과 금기, 그 위반의 경계에서
-롯과 두 딸의 막다른 골목

3. ‘수줍은 매음’과 변신의 에로티시즘
-유다와 다말의 곡진기정(曲盡其情)

4. 미인은 어떻게 건강할 수 있는가
-사사기의 여성전사들의 영웅적 헌신

5. 이국적인 것을 향한 동경의 비극
-삼손과 들릴라의 수수께끼 인연

6. 매력의 교육, 구애의 학습
-룻과 나오미의 연대, 보아스와 룻의 연민

7. 벌거벗은 육체와 시선의 에로티시즘
-다윗과 밧세바의 어긋난 시선

8. 침묵의 섬김과 신학적 존재론
-아비삭의 부재하는 현존

9. 발견과 예찬으로서의 사랑
-아가의 담대한 에로티시즘

10. 화대를 지불하는 창부의 틈새 진실
-에스겔의 굴절된 에로티시즘

11. 공동체의 전위로 나선 아름다운 몸
-에스더의 미인계와 정치 투쟁

12. 관능의 춤과 좌절된 에로스
-살로메의 춤에 대한 발칙한 상상

13. 향유(香油)와 향유(享有)의 신학적 미학
-예수와 한 여인의 거룩한 사치

14. 음녀의 계보, 성녀의 족적
-에로틱 여성 이미지의 두 갈래 길

15. 처녀 남장과 단발, 또는 그리움의 승화
-바울과 테클라의 인력과 척력
차정식
서울대학교(문학사), 미국 메코믹신학대학원(M. Div.) 시카고대학부 신학부(Ph. D.) 등에서 공부했다. 메코믹신학대학원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한일장신대학교 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신약학회 편집위원장, 한국기독교학회 편집주간 등을 역임하였다. 근래 <예수, 한국사회에 답하다>를 출간하여 예수의 전통을 한국사회의 현장에서 재구성하려는 시도를 보였고, 성서신학을 일상과 사회복지, 문학의 영역에 연계시켜 <일상과 신학의 여백> <하나님 나라의 향연> <한국현대시와 신학의 풍경> 등의 저서를 내기도 하였다. 이러한 왕성한 연구 및 저술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20여 권의 단독 저서와 20여 권의 공저, 130여 편의 논문을 산출했다. 지금은 성서의 현대적 메시지를 신학적 인문학의 통전적 맥락에 접목시켜 다양한 양식으로 비평적 글쓰기의 실험을 추구하고 있다.
전주에서 한가롭게 운신하고 기동하면서 산책과 고독한 몽상을 즐기지만 더러 사는 게 고되고 지겨운 나그네들을 초청하여 더불어 걸으며 대화하는 소요학파의 고전적 재미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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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성서의 에로티시즘
저자차정식
출판사꽃자리
크기(148*220)mm
쪽수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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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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