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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선교동원의 새로운 코드
한국 최초 미션 북앨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CCM)을 쓴 한 젊은 선교사의
좌충우돌 선교 이야기가 노래에 흐르고 책 속에 흐른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CCM)을 어떻게 썼느냐고요?
아니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저를 빚었어요.’ _박용주 선교사

선교사들이 찍은 사진과 박용주 선교사의 진솔한 에세이 그리고 노래를 담은 책
한 사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함께해 의미 있는 책
사람의 정성이 아닌 하나님의 오랜 손길이 드러나기에 은혜로운 책

박용주는 주님을 헉헉대며 따르는 자신을 질그릇이라 표현한다. 그래서 자신 안에 보배를 주신 주님을 더욱 영화롭게 한다. 진흙이 마르지 않고 계속 빚어지려면 눈물이 필요하다. 하나님을 향한 절박함의 눈물, 형제들에게 쏟아부어 줄 하나님의 사랑이 자신 안에 없으므로 흘리는 간절함의 눈물. 눈물. 이 눈물이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도 흘러오기를 기대한다.
김석기 최은주 선교사_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FMB) 국내지원팀장
[본문 14쪽]

출국을 앞둔 바나바 선배가 기숙사 새벽예배에서 전한 메시지를 지금도 기억한다.(문단을 이어서) 그 내용을 기억하는 것은 그것이 내 삶에 정확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후배 여러분! 저는 이 종이를 저쪽으로 던지려고 합니다.”
그는 구김 없는 하얀 종이를 힘껏 던졌다. 하지만 종이는 힘없이 바로 앞에 떨어졌다.
그는 종이를 집어 들고 한 번씩 구기며 힘주어 말했다.
“사랑하는 후배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주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구겨지지 않으면 주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계획, 생각, 자존심, 정욕, 욕심, 자랑, 인간적인 야망 등.
우리는 이렇게 꾹꾹 구겨질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우리는 나아갈 것입니다.”
그는 한 곳을 가리키며 구겨진 종이를 힘껏 던졌다.
종이는 그 방향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갔다.

그날 이런 기도를 드렸다.
“주님 저를 구겨주십시오. 그리고 주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게 해주십시오.”
그 기도는 응답되었다. 내가 예상하고 계획한 방법이 아니라 주님이 작정한 방법으로.
내가 기대한 방향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는 날아간 것이 아니라 기어갔다. 거친 광야 같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거룩하고 위대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만났다.
[본문 22쪽]

질그릇 같은 나, 계산에 약하고 말귀가 어두운 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나, 이렇게 약하고 악한 나. 그런 내가 기댈 곳은 내가 아니라 크신 하나님이었다. 뺑뺑이를 돌며 이것을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하나님이 나와 다른 것이 은혜였다. 하나님의 생각이 나의 그것과 다른 것이 다행이었다. 하나님의 계획이 나의 계획과 다른 것이 소망이었다. 하나님은 나보다 크시다. 나를 둘러싼 온 우주보다 크시다. 그래서 다행이다. 내 인생이 창조주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과 목적 아래에 속한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사랑하는 후배들이여!
전능자의 두 손에 우리의 인생을 의탁하자. 그것이 안전하고 탁월한 삶이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르심의 자리에서 순종하자. 그래서 세상으로 우리의 삶에서 다른 주인을, 다른 프레임을 보게 하자(요 17:21). 그 프레임 안에서 세상이 부러워하는 결과를 보이자는 말이 아니다(눅 4:1~12). 세상이 이해할 수도 그리고 살 수도 없는 창조주를 믿는 삶, 구속주를 따르는 삶, 본향을 향하는 나그네 인생을 살자.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고 결과가 잡히지 않아도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자(신 8:3). 우리가 서 있는 땅을 부정하지 말자. 이 땅에서 승리하신 주인과 함께 사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당돌함(고전 15:55~58)과 포기하지 않음(갈 6:9), 섬김(마 20:28)과 사랑의 삶(고전 13)을 살자. 그런 삶을 방해하는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우자. 불같은 열정과 방만한 지식에 취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우직하게 살자. 주의 말씀을 붙잡고 구르자. 그리스도처럼, 세상에 당해야 한다면 당하자(고후 4:8, 9). 그렇게 선교하자. ‘믿음이 없으니 믿음을 구하면서, 쉬 좌절하니 충성을 구하면서, 무력하니 성령님의 도우심을 절박하게 의지하면서.’ 낙심하지 말고 우리의 길을 가자.
[본문 153~154쪽]

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 주님 저를 구겨주십시오

1 그래서 나는 선교사가 되었다
01# 주님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02# 하나님의 손이 된 사람
03# 나의 땅끝을 만나다
04#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난다는 것
05# 더 사랑하지 못해서 미안해

2 나는 질그릇 선교사
06# 초장부터 구겨지다
07#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08# 이 민족, 하나님 나라의 백성 되게 하소서
09# 땅이 어두우면 더 잘 보이는 것
10# 다름이 아닌 나름 그리고 같음
11# 이것을 함께 보고 싶다
12# 지켜준 사람들 채워준 사람들
13# 사람 앞에서 쫄고, 하나님 앞에서 울다
14# 하늘 다리에서

3 질그릇에 담긴 보배
15# 토기장이 손에 빚어진 질그릇의 특별한 기억
16#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17# 질그릇에 담긴 보배

4 이은 이야기에서 이어갈 이야기를
18# 주님 말씀하시면
19# 전능자의 두 손에 우리의 삶을
20#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21# 나의 고백 나의 노래

맺는 글 : 프롤로그가 되길 바라며
감사의 글

‘질그릇에 담긴 보배’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표현이다. 엄밀히 말하면 질그릇에 보배를 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 안에 주님의 뜻 이 제한된 적이 있던가? 주님께서 결정하시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우리 와 같은 질그릇에 보배를 담기로 하신 것은 전적인 그분의 은혜요, 주권 이다. 눈이 번쩍 뜨일 이러한 역사가 한 사람의 삶을 담은 책과 그에게서 나온 노래에 잔잔히 흐르고 있다.
이대행 선교사_ 선교한국 대회 상임위원장

이 책을 통해 그의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를 처음 만난 날 내가 그랬던 것처럼, 박용주의 아름다운 고백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 애통의 마음, 가능성의 마음, 기쁨의 마음, 아름다운 마음, 그리고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의 마음을 모든 사람이 만나기를 기도한다.
홍주희_ CTS <내가매일기쁘게>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