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라이트의 초기 저작에 해당되는 이 책에서 라이트는 우리가 바울에게서 발견하게 되기를 바라는 내용이 아닌, 바울이 자신의 서신들을 통해 진정으로 말하려고 했던 내용을 풀어낸다.
그가 이 책에서 던진 질문들은 아래와 같다.
* 바울은 ‘복음’을 어떤 의미로 사용하였나?
* 바울은 예수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
* 바울은 어떤 방식으로 이방종교에 도전하였나?
* 이스라엘에게 던진 바울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 바울은 ‘칭의’를 어떤 의미로 사용하였나?
* 바울은 진정 기독교의 창시자였나?
톰 라이트는 열심 있는 바리새파였던 다소의 사울이 이방인의 사도로 변화되는 모습을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에 대한 믿음이라는 큰 틀에서 설명해 준다. 이 과정에서 특별히 ‘복음’과 ‘칭의’의 개념을 교회와 관련지어 정의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는 바울에 관한 논의를 실제의 삶과 연결시키려는 그의 노력이다. 그리고 논의를 마무리하며, 바울을 기독교의 창시자로 내세우는 주장에 대해 반박함으로써 바울과 예수의 관계를 정립해준다.
칭의와 공동체
복음이 창조하는 것은 개인적인 기독교인들의 무리가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이다. 만약 우리의 신학 중심에 전통적인 의미에서 칭의를 정의하는 옛 방식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대개 특정 종류의 개인주의에 빠질 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지금보다 사회가 좀 더 결집되었던 어거스틴이나 루터 당시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개인주의는 계몽주의, 모더니즘뿐만 아니라 현재의 포스트모더니즘 안에서도 대유행을 하고 있다. 그에 대한 상징이 바로 휴대용 스테레오와 많은 분야의 민영화이다. ‘복음’이라고 주장하는 내용들을 듣거나 살펴보면, 몹시 안타깝게도 그 내용이 실제로는 개인 차원의 칭의를 우선 받거나 구원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함축하거나 조장하는 것들이 많다. 바울의 복음은 절대로 그런 게 아니며, 그 복음에서 자연스레 따라 나온 칭의 교리 또한 결코 그런 게 아니다. 우리는 당연히 복음에 개인적으로 반응한다. 분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사실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기독교인 같은 것은 없다. 바울의 복음은 공동체를 창조하며, 칭의 교리는 그 공동체를 유지시키기 위한 것이다. 우리의 복음도 그래야 한다.
- 264p.
칭의 교리를 모르고도 의롭다 함을 얻음
이런 내용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가 있다. 나는 그 내용을 영국 성공회의 성직자인 리처드 후커(Richard Hooker)의 작품에서 처음 접했고, 그 점에 대해서 그에게 언제나 감사하고 있다. 사람은 이신칭의 교리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는 게 아니다. 사람은 예수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는다. 그렇다면 엄청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점을 모르고서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사실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다. 갈라디아 기독교인들은 실제로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들은 자신들도 유대인처럼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었다. 후커가 말했듯이, 종교개혁 이전의 많은 사람들은 이신칭의 교리를 알지 못했고, 믿지도 않았다. 그래서 확신이 부족해서 그 진공 상태를 다른 방식으로 메우려고 노력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실제로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았다. 오늘날의 많은 기독교인들도 이신칭의 교리를 그리 엄밀하고 분명히 알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아무리 불명확하다 해도 그들은 예수를 굳게 붙잡고 있으며, 바울의 가르침을 따라 얘기하면, 따라서 그들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은 것이고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 가족의 일원으로 대우를 받아야만 한다.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칭의가 중요하지 않거나 혹은 비본질적인 교리라고 말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이 교리를 이해해지 않고 가르치는 교회는 재난을 자초하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칭의 교리 자체는 그 교리 자체를 향하지 않고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는 뜻이다. 칭의 교리는 예수를 믿는 것이 -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며,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에서 다시 살리셨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 - 중요하다는 진리로 우리를 이끈다.
- 266~267p.
서문
제1장 바울을 둘러싼 곤혹스러움
제2장 핍박자 사울, 회심자 바울
제3장 왕의 전령(傳令)
제4장 바울과 예수
제5장 이교도들을 위한 기쁜 소식
제6장 이스라엘을 위한 기쁜 소식
제7장 칭의와 교회
제8장 새로워진 하나님의 인류
제9장 바울의 복음, 그때와 지금
제10장 바울, 예수 그리고 기독교의 기원
주석문헌
“바울 신학의 형태에 관한 논쟁에 있어서 중대한 공헌이다. 라이트는 바울에 관한 해석을 통해서 바울이 당시의 이교주의에 도전장을 던졌던 바로 그 내용으로 우리 시대의 혼란에 도전장을 내민다.”
- Richard B. Hays, Duke Divinity School
“라이트는 신약 신학계에서 가장 자극을 주는 인물 중 하나이다. 그는 본문이 말하는 내용을 단순히 설명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절제된 열정과 예리한 지성으로 문제의 옳고 그름을 따진다. 당신이 그의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분명 당신에게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라이트의 작품 중에서 최고이다!”
- James D. G. Dunn, University of Durham
“독자들은 당대에 (그리고 또한 우리 시대에) 예수가 주(主)시라는 자신의 확신을 선포하는 역사적인 바울과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이 책에서 라이트의 학식과 사고의 폭에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다. 이방인의 사도였던 바울의 삶과 사상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에게나 매혹적인 읽을거리이다.”
- Paul J. Achtemeier, Union Theological Seminary
“라이트 박사는 바울 서신에 대한 세심한 해석을 통해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쳤다.”
- New York Times
“바울이 그리스도의 신실한 해석자라는 전통적인 관점을 변호하는 강력한 역공이다.”
- London Times
“바울에 대한 최근의 접근 방법을 해박한 지식으로 실감나게 설명했다.”
-The Talblet
“예수의 인격에 대한 바울의 핵심 가르침을 설득력 있게 해설했다.”
- Times Literary Supplement
“전통적인 관점에 대한 든든한 변호”
- The Guardian
하나님께서 이 시대의 교회에 주신 탁월한 성경교사인 톰 라이트(Nicholas Thomas Wright)는 C. S. 루이스, J. I. 패커, 존 스토트, 알리스터 맥그래스 등 세계적인 복음주의 지도자들을 배출한 영국 교회가 자랑스러워 하는 복음주의 지도자요 신학자이다. 그는 현재 스코틀랜드에 있는 세인트 앤드류스(St.Andrews)대학에서 신약과 초기기독교학(New Testament and Early Christianity) 학과장 및 연구교수(Research Professor)로 있다.
라이트의 저서를 읽어보면, 그가 쓴 글의 주요 목적이 전통적인 복음주의 진영의 주장을 그대로 설파하는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는 자유주의 신학과 로마 가톨릭의 많은 요소에 대하여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동시에 복음주의에 대해서도 성경 본문을 정당하게 다루는 데 실패했다고비판한다.
라이트가 특별히 비판하는 점은, 복음주의가 이신칭의(justification by faith) 교리를 교회와 성례전을 배제하고 개인의 내적인 신앙경험과 동일시해 버리려는 경향, 그리고 내적인 믿음을 외적인 행위와 대립시키려는 경향이다. 그는 복음주의가 바울의 칭의 교리를 너무나 쉽게 실존주의와 낭만주의가 제공한 렌즈를 대고 읽어왔다고 주장한다.
라이트는 ‘바울의 새 관점’ ‘제3의 역사적 예수 연구’ ‘교회 일치 운동’ 등의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서 상당히 많은 저서 집필과 강연을 했는데, 학술과 대중 양쪽의 요구를 십분 충족시키는 저서들을 출간하는데 뛰어난 역량을 지닌 몇 안 되는 저자이다.
대표 저서로는 여섯 권으로 출간할 예정인 ‘기독교의 기원과 하나님에 관한 질문’(Christian Origins and the Question of God)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현재 『신약 성서와 하나님의 백성』, 『예수와 하나님의 승리』, 『하나님의 아들의 부활』(이상 크리스챤다이제스트 역간) 이렇게 3권이 출간되었다. 이외에도 『예수』, 『나를 따르라』, 『내 주님 걸으신 그 길』(이상 살림출판사 역간), 『지저스 코드』(성서유니온선교회 역간), 『예수의 의미』(한국기독교연구소 역간), 『그리스도인의 미덕』 (포이에마 역간), 『톰 라이트와 함께 하는 기독교여행』, 『악의 문제와 하나님의 정의』,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의 나라』, 톰 라이트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린 에브리원 신약주석시리즈인 『모든 사람을 위한 마태복음 1.2』, 『모든 사람을 위한 로마서 1.2』, 『모든 사람을 위한 마가복음』(이상 IVP 역간), 『톰 라이트, 예배를 말하다』(에클레시아북스 역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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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톰 라이트 예배를 말하다
톰 라이트 / 에클레시아북스 가격: 10,000원→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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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톰 라이트 바울의 복음을 말하다
톰 라이트 / 에클레시아북스 가격: 10,000원→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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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톰 라이트 칭의를 말하다
톰 라이트 / 에클레시아북스 가격: 15,000원→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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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톰 라이트 바울의 복음을 말하다 |
저자 | 톰 라이트 |
출판사 | 에클레시아북스 |
크기 | (135*210)mm |
쪽수 | 320 |
제품구성 | 상품설명 참조 |
발행일 | 2011-02-10 |
목차 또는 책소개 | 상품설명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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