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와플과 같고 여자는 스파게티와 같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남자와 여자가 현저히 다름을 뜻한다. 보통 남자들은 생각할 때 와플과 같이 여러 상자로 나뉘어져 있으나 그 생각은 하나의 상자에만 들어 있다. 예를 들면 가장 중요한 일은 첫 번째 상자에, 그 다음 중요한 일은 그 다음 상자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자는 텔레비전을 볼 때는 텔레비전만 보고, 신문을 볼 때는 신문만 본다.

하지만 여자들은 스파게티와 같이 생각이 서로 엉켜 있어서 생각을 따라가면 어떤 생각으로도 옮겨갈 수 있다. 즉,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전화를 하면서도 식사를 준비할 수 있고, 텔레비전을 보다가도 아이들에게 주의사항을 전달한다든지, 사야할 물건을 적는다든지 할 수가 있다. 여자들의 생각, 감정, 신념은 모두 연결되어 있기에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고 더 많은 활동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만 잘 이해한다면 부부나 연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달라질 것이다. 서로 차이를 알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남녀가 서로 모를 때는 이해를 못하여 저마다 각각의 행동에 화를 낼 것이지만, 남녀의 차이를 이해한다면 서로 이해하고 용납하며 부드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여기에 이 책의 기획 의도가 있다. 남녀의 차이가 어떤 것인지 알아 그것을 생활에, 서로 사용하는 언어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행복한 남녀관계와 부부관계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남녀의 차이를 모를 때는 서로 아픔을 주고, 서로 위로가 되지 못하지만, 차이점을 알고 나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치유해주고 행복한 관계로 나아 갈 수 있는 것이다. 보다 좋은 언어생활을 통하여 갈등을 최소화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좋은 연인, 행복한 부부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남녀 차이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왜 그런 언어 사용을 할 수밖에 없는지를 제시하여 조화와 치유를 이루어내는 방향을 제공하고 있다. 남녀의 신체, 심리, 언어의 차이를 소개하여 서로 갈등을 치유하고 행복을 연인, 행복한 부부, 행복한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